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수원시대_시민반응] “야구후배들에 더 많은 기회 올 것”

최정 유신고 출신 SK 와이번스 야구후배들에 더 많은 기회 올 것 선수들을 비롯한 한국 프로야구계의 오랜 숙원인 10구단 시대가 결정된 것에 대해 먼저 축하한다. 더불어 내가 졸업한 유신고가 소재한 수원시와 KT가 경쟁지역을 물리치고 10구단 연고지(기업)로 선정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10구단이 창단되면 많은 야구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더욱이 경기도가 6개의 실업팀을 창단해 독립리그를 추진한다니, 한국 야구발전은 물론 야구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수원시, KT가 10구단 유치 과정에서 많은 공약들을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를 반드시 실행해 꿈을 쫓는 많은 야구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프로야구 발전의 초석이 될 아마야구 발전에 보다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야구가 활성화 돼야만이 프로야구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수원 KT가 10구단으로 창단되면 앞으로 수도권에 5개팀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계간 라이벌전, 지하절 시리즈 등 흥행요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KT의 10구단 창단이 한국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수원-KT의 10구단 선정을 축하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양준혁 前 프로야구선수 선수발굴ㆍ육성에 장기적 투자 필요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수원시와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사실상 확정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단순히 구단이 10개로 늘어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연다는 데서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원이 위치나 경제적으로 가장 좋고 프로야구 발전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수원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제 수원과 KT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통해 야구팬들을 위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수원과 KT가 서로 손발을 맞춰 복합레져 등의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 KT는 신생구단으로 단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자체 선수를 발굴, 육성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마추어 초중고 야구선수 육성을 통해 다른 구단과 차별화해야 하며 선수들을 위한 장기적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돔구장을 건설하겠다고 한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며 수원시가 아주 매력적인 도시인만큼 수원과 KT, 경기도가 노력한다면 기존 야구 흥행도시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본인도 10구단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며 재단을 통해 어려운 야구선수를 돕는 활동도 지속할 것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이용철 KBS 해설위원 한국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수원과 KT가 사실상 10구단 유치를 확정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30년이 지난 이후 태어난 막둥이지만, 결과물을 빨리 만들어내기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해 한국야구의 메카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전북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지만, 한국 프로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능력과 지정학적 위치 등 다양한 여건들이 경기도 수원에 오는 것이 맞다는 신념하에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결과도 바라던대로 돼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기쁘다. 과거 현대 유니콘스가 짧게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는 임시였을 뿐 시민들의 응원을 얻기에는 진정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선택은 인구 수와 접근성, 흥행성 면에서 골고루 성공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어린이 야구, 독립리그 등 아마추어 야구지원 방안 등을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화해 한국 야구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갔으면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을 필두로 도청과 시청 공무원들의 진심어린 행보와 함께 시민연대 등 여러 단체들의 노력, 수원시민들의 염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이다. 야구 중심도시로서 한국 야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손석훈 수원 영통리틀야구단 주장 프로선수로 고향에서 멋진 경기 보이겠다 프로선수가 돼 내 고향 땅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다 수원 영통리틀 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석훈군(12)은 수원KT가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연신 터져 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환호성을 질렀다. 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수원에서 야구를 하는 저에게는 소망이자 간절한 바람이었다. 무엇보다 미래 프로선수가 돼 고향인 수원 땅에서 홈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큰 꿈이 있었는데 발판이 마련됐다. 수원 10구단 유치는 우리 33명 리틀야구단에 무엇보다 큰 자극제이자 선물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진정 수원이 낳은 대선수로 성장, 수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야구선수가 되겠다. 