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배추·김치업체에 수출인센티브”

배추 및 김치 수출업체에 인센티브가 지급된다.aT(농수산물유통공사) 서울경기지사는 9일 과잉 공급된 봄배추의 수급 조절을 위해 국산 신선배추 및 김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지급대상 품목은 국산 신선배추 및 김치이며, 선적일을 기준으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수출물량 중 전년 동기대비 실적을 초과한 물량(5~6월 합산 물량으로 산정)에 대해 국가별 차등 없이 1kg 수출에 40원을 지원한다.신청대상은 신선배추 및 김치 수출업체로 수출자가 법인전환 또는 법인 간 합병됐을 경우, 법인전환 또는 법인 간 합병 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제조자(물품공급자)도 신청이 가능한데, 이 경우 수출업체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수출자가 이미 수령한 수출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중복 지원하지 않는다.지원 희망업체는 7월1일부터 8일까지 aT 서울경기지사(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13의6)로 소정 양식의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 한글양식 및 세부지원계획은 aT홈페이지(www.aT.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aT 서울경기지사 윤장근 지사장은 이번 추가지원이 봄배추 수급개선 및 가격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소요예산(2억4천만원/채소수급안정사업 적립금)이 한정돼 있어 예산 초과 시 선적일이 빠른 것부터 지원하므로 수출업체가 국산 신선배추 및 김치의 조속한 수출 확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통큰… 착한… 골목골목 부는 ‘저가 바람’

고물가 여파로 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새를 타 골목마다 저가 바람이 불고 있다.통큰, 착한 등 대형마트들이 저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과 동네슈퍼들도 초저가 마케팅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8일 도내 음식점 및 슈퍼들에 따르면 수원에 위치한 B음식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닭개장을 3천900원에 판매하는 할인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한주의 초반을 이용한 저가전략을 세운 것이다.인근에는 착한설렁탕이라고 이름붙인 메뉴를 3천900원에 판매하는 음식점도 생겨나면서 골목 상권의 살아남기 전략이 유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또 광명의 재래시장에 있는 G식당은 해물칼국수를 2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저렴하고 푸짐한 상차림이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퍼져 나가면서 평일에도 수백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황이다.이와 함께 안산에 위치한 C중식당은 중식요리를 1인분씩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틈새공략에 성공했다. 이곳은 탕수육 1인분 4천원, 칠리새우 1인분 7천원 등 여럿이 모여 고가를 지불해야 먹을 수 있다는 중식요리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잦아져 20%가량 매출이 상승했다.여기에 동네 슈퍼들도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B마트, 권선구 H마트 등 도내 곳곳의 마트들은 연중 세일을 강조하며 다양한 생필품을 저가에 공급,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응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안산 C중식당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면서 식당에 손님이 줄어들었는데, 저렴하게 판매하기 시작하니 다시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리다매를 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한-EU FTA’ 비준안 통과 도내 축산농가 ‘부글부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한-EU FTA 발효시 축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5일 도내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한-EU FTA 비준안이 4일 국회를 통과하자 축산단체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도내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한-EU FTA의 대표적인 피해 품목은 돼지고기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EU로부터 수입한 돼지고기는 11만2천766t으로 수입시장의 37%를 점유했다. 이 가운데 냉동삼겹살은 6만1천237t으로 전체 수입물량의 72%를 EU산이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마저 사라지게 되면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기준 EU산 냉동삼겹살의 국내 판매가격은 1㎏에 5천900원으로 국내산 9천280원의 63.6%에 불과했다. 또 관세 25%마저 철폐되면 4천72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산의 절반 가격에 유통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EU산 돼지고기는 품질 면에서는 네덜란드덴마크프랑스가, 가격 면에서는 동유럽 국가들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국내 돼지고기시장을 급속히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낙농품도 마찬가지다. 전지탈지분유(176%), 치즈(36%), 유장(49.5%)의 관세가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빗장이 풀리게 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EU에 내준 무관세쿼터(TRQ) 5만4천t은 대부분이 낙농품이다. 기존 수입량 대비 TRQ는 버터류 94.4%, 치즈류 97.3%, 조제분유류 134.6%에 이르며, 매년 3%씩 늘어난다. TRQ가 누적되면 관세장벽은 껍데기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축산분야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한양돈협회, 축산 관련 단체협의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축산관련 단체는 일제히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대한양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으로 만신창이가 된 농심(農心)은 아랑곳하지 않고, FTA를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도 정부의 양도세 감면책은 축산농가가 폐업할 때만 국한되는데다 FTA 발효 후 3년간만 적용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道 - 경기농협 - 상공회의소연합회 ‘지역경제 살리기’ 뭉쳤다

