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전국 최초 와이파이 ‘열차위치 정보’ 표출 시스템 구축

인천교통공사가 전국 최초로 와이파이(Wi-Fi)를 활용한 대기실 내 열차위치 정보 표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사는 22일 경인교대입구역 대기실에서 대기실 내 열차위치정보 표출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대기실 내 열차위치정보 표출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Wi-Fi)을 이용해 행선 안내장치의 열차위치정보를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안내 시스템이다. 현재 인천지하철 승강장에는 열차안내 모니터가 설치돼 있지만, 대합실에는 아직 설치돼 있지 않다. 공사가 구축한 대합실 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배관 및 배선이 필요하지 않고 설치가 쉽다. 또 자체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으로 표출 영상을 제작,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 화면에 상하행을 구분해 열차 정보를 표출할 수 있고, 총 5개 역에 대한 열차 위치정보와 함께 열차 도착시각을 한국어와 영어로 혼용표출할 수 있다. 공사는 시스템을 적용하면 1개 역당 3천500만 원, 22개 역사 적용 시 기존 송도연장선 대비 7억 7천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시연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다음 달 말께 간석오거리역 대합실에 시범설치한 후 전 역사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농협, 강화군 농가서 일손돕기 구슬땀

인천농협이 농촌 일손돕기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농협 인천본부 임직원과 가족 40여 명은 최근 강화군 화도면 농가를 찾아 고구마 캐기와 농지주변 정리작업 등을 도왔다. 6천600여㎡(2천여 평) 규모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김병수씨는 바쁜 농사철에 일손 구하기 어려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인천농협 가족들이 큰 도움을 됐다며 농업인들에게 가장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박주혁군(8)은 엄마, 아빠와 시골에 와서 고구마 캐는 게 학원가는 것보다 훨씬 즐겁고 재밌어요라며 직접 캔 고구마를 쪄서 먹으니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선 지난 5일에는 인천농협 소속 나눔봉사단 50여명이 남동구 남촌동의 친환경 채소농장에서 고추대 뽑기와 따기 등 부족한 일손을 도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나눔봉사단은 채소 농가의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백학현씨 농장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땀이 비 오듯 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면서도 아무런 불평 없이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했다. 인천농협은 매년 연탄나눔 봉사활동과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매월 일정액을 공제해 모은 돈으로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나눔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병욱 인천농협 본부장은 크고 거창한 봉사는 아니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인천농협 직원들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소비 역외유출 예방 전략마련 시급”

전국 최고 수준인 인천의 역외소비를 줄이려면 전략업종 선정, 상권 흡입력 강화, 로컬 소비운동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와 인천발전연구원(이하 인발연)은 15일 인발연에서 인천경제동향 이슈 토론회 인천의 소비행태를 열었다. 인천의 경제는 매년 33조 원 가량을 소비하지만, 이 중 53.2%가량이 인천 이외 지역에서 쓰이면서 연간 14조 원 가량이 역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승헌 인발연 연구위원은 인천의 역외소비를 세부 분석, 인천의 경제 구조가 서울과 경기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본사로 매출이 집중되는 홈쇼핑, 금융보험, 통신 등 업종을 제외하면, 대(對) 서울 소비율이 14.9%인 것에 반해 대 경기 역외소비율은 15.7%로 경기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오히려 더 높다고 주장했다. 또 업종별로 면세점, 숙박, 가구업체, 농축수산물 등은 경기나 서울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들 업종을 전략업종으로 선정해 역외소비를 완화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역외유출을 완화하기 위해 상권 흡인력 강화, 로컬 소비운동의 대책을 내놓았다. 윤영훈 한국은행 인천본부 팀장은 병원이나 백화점이 많은 경기나 서울을 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렵다며 전체 도시의 경제 및 상권구조를 분석, 주요 상권의 기반시설을 보강해 흡입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숙 인천녹색소비연대 상임이사는 당장 우리 상권이 경기도나 서울 사람을 끌어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로컬 푸드 운동을 하듯이 에너지를 덜 쓰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로컬 소비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서비스평가 사각 ‘외국계 항공사’ 소비자 피해 급증

