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수원 유치 확정되는 날, 스마트한 꿈의 구장이 펼쳐진다

열혈 야구팬인 40대 직장인 A씨는 휴일을 맞아 부인,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바쁜 일상 탓에 미리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A씨는 야구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앉자마자 곧바로 스마트폰 앱을 실행했다. 스마트폰 앱에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야구장 맵이 구현돼 있어 상세한 좌석의 위치는 물론 용품 매장과 매점, 체험관 등 야구장 내 각종 시설들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원하는 좌석을 골라 기분 좋게 예매를 마치고 야구장에 들어섰다. 좌석에는 구장 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총 망라된 디지털 메뉴판이 설치돼 있었다. 결제는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가능했다. 아들 녀석이 사달라는 치킨을 주문한 뒤 야구 관람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야구 보는 재미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역시 야구는 중계를 들으며 관람해야 제맛인 법. A씨는 곧바로 태블릿 PC를 꺼내 인터넷에 접속했다. 야구장 전역에는 프리미엄 와이파이가 깔려있어 다양한 경기 관련 컨텐츠를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오늘의 경기 전력 분석은 물론 선발투수의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양팀 전력 등 상세한 야구 지식들이 총 망라돼 있는 유스트림 사이트는 야구 관람의 재미를 배가 시키기에 충분했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스마트 유스트림 사이트로 차별화된 야구 콘텐츠 제공 기존 야구장 ICT 기반으로 첨단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10구단 수원 유치는 스포츠 관련 산업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 될 것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야구 관람을 하던 A씨에게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화장실에 가겠다고 나선 초등학생 아들 녀석이 시간이 돼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니었다. 팔찌 형태로 된 어린이용 입장권에는 GPS기능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무사히 야구 관람을 마친 A씨는 HD급 영상과 화려한 사운드가 재현된 4D 야구체험관과 각종 식물들을 관찰 할 수있는 디지털 생태학습관에 들러 야구장에 온 재미를 만끽한 뒤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야구장 가는 재미에 푹 빠진 듯한 부인과 아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는 것을 느꼈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 바로 실현될 현실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추진중인 KT가 2013년을 맞은 2일 빅테크테인먼트 비전을 발표했다. 빅테크테인먼트는 야구(Baseball)와 정보통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을 융합한 첨단기술(Technology)을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Entertainment)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는 빅테크테인먼트 비전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한 차별화된 야구 컨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기존의 야구장을 ICT기반의 최첨단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채 KT회장은 경기도와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다년간의 스포츠단 운영노하우가 있는 만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는 한국 프로야구와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수원>전북’ 10구단 유치 관중이 답이다

2018년까지 분당-수인선ㆍ광역철도 연계 유동인구 30만명 도내 72개 대학 32만명 달해 프로야구 흥행 보증수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수원시가 경쟁지인 전북보다 평일 및 주말 관중동원력이나 교통망 연계에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역세권 주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하며 오는 2018년까지 분당선과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로 들어서면 30여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 흥행에 지표가 되는 평일 관중 동원에서 대중교통망의 연계가 떨어지는 전북에 비해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명대 산업협력단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시장성과 접근성이 프로야구 흥행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의 평일 및 주말 관중동원력도 전북에 비해 훨씬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축구를 예로 봤을 때 프로축구 스플릿 리그 31라운드를 기준으로 홈경기만 관중은 수원의 경우 7경기 평균 2만950여명에 달했지만 전북은 6경기 평균 7천880명에 불과했다. 특히 수원은 홈 관중수가 1만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지만 전북은 홈 6경기 중 4경기에서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이같은 차이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북에 비해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권, 멀게는 충북까지 1시간 내외의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수원의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3일 열린 수원과 서울의 38라운드 프로축구 경기의 경우 평일인 수요일에 치러졌음에도 4만5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북의 경우 주말관중은 숙박시설을 활용해 어느 정도 수요를 충족시킨다해도 대중교통망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 등 야구관람에 제한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특정관중의 평일 흡수가 어렵다는 게 수원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북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7%나 되지만 경기도는 9.4%에 불과하는 등 프로야구 수요층 비율이 