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건·김세인, 경기도회장배스키 알파인 동반 3관왕

김민건(파주 산내초)과 김세인(성남 정자초)이 제26회 경기도회장배스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초등 고학년부 알파인 3관왕에 올랐다. 김민건은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 대회 남초 고학년부 대회전서 29초66으로 이성빈(하남 미사강변초·30초28)을 제치고 우승한 뒤, 회전서도 33초78로 우승해 두 기록을 합산한 복합(1분03초44)까지 석권하며 3관왕이 됐다. 또 김세인은 여초 고학년부 알파인서 대회전 30초61로 류미송(화성 서신초·32초28)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회전과 복합서 각각 36초34, 1분06초95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서는 김세민(성남 백현중)이 대회전(28초99)과 회전(31초01), 복합(1분00초00)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알펜시아리조트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서는 백승찬과 이다인(이상 평택 세교중)이 나란히 3관왕을 질주했다. 백승찬은 남중부 프리 5㎞서 15분45초67로 우승한데 이어 5㎞ 클래식서도 19분16초92로 1위를 차지해 복합 기록 35분02초92로 3관왕에 올랐고, 이다인도 5㎞ 프리(18분47초0), 클래식(22분10초23), 복합(40분57초23)을 모두 석권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고부 강하늘(평택여고)은 5㎞ 프리(16분50초36)와 클래식(20분38초01), 복합(37분28초01)을 모두 석권했으며, 남고부서는 조상익(평택 비전고)이 프리(14분50초00)와 복합(33분18초20)서 우승했고 클래식서는 심재동(비전고)이 17분48초73)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경기대 강준수, 삼척대학씨름 용장급 패권…‘시즌 V3’

강준수(경기대 2년)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4 삼척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서 용장급(90㎏ 이하)서 정상을 차지, 시즌 3관왕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덕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준수는 28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개인전 용장급 결승에서 김한수(인하대)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서 황주하(영남대)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강준수는 첫 판을 잡채기로 김한수를 제압한 뒤 둘째 판도 들배지기로 잡아내 정상에서 포효했다. 이로써 강준수는 올 시즌 제10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청장급(85㎏ 이하) 우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패권을 안았다. 강준수는 “체력 훈련에 신경을 썼고 발전을 이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완성도 있는 경기가 됐다”며 “다가오는 동계훈련에서 더 발전해 내년 3월 열리는 시즌 첫 대회와 전국체전 2연패를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강준수의 대학 동기인 소장급(80㎏ 이하) 최지호(경기대)는 4강에서 이용수(울산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후, 결승에서 같은 팀 강태수에 잡채기와 들배지기 기술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강준수는 체력에서 부족함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 특히 당기는 훈련에 역점을 둬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최지호는 파워가 보완점이었는데 그 점이 좋아져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장급(75㎏ 이하)에서는 김태형(경기대)이 박준혁(단국대)에게 차돌리기로 첫 판을 따냈으나, 이후 밀어치기와 뒷무릎치기를 연속 허용해 1대2로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청장급 김준태, 용사급(95㎏ 이하) 이용욱(이상 인하대)은 4강에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수원시청 정한재·김민석,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정상 태클’

수원특례시청의 ‘국가대표 듀오’ 정한재와 김민석이 ‘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정한재는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63㎏급 결승전에서 정진웅(전북도청)에 9대0 테크니컬 폴로 승리해 우승했다. 또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은 리그전으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4전승 무패로 1위에 올랐다. 김민석은 지난해 2월 열린 ‘2024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이승찬(강원도체육회)에게 밀리면서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놓쳤고, 이후 절치부심해 새 시즌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팀 동료인 김관욱은 자유형 92㎏급 예선에서 3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강대규(구로구청)에 기권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본래 86kg급이었던 김관욱은 체급을 올려 출전, 첫 정상에 오르는 기량을 뽐냈다. 이밖에 수원시청 윤민혁은 자유형 57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각 체급 우승자는 내년에 열리는 2차 선발전 우승자와 태극마크를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1·2차 선발전 우승자가 같은 선수일 경우 최종전 없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확정된다.

‘유망주’ 박클레어시은, 유소년마스터즈수영 2관왕 ‘금물살’

한국 여자 수영의 ‘비상장 우량주’ 박 클레어시은(평택 험프리스스쿨)이 제3회 대한수영연맹회장배 유소년마스터즈대회 여자 4학년부에서 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재미교포인 박 클레어시은은 최근 경북 김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4년 접영 100m에서 1분11초26을 기록, 지난 2019년 코리아 마스터즈대회에서 윤정윤(당시 과천YC)이 세운 1분18초43의 마스터즈 최고기록을 7초 이상 앞당기는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박 클레어시은은 여초 4년 자유형 50m에서도 31초0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추가했다. 자유형 50m 우승기록 역시 2019년 코리아 마스터즈대회에서 김지원(당시 NYC)이 세운 31초37의 마스터즈 최고기록을 0.30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박 클레어시은은 올해 2024 경기도교육감배 수영대회 여초 비등록 4학년부서 자유형 50m와 접영 50m에서 등록 선수보다 앞선 호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최근 2년 동안 출전하는 유소년 마스터즈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고 있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여자 초등부 2년 자유형 100m에서는 석은우(swim21)가 1분20초18의 기록으로 김민서(ONE Team·1분22초34)를 가볍게 제쳐 우승했으며, 남자 초등 6년 평영 100m서는 정현우(SLswim)가 1분22초20으로 추승우(인천 송도박태환수영장·1분23초98)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여초 6년부 김태희(송도박태환수영장)는 자유형 100m서 1분07초04로 유수빈(진해석동·1분08초43)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평영 50m에서도 37초67을 마크해 김은재(서울시수영연맹·37초99)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초부 4년 자유형 50m서는 수-크리스(송도박태환수영장)가 31초42로 김승주(광주 다움스포츠클럽·31초76)에 앞서 우승했으며, 같은 종목 여초 6년부서는 남여은(화성시수영연맹)이 30초94로 안세인(TNV·32초16)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디펜딩 챔프’ SK 슈글즈, “H리그 2연패 준비 끝”

