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일 자택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31일 오전 7시30분께 부평구 한 아파트 안방에서 이불장에 불을 지른 혐의다. 이 불로 A씨 70대 모친 B씨가 진화를 시도하다 손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또, 옷장과 침구류 등이 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족과 협의해 치료를 받게 했고, 불구속 상태에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요일인 1일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과 서울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평년(최저 12~17도, 최고 23~28도)과 비슷하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성남 15도 ▲인천 14도 ▲서울 17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28도 ▲성남 29도 ▲인천 26도 ▲서울 29도 등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 내외로 크다. 오전 10시 전까지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도 있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하늘은 전국 대체로 맑지만 전남권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진다. 이날 미세먼지는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다. 다만 서울•인천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인다. 또 일부 중서부 지역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 및 기류 수렴으로 축적돼 농도가 높으나, 오후에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농도가 감소하여 일평균 농도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후 3시13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도로에 깊이 1.5m, 지름 1m 규모의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 등은 안전 조치를 했다. 구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해 총 두 번 투표한 선거사무원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3분께 강남구청 소속 60대 여성 A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동안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근무하던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정오께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해 대리투표를 하고, 이후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5시11분께 "투표를 두 번 한 사람이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강남구청은 A씨를 직위해제 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A씨를 해촉한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인 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고양, 파주 등 경기북부 지역 일용직 추천 인력소개업체들의 노쇼 피해(가짜 인력요청)가 잇따르고 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파주,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 인력소개업체들이 일용직 근로자 가짜인력요청 일명 노쇼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중이다. 인력업체 등은 이 진정서에서 “이달 중순부터 파주 한 건설현쟁의 철거 등에 필요한 일용직 인력이 필요하니 다음날 아침까지 10여명 보내달라고 요청해와 다음날 일찍 희망일용직 근로자들을 현장에 보냈으나 공사를 하지 않는 빈터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이런 전화를 파주, 고양, 양주 등지 업체 10여곳에 이르는데 모두 가짜 인력요청이다”며 “결국 노쇼로 하루 벌기 위해 새벽부터 일하러온 근로자들이 허탕을 치는 등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파주지역 한 인력업체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파주지역에서 철거현장 일용직 근로자 일당은 통상 20만원 가까이 된다”며 “10곳에서 피해당한 인력만 90여명에 이른다고 하면 수천만원이다. 여기에 인력업체수수료는 별도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정인들을 상대로 전화를 한 당사자가 사기목적이 있는지, 단순 장난 전화인지 통신수사조사 중”이라며 “추가 피해상황도 있는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음란행위를 벌이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고양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께 덕양구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약 30분간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던 한 시민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건물로 도주하는 A씨를 발견하고 추격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31일 오후 2시14분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한 전원주택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비령)’를 발령하고 장비 33대와 인력 83명을 투입했다. 화재는 약 46분 뒤인 오후 3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시설은 연면적 896㎡, 지상 3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수업 중 50대 교사를 둔기로 폭행해 갈비뼈를 골절시키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군은 30일 오전 9시50분께 수원 내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남성 교사 B씨에게 둔기를 수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갈비뼈 부상 등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으며, A군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임의동행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현승(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안보사이버수사대 경위•향년 43세)씨 별세=30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일 오전 6시, 장지 수원 연화장 추모의집. 031-229-9777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께 ‘마포역 열차 안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구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구간을 지나던 열차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했다. 열차 안 승객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9시20분 기준 열차 안 자체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방화 방면 상행선 열차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마포역은 현재 무정차 통과 중이다. 하남 마천 방면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까지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