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막강 화력’ 포항 상대로 선두 노약 노린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5일 오후 7시 홈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여 선두 도약에 나선다. 인천은 프로 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2승1무, 승점 7로 선두 울산 현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골 뒤져 2위를 달리고 있고, 포항은 2승1패(승점 6)로 3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이날 홈에서 포항을 잡을 경우 선두로 도약할수도 있으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 당초 목표인 파이널A 진출 확률을 더 높이게 된다. 올 시즌 인천은 국가대표 출신 톱클래스의 미드필더 이명주(32)를 영입한 뒤 한결 안정된 공·수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홈 개막전서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꺾었고, FC서울과는 1대1, 이어 강원FC에는 적지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세적인 경기로 앞선 3경기서 모두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홍시후, 무고사, 김도혁으로 짜인 공격진 창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수비진도 아직 센터백이 뿌리를 내리지는 못했지만, 강민수, 이강현, 김동민으로 구성된 쓰리백 라인도 비교적 견고한 편이다. 하지만 이날 인천이 상대할 포항도 만만치 않다. 시즌 개막전서 올 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적지서 3대0으로 완파했고, 지난 2일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꺾는 등 적지서 우승후보들을 연파했다. 유일한 패배인 2라운드 김천 상무전(2-3)서도 전반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후반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는 등 3경기서 6골을 기록해 K리그1 최고의 화력을 뽐내고 있다. 상무 전역 후 첫 시즌서 3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허용준과 나란히 한 골씩을 기록한 임상협, 팔라시오스, 정재희 등의 공격력이 막강해 인천으로선 이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수원FC는 다음날인 6일 오후 4시30분 제주 원정에 나서 ‘재승격 동기’인 제주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수원FC로서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날 총력전을 펼 전망이다. 수원FC의 첫 승 과제는 안정된 수비에 비해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또한 1무2패로 역시 시즌 첫 승이 절실한 성남FC는 5일 오후 2시 수원과 홈에서 격돌한다. 성남으로서는 3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가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하다. 황선학기자

김준엽 결승골 인천 UTD, 강원 꺾고 개막 3연속 무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잡고 개막 3연속 무패를 달렸다. 인천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경기서 베테랑 수비수 김준엽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인천은 2승1무로 승점 7을 기록,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인천은 전반전 내내 강원의 ‘두 줄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11분 김준엽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이용재가 과감한 터닝슛을 날렸지만 강원 골키퍼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2분에는 김준엽의 스루패스를 이용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에는 엘리아스 아길라르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강원 수비수 서민우의 머리에 맞고 상대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 라인을 벗어나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인천은 후반 이용재와 이준석을 빼고 스테판 무고사와 김도혁을 투입해 더 공격 지향적으로 나섰다. 후반 17분 송시우의 과감한 오른발 터닝슛이 다시 강원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했고, 이후 세트플레이와 역습 상황서 무고사의 헤딩도 계속 골문을 벗어나면서 좀처럼 강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41분 중원에서 이명주가 길게 찔러 준 패스를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준엽이 받아 침착하게 강원 골문 오른쪽을 가르는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편, 수원FC는 울산문수구장서 열린 울산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 10분 김상원의 프리킥을 라클란 잭슨이 헤딩으로 연결해준 것을 김승준이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막판 아마노 준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의 도움을 받은 김민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상대 미드필더 바코의 페널티킥 실축에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후반 22분 골문 앞서 펼쳐진 혼전서 바코의 오른발 슈팅에 실점하며 1골 차로 져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와의 홈 경기서 후반 18분 김주공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고, 성남은 서울과 0대0으로 비겼다. 권재민기자

‘신생’ 고양 KH 축구단, 데뷔전서 강호 거제와 1-1 무승부

고양 KH 축구단 신생 고양 KH 축구단이 2022 K4리그 홈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배성재 감독이 이끄는 고양 KH 축구단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데뷔전서 주전 3명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강호 거제시민축구단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선제골은 거제시민축구단의 몫이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전반 32분 김창대가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을 1대0으로 앞섰지만, 신생팀의 패기로 맞선 고양 KH 축구단은 후반 26분 전광민이 팀의 공식 경기 1호 골이자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고양 KH 축구단은 역전골을 노리며 거센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골을 얻는데 아쉽게 실패,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K4리그 팀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12월 KH그룹 IHQ의 자회사 KH스포츠단 소속 기업팀으로 창단된 고양 KH 축구단은 무난한 데뷔전을 치르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이날 고양 KH 축구단의 개막 경기에는 구단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이재준 고양시장, 이용우 국회의원을 비롯, KH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전 끝 첫 무승부를 이끈 고양 KH 축구단 최우수선수(MVP)에게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3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고, 이일준 고양시체육회 부회장(대양산업개발 회장)도 300만원의 후원금을 전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재능이 뛰어남에도 프로 지명을 못 받고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양 KH 축구단을 통해 많은 유망 선수들을 발굴하고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KH 축구단은 모기업인 KH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K4리그 우승은 물론, K3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편, KH그룹은 국내 최강의 필룩스 유도단과 빙상단 등 비인기 종목 팀 운영, 블루나눔재단을 통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선학기자