높은데다 잠재적 수요로 작용하는 대학 역시 경기지역은 72개 대학에서 32만명의 학생이 있지만 전북은 25개 대학에서 9만8천여명의 학생만이 있을 뿐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프라 등 전체적인 조건을 따졌을 때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인 관중 동원에서 수원이 전북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며 평일 경기의 경우 경기시간이 10시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대중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수원이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도내 엘리트 야구팀 창단 러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수원에 엘리트 야구팀 창단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수원을 포함한 도내에 창단한 팀은 초등부 1개팀(여주 송삼초)과 중등부 6개팀(수원 매향중, 고양 원당중, 파주 금릉중, 양주 개군중, 단월중, 이천 모가중), 고등부 1개팀 (시흥 소래고) 등 모두 8개팀이다. 경기도내 초등부 16개, 중등부 16개, 고등부 7개 등 모두 39개 팀이 있는 것을 감안할때 전체 팀의 무려 20%에 달하는 팀이 지난해에 창단한 셈이다. 여기에 장안고(수원)와 상우고(의정부)등 2개 고교가 오는 3월에 야구팀을 창단하며, 송운초(시흥)와 태광중(평택), 경민중(의정부)이 올해 안으로 창단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2년 내 창단하는 야구팀은 모두 13개 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경기도내 학교 야구팀 창단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학교 야구팀에 창단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야구저변 활성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경기도와 수원시는 리틀야구 페스티벌 및 야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야구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문가들의 외침 “10구단은 수원이 딱이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전국 야구팬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 이상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경기도 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다수의 야구 전문가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을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지난 11일부터 31일까지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3만4천479명)의 65%인 2만2천427명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북을 꼽은 응답자는 수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만1천950명(34.6%)으로 조사됐으며, 기타의견은 127명(0.4%)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사이트에는 무려 1만2천여건의 댓글이 게재,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 결정을 향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네티즌 정XX 씨는 프로야구에서도 지역안배라니, 서울연고 3개, 인천연고 1개, 수도권에는 1개팀도 없다면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경기도에 그리고 수원에 야구팀이 있는 게 맞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네티즌 고X 씨도 쌍방울은 관중수 만년꼴찌하다 퇴출됐다. 수원은 1천200만 경기도 첫 구단에 모기업이 KT다. 프로야구는 자선사업단체가 아닌 만큼 현실을 봐야한다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지지의사를 밝혔다. 전국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야구 전문가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을 선호한다 조사 결과도 나왔다. 부산 동명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전용배 교수)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학계, 야구관계자, 구단관계자, 언론계 등 전문가 68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구단 연고 지역으로 수원이 67.6%, 전북이 27.9%, 무응답 4.4%로 집계돼 수원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프로야구 10구단 연고도시 선정 기준과 관련해서도 시장성이 큰 지역, 인구, 교통접근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수원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전북이 내세우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꼽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일반 시민과 야구 전문가들 모두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KBO가 현명한 선택을 내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의 힘’ 10구단 수원 유치 천군만마

경기도내 30개 시ㆍ군의 시장ㆍ군수와 31개 시ㆍ군의회 의장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가 수원 단일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명실상부 경기도 전체의 현안임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10구단 서포터즈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이어 도내 시장ㆍ군수와 시ㆍ군 의회의장들까지 힘을 보태고 나서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30개 시장ㆍ군수(성남시 제외)들은 27일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와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지서명서에 전원 서명하고,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도내 31개 시ㆍ군 의회 의장들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기도 시ㆍ군 의회의장협의회 건의문을 통해 1천200만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에 유치돼 경기도가 프로야구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프로야구 10구단은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이자 전용구장과 KT의 창설지원 등 모든 야구인프라가 구축된 준비된 도시 수원에 유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전북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수원 vs 전북이 아닌 경기도 vs 전북의 유치 경쟁임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스포츠 만한 것도 없다고 본다면서 수원시가 인프라와 유치 열정 등 모든 면에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하기를 90만 부천 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규창 여주군의회의장(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부회장)도 1천200만이나 거주하는 경기지역에 프로야구 구단이 단 1곳도 없다. 