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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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이란 국세청장, 서울서 12년만에 세정협력 논의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후 국내 기업들의 이란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이란, 양국 국세청장이 12년만에 만나 세정협력을 논의했다.국세청은 30일 임환수 국세청장이 서울에서 세예드 카멜 타가비 네자드(Seyed Kamel Taghavi Nejad) 이란 국세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세청장이 우리나라 국세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남을 통해 양국 국세청장은 이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세정지원 등 세정협력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 국세청 간의 교류 및 협력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호혜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했다. 특히 임 청장은 이란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 국세청의 전자세정 구현 경험을 전수하고, 변화된 세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우리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이와 함께 국세청 조직 및 납세자 보호제도에 대해 소개하는 등 우리 국세청이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인터뷰] 방성민 LH 경기지역본부장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질의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택지개발사업의 개혁’과 ‘주거복지 강화’는 방성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경기지역본부장이 지난해 초 부임한 후 경기본부 운영에 초점을 맞춰 온 사업 방향이다. 이같은 취지에 걸맞게 LH 경기지역본부는 다음달 말 지역본부 최초로 화성동탄2 신도시에 행복주택 610세대를 공급하게 됐다. 방 본부장은 “정부의 공공임대 공급 확대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월세 불안은 지속되고 있고, 월세전환이 빠르게 전개돼 취약계층은 점점 더 주거불안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20∼40% 저렴하면서 직장과 가까운 도심에 주거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고 행복주택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초 유수지나 철도부지를 활용한 임대주택이라고 알려지면서 한때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지난해 최초 공급한 서울삼전 행복주택에 대한 입주민 만족도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주거 모델로 각광 받고 있다”며 “경기본부는 이에 발맞춰 내달 화성동탄2 C26블록(610호)을 시작으로, 9월 성남단대(16호)를 준비 중이며 내년에도 행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경기지역 66개 지구 4만호가 넘는 행복주택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방 본부장은 “행복주택은 단순히 잠만 자는 주거공간이 아니다”라면서 “행복주택 단지내에 지역사회에 부족했던 경로당, 주민 카페, 도서관, 회의실, 사회적 기업 공간 등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소통ㆍ교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마을기업, 신규 창업 등 자발적인 경제활동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주택이 새로운 주거라이프로 정착돼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는 물론 젊은 층의 유입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생활 향상을 위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규태기자

LH, 경기지역에선 처음으로 화성동탄2 신도시에 행복주택 공급

화성동탄2 신도시에 경기지역에선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방성민)는 화성동탄2 신도시 C26블록에 행복주택 610세대에 대한 입주자를 다음달 말 모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젊은 계층에게 직장과 학교가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국가 재정과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45㎡ 이하 규모로, 공급면적은 16/21/31/44(㎡) 4가지 타입의 컴팩트한 소형위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학생, 사회초년생 계층에 공급되는 16/21(㎡)의 경우 입주자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소형냉장고, 가스쿡탑, 책상 등 편의시설을 빌트인해 입주자의 추가 부담을 줄였다. 입주자격은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의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2년마다 갱신계약을 체결한다. 대학생ㆍ사회초년생ㆍ신혼부부는 최대 6년, 고령자ㆍ주거급여수급자ㆍ산업단지 근로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화성동탄2 신도시 C26블록은 300만 배후 인구 생활권으로 주변에 동탄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ㆍ기흥 반도체 공장과 볼보 코리아 등 413개의 크고 작은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다. 또 자동차로 15분 내외 거리에 경희대학교 국제켐퍼스, 오산대학교, 한신대학교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올 연말에는 KTX 동탄역이 개통예정으로, 강남까지 20분만에 진입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권의 교통 요지이다.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말 공고문(LH 홈페이지 게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심 단지에 대한 알리미 서비스(문자안내) 등록 및 기타 문의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 또는 행복주택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house2u)에 가입해 문자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김규태기자