이성호 도의회 건교위 입법전문위원 딸과 함께 가까운 곳서 관람할 수 있어 행복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에 10구단이 들어오게 된 것은 진심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수원에서 살면서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려면 그동안 서울 잠실, 목동, 인천 문학경기장 등으로 전전긍긍하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가까운 수원에서 프로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너무나 행복하다. 그간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와 야구장을 가려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을 다니느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제 20분이면 갈 수 있는 야구장에서 딸과 함께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게 돼 부녀지간의 정도 더 돈독해질 것 같다.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어렵사리 유치가 된 만큼 수원시민을 비롯해 경기도민들에게 좋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행복한 소식을 계속 전해 줬으면 좋겠다. 김경환 유신고 71ers 야구단운영위원 사회인 야구단 활성화 방안도 모색 됐으면 프로야구 수원 10구단 수원 유치를 43년 수원 토박이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80년대 친구들과 수원야구장 펜스에 매달린 채 야구를 관람하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10구단 창단으로 자녀들에게도 야구에 대한 추억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 10구단이 시즌에 돌입하면 당장 가족 모두 연간회원에 가입해 수원야구장을 찾아 우리 수원팀을 목청껏 응원할 작정이다. 수원지역에만 360여개의 사회인 야구단이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야구 수원 10구단 유치를 시작으로 사회인 야구단의 활성화 방안도 더욱 모색돼 수원이 진정한 스포츠 도시의 메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학성 경기문화재단 문화홍보팀 스포츠와 문화예술 결합, 시너지 효과 기대 수년째 끊겼던 야구인들의 함성이 수원벌에 울려 퍼지게 돼 너무 기쁘다. 사회인 야구단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동호인과 가족들의 손을 잡고 가까운 수원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돼 설레인다. 앞으로 텅 비어있던 수원의 좋은 야구장 시설과 각종 인프라를 더욱 보강해서 수원이 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들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수원에 경기를 관람하러 온 타지역민이 경기도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면 좋겠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이자 도민인 모든 지역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구본일 수원 송죽동 OK마트 사장 야구장 주변 등 지역상권 활성화 계기될 것 과거 수원에 현대가 있었다가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많이 섭섭했는데 감격스럽다.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데 근처에 야구장이 있어 경기가 있을 때면 거리에 야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과 함성 소리로 거리가 활기로 가득 차곤 했다. 그 덕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게 매출이 세, 네 배로 뛸 정도로 수원 야구 팀 덕을 많이 봤다. 이제 수원에 KT구단이 창단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2013년을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한해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부디 총회에서도 좋은 결정이 내려져 수원이 진정한 구도(球都)로 거듭나길 바란다. 박윤선 경희대 국제캠퍼스 기계공학과 원정관람 불편 해소 지역 대학생에 큰 선물 야구는 긴장감 있고 박진감이 넘치는 스포츠라 여대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 수원 10구단이 유치돼 정말 기쁘다. 친구나 남자친구와 한 달에 한번 이상 직접 관람하는데 대부분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보러 갔다. 학교에서 그나마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이동하면 가는 데만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점이 늘 아쉬웠다. 경기지역에 대학이 많지만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놀이시설이 풍부하지 않은 점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10구단이 유치되면서 가까운 데 유익한 여가시설이 생겨 너무 좋다. 취업이다 뭐다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마땅한 해소책이 없이 술 마시는 게 고작이던 대학생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다.

[10구단 수원시대] 이석채 KT회장 “수원이 아니었으면 창단 생각도 않했을 것”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수원 KT가 낙점 받은데에는 수원시의 철저한 준비와 경기도ㆍ경기도민의 적극적인 지원 외에도 10구단 기업이 된 KT그룹의 소신과 배짱있는 결정이 큰 몫을 한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KT 수장인 이석채 회장의 뚝심이 인프라와 당위성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지역안배 논리를 앞세운 전북 부영에 유치전 막판 감지됐던 역전허용 기류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KT는 지난 2007년 말 프로야구단 창단을 목표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으나, 기존 8개 구단들의 심한 견제와 가입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창단 문턱에서 주저앉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KT로서는 이 때의 쓰라린 경험이 오히려 좋은 경험이자 약이 됐다. 