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서장 박상융)와 김포시는 지난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집회시위현장 내 쓰레기 ZERO화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경기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4.37%에 달하는 6만6천여명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 달간 도내 초등생(59만263명)과 중고생(92만1천567명) 등 151만1천38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습관 자기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사용자는 1.33%인 2만110명으로 나타났고 주의사용자는 3.04% 4만5천959명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이 중 초등생은 위험사용자가 1만161명(1.72%), 주의사용자 1만7천848명(3.02%)이며 중학생은 위험사용자 6천144명(1.30%), 주의사용자 1만5천59명(3.18%), 고교생은 위험사용자 3천805명(0.85%), 주의사용자 1만3천52명(2.92%)으로 조사됐다.지난해와 비교해 주의사용자군의 경우 초등학생은 0.01% 포인트 감소, 중학생은 0.3% 포인트 증가, 고등학생은 0.48% 포인트 증가했으며 위험사용자군의 경우 초중학생은 각각 0.11% 포인트, 고등학생은 0.04% 포인트 감소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위험사용자군은 0.0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의사용자수는 0.25% 포인트 증가했다.이는 첫 조사를 실시한 2007년(위험사용자 1.38%, 주의사용자 4.16%)과 비교해도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종전에는 고위험잠재위험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는 위험주의일반사용자군으로 구분했다.이번 조사는 인터넷 사용습관을 묻는 20개 문항에 대해 4개 척도(각 1~4점)를 선택하도록 한 다음 총점을 기준으로 3개 사용자군으로 나눴다.김준태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장학사는 사이버청정학교 운영, 정보통신 윤리교육 교원 연수 지원, I-CAN(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청소년인터넷 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제29회 스승의 날(5월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 위해 매년 학생들과 함께 학급문집을 만들어 간직하는 선생님이 있어 화제다.군포시 오금초등학교 김광원 교사(46)가 그 주인공. 17년 3개월의 학교 재직기간 동안 무려 19권의 학급 문집을 자비를 들여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김 교사가 학급 문집을 만들게 된 동기는 지난 1992년 같은 반 아이들에게 자신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글로 남겨주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으며 이제는 19권의 문집이 김 선생님의 최대 재산이자 분신과도 같다.그의 학급문집에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의 글과 그림만으로 채워지며 모두 70쪽에서 200쪽 분량이나 된다. 매년 3월부터 자료수집과 워드정리, 편집 작업 등을 시작해 연말께 출간하게 된다.문집발간과 관련된 비용은 모두 김 교사 몫으로 초창기에는 비용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요즘은 강의수당 등이 들어와 제법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특히 지난 1994년부터 학생들이 급우들과 생활한 것을 동화형식으로 제작한 3권의 학급문집은 교내에서는 물론 주변 학교까지 소문이 퍼질 정도였으며 김 교사가 학급문집을 만드는 동안 틈틈이 제작한 논술 서적인 삼국지 속에 숨은 논술을 찾아라(2007년)는 무려 4판이나 찍히며 화제가 됐다.이와 함께 그는 학교문집 제작 뿐 아니라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이수하는 등 빠듯한 시간속에서도 36학년의 논술을 지도하고 그 중 뛰어난 학생들에게 1주일에 4시간씩 논술영재반에서 무료로 수업을 해주고 있다.이같은 김 교사의 노력으로 지난 1996년에 지도했던 한 학생이 문단에 등단하겠다며 글을 들고 찾아오는 등 제자들의 문학계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김 교사는 매년 혼신을 다해 지도했던 아이들과의 짧지 않은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학급문집을 만들게 됐다며 생각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입시위주의 교육이 마치 참 교육의 본질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이때 학급문집 제작을 통해 아이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선생과 제자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김 선생님이 바로 이시대 참 교육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영재교육의 요람인 경기과학고에 최첨단 과학연구센터가 건립된다.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과학고는 260억여원을 들여 학교내 1천818.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과학연구센터를 오는 2011년 1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최첨단 시스템으로 경기과학교육을 선도하게 될 과학연구센터는 각 층별로 각종 첨단 과학 기자재를 보유한 실험실습실이 자리하게 돼 과학영재학교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우선 1층은 500명 규모의 컨퍼런스홀과 각종 대회 전시실로 구성돼 지금까지 장소 부재로 개최가 어려웠던 국제학술대회나 연구대회가 가능하게 된다.2층에는 행정지원센터와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4~5개의 강의실,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6개의 분임토의실이 마련된다.3층은 잠시 짬을 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정보검색실, 그룹토론실로 구성되고, 4층은 수리정보 강의실 및 실험실로 수학정보과 교사연구실과 144명과 72명 규모의 강의실이 마련된다.