외국계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가 국내 항공사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민경남 김해 갑)이 소비자보호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외국계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는 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건)보다 22.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사는 60건으로 지난해 53건보다 13.2% 증가했다. 특히 외국계 저비용항공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는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에 비해 2배가 넘게 급증했다. 항공이용자 10만 명당 소비자 피해 접수 비중이 높은 항공사는 피치항공(일본5.76건), 루프트한자(독일4.99건), 에어아시아 엑스(말레이시아3.58건) 순이었다. 항공사 소비자 피해는 운송 불이행지연이 37%(183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 구입 취소 시 위약금 과다환급 거절 35.4%(175건),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 탑승 12.9%(64건) 등이었다. 민 의원은 일부 외국계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에 별도의 지사 설치 없이 총판대리점에서 항공권 판매 등의 제한적인 업무만 대행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 피해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외국계 항공사에 대해서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IFEZ는 대한민국의 미래... 서비스산업 전진기지 박차”

IFEZ의 향후 지향점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종철 경제청장은 개청 10주년을 맞아 IFEZ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IFEZ 개청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올해는 IFEZ가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지도 상 바다와 갯벌이었던 곳에 고층건물이 줄지어 들어서고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세계적인 대학들이 들어선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로 그동안 인천시민의 성원과 IFEZ 구성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 앞으로 IFEZ가 발전하기 위해 해결할 과제가 있다면 IFEZ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확대와 IFEZ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요건 완화 등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상하이홍콩싱가포르 등 해외 경제특구가 자국기업과 외국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대처하고 GCF 등 국제기구 입주로 증가하게 될 글로벌 법률회계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 제조관광R&D 중심의 조세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 또 IFEZ의 주요 사업 재원은 토지개발 수익(매각대금)인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수입구조가 불안정한 것을 탈피하기 위한 IFEZ 지방채 발행 시 인천시 채무비율 산정에서 제외가 절실하다. - 앞으로 계획은 IFEZ 개청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그것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앞으로 IFEZ을 대한민국의 서비스산업을 이끌며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5일로 개청 10주년을 맞았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도약이라는 특명을 안고 2013년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청 10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은 인천경제청은 이제 신성장 거점화, 국제기구 도시화, 그린시티 등 3대 핵심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하고 있다. ■ 10년 성과 외자유치 날개를 달다 정부는 지난 2003년 8월 11일 인천 송도(53㎢)영종(138㎢)청라(18㎢) 3개 지구 209㎢를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했고, 3개월 뒤인 10월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동북아 비즈니스를 선점할 과제를 안고 출범한 IFEZ은 지정 이듬해 100만 달러(11억 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지난해 20억 6천900만 달러(2조 2천억 원)로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 FDI 총 누적신고액은 50억 6천만 달러(5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2020년 개발을 마칠 때까지 FDI 100억 달러(10조 7천억 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환경부문 세계은행인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GCF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와 150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등의 유치가 진행되는 등 글로벌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한국 뉴욕주립대가문을 열었고 내년 3월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이 개교한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코오롱 글로벌워터앤에너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대기업과 BMW 드라이빙센터, 앰코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유수 기업의 유치는 물론 국내외 정부기관기업들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 향후 과제 외국 특구의 도전을 넘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대표 경제특구로 발전을 지속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중국 정부는 기존 경제특구보다 경제자유화와 개방수준이 훨씬 높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를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지난 10월 1일 문을 열었다. 외국 자본이 독자적으로 은행병원테마파크를 세울 수 있는 것을 비롯해 금융해운통신사업서비스교육분야에서 혁명이나 다름없는 이번 개방 조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도 자국 내 경제특구를 만들고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국외 비즈니스 선점을 위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불황은 투자 위축과 재정난을 불러와 경제자유구역 개발속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원래 오는 2020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사업을 마칠 계획이었던 인천경제청은 올 상반기까지 개발진척도가 45.2%로 다소 저조하자 사업 기한을 2년 늘려 잡았다. 문제는 소비와 투자 부진에 따른 저 성장세와 슬로모션형 세계 경기불황이 장기간 지속한다는 데 있다. 여기에다 투자가 송도에만 몰리면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지구의 개발이 더딘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신성장 거점화국제기구 도시화녹색도시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 유치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유치와 외국인 정주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도시 조성 등 차별화된 경제특구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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