지난 2009년부터 KT의 수장을 맡은 이석채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산업인 야구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새로운 국민 소통채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10구단 창단에 뛰어들어 김문수 경기지사와 최종 프레젠테이션까지 직접 참석할 정도로 남다른 의지를 과시했다. KT그룹의 소신ㆍ배짱있는 결정 200억 기금조성 통큰 면모 과시 야구로 국민 소통채널 만들것 또한 10구단 유치신청서에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200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적어내는 통큰 면모를 과시하며 80억원을 써낸 부영을 제치는 원동력이 됐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수원야구장 증축ㆍ리모델링 기공식에 참석 수원이 아니었으면 프로야구단을 창단을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해 수원-KT 10구단 창단에 힘을 실어줬다.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KT가 더 이상 통신 기업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난 것도 이 회장이 프로야구단 창단에 박차를 가하게 된 계기였다는 게 KT 관계자의 전언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10구단 수원시대]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도내 시·군의장단 한목소리 성과 열매”

-이사회의 결정으로 유치 확정이 현실화 됐는데. 프로야구 제10구단이 수원으로 유치된 것을 환영하고 115만 수원시민을 비롯해 1천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수원시의회에서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집행부와 의회의 합심이 돋보였는데. 전국 최고의 지자체인 수원에 당연히 프로야구단이 유치돼야 한다는 데 수원시와 뜻을 같이 했으며, 수원시민을 비롯해 경기도민도 프로야구를 즐겨야 하는 권리가 있다는 게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다. 이에 수원시의회에서도 의원들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도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 무엇보다 1천2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지역에 프로야구 구단이 하나도 없는데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프로스포츠까지 차별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의장단의 합의가 있었다. 시ㆍ군의회의장협 건의문 채택 향후 10구단 안정적 지원에 최선 이에 경기지역 31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건의문을 채택, KBO에 전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0구단 유치에 따른 향후 의회 활동 계획은. 앞으로 수원시의회에서는 수원시와 KT가 꿈의 10구단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는. 유치기간 함께해 주신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게 시민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힘을 모아 관중 1천만의 프로야구 성공시대 개막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10구단 수원시대] 염태영 수원시장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시대 열어줄 것”

-10구단 수원 유치 사실상 확정에 누구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유치기간 함께해 주신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 팬 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게 시민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그동안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야구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절대적인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갖고 있는 곳이 수원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 믿는다. -수원유치의 성공 요인을 꼽자면.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야구팬의 성원이 유치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야구저변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시장성과 인구, 그리고 흥행요소 등 3박자를 갖춘 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 최적지라는 것을 KBO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줬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지하철시리즈와 라이벌전 등으로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본다. 지하철시리즈ㆍ라이벌전 등 천만관중시대 흥행요소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 -이번을 계기로 수원이 프로스포츠 메카로 발전시킬 구체적인 계획은. 우선 프로스포츠 붐 조성을 위해 야구티켓으로 축구를,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여름엔 야구를, 겨울엔 배구를, 주중엔 야구를, 주말엔 축구를 등의 주제로 프로스포츠 경기 자유 이용권 발행을 추진할 것이다. 프로축구는 물론 배구 등 프로스포츠와의 상생발전을 꾀하고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시 유료관광상품과 연계,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등 프로스포츠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 이와 함께 유소년 야구에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가칭 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야구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 야구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카드를 발급, 사용액의 2%안팎을 야구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방법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10구단 수원시대] 김문수 경기도지사 “1천200만 도민·야구인·야구팬 성원에 감사”

