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특집_10구단 유치 주역들]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115만 수원시민 1250만 도민 프로야구 즐길 권리 있어 프로스포츠까지 차별받을수 없다 시군의장협 합의 -이사회의 결정으로 유치 확정이 현실화 됐는데. 프로야구 제10구단이 수원으로 유치된 것을 환영하고 115만 수원시민을 비롯해 1천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수원시의회에서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집행부와 의회의 합심이 돋보였는데. 전국 최고의 지자체인 수원에 당연히 프로야구단이 유치돼야 한다는 데 수원시와 뜻을 같이 했으며, 수원시민을 비롯해 경기도민도 프로야구를 즐겨야 하는 권리가 있다는 게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다. 이에 수원시의회에서도 의원들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도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 무엇보다 1천25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지역에 프로야구 구단이 하나도 없는데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프로스포츠까지 차별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의장단의 합의가 있었다. 이에 경기지역 31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건의문을 채택, KBO에 전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0구단 유치에 따른 향후 의회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 수원시의회에서는 수원시와 KT가 꿈의 10구단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는. 유치기간 함께해 주신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게 시민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힘을 모아 관중 1천만의 프로야구 성공시대 개막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_10구단 유치 주역들] 이석채 KT회장 ‘뚝심 통했다’

2007년 실패 경험 바탕 2년간 치밀한 준비 예상 뛰어넘는 발전기금 제시 통큰 면모 과시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 추진 등 전략 수립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수원 KT가 낙점 받은데에는 수원시의 철저한 준비와 경기도ㆍ경기도민의 적극적인 지원 외에도 10구단 기업이 된 KT그룹의 소신과 배짱있는 결정이 가져온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KT 수장인 이석채 회장의 뚝심있는 경영이 인프라와 당위성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지역안배 논리를 앞세운 전북 부영에 유치전 막판 감지됐던 이상기류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KT는 지난 2007년 말 프로야구단 창단을 목표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으나, 기존 8개 구단들의 심한 견제와 가입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창단 문턱에서 주저앉는 아픔을 겪었었다. 하지만 KT로서는 이 때의 쓰라린 경험이 오히려 좋은 경험이자 약이 됐다. 지난 2009년부터 KT의 수장을 맡은 이석채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산업인 야구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새로운 국민 소통채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10구단 창단에 뛰어들어 김문수 경기지사와 최종 프레젠테이션까지 직접 참석할 정도로 남다른 의지를 과시했다. 또한 10구단 유치신청서에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200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적어내 통큰 면모를 과시했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수원야구장 증축ㆍ리모델링 기공식에 참석 수원이 아니었으면 프로야구단을 창단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해 수원-KT 10구단 창단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KT는 수원시와 마찬가지로 2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창단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더 이상 통신 기업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난 것도 이 회장이 프로야구단 창단에 박차를 가하게 된 계기였다는 게 KT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10구단 창단이 확정되면 KT는 스마트 플랫폼 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야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야구장을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통해 입장권과 음료쿠폰, 경기장 약도, 교통편 등이 한 번에 제공되는 스마트 티켓을 다운 받을 수 있고 경기장에서는 와이파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기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_10구단 유치 주역들] 염태영 수원시장

연간 128회 경기 북수원권 경제활성화 기대 市 관광상품과 연계 등 프로스포츠 상생발전 도모 -이사회의 결정으로 유치 확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소감은. 유치기간 함께해 주신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게 시민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그동안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야구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절대적인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구단주 대표로 구성된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야 최종 결정되는 만큼 겸허한 마음으로 KBO와 구단주 총회의 의미있는 결정을 기다리겠다. -막판 전북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먼저 전북 부영과 같은 훌륭한 상대와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 부영의 막판 추격으로 생각 외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장벽을 넘어서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만큼 1천만 관중시대를 수원에서 열 수 있길 희망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몰두한 이유는. 1천2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에 프로야구 구단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성장의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같은 이유로 프로스포츠까지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10구단 유치 이후 북수원권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수원야구장을 비롯해 북수원권의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수원야구장에서 연간 128회의 프로야구경기가 열리면 경기력 향상과 시설개선, 마케팅효과 등으로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수원이 프로스포츠 메카로 발전시킬 구체적인 계획은. 프로축구는 물론 배구 등 프로 스포츠와의 상생발전을 꾀하고,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시 유료 관광상품과 연계해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등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 이 밖에도 KT와 함께 프로야구를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박수철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_10구단 유치 주역들] 김문수 경기도지사

