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vs 김진표’ 경기지사 놓고 맞대결

南 “새로운 대한민국 경기도부터 시작”
金 “경제 살리는 든든한 도지사 될 것”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면서 불꽃튀는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특히 이들은 수원 출신인데다 고교 선후배 관계여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 의원은 선거인단 공론조사 50%와 국민참여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 끝에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김 의원은 이날 선거인단 공론조사 투표에서 134표(47.2%)를 획득해 김상곤 예비후보(93표ㆍ32.8%)와 원혜영 의원(57표ㆍ20%)을 제쳤다. 이에 앞서 지난 9~10일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과반수에 가까운 49.3%를 확보했다.

이 결과, 김 의원은 합계 득표율 48.2%로 김상곤 예비후보(30.7%)와 원혜영 의원(21.1%)을 제치고 선출됐다.

김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8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경기지사가 되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걱정은 줄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든든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서 이기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며 전국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오만하고 무책임한 박근혜정권 심판을 경기도에서 시작하자”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앞서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10일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개최하고 남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도당은 이날 대의원(20%)과 당원(30%), 국민선거인단(30%)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를 진행,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20%)와 합산했다.

남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총 1천562표를 득표, 1천48표를 얻은데 그친 정병국 의원을 누르고 당내 후보로 뽑혔다. 특히 남 의원은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1천212표로 정 의원(876표)을 크게 앞지른 데 이어 여론조사에서도 67.05%를 획득, 정 의원(32.95%)을 압도했다.

남 의원은 당내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도 우리 새누리당도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너무나 크며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 아픔, 무기력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대한민국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 시작, 우리 새누리당이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본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