김문수 경기지사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와 관련해 야구 발전을 위한 야구인들과 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1천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 지사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를 결정해 준 KBO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노력도 컸지만 야구 발전을 위한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KT-수원시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부영-전북에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 지사는 이번 유치에서 함께 경쟁했던 전라북도와 부영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해 가까운 장래에 전북에도 프로야구 구단이 창단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도내 지자체 실업야구단 창단 서수원 돔구장 건설 지원 등 최종 PT 직접참여 결정적 역할 또 지난 10일 KBO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관련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KT-수원, 평가위 평가 16대5 압승 원동력이라고 밝혀 이번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6일 수원시ㆍKT와 프로야구 창단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10구단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수원시와 함께 기존 1만4천석의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로 리모델링한 뒤 25년간 KT에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약속했으며, 광고 및 식음료 등의 수익사업권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 또 3만여㎡ 규모의 훈련장 부지 마련에 협조하고 경기장의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 구단 창단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으며 서수원 일대에 프로야구 돔구장 건설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돔구장이 들어설 서수원은 과천~봉담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국철 1호선 외에 수인선, 신분당선 등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인천 SK와의 통신기업 라이벌전은 물론 서울팀과 지하철시리즈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도는 도내 인구 4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에 실업야구단을 창단, 2015년께부터 독립리그를 운영해 도내 야구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10구단 수원시대_숨은 주역들] 경기일보ㆍ시민연대 숨가쁜 유치행보 ‘아름다운 결실’

경기도민들이 열망하던 프로야구 10구단이 경기도 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전북을 누르고 경기도 수원이 유치된데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남경필ㆍ김진표 국회의원, 도내 31개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초중고대학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1천250만 경기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1년4개월여동안 10구단 유치를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누빈 숨은 주역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들이다. 수원지역 3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의 활동은 수원유치에 결정적이었다. 또 경기일보는 10구단 수원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민연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시민연대와 공동으로 12월23일 5천여명이 참가하는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10구단 유치 기원 콘서트, 도내 시장ㆍ군수, 시ㆍ군의회의장 등의 10구단 유치 지지서명을 이끌어냈다. 전북은 관 위주의 10구단 유치활동을 벌인 반면 경기도 수원은 시민들의 주도하에 10구단 유치활동을 펼쳐 대조를 보였다. 시민연대는 지난 2011년 9월 19일 출범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를 필두로 신홍배, 조대연, 조철상 준비위원, 선동욱 총무국장, 이왕형 재무국장, 김철주 대외협력국장, 문경식 기획ㆍ홍보국장, 박상기 조직국장이 시민연대를 앞에서 이끌고 수많은 회원들이 이들을 뒷받침했다. 시민연대는 출범과 함께 10여일 만인 9월26일 30만명의 시민들로부터 수원유치 지지서명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곧바로 KBO에 제출, 경기도 수원시민들의 10구단 유치 열기를 각인시켰다. 이어 이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10월8일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퍼레이드에 참가해 유치 홍보에 나섰으며 10월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경기도민 1천여명과 함께 전국민에게 수원의 야구열기를 알렸다. 이들은 야구 비시즌기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원을 알리는데 노력했지만, 10구단 창단승인이 지지부진하자 2012년 6월 잠실구장을 방문, 장유순 총괄간사 등이 창단을 촉구하는 삭발을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7월10일에는 KBO회관 앞에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10월에 열린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 10구단을 향한 열망과 수원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특히 KT가 11월6일 경기도, 수원시와 공동협약을 맺으면서 수원을 연고지로 결정하자, 시민연대 회원들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KT가 선정한 수원이었기에 정치적 논리만 배제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0구단 창단이 무르익을 때인 11월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성과보고대회 및 야구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 12월23일에는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내 초중고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구단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개최하며 수원의 열기를 전국에 알렸다. 이들은 10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가 최종결정된 11일 KBO이사회가 수원의 손을 들어줄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수원의 승리로 장식되면서 시민연대 회원들은 모처럼 만에 편안히 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인터뷰] 장유순 시민연대 총괄간사 1년 4개월간 불철주야 함께 뛴 모든 분께 감사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KBO이사회가 수원을 연고지로 한 KT의 손을 들어주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지난 1년4개월간 회원들과 불철주야로 뛰어다닌 기억이 뇌리를 스쳤다. 