연승 노리는 수원 삼성, 첫 승 절실한 제주와 홈 맞대결

K리그1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달 26일 수원FC와의 수원더비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1군서 중용받지 못했던 박형진이 이기제의 공백을 잘 메워줬고, 주전 골키퍼 양형모도 두 경기 연속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또 이적생 이한도와 데이브 불투이스, 정승원 등이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든 점도 호재다. 지난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커 한정된 전술 운용과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건하 감독은 올해 보다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도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통해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을 메우고 있다. 수원은 지난해 제주를 상대로 1승1무2패에 그쳤지만, 홈에서는 1승 1무로 선전했다. 지난해 5월 12일 경기에선 전반전을 0대2로 뒤졌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대2 신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제주는 겨울 이적시장서 윤빛가람을 비롯해 김동준, 이지솔, 요나탄 링 등 A급 자원들을 대거 수혈해 전북과 울산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복병으로 거듭났지만 개막전서 수비 약점을 노출하며 포항에 0대3으로 대패했고, 26일 강원전서도 상대의 두 줄 수비를 뚫지 못해 득점없이 비겼다. 한편, 수원FC는 같은 시간 울산 문수구장서 울산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레 도전하고, 성남FC는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권재민기자

FC안양, 아산 꺾고 K리그2 개막후 2연승 호조

K리그2 FC안양이 충남 아산FC를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안양은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홈 경기서 코스타리카 특급 조나탄 모야의 2경기 연속골과 김경중의 쐐기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안양은 이날 빠른 패스와 기동력을 앞세워 초반 공세를 이어가다가 전반 3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나탄이 이상민의 반칙으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조나탄은 아산 골키퍼 박주원을 완벽하게 속이며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안양은 후반 들어서 심동운 대신 김경중을 투입해 더욱 고삐를 쥐었고, 결국 후반 3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습 과정서 오른쪽에 위치한 아코스티가 중앙으로 침투하는 김주환을 향해 패스를 건넸고, 김주환의 공을 이어받은 조나탄이 왼쪽 빈 공간에 위치한 김경중에게 연결해준 것을 김경중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아산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라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이로써 개막 2연승을 달린 안양은 지난해 아쉽게 이루지 못한 창단 첫 K리그1 승격의 꿈을 향해 시즌 초반 산뜻한 출발을 이어갔다. 권재민기자

‘박형진 결승골’ 수원, 시즌 첫 ‘수원더비’서 승리 찬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홈 개막전이자 시즌 첫 수원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서 전반 21분에 터진 박형진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1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한 아쉬움을 씻어냈고, 지난 시즌 수원더비서 1무3패로 열세였던 것을 만회했다. 반면 수원FC는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골 차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경기뤄 미뤘다. 경기 초반은 수원FC의 공세가 매서웠다. 라스, 이영준을 앞세워 공세를 펼친 수원FC는 전반 14분 이영준이 날린 슈팅이 수원의 미드필더 최성근 팔에 맞은 것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니실라의 슈팅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수원FC는 전반 20분 이영준의 헤딩패스를 받은 라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켜가고 말았다. 두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수원FC는 전반 21분 22세 이하(U-22) 자원인 이영준과 이기혁을 빼고 이승우와 무릴로를 투입해 공세를 높이려 했지만 오히려 막바로 실점을 했다. 수원은 박형진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 후 치고 들어가다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수원FC는 후반 11분 이승우가 날린 슛이 수원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라스, 김현 등이 줄기차게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견고한 수원 수비진을 뚫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인천경기에서 홈팀 인천은 FC서울과 1대1로 비겨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18분 홍시후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춘 뒤 기성용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공식 기록은 기성용의 자책골. 하지만 인천은 후반 28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김진야가 골지역 오른쪽서 동점골로 연결했다. 황선학기자

