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출신 김아림, LPGA 투어 개막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용인대학교 출신 김아림 선수(골프학과 14학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7일 용인대에 따르면 김아림 선수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트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 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18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3천800만원)을 받았다. 특히 김아림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3라운드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린 김아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아림은 버디를 잡아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막판 코다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초등학교 5학년 2006년 골프를 시작한 김아림은 2014학년도에 용인대학교 골프학과에 입학, 2015년 드림투어에서만 4승을 따내 2016년 정규투어에 데뷔했고, 2018년 첫 우승(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던 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인으로는 10명(박인비 2회 우승)째 이자 11번째 우승을 따냈고, US 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을 거둔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렸다.

백경열 장애인동계체전 경기도 총감독 “우수선수 발굴 통해 최상 전력 구축”

“우수선수 발굴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습니다.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는 백경열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7개 종목, 214명(선수 88명, 지도자·관계자 126명)이 참가해 금메달 28개 등 총 55개의 메달로 3만2천111점을 득점, 종합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총감독은 “지난해 서울시에 500여점 차이로 뒤지며 3년 연속 준우승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후 종목별 선수단의 효율성 제고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개선 작업을 추진했다”면서 “선수 선발과 우수선수 영입, 조기 예산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점수 비중이 높은 컬링의 경우 직장운동부 휠체어 컬링팀을 재편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청각장애 팀 역시 우수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백 총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면서 “4연패에 도전하는 서울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고, 강원도는 개최지 가산점과 시드 배정의 유리함을 가지고 있다. 3개 시·도가 박빙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노르딕 스키와 빙상에서 종목 우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컬링과 아이스하키도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우수선수 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찬호(노르딕), 오혜빈, 한선희(이상 컬링) 등을 영입해 경기력을 보강했다”며 “도대표 선수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고 경쟁을 즐기며 당당히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개막일 본격 메달 사냥 위한 질주 시작 [하얼빈 AG]

세계 정상의 기량을 과시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8년 만에 개최되는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본격적인 금메달 질주를 향한 첫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개막일인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 홀에서 시작될 남녀 1천500m 준준결승과 500m, 1천m 예선, 혼성 2천m 계주 준결승전에 출격한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그동안 동계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34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27개 등 총 96개의 메달을 쏟아냈다. 또한 동계 올림픽서도 금메달 26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1개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53개를 획득한 대표적인 전략 종목이다. 이번 대회 한국은 쇼트트랙에 걸린 9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 이상을 획득,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선봉장이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2일 출국해 결전지 하얼빈에 입성, 3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해 컨디션을 조율한 한국 대표팀은 개최지 중국의 텃세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만만치 않은 전력의 중국은 특히 한국 대표 선수로 활약하다가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있는데다 여자 대표선수들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하얼빈 경기장은 트랙이 좁아 아웃코스 공략이 장기인 한국 선수들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 선수로는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인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가 출전하며, 여자는 전·현 ‘여제’인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나선다. 한편, 첫날 500m 예선에는 남녀 우선 순위인 김건우와 심석희가 출전하지 않는다. 김태성, 이소연이 대신 나서 박지원, 장성우(이상 남자), 김길리, 최민정(이상 여자)와 예선전을 펼친다. 대신 김건우와 심석희는 주종목인 1천m와 1천500m, 계주 종목에 집중한다.

한국 女아이스하키, 태국전서 ‘대승 기운’ 이어 메달 발판 마련 [하얼빈 AG]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사전경기 첫 홍콩전서 완승을 거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갈 채비를 마친 가운데 ‘약체’ 태국을 상대로 2연승 사냥에 나선다. 김도윤 수원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서 태국과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4일 첫 경기인 홍콩전서 76개의 슈팅을 쏟아 붓고, 8득점을 올리면서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국내 유일의 여자 실업 아이스하키팀인 수원시청 선수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 대표팀을 꾸렸다. 강나라·박종아·박지윤·이은지·정시윤·최지연·한수진·박미내·김세린·박예은·이소정·박종주 등 12명이 중심이 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서 여자 아이스하키 최초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서울대에 합격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2005년생 공격수 이은지가 홍콩전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1골·3도움)를 쌓아 태국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현재 여자 세계랭킹은 한국이 18위, 태국이 45위로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태국은 8년 전 삿포로에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동계 아시안게임 첫 승을 거둘 당시 제물이 됐던 팀이기도 하다. 한국은 태국과의 2차전에 이어 8일 대만, 9일 카자흐스탄과도 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어 태국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 상승 기류를 타겠다는 각오다. 한편,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이 짝을 이룬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중국과 대회 라운드로빈 B조 경기를 치른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카타르, 필리핀, 카자흐스탄, 중국, 키르기스스탄과 B조서 경쟁한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지난 4일 필리핀에 6대1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차전에서 카타르를 14대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을 12대0으로 완파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들은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한 몸에 받을 중국과 까다로운 일전을 치른 후, 이날 오후 키르기스스탄과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 메달권 진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컬링 혼성 2인조 경기인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됐다.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3위,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일동초 박서윤, 문체부장관컵 바이애슬론 개인경기 金