수원시야구연합회장으로 시민연대 총괄간사를 맡게 된 그는 350개의 단체를 이끌면서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다. 그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가 실현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도시인구수, 교통인프라 등 대부분의 객관적 데이터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 수원이 10구단유치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발표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이젠 후련하다. 경기일보를 비롯한 10구단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장 총괄간사는 5천여명이 참가한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30만 수원시민 지지서명서, 30개 시군의 시장ㆍ군수로부터 지지서명서을 받았으며 31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동참하도록 앞장섰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10구단 수원시대_ 수원-KT 승리 요인]발전기금 200억ㆍ돔구장 건설…끝내기 연타석 '홈런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선정 평가위원회를 마친 뒤 11일 이사회에서 10구단 유치 도시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평가 결과가 박빙으로 나올 경우, 결과 발표를 미룰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수원-KT가 평가위원회 심사에서 전북-부영을 상당히 큰 점수 차로 제쳤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수원-KT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들을 조명해 봤다. 사상 초유의 통큰 베팅 200억 BO는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때 야구 발전기금 액수를 양측에 비공개로 적어내도록 했다.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들은 KT와 부영 양측이 제출할 야구 발전기금 액수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평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점 만점의 평가 점수 중 단일 항목으로서는 가장 큰 10%(20점)의 비중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선 쪽은 전북의 부영이었다. 부영은 KBO에 제출할 야구 발전기금 액수를 적어내기도 전에 이와는 별도로 전북 지역 아마추어 야구발전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겠다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대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KT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더 무서운 비장의 카드를 숨기고 있었던 쪽은 KT였다. 야구 발전기금에 대해 시종일관 말을 아꼈던 KT는 200억원이라는 사상 최고 금액을 베팅함으로써 평가위원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했다. 80억원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진 부영보다 120억원이 많은 금액이자, 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낸 20억원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액수다. 특히 KT가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인수에 나설 당시 프로야구 가입금 120억원 때문에 인수를 포기했던 것을 감안할 때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액수가 아닐 수 없다. 이석채 KT회장은 KT가 유통, 물류 등 5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지난 2007년과는 사정이 다르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히든 카드 돔구장 건설과 도내 독립리그 창설 수원 KT는 지난 4일 수원야구장 증축ㆍ리모델링 기공식을 갖고 준비된 도시임을 선포했다. 이는 야구장 건설을 계획이 아닌 실천에 옮겼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지만, 1천100억원을 들여 신축 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전북 부영의 계획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원-KT가 준비한 카드는 따로 있었다. 다른 광역 도시와 기업들도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고지이자 국내 야구계의 숙원인 돔 구장 건설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KT는 오는 2020년께 서수원권 33만㎡ 부지에 5천억원 가량을 들여 4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해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15만명의 수원시 인구에 1천250만 경기도의 인구를 감안하며 돔구장의 운영 타당성도 충분하다는게 수원 KT의 판단이다. 여기에 경기도가 내세운 깜짝 카드인 실업팀 창단을 통한 지역 독립리그 운영 계획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는 인구 40만명 이상의 시와 해당지역 유망 중소ㆍ중견 기업의 공동신청을 받아 6개 팀을 창단, 오는 2015년 출범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내세웠다. 팀당 운영비 30억원은 신청 기업과 지자체가 부담하고, 2천~3천석 규모의 야구장 건립비 중 일부는 국도비로 보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가 제시한 실업야구 창단은 초ㆍ중ㆍ고ㆍ대 아마야구의 활성화에 고심하고 있는 야구인들에게 획기적인 방안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성과 흥행성ㆍ꿈의 지하철 시리즈 200억원에 달하는 통큰 베팅과 돔구장 건립, 지역 독립리그 운영 등의 깜짝 카드 이외에도 수원-KT가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압도적인 시장성과 흥행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대부분의 야구인들이 프로야구는 비즈니스라는 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전북의 감성보다는 수원의 논리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평가위원회를 마친 뒤 전북 부영은 주로 오랜 전통과 지역 발전을 내세웠고, 수원은 흥행성과 시장성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편리한 