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연장으로 가치를 더하는 용인서천지구 최근 안양 인덕원, 수원 영통, 화성 동탄을 잇는 인덕원~수원 간 지하철 4호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용인서천지구가 주목받고 있다.총 35.3km의 노선으로 사업비는 약 2조4천474억원으로 예상되며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지하철이 건설되면 수원, 의왕, 화성, 안양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기능이 대폭 개선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하철역 대부분이 이미 인구가 밀집한 기존 주택지역 인근에 건설예정으로 신규분양지구 중 수혜를 누릴 곳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향후에 신규로 분양하는 지구는 지하철 건설이라는 호재를 이미 분양가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가 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용인서천지구는 수원영통과 동탄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114만㎡ 규모(총 3천768가구)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로,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여건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용면적 84㎡(공급면적110㎡)의 분양가가 289백만원으로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하고, 경희대국제캠퍼스 및 매미산과 인접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운 사통팔달의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다.지구 인근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 내에 2013년 5월 1만명 상주규모 R5 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임에 따라 향후 주변의 자가 및 전세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지하철 개통이라는 호재로 경기 서남부권 전역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을 통한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되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런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지하철 건설 발표 후 주당 분양계약건수가 3배이상 증가, 꾸준한 계약이 이루어져 현재 계약률 80%를 넘은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용인서천지구는 뛰어난 입지여건과 인근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기흥, 동탄, 수원사업장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여 충분한 자가 및 전세 수요를 기대할 수 있고 금번 지하철 4호선 연장 확정으로 투자가치도 한층 높아져 잔여 물량도 빠르게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c-humansia.co.kr)나 전화(1600-1004)를 통해 얻을 수 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맞아 숙취해소 음료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획일화된 병이나 캔 제품 대신 스무디나 차, 즙 형태로 된 특색 있는 숙취해소 상품들이 출시된 것. 따뜻한 차부터 시원한 스무디까지 숙취해소 음료의 범위와 형태가 다양해져 자신의 숙취 정도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스무디로 정신이 번쩍, 아이스 숙취 해소스무디킹에서는 갈증해소와 비타민C 보충에 좋은 숙취 해소용 스무디 오렌지 카밤을 내놓았다. 이 제품에는 전해질이 풍부한 일렉트로라이트 영양파우더가 들어있어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을 돕는다. 특히 과음 후 변비로 고생하는 소비자에게 효과가 좋다.하루 권장량이 넘는 비타민C가 함유된 오렌지 카밤에 헛개나무 추출물이 주원료인 애프터 드링크 인핸서를 한 스푼 추가하면 빠른 숙취 해소를 돕는다. ■따뜻한 차로 숙취해소와 위장보호를 동시에갈증 해소에 오히려 효과적인 따뜻한 차는 체내 알코올 배출과 위장보호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음주 후 배탈이나 설사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젠의 헛개열매차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난 헛개나무의 열매를 사용한 제품으로 간에 좋은 민들레 뿌리와 울금까지 함유해 숙취 해소 효과를 높였다. 고려인삼제품공사의 칡차는 숙취 해소는 물론 음주 후 구토와 설사, 배탈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칡은 한방 용어로 갈근이라고 해 숙취에 효과가 있다고 동의보감에 소개된 바 있다. ■전통 원료를 파우치에 담아 건강 관리까지 한번에풀무원녹즙에서는 간편한 파우치 형태의 숙취해소 음료 취감원을 내놓았다. 전통 한방소재인 미배아, 대두, 울금, 표고버섯을 이용한 이 제품은 숙취의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분해해 체내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을 준다.이마트와 휴럼에서는 간편한 파우치 형태의 몸에 이로운 꿀물을 출시했다. 숙취 해소 음료로 잘 알려진 꿀물은 천연단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당분을 보충하고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를 돕는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남성위주로 획일화돼 있던 숙취해소 음료가 특색 있는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개성이 강한 신세대와 여성의 숙취음료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추려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라면 등 생필품 업체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실제 경기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사재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날 삼양식품은 라면 사재기 수요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전날보다 거래량이 4.5배 늘었으며 가격제한폭(14.89%)까지 오른 4만8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농심은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정오께 14.91%까지 치솟았다 장 후반에 전날보다 2.69% 오른 24만8천원에 장을 마쳤고, 오뚜기도 한때 장중 7.53%까지 상승했다 오후 들어서야 하락세를 보였다.부탄가스 제조업체도 김정일 사망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태양산업은 장중 9.13% 올랐고, 대륙제관은 장중 10.56% 폭등했다. 그러나 식품업체와 마찬가지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태양산업은 1.79% 오른 채 마감했고, 대륙제관은 2.59% 하락했다. 주가는 이처럼 종일 큰 폭의 변동을 보였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우려했던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이날 오후 농협수원유통센터와 홈플러스 북수원점, 이마트 서수원점 등에는 소비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장을 보고 있었으며 특별한 할인행사가 없는 생수와 라면 코너는 오히려 한산하기까지 했다.