경기도와 경기농협,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5일 농협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호텔캐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백남홍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회장, 경기농협 시군지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을 통해 경기도와 경기농협,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경기도는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상공인 지원확대와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업인프라 구축을 돕게 되며, 경기지역 상공회의소는 고용확대를 통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 경기도 생산 농축산물 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경기농협은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중소기업육성과 복지농촌 건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살기좋은 경기도 만들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연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은 농협은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고, 중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 확대를 통해 경기도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농진청, “잡곡, 이젠 음료로 즐기세요”

잡곡으로 건강음료로 만들어 식혜처럼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5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조, 수수, 기장, 메밀 등의 잡곡에 쌀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기능성 잡곡발효음료를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잡곡발효음료는 식혜 제조시 사용하는 엿기름 대신 쌀누룩을 이용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적당한 단맛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잡곡발효음료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가 고르게 들어 있는 것은 물론 항암, 항산화, 항당뇨 등 잡곡의 다양한 기능성 이외에도 쌀누룩에 의한 미백, 혈전분해, 혈압강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진청은 이번 잡곡발효음료 개발로 잡곡 소비 촉진 및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체음료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한 전통음료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최한석 발효이용과 연구사는 잡곡발효음료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새로운 건강음료이며, 일반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기호식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 ‘건강+젊음’ 선물하세요

가정의 달 중 첫 행사인 어린이날을 넘기자마자 어버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지출이 걱정되긴 하지만 소중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선물을 그냥 넘길 수도 없어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현금으로 드리기엔 뭔가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어버이날 선물을 추천하니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물을 고르면 좋겠다.부모님의 건강을 챙겨줄 복지건강용 제품을 찾는 자녀들을 위해 실버용품 전문 브랜드 100세동안은 어버이날 선물 대축제를 진행, 다양한 부모님 선물을 제안하고 있다.파주, 일산, 수지 등에 점포가 있는 복지용구 실버상품 전문 브랜드 100세동안은 5월 말까지 어버이날 선물 대축제를 진행한다. 부모님 선물을 특별 기획해 최대 50% 할인하는 특별 행사와 다양한 선물이 쏟아지는 경품 이벤트가 함께 마련됐다. 부모님 선물은 안마기, 찜질기, 마사지기와 같은 건강용품, 아토팜 로션, 발관리 크림, 고보습 바디샴푸, 가령취 비누를 한 세트로 한 선물세트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경품 이벤트의 재미도 쏠쏠하다.우선 많은 부모님들이 등산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 이벤트 기간 동안 휴대용 등산방석을 모든 구매고객에게 증정하며,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돼 황금 발마사지기 1명, 해피머니 상품권 5만원권 10명, 해피머니 상품권 1만원권 100명 등을 추첨한다. 안마기마사지기 등 최대 50% 할인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화장품의류건강식품 원스톱 쇼핑활동적 부모님께 워킹트레킹화 제격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했지만 못내 부모님이 신경쓰인다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통합 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에서 추천하는 어버이날 선물을 주목해보자.에어스타 애비뉴는 아버지의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관장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홍삼정 로얄을 추천했다. 인삼에서 쓴 맛이 나는 미삼(인삼 뿌리부분)은 넣지 않고 몸통인 본삼, 홍삼근으로만 만들어 홍삼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0g은 41달러, 100g은 75달러, 240g은 165달러다. 고급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을 겨냥해 거의 절반 수준의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발렌타인 매장도 추천 코너다.17년산은 61달러, 21년산은 99달러, 30년산은 310달러이며 21년산의 경우 백화점에서 22만원 정도이지만 이 곳에서는 11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비즈니스 미팅이 많으신 아버지를 위한 선물로는 몽블랑 만년필 중 블랙의 베이직 스타일 만년필(605달러)이 좋겠다.어머니들을 위한 선물은 화장품이나 스카프 등을 꼽았다.나이에 관계 없이 피부관리를 걱정하는 여성들의 특성에 걸맞는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 제품(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은 에스티 로더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피부재생시간인 밤 10시 정도에 바르는 나이트용 재생 에센스다.스포이드형으로 돼 있어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끈적임이 없고 손상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제품으로 면세점에서 50ml는 103달러, 100ml는 164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봄과 어울리는 은은한 향의 향수 제품도 어머니의 선물로 좋다. 불가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옴니아 아메시스트는 2006년 론칭 이후 여성향수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제품인데 옴니아 아메시스트 65ml에 10ml 추가제품과 파우치로 구성된 제품이 68달러면 만날 수 있다.전통적인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효도신발도 잘 고르면 부모님의 스타일도 살려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많이 걷고 발 변형질환이 있는 부모님을 위해서는 똑똑한 기능의 맞춤형 워킹화 비트로 브이웍스를 선택하면 된다. 이 제품은 평발, 발뒤꿈치외반발,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 휨), 요족(아치가 높은 발) 등 발 변형질환을 갖고 있는 대부분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족부의학과 인체공학을 접목한 7서포트 풋밸런스 인솔시스템(7Support Foot Balance Insole System)을 적용, 걷기 전용 신발로 개인별 맞춤 제작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제주올레, 지리산 둘레길 등 도보여행이나 산길 산책을 즐기는 부모님이라면 트레킹화가 알맞다. 최근 출시된 킨(KEEN) 알라모사 WP(Alamosa WP)는 통기성 좋은 매쉬 외피와 방수 누벅가죽으로 제작된 트레킹슈즈이다. 인체족학적 2중 깔창과 뒤틀림 방지 기능, 충격흡수가 뛰어난 기능적 구조로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는 부모님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다. 15만9천원.러닝운동을 즐기는 부모님이라면 편안한 착용감에 감각적 디자인의 러닝화도 고려해볼 만 하다. 휠라 버블런(FILA Bubble Run)은 아웃솔 전체에 부착된 버블이 러닝 시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고 반발력으로 전환해 보다 가볍고 파워풀한 러닝을 책임진다. 남성용 3가지, 여성용 2가지 디자인으로 가격은 11만9천원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실속 물건에 경품은 덤 농협수원유통센터 ‘고객감사 대잔치’

