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슈글즈, 2연속 통합우승 향한 ‘쾌조의 출발’

‘디펜딩 챔피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승리하며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부 개막전서 ‘쥐띠 트리오’ 유소정(8골)·강경민(6골)·강은혜(5골)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득점왕 우빛나(6골)가 분전한 서울시청을 28대2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경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우중간 슛과 7m 스로우 성공으로 시작 4분 만에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골씩을 주고받은 SK슈글즈는 유소정,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8분10초 만에 7대2로 크게 앞서갔다. SK슈글즈는 박조은의 잇따른 선방 속에 김하경, 최수민의 사이드슛과 유소정의 중거리슛, 강은혜의 연속 피봇 득점, 김하경의 속공 성공으로 전반 23분께 13대5로 달아났다. 그리고 송지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반을 15대9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우중간 45도 득점으로 시작해 김하경의 속공 성공과 강은혜의 득점, 유소정의 미들 속공, 송지은, 강경민의 슛으로 우빛나, 조은빈의 득점이 살아난 서울시청에 후반 11분께 7골 차로 리드했다. 이어 SK슈글즈는 강경민, 김수정의 득점 이후 약 5분간 득점이 없었으나 강경민의 7m 스로우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뒤 강경민의 바운드 슛과 유소정의 가로채기 득점으로 20분께 26대18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슈글즈는 골키퍼 박조은의 슈퍼 세이브가 후반에도 이어지며 좀처럼 추격을 내주지 않고 신채현 등 신예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 끝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합류한 SK슈글즈 수문장 박조은은 12개의 세이브, 방어율 42.86%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조은은 “SK에 와 처음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감독님과 언니·동생들이 편하게 경기하라고 해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잘 풀렸다”라며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하남시청이 박광순이 9골을 몰아치고 골키퍼 박재용이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충남도청을 8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28대25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하남시청은 5승3무4패, 승점 13으로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여자부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인천시청은 허유진, 김보은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린 삼척시청에 19대30, 11골 차 완패를 당했다.

경기체육, 2025년 더 큰 도약 위한 ‘희망 출발’

‘체육 웅도’ 경기도가 2025년 ‘푸른 뱀의 해(靑蛇年)’를 맞아 상승의 기운을 타고 각종 전국 종합대회에서 3년 연속 ‘그랜드슬램 플러스’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경기도 체육은 지난 2024년 각종 전국 종합대회에서의 우승과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종합 메달순위 8위로 8년 만에 다시 ‘톱10’에 진입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과의 협치와 상생을 통해 대과 없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2025년 더 큰 도약과 발전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경기도 체육은 장애인 체육과 비장애인 체육에 걸쳐 전국 5대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 플러스’를 2년 연속 이뤄냈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종합우승 21연패 신기원을 이룬데 이어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서는 원년부터 21연속 최다종목 우승으로 경기력상을 단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꿈나무 축제’인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2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으로 정상을 지켜냈고, 제105회 하계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3연패,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세를 몰아 경기체육은 2025년에도 5대 전국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3연속 ‘그랜드 슬램 플러스’ 도전과 함께 다음달 8년 만에 열리는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경기도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금빛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 개촌을 목표로 전국 시·도 최초의 경기도 선수촌 건립이 본격화 될 전망이며, 2027년 제108회 하계 전국체육대회(주개최지 화성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도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보급으로, 도민 체력증진 등 체육을 통한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침체해 있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G스포츠클럽 지원 강화 등의 정책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체육은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예산 증액과 선수촌 건립 추진 등 다양한 정책 시행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라며 “전문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 등 균형있고 고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드는 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 2025년도 경기체육은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조정협회, ‘2024년 조정인의 밤’ 열고 시즌 마무리

