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통합3대 종목단체장 당선인 정담회 개최

경기도체육회가 ‘통합3대 도종목단체장 당선인 정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체육회는 4일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도내 14개 종목단체 회장 당선인과 사무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당선인에 대한 인준서 전달과 함께 도종목단체 회장단 간 첫 상견례로, 참석자들은 경기체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한편 종목단체의 역할과 향후 체육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각 종목단체의 특성과 도 체육 환경에 맞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도체육회는 이번 정담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도종목단체 회장단과 지속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 종목단체와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해 경기체육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미래를 위해서 당선인 여러분의 헌신적인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경기체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각 종목단체 회장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도 선수촌 건립 등 지속 가능한 체육 정책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기체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초 전태희, 문체부장관컵 바이애슬론 시즌 첫 우승

포천 일동초의 전태희가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 여자 초등 고학년부 스프린트에서 시즌 첫 정상을 질주했다. 최춘기 코치의 지도를 받는 전태희는 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초 고학년부 스프린트에서 13분42초7을 기록, 이날 사격에서 난조를 보인 시즌 4관왕이자 팀 후배 박서윤(15분08초6)과 장안라(무주초·15분19초4)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일동초 최춘기 코치는 “올 시즌 5학년인 (박)서윤이가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었는데 오늘은 1년 선배인 (전)태희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면서 서윤이가 긴장한 탓인지 사격에서 평소보다 저조했다”라며 “두 선수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고부 스프린트의 조나단(포천 일동고)은 29분32초9를 기록해 황태령(강원 황지고·30분53초9)과 박민용(무주 무풍고·31분38초6)에 앞서 1위로 골인, 지난달 한국학생연맹회장컵대회와 HAPPY700 평창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초 저학년부서는 윤도훈(일동초)이 13분18초7을 기록해 정희윤(강원 횡계초·12분53초7)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고학년부 손루이(남양주 주곡초)도 12분41초4로 임지민(무주초·11분54초3)에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대부서는 한성현(경희대)이 34분15초8로 정세영(강릉원주대·30분42초8)에 이어 준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 정주미(포천시청)도 25분55초2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중부서는 이태민(일동중)이 21분00초8로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일반부 최두진(포천시청)과 여고부 이주희(일동고)도 각각 29분19초8, 31분22초2로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완전체 전력’ KB손해보험, ‘16연승’ 현대캐피탈 저지 나선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완전체 전력’을 갖추고 ‘도드람 2024-2025 V리그’서 무적함대 현대캐피탈 연승 저지에 나선다.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15승10패·승점 41)은 5일 오후 7시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1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67점)과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5일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후 6승1패에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주포’ 비예나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리그 득점 선두(612점)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달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모하메드 야쿱도 팀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적응기 없이 5경기서 62점(공격 성공률 46.85%)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서는 20득점(공격 성공률 48.8%)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인 나경복도 토종 거포로서의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세터 황택의도 허리 부상에서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지휘하고 있다. 완전체 전력을 갖춘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을 저지한다면 4연승으로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7)을 추격 가시권에 둘 수 있어 놓칠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4차례 맞붙어 모두 패하며 단 한 세트를 얻는데 그쳐 ‘패배의식’서 벗어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상대인 현대캐피탈은 16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20점으로 벌린 절대 강자다. 외국인 선수 레오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을 비롯해 아시아 쿼터 신펑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이 중앙에서 안정감을 불어 넣는 등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상대다. 더욱이 지난 2016년 자신들이 세운 단일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18승) 경신에 도전하고 있어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상승세의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지, 현대캐피탈이 연승기록 경신에 한 발짝 더 다가설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 SK슈글즈, 안방서 11연승·인기몰이 두 토끼 잡는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서 개막 8연승을 질주 중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홈 팬들 앞에서 11연승과 함께 인기몰이에 나선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SK슈글즈는 1라운드 전승에 이어 2라운드 첫 경기서 1.5군을 기용하고도 인천시청에 대승을 거둬 여자부 8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8연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슈글즈는 지난해 H리그 원년 통합우승의 주역인 ‘쥐띠 동갑내기’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에 이번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또 한 명의 1996년생 송지은의 화려한 부활로 ‘쥐띠 사총사’가 막강 위력을 떨치고 있다.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 시즌 골키퍼 박조은이 이적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에 합류한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이 가세하면서 공·수에 걸쳐 균형잡히 전력을 유지하며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무승부나 패배도 없이 승리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승점 16으로 2위 삼척시청(5승1무2패·11점)에 5점 앞서 이번 광명 시리즈에서 11연승을 달린다면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두 독주 채비를 갖추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SK슈글즈는 오는 7일 시작되는 광명 시리즈에서 3위 서울시청(7일), 4위 경남개발공사(12일), 7위 대구시청(15일)과 잇따라 만난다. 개막전 상대였던 서울시청은 1라운드서 SK슈글즈에게 8골 차로 완패했지만 이후 4승2무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또 12일 맞붙게 될 경남개발공사도 비록 4위에 머물러 있으나, 우승후보로 꼽혔을 만큼 막강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1라운드 당시 두 팀간 맞대결서는 SK슈글즈가 1골 차로 신승을 거뒀기에 신경이 쓰인다. 두 팀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면 15일에는 7위에 머물고 있는 약체 대구시청과 만나게 돼 11연승도 기대된다. 한편, SK슈글즈는 오는 7일 광명시와 ‘ESG 협약식’을 맺고, 광명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가족 초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마련하고 있다고 구단은 전했다. 박종혁 SK슈글즈 단장은 “앞으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연고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핸드볼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펴나갈 계획이다”라며 “광명시와 손잡고 지역의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상생하면서 핸드볼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라급 최강자 박민교, “모래판 레전드가 되고 싶어”