농진청, 소똥 이용해 고체연료 만드는 기술 개발 성공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소의 배설물을 수거한 뒤 바로 고체연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수분이 60% 이상인 소똥을 1?2일 만에 직경 10?20mm 이하의 둥근 환 모양 펠릿 입자를 자르거나 뭉치는 과정을 통해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선 축사에서 갓 수거한 소똥을 압착 방식으로 수분을 줄이고 고르게 섞은 뒤, 환 모양 펠릿화 장치에 넣고 가공하면 고체연료가 완성된다. 만드는 기간이 짧고(기존 1?2개월) 방법이 단순해 인건비와 운영비, 부자재비용 등을 아낄 수 있으며, 시설비도 기존 방법보다 20?30% 가량 저렴하다. 또 둥근 환 모양으로 저장은 물론 다루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소똥 1t으로 약 300?400kg의 고체연료를 만들 수 있다. 발열량은 1kg당 3,000kcal 이상으로, 무연탄의 70% 수준이다. 시멘트 소성로, 화력발전시설, 열병합발전시설 등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을 특허출원한 뒤, 산업체에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최유림 농진청 축산생명환경부장은 “한 해 발생하는 소똥 2천만t 가운데 일부를 고체연료화해 기존 제철, 발전분야에 쓰이는 석탄 소요량의 1%만 대체해도 약 1천70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축산농가의 환경 부담완화와 기존 가축분 자원화 시설의 고정 및 운영비용의 대체효과까지 고려한다면 경제적, 사회적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판교테크노밸리 매출, 사상 첫 70조원 돌파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내 입주기업들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6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판교TV 입주기업은 1천121개(전년대비 11.9%, 119개사 증가)로 집계됐다. 이 기업들의 연간 총매출액은 70조2천778억원(전년대비 1.3%, 8천956억원 증가)에 달했다. 이같은 판교TV의 총매출액은 지난해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 313조원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판교TV 조성 초기인 2011년 83개 기업 입주,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4년간 14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판교TV의 근로자는 지난해 말 7만577명, 신규채용 인력은 8천904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 기업이 862개로 77%를 차지했으며 바이오(BT) 기업 137개, 문화관련(CT) 기업 69개, 나노 기술(NT) 기업 11개사 등의 순이다. 입주 기업의 규모는 중소기업이 전체 입주기업의 90.9%를 차지했고, 중견기업(4.8%, 54개), 대기업(2.7%, 30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근로자는 20대(20.4%, 7천341명)와 30대(51.9%, 1만8천562명)가 전체의 72.3%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되었던 일부 입주기업의 유치업종 위반 문제는 해당 기업이 올해 말까지 위반사항을 모두 정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2016년 말이면 100% 해소될 전망이다. 정자연기자

국토부, 30일부터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최저 1.6% 초저금리로 디딤돌대출 시행

오는 30일부터 생애최초주택구입자(이하 생초자)는 6개월간 한시적으로 최저 1.6%의 초저금리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디딤돌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대출의 우대금리가 현재 0.2%p에서 0.5%p로 확대돼 최저 연 1.6%(기존 2.0~2.7%→1.6~2.4%)에 이용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 6개월 간이다. 예를 들어 대출 1억원에 원리금균등상환을 할 경우 기준 원리금 상환액이 월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어 연간 36만원, 20년 기준으론 72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근로자ㆍ서민ㆍ저소득ㆍ버팀목 등 기금 전세대출 금리는 0.2%p 일괄 인하(기존 2.5~3.1%→2.3~2.9%)된다. 또 신혼가구 우대금리는 현재 0.2%에서 0.5%로 0.3%p 상향 조정(기존 2.3~2.9%→1.8~2.4%)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기금 전세대출 이용자 57만 세대가 연간 343억원의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버팀목대출 한도도 높아진다. 수도권의 일반가구와 신혼부부ㆍ다자녀가구에 적용되는 대출한도는 2천만원씩 올라 각각 1억2천만원과 1억4천만원이 되며, 지방 신혼부부의 한도는 9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되는 방안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의 후속조치”라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6천만원(생초자는 7천만원) 이하인 가구가 주택(6억원ㆍ전용면적 85㎡ 이하)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