경기도조정협회가 ‘2024 경기도 조정인의 밤’을 개최해 선수·지도자 등 조정인들을 격려·시상하고 새해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0일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조정인의 밤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장병문 대한조정협회 부회장을 비롯 도내 시조정협회장, 각급 학교장 지도자·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4년도 주요활동 영상 상영에 이어 무안공항 항공기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유공자 시상에서는 구본식 협회 부회장과 조준형 전무이사, 이인선 이사,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 이후상 영복여중 감독, 강우규(수원시청)·이재윤(용인시청) 선수 등 7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하며 정말 행복했다. 조정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왔다”라며 “경기도 조정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기도 조정과 체육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계속 동행하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조정인의 한해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예산 증액과 선수촌 건립을 통해 선수 여러분과 동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움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2부에서는 중학부터 고교·대학·실업팀별 장기자랑이 펼쳐져 올 한해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훈훈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女 H리그, 1월1일 플레이볼…4개월 대장정 돌입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굴 ‘신한SOL 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각 개막을 한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1시 청주 SK호크스아레나서 막을 올릴 여자부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와 서울시청의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H리그 남자부는 지난 11월 개막했으나, 여자부는 12월 초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개막하게 됐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는 4월까지 정규리그 3라운드, 팀당 21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 시즌(PS)에 오른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H리그 출범 후 원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SK슈글즈와 3위인 ‘다크호스’ 서울시청이 맞붙는다. SK슈글즈는 핸드볼리그 시절인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강경민을 비롯, ‘1996년생 동갑내기’ 강은혜·유소정·송지은이 주축을 이뤄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과 골키퍼 박조은을 영입해 공·수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됐다. 이에 맞서는 서울시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MVP로 공격 첨병인 우빛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SK슈글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서울시청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개막전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이 30일 전한 8개 팀 감독과 방송 해설자들의 시즌 전망에 따르면 SK슈글즈와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경남개발공사가 ‘2강’ 체제를 이루고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이 뒤를 이어 4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팀을 ‘리빌딩’ 중인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대구시청은 PS 진출은 현실적인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전국체전서 우승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이 골문을 지키는 삼척시청,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이 경계대상이다”라며 “서울시청도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女핸드볼 인천시청, ‘베테랑’ 이효진·신다래에 신예 조화 ‘도약 꿈’

오는 1일 개막하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인천시청이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생순 주역’ 문필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은 신년 1월1일 오후 5시 충북 청주의 SK호크스아레나서 ‘우승후보’ 삼척시청과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인천시청은 지난 2023-2024시즌 7승3무11패·승점 17로 여자부 8개 팀중 6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미슬(SK슈글즈), 신은주(삼척시청) 등이 팀을 떠났고,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이자 팀 수비의 핵심이었던 임서영(레프트백)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해 전력 손실이 막대하다. 그러나 ‘베테랑’ 이효진(센터백)과 신다래(라이트윙)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한미슬과 신은주가 팀을 떠나면서 이효진과 ‘주장’ 신다래는 선·후배간 가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팀과 개인 목표를 이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효진은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거쳐 지난해 인천시청에 합류한 뒤 풍부한 경험을 통해 통산 득점 2위(1천106골)를 마크 중인 ‘리빙 레전드’다. 그는 “몸관리를 잘해서 이번 시즌 끝까지 동료들과 함께 뛰고, 개인적으로는 통산 1천200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지난 2018-2019 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시청에 입단한 신다래는 데뷔 이후 매 시즌 꾸준히 60골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 해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인천시청은 이효진과 신다래를 주축으로 백 포지션에서의 중거리슛과 수비 조직력, 골키퍼의 방어력 등 구체적인 기량 향상을 목표로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신인드래프트서 2순위로 영입한 구현지와 박민정(이상 레프트백), 이가은(골키퍼) 등의 성장세에도 문필희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필희 감독은 “이번 시즌 상위권에 오르겠다든지 어떤 순위를 설정하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성장쪽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며 “원팀이 돼서 즐겁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청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조화를 이뤄 난관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성도시공사 이연주·이봄, 초등탁구 왕중왕전 동반 준우승

화성도시공사 유소년팀의 이연주와 이봄(이상 향남 도이초)이 ‘삼성생명배 제41회 전국초등학교 우수선수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3학년부와 4학년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연주는 29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 탁구장에서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초등탁구연맹, 삼성생명보험 공동 주최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3학년부 결선리그서 5승2패로 김도은(서울 영남초)과 함께 손세아(세아·6승1패)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준우승했다. 또 여자 4학년부 결선리그서 이봄은 최여은(세아)과 나란히 5승2패로 선두에 올랐지만 역시 승자승 원칙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고, 팡제이(수원 청명초)가 4승3패로 3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창단된 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중·고등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 출범한 초등부에서 이연주와 이봄은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첫 출전 대회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앞으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첫 대회이자 왕중왕전 대회에서 (이)연주와 (이)봄이가 기대 이상 잘 해줘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며 “앞으로 중·고 유소년팀은 물론 초등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꾸준한 연계 육성을 통해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도시공사 유소년팀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인 유예린, 허예림이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창단 1년 만에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화성시청 실업 탁구단의 이관 재창단을 통해 유스부터 성인까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췄다.