“‘씨름 레전드’로 모래판에 큰 족적을 남겨, 한라급 하면 박민교가 떠오르게 하고 싶어요.” 2025시즌 민속씨름 첫 대회인 태안 설날장사씨름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6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한라급(105㎏이하) 최강자로 우뚝 선 박민교(22·용인특례시청)의 포부는 원대했다. 박민교는 지난달 28일 열린 설날 장사대회 한라급 장사결정전에서 체급의 또 다른 강자인 김무호(울주군청)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서 포효했다. 명절 장사대회 첫 장사 등극이다. 설날 대회 우승 후 박민교는 지난 2023 보은 장사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에 올랐을 때 만큼이나 기뻤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준 게 호성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교는 “지난 대회에서는 지구력 운동에 초점을 맞췄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중심으로 한 파워 훈련에 집중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꾸준한 훈련과 노력의 결실이 이번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가 씨름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우연히 출전한 학교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이를 본 故 박인복 양지초 감독이 “넌 씨름에 소질이 있어서 선수가 되면 좋겠다”며 권유한 것이 씨름 인생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태현 용인대 교수에게 배운 ‘기본기’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민교는 “이 교수님께서 샅바 당기기, 자세 낮추기, 턱 낮추기 등 기본기를 강조하셨고, 그 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우승에도 누구보다 기뻐하고 축하해 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민교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들배지기’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서 ‘난적’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만나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며 결승에 오르는 등 상대를 먼저 뽑아 올리는 데 능하다. 그러나 박민교는 자신의 약점도 냉철히 분석했다. 그는 “자세가 안정되지 못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진단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박민교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통산 20회 체급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팬들로 하여금 한라급 하면 박민교가 떠오르게 만들고, 모래판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박)민교가 최대 장점인 근력을 유지하면서 순발력을 더 보완하면 한라급의 ‘전설’ 이만기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조용철 대한유도회장, 취임식 갖고 4년 임기 힘찬 출발

조용철 용인대 대학원장이 제39대 대한유도회장으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대한유도회는 3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식 국회의원(용인시 갑),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유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대 조용철 회장 취임식 겸 2025 유도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축하영상 상영과 공연, 전국 시·도연맹 사무국장들이 취임 축하패를 조용철 회장에게 전달했다. 조용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8대에 이어 39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 자리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선·후배 유도인들의 노력으로 성장 발전한 한국 유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4년 임기동안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도지사는 축사에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유도인으로써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유도 선수들의 활약에 큰 감동을 받았다. 조용철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경기도도 유도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같은 시대에 선수생활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죽마고우의 유도회장 연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유도는 자신과의 제 삶의 길을 제시해준 소중한 스포츠다”라며 “조용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대한유도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유도인의 밤 유공자 표창에서는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선전한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최우수선수상,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민종(양평군청), 이준환(용인대), 김하윤(안산시청) 등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의정부 경민고와 용인대, 양평군청 등이 단체상, 오승용 경민고 감독 등이 지도상,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과 구성철 인천시유도회장, 김영훈 용인대 교수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4대 회장 취임식 갖고 ‘재도약’ 다짐

