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에서 정애리는 최소원(신고은)에게 "내가 없는 것들을 경멸해. 양심 없고 개념 없고, 욕심만 많아"라고 호통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말은 밑바닥 인생에서 노유그룹 사모가 된 장화란(정애리) 자신의 모습이자, 또한 같은 길을 걷는 황연수(오승아)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나쁜 사랑'에서 송단실(이상숙)은 동창회장으로부터 장화란이 노유그룹 사모가 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송단실은 "집 안이 망해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던 애가 어떻게 노유그룹 사모가 되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장화란과 황연수 모두 노유그룹을 통한 자신의 탐욕을 해결하려 한다. 장화란은 아들 한민혁(윤종화)을 노유그룹의 후계자로 만들려 하고, 황연수는 신분상승을 꿈꾼다. 그런 두 사람 모두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그 외에도 두 사람은 송단실과의 인연을 갖고 있다. 과거 송단실의 집에 세들어 살던 장화란은 돈을 훔치고 잠적했고, 고아가 될 뻔한 황연수는 송단실의 기술을 훔쳤다. 다만,자신의 성공을 위해 딸을 입양 보냈던 황연수와 다르게 한민혁을 위해서라면 건달을 고용해 납치, 폭행, 증거인멸까지 한 장화란의 모습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연수와 장화란의 케미가 빛났다. 황연수는 최소원에게 디자인 유출 누명을 씌웠고, 장화란은 한태석(남경읍), 한민혁, 송단실을 찾아가 최소원을 압박한다. 한편, 심부장을 잡는 데 성공한 최소원이 과연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나쁜 사랑'은 오는 30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나쁜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나쁜 사랑' 신고은을 내쫓기 위한 오승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볼까? 26일 오전 방송된 MBC '나쁜 사랑' 19화에서는 드디어 최소원(신고은)이 위기에 처한다. 황유선의 시점으로 본 '나쁜 사랑'은 어머니라 생각했던 송단실(이상숙)에 배신당하고, 사랑과 아이까지 버리면서 성공하기 위한 분투기를 담아낸다. 그는 성공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고, 한민혁의 범죄 영상으로 장화란(정애리) 모자를 협박하기도 한다. 송단실의 집에서 쫓겨난 황연수는 이후 장화란을 협박해 10억을 챙긴다.연인과 아이까지 버리고 황연수는 유학 길에 오른다. 몇 년 뒤해외에서 실력과 실적을 쌓은 황연수는 노유그룹 수석디자이너로 돌아온다. 노유그룹에 돌아온 황연수는 한민혁(윤종화)을 통해 신분상승을 노린다. 그는 장화란과 한민혁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면서도 야망을 향해 순조롭게 다가간다. 하지만 그런 그녀 앞에최소원이 다시 나타난다. 황연수는 처음부터 그를 쫓아내기 위해 입사를 막아보기도 하고, 샘플을 버리기도 했으며, 최소원의 메일을 바꿔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황연수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은 계속된다. 그리고 이날 황연수는 유학시절의 지인을 통해 최소원을 함정을 기획한다. 한편,송단실의 집에는 최소원의 이름으로돈이 든 의문의 택배가 왔다. 송단실 가족은 출처가 불분명한 돈이 수상하다 여기지만, 송단실은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빚을 갚는데 쓴다. 그리고방송 말미에는노유그룹의 디자인이 경쟁사에 유출되고, 사내 투서를 통해 그 주인공이 최소원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끝이 난다.예고편에서 최소원은 "사실무근"이다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경쟁사의 인물과 만난 사진이 공개된다. 최소원이 다시 한 번 황연수의 마수에서 빠져나올지 오는 27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나쁜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AI시대잖아요. 사랑하는 방식이 변하는 것도 받아들여야죠" 지난 2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빅데이터 연애'(극본 정희선 연출 주상규, 이하 '빅데이터 연애')는 과학 발전에 따른 가깝고도 달콤한 미래를 그렸다. 이용자의 GPS와 검색기록, 심장 박동 등 다양한 개인정보들이 스마트폰PC 등으로 모이고 있다. 데이터를바탕으로 상대방과 코드가 맞는지수치화한다. 작중 등장하는 '빅데이터 연애'는 검색 이력으로 모은 파트너를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자인 김서준(송재림)은 "나와 똑같은 검색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 파트너가 되니 가식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취향과 성향이 맞는 사람과의 만남이 무조건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빅데이터 연애'에는 반품 시스템을 통해 15분 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반품 처리를 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서준은 매칭 오류로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안빛나(정소민)와 만나게 된다. 자신의 앱에 대한 신용을 위해 그는 가짜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만남이 지속되면서 김서준은 안빛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으로 바뀐다. 이후 안빛나가 가짜 연애를 했던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김서준은 심장 박동을 연계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안빛나에게 "사랑은 케미로 하는 거죠. 데이터는 도울 뿐이고"라면서 끝을 맺는다. 이처럼 드라마 '빅데이터 연애'는 결과적으로 21세기 전후로 연애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은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 연애'는 흥미롭다. 취향이 같아 대화 소재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첫 만남이지만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만남에 있어도 편리하다. 단, 그만큼 '빅데이터 연애'에는 설렘이 없다. 장건 기자
