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소식에 격분해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협박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께 “민주당사와 선관위를 모두 부셔버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통신 등을 조회, 위치를 추적해 김포시 양촌읍의 한 노상에서 신고를 한 40대 남성 A씨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엄중 경고를 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선고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인용된 것을 보고 격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범행을 저지를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며 적용 법률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예방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A씨에게 엄중한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내란 수사와 형사재판에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불소추 특권을 상실한 윤 대통령이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도 커졌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사건 선고에서 파면을 선고했다. 문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한 시점부터 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요 기간 경호 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를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 이외의 범죄에 대해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이는 대통령 신분과 권위를 유지하고 국가 원수 직책의 원활한 수행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 파면되는 순간 사라지게 된다. 즉,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불소추 특권에 막혀 사실상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던 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은 내란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 탓에 검찰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 하나로만 수사, 구속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에 투입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지난 1월26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파면 이후 ‘자연인’이 된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추가 수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공소장 변경을 거쳐 관련 혐의를 재판에 추가할 수도 있다. 현재 내란 관련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불구속 상태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추가 혐의로 기소되거나 파면 후 증인회유 시도 등이 발견될 경우 재차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 나왔던 증언 및 기록들이 앞으로의 재판에 증거로 채택, 형사 재판 속도가 빨라지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화성의 한 저수지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탑승하고 있던 30대 어머니와 3살 아들이 모두 구조됐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분께 화성 팔탄면 동방저수지에서 “차가 물에 빠졌는데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저수지에 고립돼 있던 A씨 모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다친 곳은 없었으나 저체온증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 안팎에서 추가 인명 피해 등 다른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식당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께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 식당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A씨가 6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의 중태에 빠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30여분 뒤인 오후 7시28분께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식당 안 공조시설 철거를 위해 현장에 공사용 가설물인 비계를 설치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입점한 식당의 자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등에서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이나 인천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 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3일 오후 8시 5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한 초가집 굴뚝에서 튄 불씨가 지붕의 볏짚에 옮겨붙으며 시작됐고, 인접한 초가집 지붕 일부로도 불이 번졌다. 소방대는 소방차 8대와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약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께 큰불을 진화했으며,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는 “초가집에서 아궁이를 사용하던 중 굴뚝을 통해 불씨가 튀어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수원시 종합병원 공사 현장에서 무게추를 맞은 60대 남성 근로자가 6일 만에 사망했다. 3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수원시 권선구 한 종합병원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A씨가 수십kg 무게추에 머리를 맞았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6일 만인 이날 오전 4시께 결국 숨졌다. 당시 공사 현장 외부 5층 높이에는 수직을 맞추기 위해 무게추가 설치됐는데 이 무게추를 단 매듭이 풀리면서 A씨의 머리를 충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성남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께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도사 근처 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한 산림당국과 소방은 펌프차 등 소방당국 장비 17대, 지자체 임차헬기 3대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시청 산불진화대원 7명과 공무원 2명도 함께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가 난 곳 1㎞ 반경엔 국가유산이 없으며 대도사 사찰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도사의 사람들을 대피 시킨 후 중요 물품을 반출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초진됐으며 약 임야 1천평이 소실됐다. 산림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 합정동 비금속재생재료 가공처리업체에서 60대 남성의 팔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9분께 평택 합정동 소재 비금속재생재료 가공처리업체에서 60대남성 A씨가 작업 중 오른팔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작업 중에 어깨가 기계에 빨려 들어갔다”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 출동 당시 A씨는 오른팔이 절단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들이 지혈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오전 9시 30분께 화성시 마도면 한 공장에서 주차 중이던 11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1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0여분만에 진화했다. 화재 당시 차량에는 폐배터리 30여개(2t분량)가 적재돼 있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추가 화재 예방을 위해 공장 내 수조에 폐배터리를 담궈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화성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으나 산림당국의 진화작업으로 진화했다. 3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4분께 용인 수지구 성복동 광교산 응봉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 진화차량 8대, 인력 47명 등을 투입해 47분 만인 낮 12시41분께 완진했다. 산림당국은 이후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화성 남양읍 신남리 축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 차량 3대, 인력 27명을 투입해 발생 36분 만인 낮 12시26분께 불길을 모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