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3부(전나무) 우승팀 서울배구클럽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전나무) 결승에서 GV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서울배구클럽. 코로나19 이후 출전한 용인특례시·경기일보 배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배구클럽은 서영철 감독의 지도 아래 단순 생활체육 동호인팀치고는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과 함께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나영 주장은 “이전에는 팀에 많은 변화가 있어 그런지 단단함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팀원간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며 “준비를 열심히 해준 9명의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늘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해주시는 서영철 감독님과 함께 팀이 계속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분홍철쭉) 우승팀 안양스카이 안양스카이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 결승에서 올웨이즈배구클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10월에 창단된 안양스카이는 팀명대로 안양시를 연고로한 동호인 팀이다. 안양스카이는 ‘어머니 배구단’으로 시작된 팀이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자배구 강팀으로 불렸지만, 선수 구성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금의 선수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작년부터 성적이 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지난해 국무총리배 우승을 비롯해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린다. 이날도 똘똘 뭉친 탓일까. 이들은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현진 주장은 “우리팀은 선수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3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배구를 즐긴다. 큰 대회에서 늘 아쉽게 패해 마음 고생 심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 선수들이 모두 자랑스럽게 여긴다. 채순득 감독님께 이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서울대를 꺾고 한국체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서 단 한 개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한국체대. 여자 대학 배구계에선 우승 역사와 전통을 갖춘 팀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안효민 주장은 “원래 주장이던 선수 대신 급하게 주장을 맡았다. 부담이 됐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했다”며 “우리는 늘 최고다.이 기세를 몰아 다음에 예정된 배구대회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종합부 우승팀 ‘합의판정’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종합부 결승에서 With win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합의판정운 배구 심판들로 구성된 동호인 팀이다. ‘심판이 아닌 선수로서 재밌게 경기를 즐기자’라는 취지로 대회에 첫 참가한 합의판정. 초반엔 선수간 손발이 맞지 않아 무척 고생했다. 조 2위로 본선에 힘들게 진출했다. 그러나 배구인답게 경기를 치를수록 팀원들과 합이 잘 맞아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차영민 주장은 “심판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다가 코트에서 선수로 배구를 해보니 기분이 남달랐다. 첫 출전한 대회이자, 배구인들 사이에서 명예있고, 규모가 큰 대회로 통하는 이곳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급하게 팀을 꾸려 만들었지만, 힘든 운동을 잘 따라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선수들과 시간을 맞춰 배구대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장끼부) 우승팀 VNUE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장끼부) 결승전서 VNUE가 KCK-K를 누르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VNUE는 지난 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패한 KCK-K팀과 결승에서 다시 붙었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VNUE가 승리하면서 깔끔한 설욕에 성공했다. 서울시 소속 교사인 그들은 각자 학생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겼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호연 주장은 “첫 경기 땐 몸이 풀리지 않아 마음 고생이 좀 있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나를 비롯해 선수들의 폼이 돌아왔다”며 “팀원들이 교사들인 까닭에 모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주1회 연습 빠지지 않고 잘 소화한 탓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까투리부) 우승팀 ONE “생일날 팀이 우승하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2000년 창단된 One.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까투리부) 결승전서 배구왕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One은 코로나19 이후 운동을 못하다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우려하며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달성해 감격스럽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광교산’이 힘들었다.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연령대 또한 낮아 ‘승리하긴 어렵겠구나’하고 직감했다. 그럴때마다 선수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강한 서브를 코트에 계속 넣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문상권 주장은 “함께 경기를 치른 우리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우승이라는 달콤한 생일 선물까지 안겨줘 너무 감사하다. 오래도록 같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계속 위를 향해 노력하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전서 한국체대가 공주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결승에서 만난 공주대와의 시합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한국체대. 