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수현이 7일 소속사를 통해 tvN 새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까메오 출연만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켰던 김수현의 복귀 확정 소식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이들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힐링 로맨스. '저글러스'를 집필한 조용 작가와 '질투의 화신' '남자친구'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극중 김수현은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로 분한다. 문강태는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형을 홀로 돌보며 헌신의 삶을 살아온 인물. 대단한 꿈도, 자신의 삶이 나아질 거란 막연한 희망도 없다. 그저 보호사 월급으로 형과 배불리 먹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기 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꿋꿋이 버티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해 7월 군 제대 이후 '호텔 델루나'와 '사랑의 불시착' 두 편의 드라마에 까메오로 출연하며 본격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호텔 델루나'에서는 호텔 블루문의 사장으로 등장, 단 한 줄의 대사였지만 김수현다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류환 캐릭터 그대로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김수현의 여전한 저력과 비주얼이 드러나 김수현이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선보일 힐링 로맨스에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김수현이 출연을 확정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트로트가수 노지훈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본선 3라운드에 진출하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지훈은 7일 자신의 SNS에 "응원해준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실 '당신'이라는 곡은 내가 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고, 노래였기에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노지훈은 지난 6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김수찬과 1대1 데스매치를 벌였다. 이 경연에서 노지훈은 경연곡으로 김정수의 '당신'을 선택해 열창했다. 그 결과 노지훈은 마스터들의 투표에서 7표를 얻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노지훈은 "무대를 마친 후에 내가 노래를 불렀던 순간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긴장되고 떨렸던 무대였다"며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후련함 또한 컸기 때문에 수찬이 무대를 보는 내내 너무나 좋은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고, 수찬이와 함께한 그 순간 자체가 즐거웠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줘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모두가 다 아는 썸, 유민상과 김하영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로코 케미'를 자아내는 유민상과 김하영의 코너 '절대(장가)감 유민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예고돼 이목이 쏠린다. 이번 '절대(장가)감 유민상'에서는 녹화 당일, 촬영을 위해 턱시도를 멋지게 갖춰 입은 유민상과 순백의 웨딩드레스 자태를 자랑하는 배우 김하영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웨딩 촬영(?)에 숨겨진 계략 및 충격적 전개가 예고되며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개그콘서트'에서 또 다시 'n번'의 결혼식을 올리게 된 배우 김하영은 유민상의 박력있는 리드로 촬영장을 도망치며 모두를 당황케 한다고.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을 심쿵시킬 결말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유민상과 김하영의 달달한 커플 모드가 무르익어 가면서 보는 이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두 사람에게 낯선 행인들이 다가오며,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잇따른 열애설결혼설로 폭발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유민상, 김하영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거듭되는 반전의 반전이 담긴 코너 '절대(장가)감 유민상'은 8일 밤 9시 15분 '개그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영준 기자
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이 차기 MC로 내정된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을 하차시키기로 했다. 6일 KBS에 따르면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 시즌2 MC에 발탁됐지만, 논란 끝에 하차가 결정됐다. 이날 KBS 시청자위원회는 매주 셋째 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회의와 별도로 특별 회의를 소집해 '거리의 만찬' MC 교체 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MC 교체 배경에 대해 '현장성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시청자위원회는 여성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진행자를 남성으로, 특히 과거 여러 차례 여성 혐오 발언을 일삼은 김용민을 발탁한 것에 많은 시청자가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양희은은 6일 인스타그램에서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아니다"며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을 언급했다. 해당 글의 청원자는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성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새 MC중 한 명인 김용민 씨는 ' 여성장관을 성폭행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면서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MC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이틀 사이 12,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 청원은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이에 김용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 지어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장건 기자
