출근 시간대 서울 9호선 지하철 안에서 갑작스러운 인분 소동이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블라인드, 엑스(X)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9호선에서 X을 쌌다. 방귀는 아무것도 아니다. 누가 밟기까지 해 짜증 난다”는 관련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부터 ‘열차 바닥에 오물이 있는 것 같다’는 민원 12건이 접수됐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직원들은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 놓인 인분을 확인한 후 20분 간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오물의 형상을 보면 열차에 서 있던 승객의 바짓가랑이를 타고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앉아 있는 승객이었다면 좌석이 오염됐어야 하는데, 바닥에만 흔적이 있었다”며 “토사물 같다는 신고도 들어왔지만 냄새는 확실히 그쪽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인분을 남긴 승객이) 기습으로 노량진에 내려서 사람들이 소리쳐서 알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있었으나, 해당 승객의 동선이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마약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5시께 인천 부평구 한 약국을 방문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주머니에 주사기를 가진 손님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적에 나서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A씨를 붙잡았고, 간이 시약검사를 해 마약류 양성 반응 결과를 얻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텔레그램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약사범을 신고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하면 112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주행하던 40대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15분께 구리 갈매동 왕복 7차로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명령을 무시한 채 SUV 차량을 몰고 저속으로 주행하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에 차가 좀 이상하다. 술을 마신 건지 시속 10㎞도 안 되게 느리게 가고 있다"는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서 느리게 움직이던 차량을 사이렌을 울렸지만 멈추지 않았다. 순찰차가 A씨 차량 앞을 가로막고, 경찰관이 하차해 창문을 두드려도 A씨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A씨 차량은 순찰차의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으며, 운전석에 앉아 있던 A씨는 당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깨운 뒤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94%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도로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경찰이 직접 기어를 풀고 잠든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의 한 사거리에서 초등학생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건 당시 음주상태로 운전했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건 당시 음주운전 정황이 드러나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37분께 남양주 다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군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의 음주운전 정황을 포착했으며 A씨는 음주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당시 동승자 2명에 대해선 음주운전 방조 부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신호를 위반해 우회전하던 A씨의 차량 왼쪽 부분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행하던 B군이 충격한 뒤 A씨의 차량에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차량번호를 확보하고 사고차량 운전자를 특정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사고 다음날인 10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과 동승자들의 관한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에서 부모와 아내, 두 딸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범행 후 도주했다가 자살을 시도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광주광역시의 한 빌라로 도주했다. 또 다른 가족에게는 이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가족이 119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A씨의 자택을 강제로 개방해 내부로 진입, 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으로 현장을 통제하고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이 잠든 사이에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팀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광주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광주 동구의 한 빌라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자살을 시도한 뒤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긴급체포해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하고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A씨가 지방에서 주말부부로 혼자 생활하며 사업 실패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망자 5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A씨의 행적과 주변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 강화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중앙선을 넘어 트럭과 충돌,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5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7분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도로에서 A씨(41)가 몰던 SUV가 맞은편에서 달리던 5t트럭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A씨의 형 B씨(44)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함께 SUV에 탄 A씨와 동승자, 화물차 운전자 등 3명도 골반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SUV가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 중이라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블랙박스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 아워홈 용인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용인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 2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 전체 공정 및 안전·보건 관련 교육자료, 위험성 평가서 등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11시23분께 용인 처인구 남사읍 소재 아워홈 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5일 오전 0시7분께 동두천시 동두천동의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약 20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 강화군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5분 인천 강화군 강화읍의 한 고등학교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생 등 200명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56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불이 난지 30여 분 만인 오후 11시2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기숙사 4층 전기배전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생후 5개월 된 아기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20대 A씨 부부를 수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다. A씨 부부는 지난 4일 0시30분께 B군을 데리고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 의료진은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진료 기록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