손루이·박서윤, 종별바이애슬론 남녀 초등부 ‘2관 명중’

손루이(남양주 주곡초)와 박서윤(포천 일동초)이 제15회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초등 고학년부 2관왕에 동행했다. 손루이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초 고학년부 개인경기서 20분48초4를 마크해 조형찬(23분25초0)과 장현성(이상 일동초·23분47초8)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손루이는 전날 스프린트에서 14분20초1로 고동규(포천G스포츠클럽·15분10초3)를 꺾고 우승한 것을 포함, 시즌 첫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여초 고학년부 개인경기서는 첫 날 스프린트서 14분50초8로 우승했던 박서윤이 20분31초4로 팀 선배 전태희(22분22초0)와 김지안(포천G스포츠클럽·24분47초0)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이 됐다. 남초 저학년부 개인경기서는 윤도훈(일동초)이 20분07초4로 이세빈(강원 횡계초·20분36초7)과 팀 동료 방지호(35분51초2)에 앞서 우승, 역시 전날 스프린트 금메달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일반 슈퍼스프린트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23분16초7로 같은 팀 김용규(23분35초9)와 김성윤(태백시청·23분47초3)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같은 종목 남대부 한성현(경희대)과 여일반 아베마리야(포천시청)는 각각 26분58초4, 27분10초3으로 은·동메달을 따냈다. 첫 날 남고부 스프린트 우승자인 조나단(포천 일동고)은 슈퍼스프린트에서는 21분43초7로 3위에 그쳤다.

수원 현대건설, 페퍼에 발목…선두 따라잡기 실패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이 잡혀 선두 따라잡기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에서 모마(29점), 양효진, 위파위(이상 17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저하로 박정아가 27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2대3(25-22 23-25 24-26 12-15)으로 역전패 했다. 현대건설은 3연승서 멈춰서며 13승5패(승점 41)로 전반기를 마쳐 전날 서울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난 선두 인천 흥국생명(15승3패·43점)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3-3에서 정지윤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 위파위의 오픈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에 이은 밀어넣기로 8-3으로 앞서갔다. 이후 모마의 폭발적인 공격이 살아나고 정지윤이 강타를 퍼부어 4~5점 차로 리드하던 현대건설은 24-19서 연속 3득점을 허용하며 24-22까지 쫓기다가 박은서의 서브가 아웃돼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10-11로 뒤진 상황서 모마의 연속 4득점으로 14-11로 역전했다. 그리고 동점과 근소한 리드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20-19서 양효진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으로 22-19로 격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이한비의 연속 득점과 장위의 다이렉트 킬로 추격해 23-22로 역전을 만든 뒤 이한비의 오픈공격과 박수빈의 밀어넣기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현대건설이 모마의 후위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11-7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모마가 해결사로 나서며 24-19로 우위를 점한 뒤, 페퍼저축은행 박수빈의 서브 범실로 현대건설이 다시 세트를 보탰다. 4세트서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다가 페퍼저축은행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0-16으로 리드한 뒤 24-24 듀스 상황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모마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서 현대건설은 이한비가 연속 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에 3-5로 초반 이끌렸다. 모마의 득점과 장위의 터치넷, 모마의 후위공격으로 6-5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10-9에서 모마의 연속 범실로 10-11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정지윤의 공격 범실로 15-12로 승리를 가져갔다.

정재완, 짜릿한 결승골…하남시청, SK에 대역전승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2024년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8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3번째 경기에서 박광순, 강석주(이상 7골), 정재완(5골)이 19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에 힘입어 2위 청주 SK호크스에 28대2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남시청은 4승3무4패(승점 11)로 3위를 지켰고, SK호크스는 8승1무2패(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SK호크스가 지배했다. SK호크스는 경기 초반 연속 2골을 넣어 기선을 잡은 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5대3으로 리드했다. SK호크스는 이후 골키퍼 브루노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박지섭, 주앙이 연속 득점하며 7대4로 앞섰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하남시청은 정재완과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7대6까지 추격했다. 이후 SK호크스가 1~2골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가다가 하남시청의 페널티 스로우 실패와 실책을 틈타 연속 4골을 몰아넣어 전반을 16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초반 양 팀은 1골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하남시청이 가로채기를 통해 연속 속공을 성공해 19대17, 2골 차로 격차를 좁힌 뒤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SK호크스 골키퍼 지형진의 선방에 무산됐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던 하남시청은 강석주가 7m 스로우에 성공해 22대21로 좁힌 뒤, 박재용 골키퍼의 엠프티골로 마침내 23대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앙의 2분간 퇴장으로 위기를 맞은 SK호크스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25대23으로 다시 앞서갔다. 박빙의 승부 속 하남시청은 종료 56초를 남기고 SK호크스 박지원의 2분간 퇴장으로 얻은 7m 스로우를 강석주가 성공해 27대27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은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SK호크스 이현식의 중거리 슛을 박재용이 막아낸 후 속공을 통해 정재완이 종료 3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결승골을 넣은 정재완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남시청의 수훈갑 정재완은 “그동안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아 선수들끼리 ‘즐기면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서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중반 이후 힘을 내게 됐다”라며 “마지막 득점 기회가 왔을 때 꼭 넣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달려가 던졌는데 골이 돼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 갈길 바쁜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5골), 진유성(4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신재섭(9골), 김락찬(8골) 쌍포가 기세를 떨친 패기의 상무에 25대27로 아쉽게 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4승1무6패(승점 9)로 3위 하남시청에 2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