40만명 이상 지자체 실업야구단 창단ㆍ독립리그 운영 창단 첫해 비용ㆍ3천석 규모 야구장 건립비 보조 구상 김문수 경기지사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10구단이 사실상 수원시로 결정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오전 김 지사는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를 결정해 준 KBO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노력도 컸지만 야구 발전을 위한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지사는 KT-수원시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부영-전북에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 지사는 이번 유치에서 함께 경쟁했던 전라북도와 부영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해 가까운 장래에 전북에도 프로야구 구단이 창단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6일 수원시ㆍKT와 프로야구 창단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10구단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기존 1만4천석의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로 리모델링한 뒤 25년간 KT에 무상으로 임대하기 약속했으며, 광고 및 식음료 등의 수익사업권을 100% 보장하는 것은 물론 3만여㎡ 규모의 훈련장 부지 마련에 협조하고 경기장의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 구단 창단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도내 인구 4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에 실업야구단을 창단, 2015년께부터 독립리그를 운영해 도내 야구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해당 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공동 신청을 받아 실업야구단 6곳을 창단한 뒤 2015년부터 (가칭)경기도지사배 한국독립리그 선수권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창단 첫해 비용 일부와 3천석 규모의 구단별 야구장 건립비(1곳당 15억~20억원) 일부를 국도비로 보조한다는 구상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 1천만 관중시대 눈앞… 프로야구, 이제 산업이다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이제는 산업으로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982년 출범한 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던 프로야구 관중수는 2000년대 초반 한 때 23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박찬호, 김병현 등의 활약과 야구월드컵(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한국선수들이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2008년부터 3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프로야구 관중수는 2011년 첫 600만 관중시대를 열은 뒤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700만 관중(715만6천157명)을 넘어섰다. 당초 관중분석에서는 기존의 8구단 체제와 야구장 규모로 미뤄볼 때 2022년에나 가서야 700만 관중시대를 열 것으로 보여졌으나,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면서 무려 11년이나 앞당겨져 700만 관중시대를 열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가세와 10구단 체제가 본격 출범하는 오는 2015년이되면 꿈의 1천만 관중시대가 조기에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 1982년 출범후 꾸준한 상승 곡선 작년 700만 관중동원 1조2천억ㆍ1만2천명 경제ㆍ고용유발효과 2000년대 들어 야구장은 바비큐존을 만드는 등 야구장을 공원화해 남녀 노소와 연인, 가족 단위 입장객들이 많이 찾는 공원화가 된 것도 프로야구 흥행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리그(축구, 야구, 농구, 배구) 2조에서 2천387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1천52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프로야구는 4대리그의 52.9%에 해당하는 1조1천838억원의 경제효과와 1만2천156명(전체의 56.5%)의 고용유발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무한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_숨은 주역] 경기일보ㆍ시민연대 땀방울… 수원 유치 열매 맺다

경기도민들이 열망하던 프로야구 10구단이 경기도 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전북을 누르고 경기도 수원이 선정된데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남경필ㆍ김진표 국회의원, 도내 31개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초중고대학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1천250만 경기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1년4개월여동안 10구단 유치를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누빈 숨은 주역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들이다. 수원지역 3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의 활동은 수원유치에 결정적이었다. 또 경기일보는 10구단 수원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민연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12월23일 5천여명이 참가한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 개최, 10구단 유치기원 콘서트, 도내 시장ㆍ군수, 시ㆍ군의회의장 등의 10구단 유치 지지서명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전북은 관 위주의 10구단 유치 활동을 벌인 반면 경기도 수원은 시민들의 주도하에 10구단을 유치 활동을 펼쳐 대조를 보였다. 시민연대는 지난 2011년 9월 19일 출범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를 필두로 신홍배, 조대연, 조철상 준비위원, 선동욱 총무국장, 이왕형 재무국장, 김철주 대외협력국장, 문경식 기획ㆍ홍보국장, 박상기 조직국장, 예종태 간사 등이 시민연대를 앞에서 이끌고 수많은 회원들이 이들을 뒷받침했다. 시민연대는 출범과 함께 10여일 만인 9월26일 30만명의 시민들로부터 수원유치 지지서명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곧바로 KBO에 제출, 경기도 수원시민들의 10구단 유치 열기를 각인시켰다. 이어 이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10월8일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퍼레이드에 참가해 유치 홍보에 나섰으며 10월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경기도민 1천여명과 함께 전국민에게 수원의 야구열기를 알렸다. 이들은 야구 비시즌기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원을 알리는데 노력했지만, 10구단 창단승인이 지지부진하자 2012년 6월 잠실구장을 방문, 장유순 총괄간사 등이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삭발을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본보, 5천명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 지자체장ㆍ의장단 지지서명 이끌고 시민연대 삭발 강행 의지 불태워 밤낮으로 동분서주 일등공신 이어 7월10일에는 KBO회관 앞에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10월에 열린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 10구단을 향한 열망과 수원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특히 KT가 11월6일 경기도, 수원시와 공동협약을 맺으면서 수원을 연고지로 결정하자, 시민연대 회원들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KT가 선정한 수원이었기에 정치적 논리만 배제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0구단 창단이 무르익을 때인 11월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성과보고대회 및 야구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 12월23일에는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내 초중고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구단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개최하며 수원의 열기를 전국에 알렸다. 이들은 10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가 최종결정된 11일 KBO이사회가 수원의 손을 들어줄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수원의 승리로 장식되면서 시민연대 회원들은 모처럼 만에 편안히 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장유순 시민연대 총괄간사 1년4개월 간의 노력 유치실현돼 너무 기뻐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KBO이사회가 사실상 수원을 연고지로 한 KT의 손을 들어주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지난 1년4개월간 회원들과 불철주야로 뛰어다닌 기억이 뇌리를 스쳤다. 수원시야구연합회장으로 총괄간사를 맡게 된 그는 350개의 단체를 이끌면서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다. 그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가 실현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도시인구수, 교통인프라 등 대부분의 객관적 데이터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 수원이 10구단 유치 지역으로 사실상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 후련하다고 밝혔다. 장 총괄간사는 5천여명이 참가한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30만 수원시민, 30개 시군의 시장, 군수로부터 지지서명서을 받았으며 31개 시군의회 의장들도 동참하도록 앞장섰다.