교통망과 1시간 내 거리에 570만이 살고 있는 적정 인구수, 2년여에 걸친 철저한 준비상태 등 모든 객관적 데이터에서 앞서는 수원-KT를 지역적 안배와 오랜 전통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나선 전북 부영이 따라잡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수원-KT는 수원야구장을 KT의 IT 기술력이 도입된 최첨단 구장으로 조성하는 한편, 2019년까지 지하철 및 철도사업을 완공, 서울-인천-수원을 잇는 수도권 5개 팀간 지하철 시리즈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전북보다 우위에 있는 객관적인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이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이 프로야구 전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것을 적극 어필했다면서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일지> ▲2011년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 10구단 창단 공식화 ▲2011년 3월30일 수원시, KBO에 프로야구단 유치 의향서 제출 ▲2011년 6월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제시(200억원 투입) ▲2011년 8월9일 수원시, 10구단 유치추진위 구성 ▲2011년 9월19일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발족 ▲2011년 9월26일 10구단 수원유치 30만 시민 서명결과 KBO 제출 ▲2011년 10월2일 김문수지사ㆍ염태영시장 KBO 방문 유치건의 ▲2012년 3월16일 수원야구장 대규모 증축ㆍ리모델링 계획 발표 ▲2012년 5월8일 KBO 이사회, 10구단 창단 보류 ▲2012년 11월6일 경기도-수원시-KT 10구단 창단 협약 체결 ▲2012년 12월11일 KBO 10구단 창단 승인 ▲2012년 12월22일 10구단 유치 수원시민서포터즈 창단 ▲2012년 12월31일 시ㆍ군의장협의회, 10구단 수원유치 성명 발표 ▲2013년 1월4일 수원야구장 2만5000석 리모델링 착공 ▲2013년 1월7일 수원시-KT 10구단 유치신청서 제출 ▲2013년 1월10일 수원시-KT, 10구단 KBO평가위원회 PT 참여 ▲2013년 1월11일 KBO 이사회, 프로야구 10구단 수원-KT 결정

[10구단 수원시대_ 향후 절차ㆍ과제]수원-KT, 프런트 구성ㆍ감독ㆍ선수 선발 등 최우선 과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에 사실상 성공한 수원-KT는 이제 본격적인 향토구단 만들기에 착수한다. 먼저 조만간 열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회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 KBO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부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수원-KT 구단이 사실상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프런트 구성이다. 구단 이름이 결정되고 프런트와 감독, 코치진이 구성되면 선수수급 문제가 남아있다. 이 같은 팀 창단의 절차를 순조롭게 마치게 되면 수원-KT는 내년 2군리그를 거쳐 한국프로야구 출범 34년째가 되는 오는 2015년부터는 1군 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10구단 유치라는 큰 산을 넘은 수원-KT가 남아 있는 과제를 잘 풀어 1천250만 경기도민의 염원을 안고 프로야구 관중 1천만 시대를 주도할 수 있길 기대한다. ■KBO 총회 인준 등 향후 절차 지난 11일 KBO 2013년 제1차 이사회가 수원-KT를 10구단 적임자로 결정했다. 프로야구에서 신규 회원사를 받을 때 이사회는 심의기구일 뿐이다.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구단주들의 모임인 총회로, 총회가 최종 승인을 내려야만 수원-KT의 10구단 창단이 완전히 결정 난다. KBO 총회 재적회원(10명)의 3분의 2이상이 참석한 상황에서 3분의 2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10구단의 주인공이 된다. 총회는 회원사 구단주(대행)의 일정만 조율되면 금주 또는 다음주 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수원-KT의 10구단 승인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사회 안건이 총회에서 뒤집힌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총회 승인과 함께 수원-KT가 납부할 가입금과 예치금이 정해지며, 총회 결정 1개월 이내에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을 내야 한다.(예치금은 3개월 이내 납부) 이후 수원-KT는 오는 8월 열리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부터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원-KT는 2014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2015년 시즌부터 1군에 진입해 프로야구 출범 34년만에 10구단 시대를 열게 된다. ■프런트 구성 및 감독 선임 최우선 과제 수원-KT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프런트 구성이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임은 물론 선수 수급과 구단 홍보 등이 모두 구단 프런트가 해야 하는 일이다. 프런트가 구성되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10구단 수원-KT의 창단 감독 후보로는 고양 원더스를 이끌고 있는 김성근 감독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조범현 인스트럭터 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감독 선임 후 코치진이 구성되면 선수 수급 문제가 남아있다. 수원-KT는 오는 8월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9구단 NC 다이노스의 사례를 감안하면 2년간 신인선수 우선지명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또 기존 구단에서 보호선수 외에 한 명씩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도 기존 구단보다 한 명 더 많은 3명을 선발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수 수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되면 내년 2군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다. ■장기적 선수수급 통해 진정한 향토 구단으로 수원-KT는 9구단으로 창단한 NC 다이노스가 받은 정도의 선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는 선수층이 두껍지 못한데다 NC가 먼저 우수선수들을 쓸어간 뒤라 선수 수급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에서 1ㆍ2군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는 60명 내외로, NC의 9구단 출범후 불과 1년 내에 60명의 선수를 채우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10구단 수원-KT가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프로야구 전체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는 8개 구단이 나눠 쓰던 아마추어 자원을 10구단이 나눠쓰게 되는 것도 전체적인 선수층이 얇아질 수 있는 위험요소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보유 수를 늘리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기존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군 급에 머물던 기존 선수들은 KT에서 단숨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전력으로 수원-KT가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부분이다. 