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시티전서 2도움 활약…토트넘, 3-2 짜릿한 승리

손흥민(30)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서 도움 2개를 기록, 토트넘 핫스퍼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 EPL 2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 도움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시즌서 9골5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 대회까지 포함 총 10골 6도움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역습 과정서 공을 몰고 쇄도한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유인한 뒤 중앙으로 내준 것을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슛을 골문에 꽂았다. 이후 맨시티는 전반 33분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쳐낸 것을 일카이 귄도간이 차넣어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마무리해 다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리야드 마레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50분 클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권재민기자

‘무고사 버저비터골’ 인천, 4천376일만의 개막전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적 우세와 주전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버저비터골에 힘입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개막전서 후반 추가 시간 무고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2010년 전남전 승리 이후 12년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아울러 10년전 홈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숭의아레나) 개장 첫 경기서 0대2 패배를 안긴 수원에 개장 10주년 경기서 1대0 승리로 설욕해 의미를 더했다. 5천382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서 수원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미드필더 엘비스 사리치가 전반 5분만에 최성근과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2분 뒤엔 상대 진영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건희가 오버헤드킥 하는 과정서 인천 수비수 강민수의 얼굴을 걷어차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안은 인천은 강민수 대신 김준엽을 투입했고 수원 골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전반 19분 김보섭이 오른쪽서 올린 컷백을 무고사가 뒤로 내줬고, 여름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스쳐지나가며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도혁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무고사가 회심의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이기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때린 프리킥이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정면으로 향한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해 공격진에 속도를 불어넣었다. 이후 후반 13분 김동민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8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오현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라인 통과 직전에 인천 수비가 걷어냈고, 이어진 민상기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아쉽게 벗어난 이후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9분 이명주와 김보섭 대신 민경현과 이동수를 투입해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수원도 후반 40분 최성근과 오현규 대신 그로닝과 불투이스를, 추가 시간에 박대원 대신 유주안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이용재가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강한 헤딩으로 수원 골문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이른 시간에 득점하지 못한 점은 아쉽고, 후반에도 생각한만큼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내진 못했다라면서도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덕분에 팬분들께 의미깊은 승리를 안길수있었다. 다음주 경기도 잘 준비해 팬들을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원FC는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리그 공식 개막전서 후반 34분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0대1로 패했다. 권재민기자

수원 PEC 유나이티드, 유소년축구 페스티벌 무패 우승

수원 PEC 유나이티드 12세 이하(U-12)팀이 2022 강진청자배 유소년축구페스티벌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김호찬 감독이 이끄는 PEC는 17일 전남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6경기 무패행진(5승1무)을 기록하며 우승,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PEC는 B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여수 미평초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후, 전북 JLFC를 4대1, 화성 향남 유나이티드를 6대0으로 대파하고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결선리그 첫 경기서 PEC는 A그룹 1위 광주베스트일레븐을 상대로 후반 김도영의 패스를 받은 백지승의 오른발 결승골로 1대0승리를 거둔 뒤, B그룹 2위 여수미평초와 다시 만나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이태호의 크로스를 엄지후가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리킥 찬스에서 이태호의 절묘한 오른발 슛이 골문을 갈라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PEC는 FC안양과의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서 득점없이 팽팽히 맞서던 경기종료 1분 전 상대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박지호가 버저비터 골로 연결해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호찬 PEC 유나이티드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코칭으로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거둔 우승이어서 더 값지다라며 힘들고 길었던 동계 훈련을 잘 따라준 선수들과 항상 든든하게 응원해주신 선수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外人 쿼터 못채운 K리그1 경·인 팀들, 전반기 판도 변수될까?