전재범(55·대평물류그룹 회장) 제4대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육상연맹은 3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김장일 경기도교통연수원장을 비롯, 31개 시·군 회장, 선수·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재범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경기도 육상의 활약상을 담은 홍보영상과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을 비롯한 초·중·고·일반부 선수들의 축하메시지 상영, 신임 전재범 회장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전재범 회장에게 인준장과 육상연맹旗를 전달했다. 전재범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기도 체육의 핵심인 육상연맹을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경기도 육상은 전국체전 28연패 달성 등 많은 육상인들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육상인들과 합심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성 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전재범 회장님의 취임사를 들으니 이제야 육상연맹이 제대로 주인을 만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3년간 침체했던 경기도 육상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육상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장일 연수원장도 “선·후배 육상인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회장님을 어렵게 모셨다. 새로운 회장님과 함께 경기도 육상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협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에서 전재범 회장은 김종호 파주시연맹 회장, 노문선 부천시연맹 회장, 신우현 군포시연맹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양평군청 김종훈, 세계 챔피언 꺾고 그랜드슬램 金 ‘쾌거’

한국 유도의 ‘기대주’ 김종훈(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혈투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전에서 지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막심가벨 앙부(프랑스)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물리쳐 결승전에 올랐다. 운명의 결승전서 김종훈과 마이수라제는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맞이했다. 김종훈은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선수를 끈질기게 몰아세웠고, 연장전 시작 후 40여초 후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공략해 온 힘을 다해 기술에 성공했다. 김종훈은 이번 우승 전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는 무명선수였다. 국제유도연맹은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한편, 남자 100㎏이상급에 출전한 팀 동료 이승엽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지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서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 밖에, 여자 최중량급 유망주 이현지(남녕고)는 아라이 마오(일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레아 퐁텐(프랑스)과 치열한 접전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기권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개 메달(금1·은2)로 프랑스(금3·은3·동9), 일본(금3·은3·동5)에 밀려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화성도시공사 허예림, 유스 컨텐더 도하 女 U-19 단식 제패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2025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유스 컨텐더 도하’에서 여자 19세 이하(U-19)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허예림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U-19 단식 결승전서 키스 크루즈(필리핀)에 3대0(11-3 11-4 12-1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이 알려왔다. 이날 우승으로 허예림은 지난해 이 대회 U-15 단식 우승과 U-19 복식 우승으로 좋은 결과를 냈던 기억을 1년 만에 되살리며 2년 연속 같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허)예림이와 (유)예린이 모두 우리와 기온 편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좋은 결실을 첫 대회부터 내줘 고맙다. 특히 몸이 아파 응급실을 오가면서도 선수들을 잘 케어해준 백정흠 코치에게 고맙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말 종합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부쩍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예림은 앞선 준준결승서 사쿠마 유이(일본)를 3대1로 제친데 이어 준결승전서는 팀 선배이자 전날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예린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타가키 코하루(독일)를 3대1로 물리치고 올라온 크루즈와 만났다. 또 허예림은 이어 열린 15세 이하(U-15) 단식 결승에도 나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앞선 U-19 단식 결승을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한 탓에 이타가키 코하루에 1대3(11-3 9-11 9-11 5-11)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U-19 단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어 이승수(대전 동산중)가 김가온(한국거래소)을 맞아 첫 세트를 내준 뒤 이어진 세 세트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따내 3대1(4-11 12-10 13-11 13-1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승수는 이어 벌어진 U-15 단식 결승서도 마영민(의령 정곡중)을 3대1(11-6 6-11 11-6 11-8)로 누르고 우승해 2개 종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U-19 복식 결승서는 최서연·최나현(이상 대전 호수돈여중) 조가 인도의 샤알리 와니·타네샤 코테차 조를 3대0(13-11 11-7 11-3)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으며, U-19 남자 복식의 최지욱(서울 대광고)은 배원(호주)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 밖에 남자 U-15 복식서 오누르 굴루자데(아제르바이잔)와 짝을 이뤄 결승에 올랐던 마영민은 트루키예의 고르켐 오칼·케난 카흐라만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화성도시公 유예린, WTT 유스 컨텐더 U-19 혼복 패권

여자 탁구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U-18 유스팀)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5’에서 혼합복식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유예린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2일째 19세 이하(U-19) 혼합복식 결승에서 권혁(대전 동산고)과 짝을 이뤄 니나 스케르빈츠·율리안 리하우셰크(오스트리아) 조를 3대0(11-6 11-9 1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고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이 전했다. 이로써 U-19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유예린·권혁은 지난해 9월 유스 스타 컨텐더 스코페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합작하는 콤비를 자랑했다. 이번 대회서 유예린·권혁 조는 8강서 이그나스 시사노바스(리투아니아)·마르지야 누르마토바(아제르바이잔) 조를 3대1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에서는 최서연(대전 호수돈여중)·레온 벤코(크로아티아) 조와 한 세트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유예린은 우승 후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권혁은 “유예린 선수와의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