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농협 부실채권 급증

올들어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회원농협의 부실채권이 지난해보다 50%이상 급증하고 적자조합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농협중앙회가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지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농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은 2조2천582억원으로 지난해 8월말 1조5천965억원보다 무려 41.4%인 6천617억이 늘어났다. 이중 중앙회는 8월말 1조559억원으로 지난해말 7천995억원보다 32%가 증가한 반면 회원농협은 1조2천23억원으로 지난해말 7천970억원보다 무려 50.8%인 4천53억원이 늘어났다. 국민회의 김진배의원은 이“같은 부실채권 등으로 회원농협에 대한 6월말 가결산 결과 올연말까지 1천180개조합중 적자조합은 12.5%인 148개에 당기순손실 1천50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98년 결산결과 적자조합 76개, 당기순손실 426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들어 9월말 현재 1천180개조합중 576개조합이 이사회를 개최해 조합장 임금을 조정한 결과 29%인 347개가 인상을 했으며 동결한 조합은 9%에 그쳤으며 138개조합은 시행을 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 이우재의원은 “회원농협들이 조합경영정상화를 위한 인건비 축소를 위해 하위직 직원들을 무더기로 퇴직시키면서도 조합장의 임금인상에 급급하고 있다”며 “이는 조합간 통폐합이 늦어지게 되는 등 협동조합 개혁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말했다./정근호기자

도내 전문건설업체 경쟁가열

IMF체제 이후 경기침체에 따라 건설공사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전문건설업체는 대폭 늘어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문건설업체로 등록한 회사는 총 3천110 개사로 경기침체가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기간 2천337개사 보다 773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규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IMF에 따른 건설분야 실직자들이 대거 전문건설업으로 뛰어드는데다 면허중복 허용과 같은 진입규제 완화가 촉매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IMF에 따른 구조조정 이후 일반 건설업체 등 건설업 부문에서 나온 실직자들이 전문업체로 몰리는 경향이 있고 여기에 무면허업자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면서 등록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공제조합 출자자수가 줄어 적은 예산으로 업종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전문면허 수도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전문건설 면허수는 4천601개 였으나 올 9월말 현재 무려 45.9%나 증가한 6천713개로 집계돼 하루평균 5.7개, 한달평균 176개의 면허가 새로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IMF 체제로 접어들면서 일거리는 크게 줄었으나 전문건설업자간 겸업제한 등이 허용되면서 공사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수익은 고사하고 생존마저 힘들게 된 실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표명구기자

인터넷관련 자격증취득 및 취업

국내 인터넷사용자가 8월말 기준으로 575만명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분야로 인터넷관련 분야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사용기관 및 개인에게 전용선, PPP/SHELL접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업체가 35개에 달하고 있다. 또 도메인 가입기관의 웹서버 운영을 대행하는 업체인 WSP(웹호스팅 서비스 제공자)업체만해도 936개에 달하고 있는 등 홈페이지를 신설하거나 운영유지를 외주로 맡기는 기업, 단체가 늘어가는 추세로 볼때 이들 관련사업도 번창할 전망이다. ◇인터넷 자격인증시험의 현황 국내에 상용ISP망이 개시된 이후 E-mail, 웹검색 등 모든 인터넷서비스의 상시 이용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내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97년말부터 정보검색사, 웹페이지 전문가, 웹마스터 전문가 등의 인터넷관련 인증시험이 도입됐으나 짧은 역사로 인해 국가공인자격으로 아직 인정받지 못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들 자격들의 공인화를 필요로 하는 업계가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정식자격증으로 제도화 될 전망이며 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능률협회 등에서 자격시험을 보고있다. 시험등급은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실시기관별로 정보검색사가 1∼3급까지, 웹마스터는 1∼2급, 웹페이지 전문가는 1∼3급으로 나눠져 있다. 보통 초보자가 해당 과정을 교육기관에서 이수하는 기간은 정보검색사가 3개월, 웹디자인·전사상거래·웹마스터가 각각 4개월씩이다. ◇수험대책 ▲인터넷 정보검색사 1급의 경우 인터넷을 1년정도 이용한 일반인을 기준으로 인터넷에 관한 보편성, 범용성, 정보검색 능력 및 홈페에지 구축능력 등을 감안한 과목으로 편성된다. 2급은 인터넷을 6개월정도 이용한 일반인을 기준으로 인터넷에 관한 보편성, 범용성, 정보능력 등을