화학과 강의실 및 실험실로 구성된 5층에는 일반 화학실험실과 고급화학실험실 등이 들어서며 고급실험실에는 심화기자재가 갖춰져 수준 높은 실험이 가능하게 된다.6층은 생물학 관련 층으로 환경생명과학 실험실과 분자생물학실험실, 고급생물실험준비실로 꾸며진다.7층과 8층은 각각 물리지구과학 강의실과 실험실, 심화실험실로 구성된다.9층 옥상에는 천체관측을 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돔과 전파 망원경이 설치돼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전영호 경기과학고 교장은 새로 건립되는 건립센터는 국내 어느 영재학교보다도 뛰어난 최첨단 시설로 자부할 수 있다며 과학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언제나 선생님과 소수의 학생들이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 영재학생들의 연구 탐구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수원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최근 100주년 기념 조형물 및 타임캡슐 매설식을 갖고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천안함 희생자 위로금 전달,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다양한 사회환원사업까지 실시, 인간중심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순국 총동문회장(63)으로부터 총동문회 활동상에 대해 들어봤다.수원중고교 작년 개교 100주년 5만여 인재 양성 산실로총동문회, 장학사업 등 나눔활동 활발 인간중심 교육 이끌어-수원중고등학교를 소개한다면.▲수원고의 역사는 지난 1909년 한일합방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교육을 받은 양승관홍건섭신준희 선생 등이 교육을 통해 국권을 회복한다며 현재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가 51에 위치한 상공회의소 부속으로 설립한 수원상업강습소가 100년 역사의 시작이 됐다.이어 1940년 강제폐교 시련 후 1943년 매교동 현 교사로 이전, 이듬해인 1944년 3월9일 첫 졸업생 98명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총동문회의 태동 및 활동상은.▲동문회는 지난 1922년 수원상업강습소 교우회 조직 이후 50여년 후인 1970년 5월 창립총회를 계기로 본격 태동했다.동문회에서는 회원관리사업을 비롯해 모교 지원사업, 모교 관련 학사 건의, 동문 및 모교 경조사 관리, 홈페이지 운영, 동문회보 발행 등을 담당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년 수중고인의 밤 행사를 비롯해 신년 인사회, 총동문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스승의 날 기념 만찬, 총동문 회장배 바둑대회, 총동문 골프대회, 총동문 등산대회, 축구단 후원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개교 100주년을 맞아 총동문회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은.▲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키 위해 동문회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여에 걸쳐 각종 기념사업을 실시, 추진할 계획이다.무엇보다 지난 2007년에는 100주년을 기념, 재단법인 수원성실장학회를 출범해 5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활동, 학생들에게 매년 8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100대 명산 백두산 등정 발대식, 백두산 서파 종주 천지등정, 국민장학제휴카드 체결, 총동문가족 바둑 축제 등도 개최했다.2008년에는 99주년 신년인사 자선 열린음악회, 장학기금마련 바자회, 100주년기념 동문 화가 전시회, 100대명산 종주 등정, 총동문회 임원 추억의 수학여행, 독거어르신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을 벌였다.이와 함께 지난해 남북체육교류 친선 축구경기, 100주년 신년인사회, 100주년 기념 수원천 봄철 대청소, 기념식, 동문 문인 동호회 시화전, 장학기금마련 자선 바자회, 총동문 회장배 골프대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을 실시했다.올해에는 최근 100주년 기념 조형물 및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진데 이어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동문 및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난 1세기 동안 우리 지역사회 교육의 요람으로, 국가 인재의 산실로 의연히 자리잡아 찬란한 역사의 꽃을 피운 우리의 자랑인 모교 수원 중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1주년을 맞게 된 만큼 동문여러분의 노력과 정진이 더욱 필요하다.보다 많은 동문들이 총동문회에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원고에 관심과 후원을 해주시길 바란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스승을 날을 앞둔 가운데 여자 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에 비해 목소리 관련 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음성언어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부설 음성언어센터가 목소리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5명의 선생님(교사 및 강사)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총514명으로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으로는 성대결절(45.5%)과 성대폴립(23%), 성대구증(10%)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질환은 남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에 비해 치료시기가 더디고 재발 확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성대결절은 발성이 안 좋을 때 성대점막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붓는 질환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안 좋은 발성습관이 유지되면 바로 재발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수개월, 수년간 지속되면서 생기는데 습관 탓이 크다. 