[경기일보 특집_10구단 승리 요인] ‘발전기금 200억’ 돔구장 홈런포 작렬

인프라ㆍ시장성ㆍ흥행성 3박자 갖춘 준비된 도시 승리 수원 치밀한 준비+KT 재정안정성-노하우 시너지 효과 1천250만 도민ㆍ정치권 등 수원유치 지지 한목소리 적중 수원 KT가 꿈의 10구단 유치에 성공한 것은 한마디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각 부문에서 경쟁자였던 전북 부영을 압도한 예견된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보안을 유지하며 10구단 창단을 착실히 준비해온 반면, 지난해 6월부터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은 각종 인프라가 미비된 가운데 단순히 지역안배 논리 만을 강조하며 감성에 호소해 선발 주자인 수원시를 따라잡기에는 애초부터 역부족이었다. 수원은 프로야구의 성공 요인인 시장성과 인구수, 흥행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추며 일찌감치 전북을 압도했다. 수원시의 인구가 115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당초 10구단 창단 기준으로 내세웠던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 요건을 충족시킨 데다 불과 1시간 이내 인접 도시까지 포함하면 570만명이나 되는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100만명 이상 도시가 없는 전북은 이번 유치에 연대한 4개 도시의 인구를 합해도 130만명 밖에 안돼 시장성에서 수원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또한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전철 등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져 홈팬은 물론 원정 팬들의 방문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내에는 총 44개의 초ㆍ중ㆍ고ㆍ대학 야구팀에다 5개팀이 창단을 준비 중에 있고, 1천600여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활동하는 등 야구인구의 저변에서 단연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수원시가 지난해 연말 재정성이 탄탄한 재계 순위 11위 KT를 10구단 유치 파트너로 만난 것도 큰 행운이다. 200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약속한 KT는 건설업을 주로 해 안정성이 유동적인 전북 파트너 부영그룹에 비해 KBO 평가위원들에게 더욱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는 프로농구, 골프, 사격, 프로게임, 하키 등 30년간 스포츠단을 운영한 노하우를 축적, 프로야구단 운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수원시가 단일 도시가 아닌 4개 도시 연대로 나선 전북과 맞서 승리하는 데는 경기도와 도의회를 비롯, 31개 시ㆍ군 자치단체, 시ㆍ군의회, 도내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 몫을 했다. 특히 경기도는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를 뒷받침할 도내 40만명 이상 도시들에 독립리그 창단을 지원키로 했고,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 10일 프리젠테이션에 직접 참여해 평가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 이 밖에 수원시의 국내 야구계 숙원인 돔구장 추진계획 발표와 전북이 강조한 지역안배를 역공한 수도권 역차별 주장 전략 등도 단순히 지역안배 논리와 야구발전기금 조성 등 물량 공세를 앞세운 전북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경기일보 특집_꿈의 구장] 첨단기술 접목ㆍ편의성 강화 ‘스마트한 구장’ 탄생