경기도민들도 야구장을 찾아 야구장을 즐길 권리가 있다면서 스포츠에는 정치적 논리가 필요없는 만큼 당연히 경기지역에 10구단이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경기도내 모든 시장군수들과 시군의회의장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천군만마를 얻게 된 기분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1천200만 도민들의 염원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31개 시ㆍ군은 지난 23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 서포터즈 창단 대회에서 다양한 슬로건의 현수막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수철ㆍ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기획_10구단은 준비된 수원으로] (6) 시흥 소래고 야구부

고교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할 신생팀의 돌풍, 기대해주세요 프로야구 10구단 시대를 맞아 중ㆍ고 야구부의 저변 확대는 모든 야구인들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중ㆍ고 야구팀 창단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연간 2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예산 문제에서부터 야구장 확보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모든 야구인들의 바람인 중ㆍ고 야구부 저변 확대가 수십년째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시흥 소래고 야구부의 탄생은 한국 야구계 전체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국 54번째이자 경기도의 7번째 고교 야구부로서 지난 10월 창단한 소래고가 지난 2008년 울산공고의 창단 이후 무려 4년만에 나온 신생팀이라는 사실은 소래고 야구부 창단이 한국 야구계 전체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처럼 한국 야구계 전체의 희소식이라 할 수 있는 소래고 야구부의 탄생은 야구에 대한 학교장의 열린 마인드와 시흥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우선, 소래고 야구부 창단 배경에는 시흥 지역 학교 야구부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홍원표 교장이 있다. 시흥 소래고 올 10월 전국 54번째 창단 열혈 야구맨 홍원표 교장의 강한 의욕 시체육회 전용 야구장 건립 파격적 지원 명장 김병조 감독 지휘봉 사기충천 체육 출신 교사로서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홍 교장은 소래중 재임 시절, 소래중학교 야구부를 창단시킨 바 있는 열혈 야구맨이다. 고교 야구부가 없어 시흥 지역 내 우수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전학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홍 교장은 정년을 1년 앞둔 나이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각종 난관을 뛰어넘으며 소래고 야구부 창단이라는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공로에 힘입어 홍교장은 지난 5일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한 2012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흥시 체육회 역시 전용 야구장 건립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시흥시가 신흥 야구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26일 오후 3시께 소래 고등학교 야구부를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트랙을 돌고 있는 선수들의 눈빛에서는 한번 일을 내보겠다는 의지와 기합이 가득 실려 있었다.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뒤 무명이나 다름없던 매송중 야구부를 경기도 최강팀으로 이끌었던 명장 김병조 감독 또한 강한 의욕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김병조 감독은 우리 팀에게 쏠리는 관심과 기대를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해보겠다는 의지로 충만한 만큼 성실하게 훈련해 강한 팀으로 거듭 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수원야구장 2만5천석 최신 구장으로 탈바꿈

수원시, 290억 투입 내달 4일 증축 리모델링 기공식 최첨단 전광판ㆍ바베큐 존 등 부대시설 내년말까지 완공 꿈의 10구단 유치 계획 아닌 실천 첫걸음 상징 의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초석이 될 수원야구장이 2만5천여석 규모의 첨단 시설을 갖춘 최신식 야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1월 4일 오후 2시 수원야구장에서 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 기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수원 야구장의 탈바꿈을 위한 첫삽을 뜰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기원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시민과 하나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이날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90억원(국비 75억, 도비 87억5천만, 시비 127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수원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1만5천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은 2013년말까지 최신식 전광판과 바베큐 존 등 첨단 부대시설을 갖춘 2만5천여석 규모의 최신식 야구장으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향한 의지를 계획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2013년부터 1군리그에 합류하는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창원의 경우, 통합 창원시(창원, 마산, 진해)의 단합을 도모한다는 목표 아래 프로야구 9구단을 유치하면서, 2015년까지 창원 도심 내 신축 구장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표류를 