수지·죽전지구 아파트분양 봇물

수도권 최고의 요지인 용인 수지·죽전지구에서 대형주택업체들이 오는 11월까지 중·대형위주의 아파트 6천600여가구를 동시에 분양할 예정으로 업체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8일 주택건설업체에 따르면 LG건설은 오는 11일 ‘수지 3차 빌리지’ 1천234가구에 대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수지 6,7차 아파트 844가구를 이달중 분양 공급한다. 또 11월중 현대건설이 죽전지구에서 1천168가구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 현대산업개발이 상현리에서 1천462가구를, 고려산업개발이 상현리에서 37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인지역 아파트는 업체마다 최소 540만원에서 최고 640만원의 평당 분양가를 책정해 놓고 있어 분양가에 대한 경쟁률 추이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지난 여름 비수기이후 이지역에서의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던 상태에서 40평형 이상의 대형평수가 일시에 쏟아짐에 따라 업체간 분양률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자칫 투기를 조장하는 과열경쟁양상이 빚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수도권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용인 수지·죽전지구에서 업체간에 이번 한판 승부가 내년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노트북 PC에 TFT LCD채용

노트북 PC에 고해상도 신규격 TFT LCD가 본격 채용돼 2000년도 노트북 PC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PC에 채용될 SXGA+급(1400×1050화소) 14.1인치, 15인치, 16.5인치 TFT LCD 3종을 개발하고 올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SXGA+급 TFT LCD는 기존 노트PC에 적용되고 있는 XGA급 TFT LCD에 비해 1.9배의 높은 해상도로 주요 대형 PC업체들이 차세대 노트북 PC에 채용키로 확정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대형 노트PC업체들의 SXGA+급 TFT LCD 신규격 제품 채용에 따라 노트북 시장은 기존의 XGA급(1024×768화소)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차세대 노트 PC용 제품으로 표준화될 것이 확실시 되며, 삼성전자는 내년초부터 대형 메이저 노트PC 업체들에게 월 4만대 규모로 TFT LCD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TFT LCD 제품군을 이날부터 개막된 한국 전자전에 출품해 방문고객 및 바이어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SXGA+급 16.5인치를 개발, 노트 PC용 LCD로는 최대 사이즈와 고해상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SXGA+급 TFT LCD의 해상도는 화소의 크기에 따라 VGA급 SVGA급 XGA급 SXGA급 SXGA+급 UXGA급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노트북PC에 채용되고 있는 해상도는 XGA급수준이다. /강한수기자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높아 불만

각종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캐피탈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중고차 할부금융의 금리는 여전히 25%에 달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캐피탈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중고차의 판매촉진을 위해 현재 삼성·현대캐피탈 등 7개사가 중고차 할부금융업무를 취급, 매매상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소비자들이 목돈없이도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후 12개월에서 36개월동안 원리금분 할균등상환 조건으로 갚아나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할부로 구입시 금리가 24∼25% 이상으로 높은데다 중고차매매 수수료(5%정도)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30%가 넘는 고이율이 적용,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차를 구입할 경우 할부이율이 13∼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고차 구입시 할부이율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이모씨(29·수원시 장안구 파장동)는 “목돈이 없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을 이용해 중고차를 구입했다”면서 “할부금융은 주로 서민들이 이용, 높은 금리가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저금리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캐피탈사의 한 관계자는 “중고차 할부금융의 경우 할부금 상환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강경묵기자

경기중기청 지역정보시스템 착수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도내 중소기업의 업종 및 생산제품 등 갖가지 기업정보를 신속히 검색하고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역정보시스템을 내년 3월 가동목표로 구축사업에 착수한다. 7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그동안 중소기업청 본청의 서버를 통해서만 자료를 제공받아왔고 현재 가동중인 경기지방청 홈페이지가 정책소개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청 자체서버 및 네트워크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한국전산업협동조합을 통해 추천받은 주식회사 한국디지탈라인을 인터넷홈페이지 및 인트라넷 구축에 필요한 전산장비구입과 시스템구축용역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기지방청 중소기업 지역정보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보유중인 도내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제공받아 민원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 관련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돼 정보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정보지원과 업체간 상호교류증진에 도움이 예상된다. 경기지방중기청 정명식 지원총괄과장은 “중소기업 지역정보시스템 가동으로 현재 미진한 경기지역 중소기업 D/B화가 완료되면 효율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심규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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