박서윤(포천 일동초)이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 여초부 개인경기에서 우승, 전날 아쉬움을 씻어냈다. 박서윤은 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2일째 여초부 개인경기서 20분04초1을 기록, 스프린트 우승자인 팀 선배 전태희(20분06초9)와 장안라(전북 무주초·24분14초8)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서윤은 전날 스프린트에서 지나친 긴장 탓에 사격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선배 전태희에게 우승을 내줬던 것을 만회하며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12월)과 회장컵 바이애슬론대회(1월)에 이어 개인경기서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고등부 추적경기에서는 전날 스프린트 우승자인 조나단(일동고)이 43분22초3의 기록으로 황태령(47분43초4)과 유성진(이상 강원 황지고·47분55초6)을 제치고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2주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계체전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남초 저학년부 개인경기서는 방지호와 윤도훈(이상 일동초)이 각각 18분55초5, 19분03초3으로 이세빈(강원 횡계초·18분29초6)에 이어 2,3위를 차지했으며, 남일반 추적경기 최두진과 김용규(이상 포천시청)도 각 42분57초9, 43분19초3으로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 추적경기 정주미(포천시청)도 40분25초0으로 준우승했고, 남초 고학년부 개인경기 손루이(남양주 주곡초)는 18분24초3으로 3위에 입상했다.

‘亞 겨울축제’ 하얼빈 동계AG 7일 개막…8일간 불꽃 열전 [하얼빈 AG]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막돼 8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의 개최다. 이번 대회는 6개 종목(빙상·스키·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산악스키), 11개 세부 종목에 걸쳐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34개국 1천500여명이 경쟁한다.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222명(선수 148명·임원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전통의 메달 밭인 쇼트트랙을 비롯,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의 강세를 앞세워 종합 2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따내 일본(금 27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중국과 치열한 메달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 임원·선수 79명이 참가하는 경기도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여자 쇼트트랙서 ‘쌍두마차’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금메달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김길리는 앞서 1월 열렸던 동계 유니버시아드서 500m와 1천m, 1천500m, 혼성계주, 여자 3천m 계주를 모두 휩쓸며 5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새로운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동계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준비중인 김민선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도 월드 투어 랭킹 6위로 이번 대회 출전팀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아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초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우승을 비롯, 지난해 국제무대서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굵직한 성과물을 만들어낸 경기도청은 18년 만의 여자 컬링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밖에 여자 피겨 ‘클린 요정’ 김채연(군포 수리고)도 4대륙선수권 은메달과 세계선수권 동메달 기세를 이어가 메달 연기를 펼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보드 신동’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이채운(수리고)도 금메달을 획득해 자존심 회복과 함께 병역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회식에 여자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와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이 공동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게 된다.

수원 현대건설, IBK 꺾고 선두 추격 불씨 살렸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5라운드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다. 현대건설은 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5라운드 2차전서 ‘주포’ 모마(21점)의 활약과 모처럼 제대로 터진 왼쪽 공격라인의 정지윤(18점), 위파위(15점)의 선전에 힘입어 빅토리아가 22득점으로 분투한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1(25-16 25-27 25-16 25-16)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7승8패, 승점 53으로 선두 인천 흥국생명(58점)을 5점 차로 뒤쫓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던 3위 대전 정관장(47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미들볼로커 양효진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1세트를 여유있게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모마, 정지윤의 퀵오픈을 앞세워 6-3으로 리드를 잡은 뒤 꾸준히 앞서가다가 22-16에서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 성공과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 20-16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빅토리아, 육서영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2-22 동점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25-25 듀스 상황서 IBK기업은행 빅토리아의 후위공격과 황민경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줘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육서영에게 연속 퀵오픈 득점을 내준 뒤 범실 2개로 0-4로 이끌렸다. 하지만 상대 범실과 위파위의 서브에이스 2개로 단숨에 따라붙은 후 10-7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위파위의 퀵오픈이 위력을 떨치고 모마의 후위공격이 연속 터져 15-8로 크게 리드한 뒤 위파위, 모마, 정지윤이 고르게 득점해 25-16으로 세트를 보태 2대1로 앞서갔다. 4세트서도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모마, 위파위, 정지윤이 번갈아 득점하고 나현수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져 8-4로 앞서갔다. 안정된 수비 속 모마가 기세를 떨치며 세터 불안에 흔들린 IBK기업은행을 몰아부쳐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