'골목식당' 팥칼국수집이 백종원과 김성주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씁쓸함만 안겼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제동 문화촌' 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여전히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팥칼국수집에 답답해했다. 백종원은 국산 팥으로 교체한 팥 옹심이를 맛보며 확실히 쓴 맛은 잡혀서 맛있어졌지만, 진한 팥 맛은 부족하다며 아쉬워했고, 사장님은 옹심이 이야기만 반복했다. 백종원은 기존 방식대로 조리하는 사장님을 보며 "이렇게 하시면 손님들이 아쉬운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3개월 안에 다시 돌아갈 확률이 80%"라고 안타까워했고, 사장님은 오히려 "돌아가지 않으면 뭐 해줄거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백종원은 시제품 옹심이를 쓰려는 사장님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백종원은 "팥 전문점인데 직접 옹심이를 빚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빚을 시간도, 공간도 없다"는 사장님에게 "다른 식당들은 돈을 거저 버는 거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팥옹심이를 시식해본 김성주 역시 "시대가 변했다. 과거의 어머니께서 가르쳐준 맛은 그 시대에 맞는 맛이고, 별미 음식으로 먹게 된 지금 시대에선 팥 음식은 진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고, 사장님 부부는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서울 공릉동 '기찻길 골목'편이 첫 공개된다. 장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를 조심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6일 오후 '구리시 대신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익명으로 "(경기도) 구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져서 많이 불안해하시는 와중에 코로 나바이러스균보다 더 심각한 세균같은 새X를 좀 제보하려고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 여동생이 이번에만 3번째다. 오늘밤 귀가 길에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제 동생을 따라와서 '우리 만나기로 했죠?'라고 말 걸면서 집까지 쫓아왔다"며 "동생이 도망쳐서 집 들어왔는데 현관 계단까지 들어와서 좀 있다가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X은 경찰에 체포됐고, 이번 X은 경찰에 신고 놓은 상태"라며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건 구리시 여성분들은 코로나보다 위험한 스토커 놈들이 돌아다니기에 오빠의 마음으로 조심을 당부드리는 마음에 이렇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못생긴 제 동생도 이런 일이 발생되는데 구리시에 아름다운 여성분들이 많기에.."라며 "일찍 조심히 들어가라. 그리고 스토커놈아 걸리기만 해봐"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여자 뒤따라오는 스토커들 어떻게든 해볼라고 XXX을 하네" "코로나는 걸리면 좀 아프고 마는데 저런 XX한테는 걸리면 많이 아프고 죽을 수도 있다" "까주고 싶다" "못생긴 동생도래 ㅋ 진짜 친오빠 인정" "무섭구리"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영준 기자
90년대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른 가수들 또한 최근 유튜브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디지몬 어드벤처'과 '괴짜가족' '신의괴도 잔느' 등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전영호는 지난달 17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그는 '디지몬 프론티어' '신의괴도 잔느' '우당탕탕 닥터지' 등의 주제가를 부른 영상을 공개했다. '아기공룡 둘리' 주제가의 주인공인 오승원은 아들 김지호와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유튜브를 통해 과거 오승원이 부른 노래나 행사 영상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정여진은 앞서 가수 김국환과 함께 지난달 3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에 출연, 애니메이션 메들리를 불러 추억을 소환했다. 그는 현재 '노래하는 정여진TV'를 열어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공개했다. 또 정여진은 동생 TULA(정재윤)와 함께 부른 '유희왕' 주제가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여진의 동생도 '드래곤볼' '디지몬' 시리즈 '마징카이저' '유희왕' 등 200여 곡의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현재 '열혈툴라'라는 유튜브 채널로 만날 수 있다. 장건 기자
지난 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전염될까 걱정인데세탁기 돌려쓰는 입소자들'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내보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국가적국민적 총력을 기울이는 이때 누가 봐도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현재 충남 아산에 마련된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 안에서는 격리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입소자가 방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제지하지 않았고, 심지어 '공용 세탁실'을 사용하라는 안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소자는 인터뷰에서 "(개별세탁이 권고된 적은?) 아니요, 그렇게는 안 했어요" "(쓰레기 버리러 갈 때) 만나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죠" 등의 진술을 했다. 사실상 가장 철저하게 관리돼야 할 격리시설 내에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보도 이후 인터넷에서는 논쟁이 뜨거웠다. 경찰인재개발원 관리가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냐는 비판부터, 채널A보도 내용에 대한 의구심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논란이 일자 자신을 '아산 입소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직접 현장 상황을 전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네티즌은 "아산 입소자입니다. 보다보다 참지 못하고 적습니다. 실제 생활과 기사 내용이 너무 틀리네요. 저희 다 각자 방에서 손세탁하며 생활하고 있고요. 공용 세탁실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3일 동안 방문에서 나간 적이 없습니다. 매일 저희들의 식사와 필요물품을 챙겨주시는 분들과 나라에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제발 이런 기사 쓰지 말아주세요. 여기 있는 우한 입소자들 너무 가슴이 아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글 마지막에 "기레기(기자를 비하하여 이르는 말) 그러다 지옥간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도 격한 공감을 표하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매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아산 진천 입소자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다. 현재 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이라며 "개인 격리 공간으로는 최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로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려는 저들의 속임수에 속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던 중 한 네티즌이 이번 아산 보도 논란과 관련해 직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고 해당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짜뉴스 허위사실유포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감 어린 댓글로 박수를 대신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로 격리된 우리 교민은 아산에 528명, 충북 진천에 173명이다. 장영준 기자