우승의 감격도 잠시 이젠 6월에 열리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훈련에 집중한다. 김민상 주장은 “우승을 바라보고 출전했는데, 계획대로 우승 트로피를 받아 뿌듯하다. 부상, 군 문제 등으로 인해 주전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은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치지 않고 이대로 계속 우승했으면 한다. 남녀동반 우승을 한번 더 바라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 한마당 축제인 ‘2023 제15회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배구 인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시배구협회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구)경찰대 체육관을 비롯한 9곳에서 열전을 벌인다. 대회는 전직 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남자 종합부를 포함, 전국 각 지역 클럽에 소속된 아마추어 동호인 등 93개 팀 1천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남자부(클럽3부·종합부)와 여자부(클럽3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뉘어 예선전을 벌인 뒤 각 조별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각 부별 남녀 우승팀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수여된다. 대학부 1위와 준우승은 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공동 3위에게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진다. 이 밖에 개회식 최다 입장식 참가상을 비롯해 각 부별 최우수선수상(MVP)과 심판상 등을 시상한다.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은 “배구 명문 도시인 용인에서 ‘용인특례시·경기일보 남녀생활체육 배구대회’가 열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스포츠 정신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부상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은 “전국 규모의 큰 대회가 용인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구 인구의 저변확대 뿐만 아니라 건강과 체력증진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1시 (구)경찰대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남자 프로배구 통합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15일 밤(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스포츠시티에서 벌어진 A조 조별 예선 2차전서 바레인의 알아흘리를 3대0(25-19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전날 호주리그 우승팀인 캔버라 히트를 3대0으로 꺾은데 이어 2연승, 남은 자카르타 바랑카라(인도네시아)와의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알아흘리를 상대로 1세트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를 무력화시키며 25-19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19-19 동점 상황서 대한공은 임동혁의 서브에이스 3개로 승기를 잡아 세트를 추가한 뒤, 3세트에서는 날카로운 퀵 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정지석을 앞세워 알아흘리를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각국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전을 치른 후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로 8강전을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한국 남자팀으로는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다.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3-2024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의 브리트니 애버크롬비를 1순위로 영입했다. IBK는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지난 시즌 터키리그서 활약한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OP) 애버크롬비를 뽑아 전력을 강화했다. 또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196㎝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OP)와 유일하게 재계약을 택했고, 5순위 수원 현대건설은 지난 두 시즌 서울 GS칼텍스에서 뛴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OP·184㎝)를 낙점했다. 한편,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광주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두 시즌 현대건설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허리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야스민 베다르트(OP·193㎝)를 지명했다. 이 밖에 4순위 대전 KGC인삼공사는 유일하게 아웃사이드 히터인 조반나 밀라나(186㎝)를 지명했으며, 6순위 GS칼텍스와 7순위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지젤 시우바(191㎝), 최장신 반야 부키리치(이상 OP·198㎝)를 뽑았다.
프로배구 새 시즌 전력의 핵심인 ‘2023 KOVO 여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11일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3 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11일부터 1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스에서 진행된다. KOVO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28일까지 접수된 여자부 55명의 신청자 가운데 각 구단의 평가를 거친 40명을 최종명단에 올렸으며, 추가로 2022-23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추가돼 최종 44명이 참여한다. 2020-2021시즌 수원 현대건설에서 뛴 헬렌 루소(32·188㎝)와 부상으로 지난 시즌 이탈했던 야스민(27세·193㎝)이 참가했으며, 화성 IBK기업은행서 두 시즌을 뛴 산타나(28·185㎝), 인천 흥국생명의 옐레나(26·196㎝)가 재도전에 나섰다. 여자 트라이아웃의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이 구슬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서울 GS칼텍스 25개, 4위 대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5개의 구슬을 받아 추첨을 하게 된다.
