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부 “가자! 인천으로”

서울과 경기도 부천, 시흥일대의 30대 젊은 부부들이 일자리와 값싼 전셋집을 찾아 인천으로 찾아오고 있다.17일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지역 인구는 280만1천명으로 지난 2010년보다 4만3천여명(1.6%) 늘었다.이 가운데 2만9천여명(67.0%)은 타 지역에서 인천으로 유입된 인구다.유입인구는 전국에서 경기(7만6천여명), 인천(2만9천여명), 충남(1만9천여명) 순으로 많았으나 인구 대비 유입인구 비중은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으로 찾아오는 인구 가운데 경기 부천시 출신이 7천5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시흥시(3천392명), 서울 강서구(2천828명) 등으로 나타났다.인천에서 빠져나가는 인구는 경기 김포시(3천180명), 충남 천안시(526명), 경기 파주시(524명) 등으로 집계됐다.인천 유입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30대(32.6%)와 10세 미만(19.3%)으로 30대 부부와 자녀가 동시에 이동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젊은 부부가 인천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서울이나 경기도로 출퇴근하기 쉬운데다 인천지역 경제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서울경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 가격 때문으로 분석됐다.지난 6일 기준 국민은행 평균 아파트 가격은 ㎡당 인천이 220만원이고 서울은 504만원, 경기는 274만원 수준이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송도 국제병원 설립 급물살

국내 최초 외국의료기관인 인천 송도 국제병원 설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지식경제부는 17일 해외병원의 외국의료기관 운영 참여 의무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되는 외국의료기관이 당초 설립허용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국의 법률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의료기관과 운영협약 체결 등의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했다.또 외국면허 소지 의사치과의사를 일정비율 이상 확보, 개설 허가절차에 필요한 사항 등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이는 지난 2002년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허용하고도 세부적 규정 등을 마련하지 않아 사실상 외국의료기관 설립이 10년간 공회전을 거듭해온 데 따른 조치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관내 송도동 국제업무지구내 8만719㎡(2만4천평) 부지에 600병상 내외의 송도국제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3월 삼성물산과 KT&G 등으로 구성된 ISIH컨소시엄을 투자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준비해왔으나 허가절차 등의 실행규정이 없어 사업이 표류해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4월 중으로 세부사항을 담은 부령안을 마련해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6월1일자로 복지부의 세부안이 마련되는 대로 그동안 진행해온 하버드파트너십과 존스홉킨스병원과의 운영주체 협상을 마무리해 빠르면 오는 2016년까지 송도국제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투어 17일부터 ‘스타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투어가 실시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고교생 이상 일반 시민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오후 4시간 범위내에서 홍보투어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투어대상지는 컴팩스마트시티관(IFEZ 임시 홍보관), NEATT(동북아트레이드타워), 수상택시 승선,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인천대교 기념관, 사이언스빌리지 확대 단지 등 개발현장과 생활폐기물 자동집화시설, 송도하수처리재이용시설,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 미추홀공원 등 환경시설이다. 홍보투어는 개인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단체 및 사회각계 주요 인사,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수상택시의 승선 정원 및 투어의 효율성을 고려, 1회당 30명으로 운영된다. 접수방법은 인천경제청 공보담당관실을 방문하거나 전화(032-453-707 5) 또는 FAX(032-453-7089)를 이용하면 된다.김만기 공보담당관은 올해부터는 개발현장 투어 외에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관련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면서 관심이 높은 IFEZ의 친환경시설 견학이 추가됐다며 IFEZ 홍보투어 참가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IFEZ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올해 홍보투어 인원을 24회에 72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전통시장 매니저’ 겉돈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전통시장 경영 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전통시장 매니저 사업이 현실보다 높은 자격요건과 한정된 지원으로 현장과 겉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6일 시장경영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마케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인회가 유통행정 전문가인 시장 매니저를 고용하면,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전통시장 매니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매니저 사업이 적은 급여인데도 자격요건만 지나치게 높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현재 매니저는 유통마케팅 분야 5년 이상 근무, 공공 및 금융기관 10년 이상 근무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통상 이 정도면 경력자 연봉을 받는다.반면 매니저는 연봉 대졸 초임에도 못미치는 1천800만원에 불과하다.사람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영세한 상인회가 매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적합한 인물을 섭외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러다 보니 인천지역 내 30여개 전통시장 중 올해는 고작 2곳만 매니저를 뽑았고, 지난해에도 4곳밖에 매니저를 채용하지 못했다.게다가 진흥원이 전체 인건비 중 최대 70%까지만 지원해주다 보니, 나머지 인건비는 상인회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해 상인회의 부담은 여전하다.인천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위해 매니저가 필요하지만, 지금의 조건은 너무 높은 문턱이라며 지자체와 상인회가 함께 추천하는 인물들도 자격요건에 포함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사업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다 보니 자격요건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점차 시장의 현실을 감안, 자격요건을 낮추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하루 기름값만 1천200만원 ‘바다가 두려워’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수산 생산업계의 출어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15일 인천 수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어업용 고유황경유 면세가격은 드럼(200ℓ) 당 20만970원으로 지난달 19만9천570원에 비해 1천400원 올랐다.전년 동기 17만4천510원에 비해선 15% 올랐고, 지난 2010년 3월 12만9천510원에 비해선 55%나 폭등했다. 다음 달엔 면세유 가격이 드럼 당 추가로 6천원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기름 값 부담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이 같이 출어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름 값 폭등으로 일부어선들은 조기 철망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공동어시장 중도매인 K씨(51)는 요즘 쌍끌이 어선들은 보통 5월 하순까지 조업하는데 대부분이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 조업을 일찌감치 중단하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매달 면세유 가격은 오르고 있고, 성어기가 지나면서 최근엔 조업도 부진해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쌍끌이 어업을 하고 있는 A 선장(54)은 2년 전보다 면세유 가격이 50% 이상 높아지면서 최근엔 조업을 나가면 하루에 기름 값만 1천100만~1천200만원이나 든다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하루 평균 최소 1천500만원 이상을 어획해야 하는데, 하루 평균 몇백만 원 위판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철망 하려 한다고 말했다.쌍끌이를 비롯한 대형기선저인망 어선과 기선권현망 어선들의 경우 출어비 중 연료비 비중이 50%를 웃돌아 특히 타격이 크다.조업 일수나 시간, 출어 어선수를 줄이는 등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는 어렵다.인천수협의 한 관계자는 유가연동 보조금 지급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상의, 2012 인천건설자재협의회 정기총회 열어