또 지난 2011년 처음 실시됐던 2차 드래프트도 올 시즌 한번 더 열리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최정(SK), 배영섭(삼성), 정수빈(두산), 유한준(넥센ㆍ이상 수원 유신고)을 비롯, 윤석민(KIAㆍ성남 야탑고) 등 경기도 출신 선수들과 독립리그 고양 원더스 선수들도 벌써부터 수원-KT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역 야구인들은 수원-KT가 당장의 선수 수급 문제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초ㆍ중ㆍ고 야구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향토구단의 중심 선수를 육성해 진정한 향토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9구단 NC 다이노스 성공 롤모델 프로야구단 창단의 좋은 사례는 9구단 NC 다이노스다.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는 2012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을 통해 유망주 이민호와 노성호를 영입했다. 이어 내야수 박민우와 연세대 에이스 나성범을 잇따라 영입하며 선수들을 채워나갔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는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를 비롯, 이성민을 우선지명해 팀의 주축 선수를 뽑았다. 또 신생구단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특별지명을 통해 추가로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이에 따라 NC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명을 더 지명했다. 이외에도 1군 진입 전년도 시즌이 끝난 후 기존 구단들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구단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2차 드래프트도 있다. 실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긴 이재학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또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특별지명으로 투수 이승호(롯데)와 고창성(두산), 송신영(한화), 이태양(넥센)을 비롯해 야수 김종호(삼성), 모창민(SK), 조영훈(KIA), 포수 김태군(LG)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선수 수급이 가장 큰 과제인 수원-KT도 NC의 선수 영입방식을 토대로 우수 신인선수와 기존 구단에서 백지 한장 차이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물색해 즉시 전력으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할 것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_스포츠 메카 수원] 축구ㆍ배구 이어 야구까지 한국 스포츠 요람으로…

전국 기초단체 최초 3대 프로팀 유치 쾌거 축구 블루윙스ㆍ배구 현대건설 등 명문팀 자리매김 전국 최대규모 직장운동부 운영 비인기종목 육성 수원시가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야구 유치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의 입지를 굳혔다. 이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3대 인기 프로스포츠 팀을 보유한 도시가 됐을 뿐 아니라, 전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직장운동부를 운영하는 것을 포함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 수원시에는 지난 1995년 12월 창단된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국내 최고의 명문 축구단으로 둥지를 틀고 있다. 수원 블루윙즈는 창단 후 18년 동안 리그 4회 우승을 비롯 각종 국내ㆍ외 컵대회에서 모두 20차례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특히 아시안클럽컵대회와 아시안수퍼컵대회를 동반 2연패 달성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에는 지난 년 프로배구 출범후 남자팀 KEPCO와 여자팀 현대건설이 둥지를 틀고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자배구 명가로 실업리그 시절 슈퍼리그 5연패를 달성했으며, 프로리그에서도 지난 2011년 통합챔피언에 오르는 등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1945년 창단돼 환갑을 넘긴 KEPCO(한국전력)도 공기업 팀으로 실업리그에서 맹위를 떨치며 한국배구 발전을 주도해오다가 지난 2008~2009시즌부터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대 규모인 23개 종목, 27개팀 250여명의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가 육성하는 직장운동부는 비인기 종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의 전국체전 11연패 달성에 기여했으며, 한국 스포츠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데 최고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청에는 현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수영의 정다래와 황희태, 김주진, 김성민(이상 유도), 조덕진(복싱), 김승일, 김대은(이상 체조), 김대성(레슬링), 고영은, 김슬기(이상 조정), 지유선(태권도) 등 20여명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전국 기초ㆍ광역단체를 통틀어 유일의 자체 선수촌인 해피선수촌을 운영하고 있는 등 체육 인프라 구축과 우수선수 육성,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산업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 메카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 수원시는 한국체육 발전의 요람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수원에 다시 울려퍼지는 함성 소리 기대”