프로축구 K리그1이 오는 19일 조기 개막하는 가운데 경기‧인천 연고 구단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쿼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맞이하게 돼 걱정이 크다. 올 시즌 K리그1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예년보다 2주 앞당겨 개막한다. 지난 시즌이 과거보다 1개월 가량 늦게 막을 내리면서 각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의 영입 추진 시간이 약 6~7주 정도 줄었다. 이에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국인 쿼터를 다 채우지 못했다.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운 전북, 서울, 대구, 포항, 수원FC 등과 전력 격차가 우려되면서 전반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세바스티안 그로닝(25), 엘비스 사리치(32), 데이브 불투이스(31)를 영입했다. 아울러 일본 출신 미드필더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계약 조건의 이견으로 아시아쿼터 영입은 하지 못한 채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성남도 주전 공격수 페이샬 뮬리치(28)의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외국인 선수는 계약치 못했다. 대형 수비수 권완규(31)와 김민혁(30)을 영입에 많은 예산을 소비했고,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브라질 공격수 네게바와 재계약을 포기한 인천도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애를 먹어 결국 영입 비용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명주(32) 영입으로 돌렸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단 내부 사정에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스카우트 환경이 외국인 쿼터를 채우지 못한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예년보다 리그 개막을 준비할 시간이 줄어든 상태에서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외국인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선 긴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해 일정이 촉박해지면서 영입 대상 선수를 볼 시간이 줄어들고, 기량 평가가 힘들어지면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 쿼터를 채우지 못한 구단들은 K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선수 영입과 외국선수급 기량을 갖춘 토종 선수 영입, 여름 이적시장을 염두에 둔 예산 비축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각 구단들은 코로나19 사태 초창기 때보단 적극적으로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환경이 좋지 않아 고민이 크다라며 자가격리 이슈로 컨디션이 엉망인 외국인 선수들이 많고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불확실성을 감안한 영입을 지양하자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K리그1 향토구단 전력점검] 성남FC, 잔류 그 이상을 넘본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3년 연속 잔류를 넘어서 그 이상을 목표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은 과거 기업 구단이던 일화 시절 리그 3연패 달성만 두 차례 기록하는 등 총 7번 우승을 일궈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도 각각 두 번씩 정상에 올랐지만 2014년 시민구단 전환 후엔 첫 해 FA컵 우승을 제외하면 트로피가 없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시즌 막판 부진으로 하위 스플릿(파이널B)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파이널B서 11위에 머물러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뒤져 첫 강등의 수모를 겪었다. 2019년 K리그1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파이널A와는 거리가 멀었었고,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2년동안에도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해왔다. 그러나 성남은 지난해 13골을 기록한 203㎝ 장신 공격수 페이샬 뮬리치(28)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켰고, 수문장 김영광(39)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권완규(31)와 김민혁(30) 등 리그 정상급 수비 자원들을 수혈해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구사할 준비를 마쳤다. 관건은 뮬리치의 파트너 공격수와 중원 뎁스다. 지난해 뮬리치의 파트너로 나섰던 박용지(30)는 20경기에 나서 1골에 그쳤고, U-22(22세 이하) 자원 강재우(22)도 좋은 경기력과 별개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당초 입단이 유력했던 박동진(28)은 아직 원 소속팀 서울과 이적 협상이 매듭지어지지 않았고, 수원FC서 영입한 조상준(23)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지만 골잡이 유형은 아니어서 걱정이 크다. 이규성이 원 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한 중원은 수원에서 이종성(30)의 임대 연장, 홍시후를 내주고 인천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구본철(23)의 수혈로 급한 불을 껐다. 다만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건은 대형 수비 자원 영입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서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은 지난 2년간 최지묵(24), 이중민(23), 김동현, 박태준, 홍시후 등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고, 매년 1군급 자원을 발굴해냈다. 올해도 준프로 계약을 맺은 김지수(18)를 비롯 유스 출신 장영기(19), 박지원(22) 등에게 많은 기회를 줄 방침이다. 잔류를 넘어 7년만의 파이널A 진출을 꿈꾸는 성남이 약체팀의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권재민기자

2022 K리그1 19일 킥오프…12개팀 8개월 대장정 돌입

2022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에 따라 역대 가장 빠른 오는 19일 막을 올리고 약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출범 40번째 시즌을 맞는 K리그1(1부리그)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와 5위 수원FC의 공식 개막전을 비롯, 오후 4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의 경기 등 3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K리그1은 종전처럼 12개 팀이 팀당 3라운드 씩 33경기를 치른 뒤,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씩을 치러 순위를 가린다. 같은날 K리그2(2부리그)도 오후 1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릴 광주FC와 신생 김포FC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11개팀으로 늘어나 팀당 40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K리그1 최하위는 자동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은 승격되며,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간 플레이오프(OP) 승자,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는 현대家 형제인 전북과 울산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재승격 후 나란히 45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에 김천 상무, 대구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중위권 경쟁을 벌일 팀으로 꼽힌다. 반면, 성남FC는 포항, 강원, 서울 등과 하위권 탈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인천시 연고팀 중 수원FC는 유럽 무대에서 돌아온 공격수 이승우와 핀란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니실라, 장신 공격수 김현 등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비 안정만 이루면 상위권을 위협할 복병으로 꼽힌다. 또 지난해 힘겹게 파이널A에 잔류했던 수원은 팀의 주축이던 권창훈, 정상빈, 김민우가 팀을 떠났지만, 수비수 불투이스, 미드필더 사리치, 류승우, 공격수 그로닝의 영입을 통해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역시 내년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전력 누수 없이 오히려 이명주와 이주용, 이동수, 홍시후 등을 영입해 한층 더 강화된 전력으로 9년 만의 파이널A를 노린다. 2년간 잔류 경쟁을 벌이는데 급급했던 성남은 공격력에 큰 변화는 없지만 수준급 수비수의 보강을 통해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잔류 경쟁이 아닌 더 높은 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황선학기자