수원 매탄고, ‘승부차기서 웃었다’…춘계고등축구 4년 만에 우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매탄고가 2022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4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 2구장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디펜딩 챔피언 당진 신평고와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대4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서 준우승에 그쳐 시즌 무관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2020년 협회장배 전국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전국 무대를 펼정했다. 매탄고는 결승전 전까지 7경기서 무려 19골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하지만이날 경기 초반 상대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에 다소 고전하면서선 수비, 후 역습 작전으로 활로를 개척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신평고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울었다. 후반 23분 신평고는 매탄고 진영 오른쪽서 양태양이 왼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유선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매탄고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매탄고는 4분 뒤 상대 진영 왼쪽서 문형진이 올린 코너킥을 신평고 골키퍼 이태이가 매끄럽게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장 이성호가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서 희비가 갈렸다. 매탄고는 신평고의 첫 번째 키커 심준기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낮게 깔아찬 공을 골키퍼 김정훈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냈고, 이후 양팀은 실축없이 4대4로 맞섰다. 그리고 매탄고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유승범이 강한 땅볼슛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라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매탄고 우승의 주역인 이성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이상민은 공격상, 김정훈은 골키퍼상을 받았다. 나영우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김석우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석우 매탄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매탄소년단 선배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동기부여가 강해졌던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의 유스팀이 국내 최정상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시즌 첫 ‘수원더비’ 수원 삼성 VS 수원FC, ‘진정한 수원의 강자는 우리’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올 시즌 첫 수원더비서 수원의 진정한 강자를 가린다. 수원 형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정규시즌 2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개막전서 각각 인천과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0대1로 패한 양팀은 이날 경기서 기필코 승점 3을 따내 시즌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역대 상대 전적은 수원이 5승2무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지난 시즌은 수원FC가 3승1무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특히지난해 두 번째 수원더비가 열린7월20일 경기서 수원은 수적인 열세속 1대2로 역전패한 이후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의 부진에 빠지며 후반기 급격한 추락을 겪었기에 이번 수원더비를 벼르고 있다.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서 이한도, 데이브 불투이스, 정승원, 엘비스 사리치, 류승우,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다만 인천과의 개막전서 김건희가 퇴장 당해 수원더비에 나설 수 없는데다, 사리치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해 시즌 초반 온전한 전력을 꾸리기 힘든 상태다. 반면, 수원FC는 개막전서 리그 최강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아깝게 져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실전 감각 부족 우려를 낳았던 이승우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고, 이영재의 상무 입대로 외국인 미드필더 우르호 니실라를 중심으로 재편한 중원도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 시즌 창단 첫 파이널A 진출로 조기에 잔류 목표를 초과 달성한 뒤 선수 영입에 초점을 맞춰 뎁스도 두터워졌다. 신세계, 김현, 황순민 등 벤치서 다양한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된 점도 호재다. 시즌 첫 수원더비를 앞둔 박건하 수원 감독은 반드시 2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를 거두겠다라며 지난 경기서 악재가 많았지만 개의치 않고 승리만을 바라보며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해 수원더비서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 첫 경기서는 꼭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수원더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팀 전력은 좀 더 좋아졌고, 전북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이번 주말 경기를 시즌 초반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주전 센터백 없는 인천 UTD, “멀티 플레이어들 활약 믿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문 센터백 없이 시즌 초반 일정을 치러야 해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22일 인천은 주전 센터백 강민수(36)가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서 뇌진탕 및 치아 손상 부상을 입으며 전열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조기잔류 확정의 1등 공신인 김광석(39), 오반석(34), 해리슨 델브리지(30) 등 베테랑 센터백들도 아직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 고민이 크다. 궁여지책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현(24)과 풀백 김준엽(34), 김동민(28) 등을 활용한 변형 쓰리백 전술이 개막전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상대 수원이 전반 초반 퇴장 악재를 겪으며 내려앉은 경기라 결국 전문 센터백들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인천은 오는 26일 서울과의 경인 더비를 시작으로 강원, 포항, 김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시즌 초반 일정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안익수 감독 선임 후 상승세를 탔고, 조영욱과 나상호 등 젊고 빠른 자원들을 앞세워 개막전서 대구를 유린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강원도 최용수 감독 취임 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개막전서 성남에 일격을 가하며 2대0 승리를 거뒀고, 김천도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권창훈, 정승현 등 리그 상위권 자원들을 앞세워 울산 원정서 승점 1을 따낸 만큼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목표였던 조기 잔류에 성공했지만 첫 두 달 동안 12경기서 2승2무8패로 부진한 게 발목을 잡아 결국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위해선 시즌 초반 단추를 잘 꿰야 해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김광석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 여파가 길어지고 있고, 나머지 베테랑 수비수들은 부상은 없지만 컨디션이 저조해 이들 모두 다음달 초 복귀를 예상한다라며 베테랑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멀티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올해 성패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