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축구 의정부, 과천 정상동행

의정부시와 과천시가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나란히 1,2부 정상을 차지했다. 의정부시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1부 결승전에서 이우람의 2골등 소나기골을 터뜨려 파주시를 6대1로 대파했다. 또 과천시 대표인 과천초는 2부 결승에서 김신욱의 선제골과 엄태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 대회 우승팀 동두천시를 2대1로 제압, 이달 초 도축구협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의정부는 전반 7분 오재복의 첫 골을 신호탄으로 10분 이우람, 14분 최성두, 18분 황헌주가 릴레이골을 작렬시켜 4대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3분과 12분 이태훈, 이우람이 2골을 추가 22분 이목진이 만회골을 넣은 파주시를 압도했다. 앞서 벌어진 2부 결승전에서 과천은 전반 10분 김종백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았으나 17분 동두천 김승진에게 동점골을 허용,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과천은 4분 뒤 이주환의 스루패스를 받아 엄태균이 오른발 강슛을 터뜨려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최성두(의정부)와 엄태균(과천)은 각각 1,2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1부의 이우람(의정부) 이목진(파주·이상 6골) 2부의 김성권(동두천·6골)은 득점왕에 올랐다. 김상석(의정부), 한정규(과천)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이밖에 1부의 성남시와 고양시, 2부 화성군과 구리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수원과 안성시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축구 꿈나무 큰 잔치' 열려

2002수원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축구 꿈나무 큰 잔치’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어린이축구대회 개회식이 신창기 경기일보사장과 이해재 경기도 수원월드컵추진위 집행위원장, 심재덕 수원시장을 비롯, 시·군생활체육협의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4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31개 시·군 대표선수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개회식에서는 출전선수 모두에게 기념트로피인 ‘모형 FIFA컵’과 각 팀에게는 수원 삼성축구단이 증정한 사인볼과 팬북이 주어졌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이춘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효원의 도시인 수원에서 21세기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잔치인 생활체육어린이축구대회를 개최케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선수 여러분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사랑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수원 세류초의 이재진 선수는 선수대표선서를 통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시·군선수들은 개회식에 앞서 월드컵수원경기장 건설현장을 견학했고 식후에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전을 관전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SK 막강전력 우승넘본다

막강 미드필드진을 앞세운 부천 SK가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지난달 끝난 2000 대한화재컵대회에서 패권을 차지, 새 천년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SK는 이번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2강’으로 꼽히던 지난 시즌 전관왕인 수원 삼성을 적지에서 5대1로 대파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SK는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히는 든든한 미드필드진과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 수비진 등 좀처럼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강점. SK는 해결사 곽경근을 비롯,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성재, 대한화재컵 득점왕인 이원식 등 포워드진의 득점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루과이 용병 샤리와 노장 윤정춘, 이을용, 최거룩 등이 구축하는 미드필드진은 14일 경기에서 천재 미드필더 고종수가 이끄는 삼성을 완전 압도했다. 여기에 SK는 이임생, 강철 동갑내기 쌍두마차가 지키는 수비진도 좀처럼 상대 공격에 빈틈을 주지않는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고, 골넣는 골키퍼 이용발의 활약도 돋보인다. 뿐만아니라 SK는 전경준, 조진호 등 교체멤버 또한 풍부해 축구 전문가들은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SK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전망이다. SK는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도 주전과 교체멤버에서 고른 득점을 보여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K-리그 우승 후보로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 사령탑 조윤환 감독(39)이 이끄는 SK가 개막전의 상승세를 몰아 정상까지 내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