고교배구 ‘최강’ 수원 수성고가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김장빈 감독·신희섭 코치가 이끄는 수성고는 7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서 아포짓 스파이커 이용재와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체고에 3대0(25-15 25-20 25-19) 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종별대회 코트를 평정했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 4월 태백산배 중·고대회에 이어 20여일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순천제일고와의 4강서 풀세트 접전을 펼쳐 체력 소모가 많았던 수성고는 예상을 뒤엎고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이용재의 공격 성공과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뒤 윤서진, 윤하준이 왼쪽서 맹활약하고 이용재가 오른쪽을 책임지며 시종 리드한 끝에 25-15로 잡았다. 하지만 2세는 양상이 달랐다. 이우진, 최진우 좌우 쌍포의 공격이 살아난 경북체고와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수성고는 상대의 연속 범실과 이용재의 블로킹 성공으로 11-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2~3점 차 리드를 지켜가던 수성고는 윤서진, 이용재의 좌우 공격에 윤하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예고했다. 3세트서도 초반 접전을 이어간 수성고는 임인규의 서브 때 윤서진이 연속 직접 강타와 푸제의 블로킹 성공으로 10-6으로 앞섰다. 이후 이동윤이 연속 3득점으로 분전한 경북체고에 16-15, 1점 차로 쫓겼으나 윤서진,이용재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윤서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강창호는 세터상, 양승민은 리베로상을 받았고, 김장빈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강팀들을 상대로 매 경기 힘들었는데 오늘 결승전은 객관적인 기량 차이가 있어서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경기한 것이 승리 요인으로 생각한다”라며 “4년 연속 종별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앞으로 열릴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녀 미들블로커’ 김수지(35)가 친구따라 인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흥국생명 구단은 19일 화성 IBK기업은행의 자유계약선수(FA) 김수지와 총 보수액 3억1천만원(연봉 2억7천만원·옵션 4천만원)에 3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3년 최대 9억3천만원의 조건으로 이적한 김수지는 안산서초와 원곡중, 수원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 동기생인 ‘절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게 돼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 우승을 향한 전력 보강을 이루게 됐다. 김연경과는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함께 뛰었으나, 그가 흥국생명에 있을 때 김연경은 해외에서 활동중이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둘이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김수지는 2005-2006시즌 현대건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4-2015시즌 흥국생명, 2017-2018시즌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뒤 이번에 5번째 FA 자격을 얻고 6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김수지는 구단을 통해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손을 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다음 시즌 팀의 통합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수성고가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 주최로 열린 2023 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고, 남중부 안양 연현중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준우승팀 수성고는 18일 태백 고원체육관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서 강한 서브와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박빙의 예상을 깨고 우승후보 천안고를 3대0(25-21 25-16 25-10)으로 완파하고 지난해 잃었던 정상을 되찾았다. 예선전부터 6경기를 모두 승리한 수성고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결승서 패한 천안고를 상대로 6개월 만에 시원하게 되갚았다.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윤하준은 대회 최우수선상(MVP)을 수상했으며, 임인규는 센터상, 강창호는 세터상, 이지웅은 리베로상, 신희섭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수성고는 윤하준, 이용재, 윤서진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몽골 출신 미들블로커인 푸제(208㎝)와 임인규(194㎝) 트윈타워가 높은 방어벽을 쳐 유스대표 이수민과 박구영, 임진서가 분전한 천안고에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수성고는 2세트들어서도 리베로 양승민, 이지웅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터 강창호의 토스를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 윤서진과 아포짓 스파이커 이용재가 강타로 연결하며 25-1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수성고는 3세트서는 더욱 강한 서브와 미들블로커들의 활약 속에 단 10점 만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우승 후 통화에서 “이번 대회 4강 정도 성적을 예상하고 나왔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줘 놀랐다”라며 “주위에서 서브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집중 연마했는데 큰 효과를 봤다. 높이에서도 상대를 완전히 압도한 것이 완승을 거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중부 결승에서 권동환 감독이 지도하는 ‘디펜딩 챔피언’ 연현중은 ‘전통의 명문’ 익산 남성중을 2대0(25-14 25-1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이날 연현중은 ‘배구 2세인’ 197㎝의 장신 아포짓스파이커 이산이 공격을 주도하고, 아웃사이드히터 송은우가 뒤를 받쳐 세트 중반 이후 무너진 남성중을 쉽게 따돌렸다. 연현중의 송은우는 대회 MVP, 구교우는 우수공격상, 김승재는 세터상, 강민석은 아포짓스파이커상, 김병주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35)이 흥국생명에서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16일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 + 옵션 3억원)으로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여자프로배구 최고 대우다.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고심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 김연경은 “생애 첫 FA라 생각이 많았지만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이번 결정의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6천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4-25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이끄는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 등 많은 부분에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11년간 일본과 터키,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 뛰었으며, 올해 FA ‘최대어’로 꼽혔다. 2022-23시즌 669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며, 공격 성공률(45.76%)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