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시민단체 회원들이 사전투표함 폐쇄회로(CC)TV를 감시하던 중 선관위 청사 문이 열린 것을 발견해 알렸지만, 선관위 직원들이 이를 침입으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동두천경찰서는 50대 남성 3명을 임의 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동두천 선관위에서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모니터링하다 청사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비업체에 연락했다. 경비업체는 이를 선관위에 알렸고, 직원은 이들이 청사에 침입한 것으로 판단해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자신들이 진보 성향의 투표 감시 단체 소속이라며 "문이 열린 것을 보고 알린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투표함은 선거일인 3일까지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되며, 시·도 선관위 청사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누구나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실제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속 CCTV 모니터를 감시하다가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시청 접견실에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사례다. 협약식에는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 지역책임의료기관 4곳, 관련 단체 2곳 등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 암생존자의 자기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 증진,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상호 간 홍보와 교육 활동도 지원한다.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암생존자를 센터에 의뢰하고, 센터는 의뢰받은 암생존자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상담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인천지역 암생존자 통합지지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시가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선을 앞두고 현직 간부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공직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분당경찰서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5분께 안양시 동안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면서 차량으로 인도를 충격했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경위 수사 결과에 따라 감찰 조사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교통신호를 위반하며 주행,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기소된 버스기사 A씨(59)에게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신 판사는 “피고인의 과실 정도와 결과가 중하지만 피해자에게도 사고와 관련한 상당한 과실이 있고 피고인이 유가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0시 45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횡단보도에서 버스를 몰다가 보행자 B씨(51)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황색 신호등이 적색 신호로 바뀌었지만 그대로 교차로로 진입,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B씨도 당시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영흥도 한 주택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께 옹진군 영흥면 내리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명, 장비 4대를 투입, 불이 난 지 31분 만인 오후 3시31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기 사용 부주의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불로 창문 등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됐고, 이곳에 사는 80대 여성 A씨가 전신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층 다용도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내부와 유리창이 파손됐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8시20분께 군포 산본동의 2층 높이 상가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층 주택에는 2명이 살고 있으나 화재 당시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소방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신고 25분 만인 오전 8시45분께 왼진했다. 군포시는 오전 8시33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통행 차량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연평도 선박에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4시50분께 옹진군 연평면 연평리에서 연평보건소장이 “선박에서 자재 운반 작업 중 3m 높이에서 추락한 환자가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지도의사 소견에 따라 인천소방헬기(AW-139)를 타고 출동, 곧바로 응급처치 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A씨는 두부 열상·경추 손상 의심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자재 운반 작업 도중 선박에서 추락한 사고”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 옹진군 목섬에 걸어 들어가다가 물이 차올라 숨진 40대 여성의 유가족이 옹진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1심과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민사2부(신종오 부장판사)는 A씨(사망 당시 40세)의 유가족이 옹진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옹진군에게 2천600여만원과 이자를 A씨 유가족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옹진군은 안전 장비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10%가량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목섬 인근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로 물때를 모르는 외부인이 접근했다가 갑자기 물이 차올라 사망하거나 고립되는 등 사고가 계속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에게 조현병이 있었다고 해도 안전시설 설치 등 사고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옹진군의 잘못이 인정된다”며 “다만 원고가 고인을 적절히 보호·감독하지 않은 잘못은 피해자 측 과실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데 반영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19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목섬 방향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그는 당시 바닷물이 차오르는 목섬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목섬은 간조 때에는 바다가 갈라지듯이 모랫길이 드러나지만 만조 때는 육지와 분리되는 무인도다. 사고 당시에는 조수간만 차이로 인한 사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진입 금지를 알리는 경고 방송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모친을 흉기로 찌른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존속특수상해 혐의로 A씨(5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24분께 의왕시 삼동의 자택에서 모친인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그는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었는데, B씨가 A씨에게 약을 먹었냐고 묻자 갑자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다친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경찰은 A씨가 조현병이 있다는 것을 확인, 응급입원 조치했다.
술에 취해 업주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42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술집에서 술집 업주 5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해 소란스럽게 하던 중 B씨가 조용히 하라고 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얼굴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