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녀장려금, 5월 중 신청…자격요건·지급 시기 확인 必

총365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신청이 5월부터 시작된다. 국세청은 27일 2019년도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5월 중 신청하라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신청 안내 대상 365만 가구는 지난해 근로사업소득 등을 기준으로 자격을 갖춘 568만가구 가운데 작년 89월, 올해 3월 미리 신청한 가구를 제외한 가구들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온라인 홈택스(www.hometax.go.kr)나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할 수 있다. 5월 1일부터는 자동응답전화(☎1544-9944)를 이용하거나 관할 세무서에 우편팩스로 신청서를 제출해도 된다. 특히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의 경우 세무서에 전화로 신청 대행도 요청할 수 있다. 6월 2일 이후 신청하면 장려금의 90%만 받고, 지급 시기도 10월 이후로 늦춰진다. 이 때문에 가급적 5월 중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근로자녀장려금은 1가구에서 1명만 신청하고 받을 수 있다. 소득 조건은 2019년 근로사업종교인 소득이 있는 가구로서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이 일정 기준 미만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근로장려금의 가구 형태별 소득 상한선은 ▲ 단독가구 2천만원 ▲ 홑벌이 3천만원 ▲ 맞벌이 3천600만원 등이다. 재산 요건은 2019년 6월 1일 기준으로 가구원 소유 주택토지건물예금 등 재산 합계가 2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장려금 수준은 가구 유형에 따라 근로장려금의 경우 3만300만원, 자녀장려금의 경우 50만70만원이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 시국에 마스크 브랜드·디자인 따진다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없어서 못 샀던 마스크를 이제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려는 진상 고객이 있다는 호소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적 마스크로 약국에 시비를 걸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마스크를 구매하려 온 손님 중,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른바 '진상 손님'들이 언급돼 있다. 글쓴이는 "약국에서 받고 싶은 마스크 골라 받는 거 아니다. 받기 전까진 마스크 사이즈도 모르고, 무슨 브랜드인지도 모르고, 색상도 모르고, 모양도 모르고, 개별포장인지 아닌디도 모르고, KF80일지, KF94일지도 모른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공적마스크 갖고 브랜드, 색상, 모양 따질 거 다 따지고 안 사는 사람은 집에 마스크가 많으신가 보다. 그럼 사질 마라"며 "브랜드, 디자인 따져 사는 거 코로나19 터지기 이전이면 이해하는데, 지금같은 시국에 그걸 약국에다 따지면 뭐 어저라는거냐"고 분노했다. 또 "마스크값 비싸다, 내려라 소리도 진절머리가 난다"며 KF94가 원래 온라인에서 벌크로 몇백원 했다는 건 코로나 이전 온라인 얘기고, 약국에선 코로나 터지기 전에도 원래 1매당 2~3천원 꼴이었다. 오히려 약국에서 예전보다 싸게 사가시는 거다. 마스크로 약국에서 폭리 취한다는 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한 의약품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쓴이는 "전국 약국에 마스크 배송하려면 애초에 그 회사가 최적이다. 코로나19 터지기 전부터도 약국에 약 배송하는 유통망으로는 가장 컸다"며 "약국 대다수가 그곳과 거래한다. 그나마 그 회사도 마스크 혼자 배송하려니 힘들어 다른 도매상에서도 배송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약국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성질내고 가는 손님들 보면 이제 그런 거 따질만큼 사람들한테 마스크 여유가 생겼다 보다. 참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정신나간 사람들. 유럽 가서 종이 마스크 같은 거 받아봐야 정신차리지" "아베 마스크보다 천만배 낫다"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산, 유통, 약국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등 글쓴이의 글에 공감하며 함께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너무 공감한다. 저희는 전화로도 물어본다. 오늘 무슨 색상인지, 개별포장인지, 80인지 94인지 사이즈는 어떤건지..."라며 "한 두 통이면 몰라도 수십통이 오니까 일일이 대답하기도 너무 힘들다. 민증없이 가족들 마스크를 달라는 사람도 있다. 이젠 자기 맘에 드는 거 없다고 고소한다는 아저씨들도 계신다. 빨리 모든 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는 27일부터 1인 3개 구매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약 1주일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3개 구매를 지속할 지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리구매 5부제 적용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의 구매 요일이 다른 경우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으나, 이날부터는 둘 중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한 번만 방문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경기 26개 시·군 건조주의보…낮 동안 산발적 빗방울

월요일인 오늘(27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후 들어 산발적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과 경기도(안산, 군포, 의왕, 수원, 김포 제외)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건조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으며, 당분간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늘 하늘은 가끔 구름 많겠고, 오후부터 경기동부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서울, 인천, 경기도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동부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모레(29일)까지 아침 기온은 낮겟고, 낮 동안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20도 내외로 오르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이상으로 크겠고, 일부 내륙에서는 15도 이상으로 매우 커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16~20도가 되겠고, 내일(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를 기록하겠다.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4월 말까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황금연휴? 여행 멈춰주세요"

최장 엿새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달라는 한 누리꾼의 호소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황금연휴 기간 여행을 즐길 경우 코로나19 재유행이 올 수도 있다며 자제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해당 기사의 댓글란에 한 누리꾼은 지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진심 어린 경고를 남겼다. 이 누리꾼은 "같이 운동하다 지인이 다쳐서 119 불렀더니 대원들이 방호복 입고 숨을 쌕쌕거리며 왔다고 한다. 그거 보고 너무 미안해서 운동을 쉬어야 겠다고 (하더라)"라며 "저도 여행 가고 싶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싶어한다. 친구들 엄청 만나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이어 "의료진과 구급대원..최전선에 계신 분들 생각해서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다같이 잠시 멈춤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석가탄신일,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등이 끼어 있어 긴 연휴가 이어진다. 문제는 황금연휴를 맞아 그동안 자제했던 여행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 경우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5000명 안팎의 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1만5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덕분에 관광업계도 모처럼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뜻한 봄 날씨에 긴 연휴까지, 사람들의 마음은 한껏 들떴지만 정작 방역당국은 이 기간을 코로나19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감소세로 돌아선 추가 확진자가 연휴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누리꾼들도 "이미 펜션들 예약 꽉 찼더라" "조금만 더 참아 봅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합시다.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됩니다. 방호복 입고 목숨 걸고 진료하시는 분들 생각도 합시다" "이 고비만 넘기면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의를 환기했다. 한 누리꾼은 "일반인들에게는 황금연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인분들에게는 지옥같은 시간일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생각해서 놀러가고 싶은 거 더 참았으면 좋겠다. 제주도 비행기 항공료가 10배 이상 폭등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고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이제는 '생활방역' 시행을 앞두고 있는만큼 정부가 권고한 30초 손씻기, 개인 간 두팔 간격 유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마스크 착용, 공동체 방역지침 마련 등의 기본 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