이마트 서수원점에서 장을 보던 주부 황모씨(42)는 집에서 나오기 전 TV를 통해 김정일 사망소식을 알게 됐지만 특별히 물이나 라면을 더 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전쟁이 난다거나 물품을 많이 사놔야 할 비상사태가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 사망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시민의식이 과거와 달리 성숙해졌기 때문에 매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그래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라면과 생수, 쌀, 참치, 햇반, 부탄가스 등 비상상황 사재기 품목들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기명품쌀이 제주도에서 본격 판매돼 인기몰이에 나선다.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 제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경기도쌀연구회(회장 전경복)와 제주시농업인단체(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 농업경영인제주지회) 간 경기명품쌀 판매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경기도쌀연구회는 고품질의 경기미를 생산해 제공하고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즉석도정기를 무상으로 임대설치 해주기로 했다.제주시농업인단체는 경기미를 즉석에서 도정해 구매하고 제주시민에게 경기미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즉석도정기를 비롯해 경기도지사 인증 경기명품쌀(추청현미)과 포장지(1㎏, 3.5㎏)를 제주시농업인단체에 보급해 5~13분도의 분도미를 상품화해 판매함으로써 쌀눈이 살아있는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경기미를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올해 유류가가 고공행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에서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경매로 넘어가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1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월 현재 경매가 진행된 도내 주유소는 74곳으로 지난해 43곳, 2009년 37곳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반면 낙찰률은 경매건수가 가장 낮았던 2009년이 44.8%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 23.3%, 올 11월 현재32.5%로 경매진행 건수에 비해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도내 주유소 매매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재 도내에는 약 2천500개의 주유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 중 13%(330여개)의 주유소가 운영 상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팝니다를 호소하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이는 정유사 거래구조가 외상에서 현금거래로 바뀌면서 기름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업주들이 늘고 지난 1997년 주유소 거리제한 폐지, 주유소 판매가격 공개로 주유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빚더미에 앉은 주유소 사장들이 많아진 것으로 주유업계 측은 분석했다.더욱이 원유가를 제외한 주유업계의 순수 수익이 4~5%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중 1.5%가 신용카드 수수료로 빠져나가면서 주유소 경영에 큰 타격을 줘 대출 이자 등을 갚지 못하는 업주들은 매매 또는 경매 진행까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실제 수원지역 한 주유소의 경우 업주의 융자 등 자금문제로 매매가 20억원, 융자 12억원에 급매물로 내놓고 영업을 중단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출입금지 띠만 둘러진 채 주변이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10여년째 주유소를 운영하던 A씨(51)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주유소를 차려도 시설유지비, 인건비, 유류세 등으로 수입이 기대만큼은 아니다며 경쟁이 심하다보니 이 곳 뿐만 아니라 상황이 어려운 다른 업주들도 팔려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기름값이 올라갈수록 수입이 늘어날 것 같아도 유류세, 카드 수수료가 같이 올라 주유소 수익은 오히려 떨어진다며 정부는 알뜰 주유소 등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이같은 주유업계의 고충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설레게 만드는 특별한 날 크리스마스.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떤 케이크가 좋을까?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식품전문기업 SPC 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대표이사 최석원)의 대표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30여종 출시한다. 상큼한 블루베리와 요거트 크림이 어우러진 블루베리요거트 케이크 블루베리가 좋아 요거트,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바삭한 쿠키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쿠키치즈 잠든밤엔 케이크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제품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장식된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나온다. EBS 인기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가 장식된 타요 케이크 2종이 22일부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출시 한달 만에 10만개를 돌파한 시크릿 케이크가 크리스마스 옷을 입고 메리 시크릿으로 25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메리 시크릿은 바닐라 쉬폰과 초코 쉬폰, 바삭한 초코쿠키를 층층이 넣고 그 사이를 부드러운 우유푸딩으로 채운 특별한 맛이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다소 보수적인 입맛을 가진 중장년층도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가족모임에 안성맞춤이다. CJ푸드빌(대표 김의열)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업계 최다인 총 40여종의 시즌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 연말 따뜻하고 훈훈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전하는 회전목마 케이크는 딸기 시트와 딸기 크림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 옆 면에 회전목마 쿠키 장식을 두른 로맨틱한 핑크빛의 빙글빙글 크리스마스 회전목마와 화이트 크림 위에 회전 목마 장식을 곁들여 눈 내린 산타 마을처럼 표현된 크리스마스 마을의 회전목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뽀로로 케이크 신제품도 내놓았다. 산타 뽀로로, 썰매 또는 스노우 보드를 타는 뽀로로 등으로 귀여움을 더한 뽀로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눈 내리는 뽀로로 마을, 뽀로로와 루피의 크리스마스 파티, 스노우보드타는 뽀로로와 패티 등이다. 현재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전국 매장을 통해 예약 판매 중이며, 21일부터 본격적인 매장 판매가 시작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정부가 127 부동산대책을 통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수도권 24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이 시행되면 주택 구입예정자들의 목돈마련 부담이 해소돼 서민 주거안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이 되는 전용 85㎡ 이하, 6억원 이하, 투기지역(강남3구) 이외 요건을 갖춘 아파트는 총 243만7천417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9만1천986가구, 경기도 139만2천874가구, 인천 35만2천557가구다.