농협수원유통센터(사장 조권형)가 가정의달 고객감사 경품 대잔치를 열고 대대적인 행사를 실시한다.고객이 선호하는 매출상위 상품을 엄선하여 지역상권 내 최저가 판매, 계절적 특수를 활용한 제철 농축수산물에 대한 가격 할인 등 고물가에 시름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구운동 매장에서 주말까지 진행되는 할인행사로는 한우등심 1등급이나 한우채끝 1등급 상품이 100g당 4천400원에 제공되고, 목우촌프로포크삼겹살은 100g당 1천480원으로 가족행사에서 저렴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또 참외 1.5㎏은 6천900원, 햇양파 1.5㎏ 1천580원, 햇감자 100g 240원 등이 준비돼 있으니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되겠다.NH카드의 고객사은 이벤트로는 NH채움카드 또는 NH비씨카드로 결제하면 금액에 상관없이 안심계란을 3천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선착순 안에 들어가면 하나로클럽 2문 입구에서 15개씩 받을 수 있다.특히 농협수원유통센터는 오는 22일까지 총 7천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LED TV(42인치), 드럼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경품 라인업도 상당하다.이 이벤트는 7만원이상 구매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9일, 16일, 23일 등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하나로클럽 1문 입구에서 현장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고객감사 경품대잔치행사 기간 중 물고기잡기, 비누방울 버블쇼 등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고객사랑 대잔치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질좋은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경품대축제에서 선물까지 받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5월 대목… 카네이션 인기 ‘시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연중 최대의 성수기를 맞은 카네이션이 위기를 맞고 있다.실용성이 강조된 선물로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네이션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다.4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분홍색 다이아몬드 품종의 거래가격(2일 기준)은 20본당 3천449원으로 7천원대를 기록했던 전년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또 대표상품인 빨간 카네이션 그랜드슬램 대륜 역시 지난해 1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는 8천원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성수기임이 무색할 정도로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시들기 쉬운 생화 대신 돈이나 웰빙제품, 옷 등의 선물로 대체하는 경향이 점차 두드러져 카네이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에서는 카네이션 모양의 휴대전화 줄과 고리, 브로치 등 관련 액세서리 매출은 이달 들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상황이 이렇자 카네이션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도내 꽃집들도 이번 가정의 달 특수에 걱정만 늘었다.오산 D화원은 매년 어버이날에 맞춰 양재동에서 카네이션을 공수했지만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어버이날 당일 저녁 헐값에 팔았던 경험에 비춰 올해는 절반 수준만 들여오기로 했다.이와 함께 수원에 위치한 J꽃집의 경우 카네이션 모양의 비누꽃을 대체상품으로 준비해 실용성을 강화하는 상품군을 갖추고 미리 상점 앞 도로변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한국절화협회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꽃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카네이션의 최대 대목이 유명무실해질 위기라며 꽃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고가 선물…어린이날 ‘유통업체 상술’ 눈살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업체마다 동심을 흔드는 고가의 선물들이 판을 치면서 소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장난감과 게임기, 의류 등 선물이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면서 부모와 친척 등 어린이날 선물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고가 마케팅이 활개치는 것이다.3일 수원에 위치한 A백화점에서는 2개 층에 풍선 등을 화려하게 장식해 어린이날 선물을 구매하러 오는 부모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이곳에는 다양한 어린이 선물 브랜드를 모아두고 짐보리의 자석으로 된 학습용 장난감인 맥포머스 브레인업이 28만4천원, 조립형 책상 25만원대, 아이넷 소프트블럭 13만5천원 등 고가 선물들이 즐비했다.또 수원의 B백화점도 역시 브랜드마다 30만~40만원대의 장난감과 교구, 30만원을 훌쩍 넘기는 의류 등 고가 선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한켠에 수백만원대의 유모차를 함께 전시, 어린이날 고가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선물을 구매하러 백화점에 방문한 정모씨(32)는 조카가 갖고 싶다는 선물은 20만원이 넘는 게임기라 사줄 수 없을 것 같다며 매장마다 고가 선물이 주를 이루고 구매를 쉽게 권유하는 점원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여기에 대형마트도 고가 선물 구성 대열에 합류, 저렴하다는 할인마트의 이미지를 무색케 했다.롯데마트는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닌텐도 위 롯데마트 패키지(위 본체+눈차크+처음 만나는 위+스포츠리조트+뉴슈퍼마리오브라더스)를 35만6천원에 내놨으며, 럭셔리 레드카를 14만9천원에 판매하는 등 고가 선물들로 동심을 겨냥했다.또 홈플러스는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 키넥트 4기가 번들 패키지와 인기 타이틀 애니멀스로 구성한 홈플러스 키넥트 특별패키지를 39만8천원에 내놓고 있는데, 북수원점의 경우 매장에 전시를 시작한 이후 하루 1개씩 팔려나가며 고가 선물 인기 대열에 합류했다.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 자리를 로봇, 인형 등 장난감이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관련 기기 위주로 바뀌면서 가격도 높아졌다며 비싼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어린이날을 맞아 고가 상품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의·식·주 ↓ 10년간 가계소비지출 교육·보건 ↑

