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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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 평균 2.1대 1 경쟁률 보여

경기도시공사(사장)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미래 신기술 기업의 경연장이 될 공공지식산업센터의 분양신청을 마무리 한 결과, 평균 2.1:1의 경쟁율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판교 공공지식산업센터는 기업의 다양한 공간수요를 반영, 1개호실부터 15개호실까지 총 7가지 타입으로 세분화해 분양한다. 특히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조성취지에 부합하도록 분양대상 기업을 창업 3~7년 및 정부에서 선정한 대표적 미래 신기술인 ‘신성장 동력ㆍ원천기술’을 보유ㆍ개발 중인 기업으로만 한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형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로봇, 항공우주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ㆍ개발 중인 총 124개의 기업이 분양신청을 완료했다. 이처럼 창업기간 및 업종을 제한했음에도 불구, 평균 2.1:1, 최고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엄격한 업종제한에도 공공지식산업센터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게 된 요인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및 입주기업간 다양한 시너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 홈페이지(www.pangyojisan.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규태기자

경기도, 러시아와의 경제교류 확대 나서

경기도가 연해주 지역 기업 및 단체와 교류협력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러시아와의 경제교류 확대에 나섰다. 2일 도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 중인 이재율 행정1부지사 일행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해주 대표기업인 에탈론 그룹(Etalon Gruop) 및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와 투자유치 및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율 부지사와 보그다넨코 콘스탄틴 연해주 부지사, 안톤 스코릭 에탈론 그룹 회장, 데니스 가린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PVC 창호를 생산하고 호텔 사업 등을 하는 에탈론 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포천에 50만 달러를 투자, 국내 영업활동을 담당할 한국지사(직원 20명 규모)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추가 투자를 통해 한국에 PVC 창호 생산을 위한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도 앞으로 도내 기업 등과 교류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또 4일 하바롭스크에서 러시아기술공사와 경제 및 기술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러시아 내 첨단기술 기업 700개를 관리하는 러시아기술공사는 러시아 지역 내 27개, 해외 49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러시아기술공사와 러시아의 첨단 원천기술, 특히 3D 프린팅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국내 이전 및 상업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규태기자

경기도시공사, 동탄2신도시 시행 구간 내 첫 입주 시작

경기도시공사(사장 김용학, 이하 공사)는 지난달 30일 공사가 시행하는 동탄2신도시 시행구간 내 첫 번째 입주가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첫 입주를 시작한 ‘동탄GS자이파밀리에’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A90블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천67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공사는 첫 입주를 기념해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공사는 입주 시기에 맞춰 동탄홍보관 리모델링 및 입주지원센터를 운영해 입주민들에게 교통, 교육, 의료, 공공문화시설 등 다양한 입주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탄홍보관에 설치한 입주지원센터엔 동탄2입주민을 채용,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와 LH가 공동시행하는 동탄2신도시는 2천403만㎡에 약 11만6천995세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이 중 공사 시행구역에는 2021년까지 총 2만7천63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사는 호수공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동탄호수공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ㆍ관ㆍ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호수공원 수위상승 등 17건의 민원에 대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한 바 있다. 공사는 향후에도 입주민들의 호수공원 조기개장 요청에 따라 화성시와 긴밀히 협의해 호수공원이 조기개장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입주에 맞춰 입주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안내원으로 입주민을 채용해 입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한다”며 “호수공원 조기개장 등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장경순 前 도의원, 道 정무부지사 유력

장경순 전 경기도의원(57)이 연정이 종료됨에 따라 공석이 된 연정부지사를 대신할 정무부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장 전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의 추천으로, 현재 이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공모 절차를 거쳐 부지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국당 경기도당의 추천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모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로, 진행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있어 현재로서는 결정됐다고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전 도의원은 “한국당 도당의 추천 형식을 빌어 이력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며 사실상 부지사 공모에 응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3개월 여 임기의 부지사에 장 전 도의원이 도전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향후 정치적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불과 80일 남짓 남은 지방선거까지만 유지되는 ‘단명 부지사’로, 선거철에 특별한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지난 13일 퇴임한 강득구 연정부지사의 후임자를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모 과정 등을 거치면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새로운 부지사가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김규태ㆍ구윤모기자

[지지대]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 중 하나다. 요즘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모 공중파의 예능 프로그램 이름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로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그 생각이나 이상이 다르거나 겉으로는 함께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갖는다는 것. 이것이 이 고사성어의 요지인 셈이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태어난 곳, 굳이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살아가면서 삶의 터전이 된 곳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이들이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들이 맞춰 입은 선거용 윈드점퍼와 예비후보 명함은 같은 포맷을 사용하지만, 그들이 가진 속내는 분명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지역의 한 선거구에 광역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A씨는 자신이 몸 담았던 기관에서 습득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지역 발전에 공헌하겠다며 야심차게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그런데 A씨의 지인들은 다른 의견을 밝히고 있다. A씨가 좋지 않게 나온 그 기관을 향해 칼날을 대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왔다고 말이다. 이들의 표현대로 라면 이번 선거가 A씨에게는 ‘복수는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다른 꿈을 꾼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특권 중에 하나일 것이다. 꿈 속에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연예인이 될 수도, 아니면 리오넬 메시 같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선거에 나온 이들이 꾸는 꿈은 이런 것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는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과거처럼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도구도 아니다. 오로지 그들이 꾸어야 하는 ‘꿈’은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내줄 수 있는 ‘현실’이 돼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그들이 ‘선거’라는 ‘같은 침상’에서 잠을 잘 수는 있지만, 다른 꿈을 꾸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거에 나온 모든 이들이 시민들에게 ‘동상이몽(同床利夢·같은 침상에서 꾸는 모두에게 이로운 꿈)’이 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김규태 정치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