검사동일체의 원칙에 따르면 검사는 검창총장을 정점으로 한 전국적으로 통일적인 조직체의 일원으로 상명하복 관계로서 직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어떤 검사를 만나냐에 따라 피의자의 운명은 달라지기도 한다"는 이선균의 독백처럼 검사들도 사람이기에 결과가 같을 수가 없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서는 형사2부 검사들은 개개인의 의견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선웅(이선균) 검사와 차명주(정려원) 검사는 박대표 상해사건에 대해 서로의 의견 차로 대립했고, 오윤진(이상희) 검사는 피의자에 공감해 피해자에게 합의를 권유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장원지방 진영지청 형사2부에는 정수실업 박대표 상해사건을 통해 이선웅 검사와 차명주 검사의 차이가 부각됐다. 김영춘(손경원) 임금체불 사건에 이어진 사건으로, 당시 피해자였던 김영춘이 깨진 소주병으로 박대표를 찌르면서 이번에는 피의자가 됐다. 이선웅은 사람이 우선인 검사답게 김영춘의 사정을 생각하고 대변한다. 그는 김영춘에게 살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반복적 가해가 없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린 점을 언급했다. 이에 불구속을 주장했다. 차명주 검사는 사실을 중시한다. 그는 피의자의 진술보다는 찌르면 죽을 수 있는 걸 알고 찔렀으니 살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구속을 주장했다. 의견이 구속과 불구속으로 나뉜 가운 가운데 조민호(이성재) 부장검사는 이선웅의 의견에 손을 들었다. 그러나 박대표가 결국 급성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김영춘은 구속된다. "어떤 검사를 만나냐에 따라 피의자의 운명은 달라지기도 한다. 검사동일체의 원리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만, 이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라는 이선웅의 독백처럼 이날 방송에서 무심코 지나갈 법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날 '검사내전'은 더욱 현실적인 검사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부각했다. 박대표 상해사건과 오윤진 검사가 맡은 곗돈 횡령사건 등 검사도 사람이기에 피의자와 피해자의 다른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검사내전'은 매주 월화요일 방송된다. 장건 기자
'블랙독'에서는 기간제 교사의 씁쓸한 현실에 고민하는 고하늘(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대치고 선생님들이 강남 6개 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를 통해 박성순(라미란)은 고하늘에게 예비 고1 부모들에게 외면받는 대치고의 현재 상황을 보여준다. 한편, 이른 복직을 신청한 선생님에 의해 기간제 교사 중 누군가는 5개월만 계약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 가장 늦게 들어온 고하늘이 지목된다. 낙하산 소문 때문에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은 조카 고하늘을 위해 힘써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유일하게 고하늘을 챙겨주던 송지선(권소현)이 대신 학교를 떠났다. 송영태(박지환)이 방송으로 기간제 교사들을 불렀다. 문제는 송지선이 PPT를 활용한 수업 중 공고가 뜨면서 학생들에게 기간제 교사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로인해 송지선은 마지막까지 계약서에 사인하러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진학부 회의에서 고하늘은 "이렇게 열심히 안 하셔도 돼요. 딱 중간, 그 정도만 해도 되지 않겠어요. 어차피 우린 떠날 건데"라던 송지선의 말을 떠올린다. 그렇게 좌절 중인 고하늘에게 박성순은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고하늘은 위로를 받는다. 4화 마지막에서는 박성순이 "고하늘 선생님, 애들한테는 다 똑같은 선생님이에요. 나나 고하늘 샘이나"라는 말과 함께 끝을 맺는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가 학교이며, 등장인물들이 모두 '선생님'이란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한편, '블랙독' 5화는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나쁜 사랑' 크리스마스를 맞은 황연수(오승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나쁜 남자' 17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각의 가족 이야기가 담겼다. 그러나 가족을 버리고 부와 명예를 선택한 황연수에게는 다른 의미의 크리스마스가 됐다. 황연수(오승아)는 송단실(이상숙) 집 대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안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이다. 웃음꽃이 피었고 송단실, 최소원(신고은)부터 하숙하는 한재혁(이선호)과 한유진(심은진)까지. 황연수는 결국 대문을 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 황연수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한민혁(윤종화)의 단골 술집이었다. 한민혁을 만난 그는 "선물을 해도 사모님이 버릴 것 같다. 사모님이 찾을 수 없는 선물을 드리려고요"라면서 한민혁에게 키스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멀리서 한재혁을 바라보던 한태석(남경읍)이나, 그런 그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화란(정애리)의 모습 또한 공개됐다. '나쁜 사랑'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사투를 벌이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검정 강아지는 키우는 거 아니야 재수가 없어. 그것들은 태생부터 그래" 블랙독 증후군,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검은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지난 16일부터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은 낙하산 의혹의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007년 송영고 수학여행, 버스 전복사고에서 고하늘은 기간제 교사 김영하(태인호)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는 순직한 김영하로부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걸까?' 그 답을 찾고자 고하늘은 교사를 지망한다. 이후 고하늘은 실습과 면접을 거쳐 대치고에 들어간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 카페'에는 낙하산 고발글이 올라오고 고하늘은 첫날부터 '교무부장의 낙하산'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진학부와 3학년부의 정치 싸움과 정교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간제 교사들의 모습을 '블랙독'은 고하늘과 교사들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1화에서는 고하늘이 교사가 된 계기부터 기간제 교사 첫날까지 그려진다. 