최근 10년동안 가계소비지출에서 의식주 등 필수품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교육과 보건 등 선택품목 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소비지출 구조와 물가 보고서를 통해 2000년~2010년 도시 전 가구 기준 품목별 소비지출 비중이 이같이 변했다고 밝혔다.우선 필수적 품목인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의 소비지출 비중은 2000년 16.8%에서 2010년 13.8%로 감소했고, 주거수도광열 부문 비중은 10.2%에서 10%로 줄었다.반면 선택적 품목으로 꼽히는 교육부문은 학원 및 보습교육 소비지출액이 크게 늘어나 같은 기간 11.2%에서 13.3%로 상승했다.또 고령화 등으로 소비지출 비중이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보건부문 역시 5.5%에서 6.6%로 늘어났다.소비지출 구조는 소득수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였다.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계층은 식료품과 주거수도광열 부문 소비지출 비중의 합이 36.5%였지만,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5분위 계층은 19.6%에 불과했다.교육비 지출비중의 경우 중고소득층은 2007년 12.9%에서 2009년 16.0%까지 상승한 반면 1분위 계층은 2009년 8.8%를 정점을 찍었다가 2010년 7.8%로 하락, 교육 양극화 현상도 엿보였다.손 연구원은 교육부문 지출 비중이 확대 추세에 있는 만큼 교육부문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 양극화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공교육의 역할을 높이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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