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화제>배구 송림고, 핸드볼 수지고

새 천년 첫 한민족 스포츠 제전인 제81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에 팀을 창단한지 불과 만 3년도 안된 새내기 팀이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 전국의 강호들과 맞서 당당히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이 포함돼 있어 화제다. 화제의 팀은 배구 남고부 도대표인 성남 송림고와 여고 핸드볼의 용인 수지고로 이들 두팀은 종목은 서로 달라도 첫 출전에서 메달획득의 한 꿈을 꾸고있다. <배구 송림고> 지난 97년 팀을 재창단한 성남 송림고(교장 송기선)는 짧은 구력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이번 체전에서 메달권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도 넘보겠다는 당찬 결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 85년 팀을 해체한 뒤 만 12년만에 새로운 출발을 한 송림고는 이 학교 출신인 전 국가대표 홍해천 감독(36)의 지도아래 남자 배구의 새로운 명가를 꿈꾸며 기량이 일취월장, 당당히 경기도대표로 선발된 신흥 강호다. 3학년생 4인방 하현용, 김정훈, 최봉균과 1년생 박준영으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공격력에 세터 이희섭의 재치있는 볼배급이 조화를 이룬 송림고는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는 무난할 전망. 고비인 4강에서는 최강 이리 남성고와의 대결이 예상되지만 올 시즌 한 차례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끝에 패한바 있어 한번 해볼만하다는 것이 홍 감독의 말이다. 더욱이 송림고는 경기도배구가 이번 체전에서 최악의 대진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들은 하루 5시간이상의 강도높은 훈련으로 코트를 땀으로 적시고 있다. 배구선수 출신인 송기선 교장의 남다른 배려속에 정상의 꿈을 불태우고 있는 송림고 선수들은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옛말처럼 한국 최고의 승부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 감독과 함께 전국체전 최고의 이변을 말없이 준비하고 있다. <핸드볼 수지고>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30년 전통의 ‘핸드볼 명문’ 의정부여고를 물리치고 체전 첫 출전티켓을 거머쥔 수지고(교장 이종춘) 여자 핸드볼팀은 4강 진입이 무난해 ‘준비된 메달후보’로 꼽힐만큼 여고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98년 3월 팀을 창단 2년동안 선수부족으로 전국규모 대회에 참가조차 못한 초미니팀이었던 수지고는 올 해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 추계중·고연맹전 3위입상과 8강에 두차례나 올랐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2년생 센터 정혜선을 비롯, 백승희, 김하나(1년) 등 주전 대부분이 저학년인 수지고는 경기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지만 한상옥 감독(38)을 비롯, ‘우승제조기’ 김운학 코치(37)의 지도속에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향상됐다는 평을 듣고있다. 훈련장이 없어 금강고려체육관과 수원 등지로 철새훈련을 하고있는 수지고는 선수가 10명밖에 안돼 부상이 가장 큰 적이다. 이번 체전에 대비 하루 6시간의 맹훈련을 쌓고 있는 수지고는 특히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한 실전감각과 경기경험을 늘려가고 있다. 내년 올 시즌 전국대회 전관왕인 수원 송원여중의 주전을 대거 영입케 돼 앞으로 탄탄대로를 예고하고 있는 수지고는 이번 체전에서의 메달권 진입으로 명문팀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송림고 전국체전 배구 본선티켓 획득

성남 송림고가 제81회 전국체전 배구 남자 고등부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차선발전 우승팀인 송림고는 22일 용인 삼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선발전에서 김정훈, 하현용, 이완희 등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브 범실이 잦은 1차대회 우승팀 수원 영생고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97년 11월 재창단된 송림고는 3년만에 전국체전 도대표로 선발됐다. 첫 세트에서 송림고는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서브범실에 편승, 줄곧 1∼2점차로 앞서가다 22-20에서 최봉균의 속공과 하현용이 연속 블로킹 2개를 성공시켜 25-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송림고는 2세트 초반 서브리시브 난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하현용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11-8로 앞서나간 뒤 19-18에서 이완희의 중앙속공과 하현용이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잡아내 김상태가 분전한 영생고를 역시 25-20으로 따돌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3세트에서도 초반 접전을 벌이던 송림고는 김정훈이 타점높은 이동 공격을 성공시켜 잦은 범실로 패배를 자초한 영생고에 13-9로 앞서나갔다. 김상태와 이기보를 앞세운 영생고의 반격에 주춤하던 송림고는 하현용, 이완희가 고비마다 강타를 터트려 역시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체전 단골 출전의 영생고는 이날 무려 15개의 서브범실을 기록하는 난조를 보여 체전 출전권을 송림고에 넘겨주었다. ◇22일 전적 ▲남고부 최종전 송림고 3(25-20 25-20 25-20)0 영생고/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일전산여고 고교배구 결승 진출

여고배구의 명가 한일전산여고가 제34회 대통령배고교배구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진출,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게됐다. 97년대회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13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터 정지혜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혜련, 허정미, 김서연 공격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올 종별선수권 우승자인 강릉여고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14일 목포여상과 우승을 놓고 숙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8개월만에 코트에 돌아온 세터 정지혜의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강타가 위력을 떨치고 김서연이 중앙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25-17로 따내며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 한일전산여고는 전력을 가다듬은 강릉여고와 7차례의 듀스접전을 계속하다 30-30에서 최효진의 중앙 속공과 허정미의 직선강타로 세트를 마무리,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부터 계속된 서브리시브 난조와 이현주, 김현지의 강타를 앞세운 강릉여고에 추격을 허용, 15-25로 어이없게 무너진 뒤 4세트도 18-25로 내줘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어이없게 3,4세트를 내줘 2대2 상황에서 최종 승부에 돌입한 한일전산여고는 난조를 보였던 서브리시브의 호조와 조직력이 살아나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김혜련, 허정미의 공격이 위력을 되찾은 한일전산여고는 김서연, 최효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잘 차단, 15-10으로 숨막히는 접전을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고교배구대회 한일전산여고 4강 진출

여고배구의 명문 한일전산여고가 제34회 대통령배고교배구대회에서 여자부 4강에 진출, 정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97년대회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11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고부 C조 예선리그에서 돌아온 세터 정지혜의 정확한 볼배급과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 공격에 힘입어 광주 송원여상에 3대1로 승리, 3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강릉여고-중앙여고 승자와 오는 13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 강타가 위력을 발휘, 첫 세트를 25-21로 따내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들어 이선주의 타점높은 공격이 맹위를 떨친 송원여상에 23-25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들어 8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지혜의 자로 잰듯한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혜련이 왼쪽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신예 최효진이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해 25-20으로 승리, 2대1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일전산여고는 4세트에서도 허정미, 김혜련의 위력적인 공격 성공과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듀스 접전끝에 26-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