"결혼 2년차, 아기 8개월, 대리연봉 7천..." 언뜻 보면 세상 가장 큰 행복을 느껴야 할 시기에 있는 남자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이 남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난 3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해당 글은 다른 커뮤니티까지 옮겨져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서는 이 남성의 이혼을 놓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먼저, 이 남자의 설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보통 7시 퇴근해서 (집까지 10분 거리) 아기랑 놀아주고 씻기고 주말에는 집안 일 좀 도와주고 친구도 많지 않아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다만 직업 특성상 집에서 가끔씩 일을 해야하는데..와이프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고 집에서 일 하지 말라.. 집에는 더 일찍 와라.. 네 일 때문에 너는 집안일 안 도와준다...집안일이 더 힘들다.." 결국 부부싸움을 하게 된 남성. 그는 "매주 이 문제로 싸워서 너무너무 지치고 우울하다"며 "부부클리닉 받자고 (하면) 싫다고만 한다. 방법이 있을까. 도움이 너무 간절하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이 남성의 고민에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한 누리꾼은 "아내분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요즘 독박육아라는 말이 너무 잘못 사용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맞벌이인 경우 아내에게만 육아를 맡기면 독박육아가 맞지만 아내분이 전업(주부)시라면 독박육아는 성립되지 않는다. 독박육아라는 뜻 자체를 모르는 여다분들이 의외로 많더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니 저기서 더 어떻게 배려해 연봉 7천짜리 회사 짤리면 누가 책임지는데? 아내는 일도 안 다니면서 육아 힘들다고 징징거리는데 맞벌이 할 것 같지도 않구만. 그냥 이혼이 답이지. 10년 이상 같이 산 것도 아니라서 재산분할도 아빠 쪽이 유리하네. 이번에 그냥 손절하는 게 나은 듯"이라며 아내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아무리 전업주부가 집안 일을 한다고 해도 육아만큼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즉, 어느 한쪽의 편의 때문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의 역할 모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한 누리꾼은 "집안 일이면 모를까 육아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직장이 아무리 퇴근 후 메일, 전화, 카톡에 시달린다고 해도 결국 퇴근이 있고 주말이 있고 휴가가 있지만 육아는 그런 게 없다. 아이가 8개월이면 굳이 회사와 비교한다면 대리급이 상무급이랑 24시간 단 둘이 붙어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저녁을 안 차리고 아침을 못 차려줘도 이해해야 될 때 아닌가 생각한다. 내다 돈, 넌 육아 가사 전담. 이런 거 다 떠나서 아이와의 교감이 지속되기 위해서라도 최소 30분에서 한 시간은 아이와 아빠 둘만의 완벽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저 또한 7, 5, 3살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제 경험상 첫째 아이를 키울 때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둘 다 처음 경험하는 거라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보니 짜증도 많이 나고 엄마들은 무력감에 시달리다 우울증까지...."라며 "아이가 돌이 지나고 나면 조금씩 좋아질 거다. 그때까지 아빠가 조금 꾹 참고 가끔 시간내서 바깥 바람도 쐬어주면서 말이라도 고생 많다고 다독여 주고 해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해당 글에는 댓글이 이어지며 결론이 나지 않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답이 없는 논쟁 속에서 당사자의 현명한 판단만이 유일한 정답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장영준 기자
우리 곁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그들의 세계를 관찰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tvN '나의 첫 사회생활'과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다. 아이들의 세계와 개들의 세계들을 엿보는 두 예능을 비교해 본다. 먼저 '나의 첫 사회생활'은 유치원에 등원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영상을 통해 방송인 이수근 소이현 홍진경은 솔직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멘토로 나선 서천석 소아정신과 정문의와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조언들은 프로그램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개는 훌륭하다'는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도움으로 개 훈련사로 거듭나는 이경규와 이유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회가 거듭할수록 강형욱의 지도에 개의 알아가며 반려견과 반려인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워간다. '개는 훌륭하다'에서 출연진은 전국의 다양한 반려인들을 만나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함께 고민한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반려인들이 자리를 비우고 남은 반려견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 관찰 예능의 카메라는 주변의 아이와 개를 통해 다시금 현재 시청자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각 프로그램의 출연진은 시청자들을 대변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 문제점과 해결법을 제시한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tvN '나의 첫 사회생활' 4회는 오늘(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