거듭, 아직 부지 선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임시로 사용할 마산야구장의 리모델링을 마치긴 했지만, 좌석수가 1만6천여석에 불과해 프로야구단의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선례에서 알 수 있듯, 수백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신규 야구장 건립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전북 역시 전주에 신규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그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런 점에서 수원시의 수원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 기공식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향한 수원시의 굳은 실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의 초석을 다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면서 철저하게 준비 해 온 만큼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10구단 수원유치!” 추위도 녹인 경기의 열정

프로야구 10구단은 준비된 도시 수원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희망하는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은 추운 날씨에도 뜨겁게 불타 올랐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 서포터즈 창단 대회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재율 경기도경제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김진표ㆍ신장용 국회의원, 김방자 경기방송 대표이사 부회장,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간사를 비롯한 도내 야구팬과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고양 덕양구 리틀야구단과 남양주시 리틀야구단 등 도내 20개 리틀야구단과 부천 신도초 야구부ㆍ양평 단월중학교 야구부ㆍ시흥 소래고 야구부 등 도내 35개 초ㆍ중ㆍ고교 야구부, 100여개 사회인 야구 동호회 등이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채 참석, 수원뿐 아니라 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의 프로야구 구단의 수원유치 염원을 같이했다. (주)경기일보와 (주)경기방송,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5천여명의 도민들은 프로야구 10구단을 수원으로, 프로야구 지하철 시리즈 KT 야구장역, 야구로 하나되는 경기도 등의 문구가 새겨진 막대풍선과 피켓을 손에 쥔 채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향한 열망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또 인기 아이돌그룹 스피커와 치어리더 공연 등의 행사를 관람하며, 후끈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5천여명은 치어리더들의 지시에 따라 실제 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는 파도타기 응원 등을 함께 펼치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열렬히 기원했다.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2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에 프로야구 구단이 1개도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된다면서 1천200만 도민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야구를 사랑하는 경기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KBO로부터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을 받아 낼 수 있었다면서 이제 1달 여밖에 남지 않았다.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향한 화룡점정(畵龍點睛)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정근호ㆍ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야구열기ㆍ접근성 등 수원시가 적격”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이 본격 시작됐는데. 지난 11일 KBO이사회의 창단 승인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13일 부영그룹이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10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수원-KT 과 전주-부영 10구단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하지만 우리 수원시가 지역 야구열기 및 흥행성, 접근성, 최첨단 현대식 구장 확보, 지자체의 신뢰도, 모기업의 재정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한 만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틀림 없이 우리 수원시에 10구단이 탄생할 것이라 믿는다. 지역안배ㆍ균형발전 이유 나눠먹기식 결정 안돼 공정한 평가 이뤄져야 -전북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데 스포츠에 정치논리가 타당하다고 보는지. 프로야구는 전형적인 자본주의 스포츠다. 이런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지역안배와 균형발전이라는 정치적 논리에 입각하여 나눠먹기식으로 결정된다면 신생구단을 떠나 프로야구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자명하다. 프로야구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 시점에 정치적 논리를 적용하다간 신생구단뿐 아니라, 한국프로야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0구단 유치를 위한 수원시의 준비 및 계획은. 우선 오늘 10구단 창단을 지지하는 수원시민 서포터즈 창단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수원시민들의 유치의지와 야구열기를 대 내외에 홍보하고, 1월 초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 수원시와 함께 유치경쟁에 나선 KT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확립, KBO에 제출할 제안서 및 PT자료 등을 철저하게 준비, 수원시와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의 적격임을 어필할 것이다. -시민들의 10구단 유치 열기가 대단한데 당부말씀이 있다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마음 하나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주신 시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시에 유치돼 프로야구 흥행의 홈런포를 날리게 되는 날까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