그에겐 '낙하산'과 '기간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때문에 같은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백안시되고, 선배 교사들은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2화에서는 개학부터 교과지도 파트너 김이분(조선주) 만남을 그린다. 첫 만남부터 수업자료를 요구한 김이분은 자신의 입맛대로 고치고, 이간질을 하는 등 고하늘을 휘두른다. 3화에서 고하늘은 진학부 도연우(하준)의 도움으로 김이분에 맞서기도 하지만, 이내 '김이분과의 힘 싸움을 하면 가장 피해보는 게 학생'이란 생각에 김이분과의 화해를 선택한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김이분의 공개 수업을 돕는다. 그리고 그런 고하늘의 태도에 김이분도 그를 챙긴다. 학생을 위한 고하늘을 진심이 통했는지, 진학부의 교사들과도 친분을 쌓기 시작한다. 3화 말미에는 배명수(이창훈)가 고하늘을 따로 불러 대학교 입학부 출장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며,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고하늘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블랙독' 4화는 오늘(2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2020'의 네번째 작품인 '삼촌은 오드리헵번'(극본 심보영 연출 김새별)은 트랜스젠더 삼촌 오드리(최승윤)와 그를 만나면서 점차 변해가는 조카 오준호(김우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약 1시간 분량으로 이뤄진 단편인만큼 트랜스젠더에 대한 시선이라는 갈등과 가족애'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준호는 아버지 오성일의 도박중독으로 삼촌을 만나게 되고, 오두일은 가족애로 그를 받아들여 생활한다. 오성일의 빚 때문에 찾아온 양아치들로 위기가 고조되고, 경찰서 앞에서 준호와 오두일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갈등은 해소된다. 때문에 오성일은 도박중독으로 집 보증금까지 날린 아버지로 그려져야 했고, 오두일은 정이 많은 트랜스젠더로 그려졌다. 오두일은 설정부터 정이 많은 인물이지만,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이들이 선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기도 한다. 동급생으로부터 합의금을 뜯던 준호에게 오두일은 "그럴수록 나쁜 짓은 안 해야지. 그래야지 어디가서 안 꿀리고 사는 거야"라고 조언한다. 또한 트랜스젠더 장미가 화려하게 꾸미는 이유에 대해 "확실하게 안 해주면 남자 여자 화장실 양쪽에 피해를 준다.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나도 꾸미고 다니는 건 귀찮아 죽겠어"라고 대변하는 부분 역시 눈길을 끈다. 한편,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선발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과 편성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이다. 장건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의문 투성이인 고(故) 김성재의 죽음을 다루려 했으나 법원에 의해 두 번이나 무산됐다. 제작진은 방영 추진 의지를 드러냈고, PD협회는 "분노를 느낀다"고 성토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불특정 다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보다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고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가 법원에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지난 8월에도 김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방송금지 임시 처분을 내가 받아들여 '그알' 故 김성재편이 불방됐다. 잇따른 법원의 불방 결정에도 제작진은 프로그램 방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배정훈 PD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김상중은 이날 오프닝에서 판결 내용을 공개하면서 "법원의 진정성 의심이라는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PD연합회도 성명을 냈다. PD연합회는 성명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1년 가까이 취재한 방송이 두 번이나 금지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 참사에 SBS PD협회는 유감을 넘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알' 제작진이 지난 번 방송금지 결정의 취지를 수용해 전혀 다른 취재와 내용으로 구성했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재판부로부터 똑같은 재판을 받았다"며 "법원 결정대로라면 김씨가 억울한 재판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김성재 사망을 둘러싼 어떠한 방송이나 보도도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인데,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PD연합회는 "두 번의 가처분 재판을 겪으면서 품게 된 질문이 있다. 도대체 '김성재의 죽음은 누구의 것인가?' 이번 방송금지 결정은 우리를 포함한 전 국민에게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크게 만들었다는 점을 김OO측과 재판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알' 김성재 편의 잇따른 불방 소식에 시청자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도 나서 방송 편성을 촉구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가수 임수정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은 경상북도 문경시편으로, 김용임배일호임수정더나은정다한 등이 초대 가수로 출연했다. 임수정은 이날 방송에서 내여자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인 임수정은 1982년 모델로 데뷔해 가수활동을 함께 하며 많은 곡을 발표했다. 2012년 한국전통가요 여자부분 7대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연인들의 이야기, 이 여자 등의 히트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