영통리틀야구단 주장 손석훈군(12) 프로선수가 돼 고향 수원서 팬들에게 멋진 경기 보여주고파 프로선수가 돼 내 고향 땅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다 수원 영통리틀 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석훈군(12)은 수원KT가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연신 터져 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환호성을 질렀다. 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수원에서 야구를 하는 저에게는 소망이자 간절한 바람이었다. 무엇보다 미래 프로선수가 돼 고향인 수원 땅에서 홈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큰 꿈이 있었는데 발판이 마련됐다. 수원 10구단 유치는 우리 33명 리틀야구단에 무엇보다 큰 자극제이자 선물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진정 수원이 낳은 대선수로 성장, 수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야구선수가 되겠다. 도의회 건교위 입법전문위원 이성호(47) 그동안 서울인천으로 원정관람 이젠 가까운 곳서 보게돼 행복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에 10구단이 들어오게 된 것은 진심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수원에서 살면서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려면 그동안 서울 잠실, 목동, 인천 문학경기장 등으로 전전긍긍하면서 다녀야했는데, 이제는 가까운 수원에서 프로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너무나 행복하다. 그간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와 야구장을 가려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을 다니느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제 20분이면 갈 수 있는 야구장에서 딸과 함께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게 돼 부녀지간의 정도 더 돈독해질 것 같다.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어렵사리 유치가 된 만큼 수원시민을 비롯해 경기도민들에게 좋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행복한 소식을 계속 전해 줬으면 좋겠다. 유신고 71ers 야구단 운영위원 김경환(43) 사회인 야구단도 더욱 활성화 수원 진정한 스포츠 메카되길 프로야구 수원 10구단 수원 유치를 43년 수원 토박이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80년대 친구들과 수원야구장 펜스에 매달린 채 야구를 관람하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10구단 창단으로 자녀들에게도 야구에 대한 추억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 10구단이 시즌에 돌입하면 당장 가족 모두 연간회원에 가입해 수원야구장을 찾아 우리 수원팀을 목청껏 응원할 작정이다. 수원지역에만 360여개의 사회인 야구단이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야구 수원 10구단 유치를 시작으로 사회인 야구단의 활성화 방안도 더욱 모색돼 수원이 진정한 스포츠 도시의 메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문화재단 문화홍보팀 이학성(35)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결합해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 기대 수년째 끊겼던 야구인들의 함성이 수원벌에 울려 퍼지게 돼 너무 기쁘다. 사회인 야구단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동호인과 가족들의 손을 잡고 가까운 수원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돼 설렌다. 앞으로 텅 비어있던 수원의 좋은 야구장 시설과 각종 인프라를 더욱 보강해서 수원이 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들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수원에 경기를 관람하러 온 타지역민이 경기도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면 좋겠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이자 도민인 모든 지역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수원 송죽동 OK마트 사장 구본일(54) 지정한 球都로 거듭난 계기 2013년 더욱 활기찬 한해 될 것 과거 수원에 있었던 현대가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많이 섭섭했는데 감격스럽다.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데 근처에 야구장이 있어 경기가 있을 때면 거리에 야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과 함성 소리로 거리가 활기로 가득 차곤 했다. 그 덕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게 매출이 세, 네 배로 뛸 정도로 수원 야구 팀 덕을 많이 봤다. 이제 수원에 KT구단이 창단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2013년을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한해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부디 총회에서도 좋은 결정이 내려져 수원이 진정한 구도(球都)로 거듭나길 바란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기계공학과 박윤선(24) 유익한 여가시설 생겨 너무 좋아 대학생들에게 뜻깊은 선물 될 것 야구는 긴장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라 여대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 수원 10구단이 유치돼 정말 기쁘다. 친구나 남자친구와 한달에 한번 이상 직접 관람하는데 대부분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보러 갔다. 학교에서 그나마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이동하면 가는데만 1시간 반정도 걸리는 점이 늘 아쉬웠다. 경기지역에 대학이 많지만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놀이시설이 풍부하지 않은 점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10구단이 유치되면서 가까운 데 유익한 여가시설이 생겨 너무 좋다. 취업이다 뭐다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마땅한 해소책이 없어 술 마시는게 고작이던 대학생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경기지역 대학생들에게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