[K리그1 미디어데이] 경·인팀 사령탑·선수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 될 것”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내는 겁니다. 궁극적으론 파이널A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K리그1 경기인천 연고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서 올 시즌 목표를 밝히며 그라운드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K리그1 경기인천 지역 구단인 수원FC는 김도균 감독(45)과 이승우(24), 수원 삼성은 박건하 감독(51)과 이기제(31),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성환 감독(52)과 오재석(32)이 참석했다. 성남FC는 김남일 감독(45)이 장염 증세를 보여 최고참 김영광(39) 혼자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다짐했다. 특히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나란히 진출했던 수원FC와 수원은 2년 연속 진출은 물론 경기력 면에서도 기복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난해 파이널A에 진출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잔류를 조기 확정지었다. 올해 목표도 파이널A 진출이만 지난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며 많은 분들이 지난해 우리 팀의 선전을 보고 더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파이널A 진입에 기여하고 싶다. K리그서 뛰는 첫 시즌인데 좋은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또 박건하 수원 감독은 지난해 순위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었기에 올 시즌은 좀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복 있는 모습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이널B에 머문 인천과 성남도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을 다짐했다. 특히 인천은 내년에 창단 20주년을 맞는 만큼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구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전력 강화를 강구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있었지만 이를 잘 딛고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오재석도 인천의 강점은 열정과 끈끈함이다. 감독님께서 지난해 팀의 목표를 구체화 시켜주셨고 팀도 더 높은 레벨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올해는 ACL 진출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성남 김영광은 우리팀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클럽하우스가 지어지며 좋은 조건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된데다 늘 팬들께서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골키퍼인 나부터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겠다.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한다면 파이널A도 가능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재민기자

올해도 이어지는 주전 수문장 고민…수원·수원FC·인천, 치열한 경쟁 예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가 다음 주말 개막하는 가운데 경기‧인천 연고 팀들이 올 시즌도 치열한 주전 수문장 경쟁을 예고했다. 경인 연고 수원 삼성,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가운데 수원, 수원FC, 인천은 아직도 주전 수문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성남은 연초 최고참 김영광(39)과 2년 재계약을 맺은데다, 그가 지난해 리그 베스트11급 활약을 보이면서 최필수(31), 허자웅(25) 등과의 경쟁서 크게 앞서 있다. 반면, 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른한살 동갑내기 노동건과 양형모가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둘 모두 지난 2014년 입단 이후 정성룡, 신화용 등 베테랑 골키퍼들과의 주전 경쟁을 거쳐왔고, 각각 포항과 용인시청서 임대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수원은 지난 2020년 후반기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팀이 상승세를 달리면서 당초 주전 경쟁서 밀려나 있던 양형모가 주전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 시즌 초반에는 노동건이 주전으로 나서며 경쟁 구도를 유지했고 양형모가 23경기, 노동건이 15경기에 출전하는 로테이션 체제를 보였다. 노동건이 지난달 제주 전지훈련서 연습 도중 상대 선수의 스파이크에 얼굴이 쓸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개막전 출격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수원 코칭스태프는 시즌 개막 직전은 물론, 개막 이후에도 꾸준히 주전 경쟁을 시킬 방침이다. 또 수원FC는 지난해 유현(38)과 박배종(33)이 나란히 23경기, 15경기에 출전하며 경쟁 구도를 보였고, 올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33)도 가세했다. 이 외에 최봉진(30)도 과거 부천시절 주전 골키퍼 경험이 있어 수원FC는 섣불리 주전과 백업을 정해놓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은 유스 출신 수문장 이태희(27)와 김동헌(25)이 올해도 경쟁을 이어간다. 지난 시즌 26경기를 소화한 주전 이태희는 8년동안 꾸준히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경쟁서 다소 앞서있다. 하지만 오는 4월 상무 입대 공고가 최근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군 복무를 미룰 수 없는 이태희의 사정상 김동헌이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높다. 인천은 이태희의 군입대와 관련해 아직 내부서 의견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리그1은 최근 리그용 골키퍼와 FA컵 대회용 골키퍼를 따로 두며 로테이션 체제를 유지하는 구단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기인천 연고 구단들은 주전급 골키퍼를 2명 이상 둔 팀들이 많아 올 시즌 누가 골문을 지킬지 지켜볼 일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