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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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굳어진 매수 관망세… 전세가는 이사철 타고 상승세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실입주 거래 외에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셋값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파주(0.08%), 하남(0.07%), 양주(0.06%), 성남(0.03%), 안양(0.03%)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는 조리읍 한라비발디가 750만원, 동문그린시티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 창우동 부영과 양주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동탄(0.02%)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산본(-0.07%)과 평촌(-0.02%)은 하락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LG와 하얀주공5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동탄은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2단지가 1천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산본은 가야5단지주공이 35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지역 전세가는 과천(0.23%), 시흥(0.13%), 파주(0.13%), 하남(0.09%), 광명(0.08%), 남양주(0.07%)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 별양동 주공4단지가 면적별로 1천만원씩 올랐고, 시흥은 정왕동 건영1차와 계룡1차가 250만~1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파주는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며 조리읍 성원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일산(0.01%)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가 500만~1천만원 가량 올랐다.학군이 좋고 입시학원이 밀집해 있어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중동은 중동 한라주공2단지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판교(-0.09%), 김포한강(-0.09%), 파주운정(-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14단지가 1천만원~3천500만원 가량,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인천지역은 간석동 우성이 250만원 가량 매매가가 떨어진 반면 경서동 청라롯데캐슬은 500만원 가량 전세금이 올랐다. 김규태기자

대기업, 중소기업 기술 유용 및 탈취시 '철퇴'

앞으로 대기업이 중소ㆍ벤처기업의 기술을 유용 또는 탈취할 경우 최대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유용 실태를 직권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직권조사란 피해 당사자의 신고가 없어도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불공정행위 의심 사업장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정위는 힘없는 중소 하청업체 기술을 사실상 빼앗아 이용하는 원청업체의 ‘갑질’을 적발해내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번 직권조사를 통해 대기업들이 특허 등 중소기업의 기술 자료를 요구할 때 서면교부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원칙적으로 원청기업은 하청기업에 기술자료를 요구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반드시 주고받은 기술자료가 무엇인지를 서면으로 남겨야 한다. 그래야 분쟁의 소지를 막을 수 있고, 중소기업이 스스로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유용이 일어났어도 과징금 수위가 낮아 ‘솜방망이 처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위는 제재 수위를 높였다.지난 1월 하도급법 시행령이 개정돼 하반기부터는 법 위반금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기술유용 사건의 경우 공정위가 최대 5억원 이내에서 정액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적발된 대기업에는 강력한 과징금을 부과해 중소ㆍ벤처기업을 보호할 것”이라며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기술 탈취와 유용을 지속적으로 감시ㆍ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올해 전국 91개지구 4천545필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올해 전국 91개 지구에서 4천545필지(1천29만7천㎡ㆍ14조5천억원 규모)를 공급한다.10일 LH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토지를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용지가 화성동탄2지구, 시흥ㆍ배곧ㆍ장현, 화성봉담2지구 등 53개 지구 121필지, 419만2천㎡로 전체 공급 면적의 41%를 차지해 가장 넓다. 수도권에서는 79필지가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 7필지 등 수도권 남부에서 30필지, 고양삼송 3필지 등 수도권 북부에서 21필지, 시흥장현 8필지 등 수도권 서부에서 21필지, 하남감일 4필지 등 동부권에서는 7필지가 공급된다.이어 산업ㆍ지원시설용지 25개 지구 391필지(313만3천㎡), 단독주택용지 27개 지구 2천931필지(129만㎡), 상업ㆍ업무시설용지 44개 지구 913필지(127만4천㎡), 기타 시설(주차장, 학교용지 등) 용지 25개 지구 189필지(40만8천㎡) 등의 순이다. 시기별로는 1분기에 전체 공급 면적의 8%, 2분기에 38%, 3분기에 26%, 4분기에 28%를 공급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아파트는 올해 전국 13개 지구에서 총 1만3천834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LH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 목표의 154%인 1천711만8천㎡, 24조2천억원의 토지를 매각한 바 있다”면서 “올해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속에서도 판매목표관리제, 수요를 고려한 토지리폼 등을 통해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날 오후 성남 분당 경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건설사 관계자와 부동산 개발업 종사자, 개인투자자 등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년 LH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올해 LH가 시장에 선보일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의 토지와 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LH는 16개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분양 담당자가 직접 수요자의 관심 지역ㆍ제품에 맞춰 맞춤형 상담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규태기자

현대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개장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몰리는 서울 동대문에 대규모 아웃렛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웃렛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영업면적이 3만7천663㎡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가운데 가장 크다. 입점 브랜드는 식음료를 포함해 총 270개로, 지하 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지상 3∼8층은 패션 매장, 지하 2층과 지상 9층에는 식음료 전문관이 들어선다. 지상 3∼8층 패션 매장은 상권 특성상 유동 고객이 많고, 30∼40대 중산층 주부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고가 브랜드 보다는 합리적 가격대의 품목을 주로 선보인다. 특히 식음료(F&B) 전문관의 규모는 총 6천942㎡(축구장 1개 크기)로, 국내 아웃렛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동대문의 특성에 주목, 대형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YG존(지하1층)’과 중국인이 좋아하는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만든 ‘옐로우 카페(지하 2층)’ 등 외국인들을 겨냥한 상품과 매장을 크게 늘렸다. 김규태기자

국토부 산하 공기업 4곳, 올해 20조9천억원 규모 공사 신규 발주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 산하 공기업 4곳이 올해 20조9천억원 규모의 공사(1천689건)를 신규 발주한다고 10일 밝혔다.특히 국토부는 올해 신규 발주하는 공사의 절반(10조5천억원)을 상반기에 발주, 경제와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LH는 총 10조5천억원 규모의 공사(644건)를 발주한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6조8천억원(483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조3천억원(107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조2천억원(455건) 규모의 공사를 발주키로 했다. 규모별로는 3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가 88건(11조4천억원 규모)이다. 대형공사 중에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이 이뤄지는 공사가 17건(3조5천억원 규모),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되는 공사가 71건(7조9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어 100억∼300억원인 공사는 231건(7조1천억원 규모), 100억원 미만인 공사는 1천370건(2조4천억원 규모)으로 조사됐다. 종합심사낙찰제는 낙찰자 선정에서 가격 점수 이외에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를 얻은 입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덤핑낙찰, 부실공사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이후에도 건설업계가 내실을 강화하며 국제 경쟁력도 확보하도록 발주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