인천상공회의소 협력기구인 인천건설자재협의회(회장 박주봉)는 지난 13일 인천상공회의소 4층 교육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11년 사업보고 및 결산 및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무 수정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박주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천 자재사용 홍보를 꾸준히 전개한 결과 대형건설사 및 지역 우량건설사들이 인천에서 생산한 건설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지역 자재 사용과 운동과 독려를 통해 진입장벽을 허물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경기가 위축된 어려운 상황에서 2012년에는 인천시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업체 제품이 설계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한 업체별 영업활동의 지원과 실무사례 위주의 교육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 양규영 대외사무국장이 초청돼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는 영업노하우에 대한 특별강의를 했다. 한편 인천건설자재협의회는 인천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사에 지역 건설자재 생산업체 참여도를 높여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 4월2일 창립됐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에콰도르에 1천만불 개발모델 수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에콰도르 투자개발청과 11일 에콰도르 Yachay(야차이) 지식기반도시 개발 컨설팅과 관련해 1천만불(약 110억원) 상당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 계약은 지난 2003년 8월 최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선두적 도시개발을 이끌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해외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 수출 1호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경제청은 밝혔다.이번 개발모델 수출은 지난 2010년 9월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 IFEZ을 돌아본 뒤 에콰도르 지식기반도시 건설 자문을 요청해 오면서 추진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지식기반도시를 시작으로 특별경제자유구역(ZEDE)을 설정해 국가개발을 주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향후 1년간 국제비지니스와 ITBT 등 첨단산업 연구도시로 환경친화적 도시의 컨셉을 살리고,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등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학 및 연구시설을 배치한 남미 경제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도시로 계획한다는 구상이다.방종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이번 IFEZ 개발모델 해외 수출사례 1호인 에콰도르 프로젝트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성공적 모범사례를 만들어 제2, 제3의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콰도르 Yachay 지식기반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모델로 한 에콰도르 신성장 거점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2호선에 7호선 환승역’ 청라 주민들 강력반발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 대신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7호선 환승역을 만들겠다는 대안을 내세웠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남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청라지구 연결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관련된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환승역 구축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주민들과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 2009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경제성 용역결과 편익비용분석(B/C)이 기준치인 1.0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청라국제도시역을 만들어 루원시티역로 잇는 방안은 B/C가 1.12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하지만 청라지구 원안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청라 주민들은 주민공청회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청라역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본선이 아닌 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만 믿고 서울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청라에 입주하기로 결정한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청라국제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는 최근 청라동 주민센터 앞에서 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갖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을 주장하기도 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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