경기도에서는 수원시가 14만2천324가구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13만5천115가구, 용인시 10만9천630가구가 뒤를 이었다. 인천은 부평구(6만8247가구)에 생애최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가 상당수 위치했다. 한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은 지난 2010년 829대책에서 발표, 시행된 제도다. 당초 2011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올해 322대책에 의해 연말까지 연장되고 금리도 9월1일부로 5.2%에서 4.7%로 인하됐다. 127대책에서 다시 한번 시행일이 연장되고, 금리인하 및 소득자격도 완화됐다. 이에 따라 현재 투기지역인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전용 85㎡ 이하인 6억원 이하 주택을 2012년 말까지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무주택자(부부합산 소득 연 5000만원 이하)는 연 4.2% 금리로 2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생애최초 대출은 상환기간은 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 중 선택할 수 있고, 금리 인하 조치는 기존 대출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며 장기 저리의 자금이 지원되는 만큼, 생애최초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조건에 부합하는 주택 위주로 발품을 팔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옛날 주유소 사장은 돈 있는 부자였지만 지금은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10년째 수원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윤모씨(50)는 최근 떨어지는 온도만큼이나 바닥을 쳐다보는 수익률에 마음까지 시리다.고객에게 기름 1ℓ를 팔아 2천원을 받았을 때 4~5%의 수익이 생기지만 그 중 1.5%(약 30원)가 신용카드 수수료로 나가기 때문이다. 전체 고객의 90%가 카드 결제를 하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윤씨가 실제 가져갈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 게다가 정유사 거래 구조가 외상으로 기름을 받아와 팔아서 갚는 거래에서 현금 직거래로 바뀌면서 은행 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997년 주유소 거리제한 폐지로 경쟁이 치열해져 기름값도 마음대로 올릴 수 없어 늘어나는 대출이자에 속이 타들어간다. 원유가가 오르면 유류세와 카드 수수료는 자동으로 늘어나 주유소 형편은 악화되는 반면 카드사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윤씨는 억울하다는 것이다.신용카드 수수료를 1% 수준으로 낮추면 숨통이 트일 것 같아 회원사들과 함께 정부와 카드사 측에 요구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알뜰 주유소, 대형마트 주유소를 확대해 일반 주유소를 두 번 죽이고 있다며 정부를 향한 야속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유소 매출액 중 47.5%가 유류세 등의 세금으로 지출됐고, 고유가의 영향으로 1ℓ당 신용카드 수수료가 1997년 12.78원에서 지난 7월 29.01원으로 인상되면서 주유업계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협회 측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특정카드사 가맹점 해약해지 찬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381개 주유소 중 97%(369개)가 동참을 선언하면서 주유소 업계 고충 1순위로 꼽히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업주들의 절실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수수료율을 1.5%로 동일하게 정하고 해당 기준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며 알뜰주유소, 대형마트 주유소 등의 정부 정책과 회원사 간의 안팎 경쟁으로 주유소업계는 고사 직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최근 산지 쌀 가격 상승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부정확한 생산량 통계 정보로 인한 농민들의 불안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1년산 쌀 수급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산지 쌀 가격은 10월 평균가격 대비 0.5% 상승한 16만5천792원(80㎏)으로 수확기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는 농가의 벼 출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출하 지연은 부정확한 생산량 통계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지난해 수확기 정확성이 떨어지는 통계 정보로 수확기에 수급 실세보다 낮게 벼를 판매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탓이라는 설명이다.지난해 쌀 생산은 2009년산보다 9.6% 감소했으나 수확기 가격은 2.9% 하락했고 농가수취가격도 2009년 대비 0.4% 떨어져 2010년산 논벼 10a 당 소득과 순수익이 각각 전년대비 21.0%, 34.9% 감소했다.특히 농가들이 쌀 가격 하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확기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2013년산부터 조정되는 목표가격에 대한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2011~2012년산 수확기 가격이 높아야만 2013년 목표가격이 상향조정될 수 있으며 따라서 내년 수확기에도 올해와 같은 출하 지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생산량과 소비량에 대한 공식통계의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주도해 산학연의 T/F를 구성, 현재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통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원은 농가와 산지유통업체의 벼 판매 갈등으로 실제 수급상황 이상으로 수확기 가격이 변동하고 쌀 가격불안정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벼 판매를 조합에 위탁하고 가공판매 후 농가에 정산하는 수탁거래의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하남의 A업체가 중국산 김치를 대량으로 수입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하다 세관에 적발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전국 휴게소에 납품한 혐의(원산지규정 위반)로 A업체 대표 L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서울세관에 따르면 A업체는 하남시 외곽 창고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수입업체에서 받은 중국산 김치의 포장박스와 속 비닐봉지를 제거하고 다시 포장하는 수법으로 18t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가 김치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3곳,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각각 1곳으로 파악됐다. A업체는 또 10kg 1박스에 1만5천원 내외로 거래되는 중국산 김치를 2만5천~3만원에 거래되는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은 L씨를 원산지규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