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후속 조치로 현장 합동 점검 나서

광명시는 경기도와 함께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과 인근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안전대책위원회’도 구성해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감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전문가 조언을 받으며 사고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하고,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의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해당 공사 현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신안산선 광명시 잔여 구간 전반에 대해 국토부가 정밀 안전점검을 즉시 시행하고,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과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도 정부와 관계 기관에 요청한 상태다. 박 시장은 또 “사고 수습은 물론 추가 안전사고 예방,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 복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터널 공사 현장으로 내려가 안전 상황을 살펴왔던 만큼 이번 사고가 더욱 안타깝다.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신안산선 공사 시행사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에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행사 주관의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직접 안전 대책을 설명하고, 공사 전 과정의 투명한 관리와 구체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고립된 20대 굴착기 기사가 밤샘 구조작업을 통해 12일 오전 4시27분께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는 아직 실종 상태이다. 지난 11일 광명시가 내렸던 공사장 인근 주민 대피명령은 자정 12시10분께 해제돼 시 지정 8개 대피소에 머물던 인근 아파트 80여세대 주민 220명은 자택으로 모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광명 지하철 공사장 붕괴로 고립된 1명 구조...나머지 1명, 수색 중

광명시의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20대 근로자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실종된 다른 근로자 1명에 대해선 아직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굴착기 기사 A씨는 전날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의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장이 무너지면서 지하 30여m에 고립됐으나 이날 오전 4시27분께 구조됐다. 구조 당시 A씨는 자기 몸 위에 있는 잔해물을 치우던 구조대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직후 근로자 18명 중 5명의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 중 3명의 안전이 순차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와 다른 50대 근로자 B씨가 연락되지 않아 소방당국 등은 수색에 나섰지만 중장비 투입이 어려워 신속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B씨의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B씨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공사 50대 근로자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여서 사고 발생 이틀째인 이날 수색 작업이 계속된다. 한편 광명시는 2차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아파트 642가구 2천300명, 오피스텔 주민 144명 등 2천40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들은 친인척이나 지인 집 외에 시민체육관, 학교 7곳에서 대부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뒤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사고 원인과 관련,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1명 실종, 1명 고립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 사고로 1명이 매몰되고 1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2명이 사고 현장에 매몰된 것으로 보고 이들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소방당국은 하부 작업자 12명에 대한 구조는 완료했으며 상부 작업자 6명 중 2명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1명은 통화가 연락이 돼 고립돼 있는 것을 파악했지만 몸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나머지 1명에 대한 위치는 현재 파악을 하고 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11일 오후 5시50분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통해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시와 경찰, 삼천리 등 관계기관과 협조에 인근 통제와 주민 대피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은 지난 10일 오후 9시50분께 축대가 휘어지면서 균열이 발생, 작업자가 모두 대피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 현장에서는 사고 현장 인근 주민 50대 남성 이모씨가 생업 지장 등을 이유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박승원 광명시장은 소방 등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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