2025년 새해 첫날 막을 올리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의 ‘디펜딩 챔피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SK 슈글즈)가 더욱 견고해진 전력으로 2연패 달성을 위해 시동을 건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원년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SK 슈글즈는 지난 시즌 우승멤버가 고스란히 남아 2연패 달성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전통의 강호’ SK 슈글즈는 내년 1월1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통해 4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다지기 위해 지난주 7일간 대구광역시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SK슈글즈는 ‘원 팀’으로의 조직력 다지기에 역점을 뒀다. 김경진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대구시청, 광주시청, 중국 장수팀 등과 연습 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높였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간 호흡 맞추기에 신경을 썼고, 특히 수비 조직력을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SK 슈글즈 새 시즌 전력의 핵심은 더욱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빠른 속공과 미들 속공으로 득점을 이어가는 전술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팀 우승을 이끌었던 쥐띠 ‘동갑내기 삼총사’인 강경민(센터백), 강은혜(피벗), 유소정(라이트백)에 부상서 돌아온 송지은(센터백)이 있다. 김 감독은 “강경민과 강은혜, 유소정은 이번 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여기에 잔부상을 털어낸 송지은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좋은 몸 상태를 보여줬다. 지은이가 마지막 퍼즐을 장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쪽 측면에서 유소정과 송지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를 흔들면, 중앙에서 강은혜, 강경민이 기회를 잡아내 팀 전체적인 공격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여기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하고 지난 시즌 인천시청에서 스틸 15개, 슛블락 28개, 리바운드 14개 등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을 마크한 한미슬(레프트백)을 영입해 후방을 강화했다. 또한 광주도시공사에 트레이드로 골키퍼 이민지를 보내고 박조은을 데려와 골문이 더욱 탄탄해졌다. 박조은은 H리그 전신인 SK핸드볼코리아리그서 2022-2023시즌 방어율 1위(41.5%), 세이브 부문 2위(288개)로 활약했었다. 지난해 우승 전력에 누수가 없는 상황에서 송지은의 복귀와 한미슬, 박조은의 합류로 더욱 견고한 전력을 구축한 SK 슈글즈는 단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중국 자융하오 펜싱클럽 “강하고 진지한 한국 펜싱 선수·지도자에 한수 배워요”

“한국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면서 실전 의식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추억을 쌓고 가겠습니다.”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화성 ‘K1 펜싱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통역을 통해 한국 코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들으면서 열심히 훈련하는 중국 선수 3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상호 교류와 한국 펜싱을 배우기 위해 화성시를 찾은 중국 광저우 동관시에서 온 ‘자융하오 펜싱클럽’의 추샤오펑 코치와 리전커윈(17), 펑신옌(17·여), 천쓰루이(13) 등 에페 선수 3명이다. 입국 첫 날부터 K1 펜싱클럽 코치들로부터 기술 지도와 함께 30명과 돌아가며 연습경기를 가진 중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보면서 배울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추샤오펑 코치는 “이틀간 한국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매우 훈련이 강하면서도 기술 또한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이론을 배우고 실전에 임하는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클럽의 좋은 훈련 시설과 교육 방식을 배워 학문적 배움이 큰 우리 선수들이 잘 소화시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이들은 성탄절인 25일에는 훈련을 쉬고, 자신들이 검색을 통해 방문하고 싶었던 서울 광장시장과 명동 등을 찾아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섭 K1 펜싱클럽 감독은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중국 학생들은 전문 선수가 아님에도 배우려는 의욕과 승부욕이 뛰어나다”라며 “양 클럽 간의 교류를 통해 펜싱은 물론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이 함께 발전하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융하오 펜싱클럽의 이번 한국 방문은 중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국의 한 펜싱선수 학부모를 통해 자국 클럽 선수들이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에페 팀을 주선해 달라는 요구로 이뤄졌다.

부천시청 이지율, 레슬링종합선수권 남일 G-77㎏급 패권

부천시청의 이지율이 제18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7㎏급 정상에 올랐다. ‘덕장’ 윤창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지율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전서 오상훈(창원시청)을 3대0 판정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안수영(평택시청)은 박부봉(경북 칠곡군청)을 접전 끝에 6대4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으며, 자유형 74㎏급 이승철(평택시청)과 그레코로만형 72㎏급 조장수(부천시청), 63㎏급 손희동(인천 환경공단)은 결승서 상대 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우승했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110㎏급 결승서 강백호(수원 수일중)는 김민훈(대전체중)에 4대1로 앞서다가 호쾌한 폴승을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자유형 62㎏급 최보빈(분당레슬링)도 결승서 이지현(강원 화천중)을 7대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48㎏급 김그레고리(레코 팀안산), 남고부 63㎏급 김민호(파주 봉일천고), 130㎏급 장준혁(성남 서현고), 일반부 자유형 79㎏급 이정호(평택시청), 그레코로만형 72㎏급 정도경(부천시청)은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