프로야구 제 10구단 수원 유치에 앞서 수원시는 2만5천석 규모의 관중친화적인 꿈의 구장 건립공사에 착수, 오는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4일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수원시 등 290억 투입 2만5천석 규모 2014년 완공 여성편의시설 늘리고 빗물ㆍLED활용 친환경시설로 스마트폰으로 입장ㆍ결제 중계방송 시청 가능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남경필(수원팔달) 김진표(수원영통)이찬열(수원장안)신장용(수원권선)안민석(오산)이현재(하남) 국회의원,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정계, 언론계, 시민 등 2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프로구단 사용 기준의 야구장 증축에 착수, 프로야구 대회 개최의 준비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프로야구는 매일 경기를 치러야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통접근성과 인구, 최적의 야구인프라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수원시는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어갈 준비된 도시이다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여성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담아 관중이 중심이 되는 스포츠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KT 회장은 프로야구 열기가 높은 수원이 아니면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며 시민들의 열기를 모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꿈의 구장은 증축 공사로 관중석을 기존 1만4천석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프로구단 전용구장 기준 2만5천석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수원야구장을 여성친화적 야구장, 환경친화적 야구장 등의 요소를 담아 관중친화적 야구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성관중의 증가를 고려한 여성편의시설을 확대하고, 빗물과 LED 등을 이용한 친환경시설로 보완하기로 했다. 또 내야석과 외야석, 본부석의 관람석은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확장하고 전광판은 최신형 3D 풀칼라 동영상 화면으로 교체한다. 야간 경기를 위한 조명시설도 내야 2천룩스 이상, 외야 1천500룩스 이상 조도의 고효율 조명탑으로 바꾼다. 아울러 본부석 후면에는 스카이박스를 설치하고 홈런존에는 야외석과 가족단위 바비큐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춘다. 홈팀과 원정팀이 사용할 더그아웃, 락카,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 선수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심판, 감독관실, 기자실, 중계방송실 등 경기운영 관련 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KT는 첨단기술을 야구장 운영과 팬서비스에 접목, 스마트 기기로 입장 등록과 결제, 주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프리미엄 와이파이로 편파중계방송을 모바일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수원야구장 증축 총공사비 290억원은 국비 75억원, 경기도 88억원, 수원시 127억원 등 각 기관이 부담하게 된다. 증축과 리모델링은 올해 안에 마쳐 10구단이 내년 리그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기공식에서는 시민, 사회인 야구단 등으로 구성된 10구단 서포터즈와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풍물패 공연, 대형붓글씨 퍼포먼스, 풍선날리기 등으로 10구단 유치 염원을 다졌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꿈의 10구단, 일자리ㆍ경제효과도 ‘홈런’

꿈의 10구단 수원, 지하철 시리즈 개막 등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지역을 비롯한 국내에 무려 1천373억원에 달하는 경제파급효과 발생도 현실화 됐다. 특히 프로야구 수원 유치 가시화로 인해 지역 내 1천441명의 구직자가 새 직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1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김종 교수팀)에 의뢰해 조사한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유치) 관련 경제효과분석 결과,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유치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천3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고용파급효과도 1천441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야구단은 최소 9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그리고 1천441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발생해 스포츠 산업으로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인터넷을 제외한 중계분석, 중계추정치, 신문 및 뉴스분석을 통한 미디어 노출 홍보 효과도 9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4개 스포츠리그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도 이러한 수원시의 경제적 효과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야구 열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부산의 롯데자이언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2천313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서 LG트윈스(1716억원), 두산베어스(1694억원), SK와이번스(1547억원) 등 큰 구장을 가진 팀들이 상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의하면 8개 구단 지출액은 총 2천163억원(2009년 기준)이다. 각 개인이 야구 경기를 보러 오면서 식음료 구매, 교통비 등으로 지출한 금액은 1인당 평균 3만6천581원으로 지난해 관중 637만명으로 환산하면 총 2천331억원에 달한다. 야구장 주변의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는 셈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700만 관중시대를 넘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1천만 관중시대를 열어가는 프로야구단은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를 제공하여 유대감 강화에 따른 애향심 고취와 수원의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의 분석은 한국은행 산업연관분석을 통한 경제적 효과분석으로 산출한 결과다. 분석은 신생구단과 하위성적구단으로 평균에서 시작한다는 최소규모 분석과 설문조사 등 실증조사를 통한 추정 야구 관중수를 조건으로 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