이에 대해 프라나이비인후과 음성언어센터 안철민 원장은 "성대 구조상 여성의 성대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성대에 비해 짧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잘 생길 수 있다"고지적한다. 안 원장은 "여교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목소리로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학생을 대상으로 장시간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이톤의 고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은 성대근을 긴장시켜 쉽게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자 선생님의 경우는 주로 발성충격으로 발생되는 성대폴립(30%),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점막의 일부분이 성대내부의 구조물에 붙어서 점막의 움직임이 없어지는 성대구증(29%), 성대근이 밀착돼 성음을 막는 유착성성대(19%) 등이 대표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목소리 질환에 비해 전체발생 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치료와 교정이 더 어렵고 오래 걸리는 질환이다. 안 원장은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선생님의 70% 이상이 목소리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서 "이 수치는 일반인들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특히 여자 선생님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6~7배가량 목소리 질환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넓은 공간에서 쉰 목소리로 수업을 하다 보면 자연 발성이 어려워져서 더 큰 호흡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성대를 긴장시키고 마르게 하면서 목소리 생성을방해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 호흡뿐 아니라 목과 혀, 구강까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몰려와서 발음까지 어눌하게 만들게 되면서 선생님은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되고, 강의의 집중도마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먼저 자신의 성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평소 성대건강을 위한 관리와 질환 제거,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목소리가 안 좋은 선생님의 자가 치료법 ① 평소 충분한 운동으로 발성을 편히 하도록 유도한다. 유산소 운동과 복근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다. ② 평소 정확한 발성연습으로 수업시간 때 편안한 발성 유도한다. 매일 노래 3곡 부르기 등이 좋다. ③ 평소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한다. ④ 수업 전에 성대, 발음구조를 풀기 위한 준비운동을 한다. 간단한 콧노래나 혀 떨기, 입술떨기 등이 추천된다. ⑤ 수업 때는 성악가수처럼 가슴을 펴고, 턱 당긴 채 머리를 들어야 한다. ⑥ 하루에 3ℓ의 물을 섭취한다. ⑦ 수업 후 한동안 음성 휴식과 목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준다. ⑧ 웃음은 발성과 발음기관을 이완시키고, 호흡기능을 좋게 하는 만큼 자주 웃으면서 수업을 한다.
미래의 승무원을 꿈꾸는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박춘배)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에 참여했다. 박 총장은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돌발상황에서도 자신을 헌신적으로 던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은 해병대의 무조건적인 교육방법이 아닌 Out door의 교육방식을 접목, 규율과 통제 속에서 단결력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며, 팀워크의 중요성, 자신감, 극기, 리더쉽 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다. 특히 항공운항과 학생들은 도전, 극기, 인내, 변화의 기치 아래 '불굴의 의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세계최강의 승무원이 된다'는 마음가짐을 교육을 통해 다지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PT 훈련과 집중체조를 통해 승무원에게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팀워크 강화 및 동료애의 중요성을 느끼고, IBS(Inflatable Boat Small, 공기주입식 보트)훈련은 현지대처능력을 향상시키며, 제식훈련으로 규율 및 조직의 규칙과 기초를 함양시켜 사규와 조직의 목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교육에 참가한 항공운항과 학생은 "이번 해병대 훈련을 통해 정신력도 강해지고 동기애도 높아져 좋았고 후배들도 참여해서 정신력과 동기애도 길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쟁률이 평균 37대 1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515명 모집에 12만8972명이 지원해 약 3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경쟁률 46대 1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이는 선발인원이 601명(21%) 증가한 반면에 응시생은 4716명(4%)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군별 경쟁률은 2273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10만3752명이 응시해 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1228명을 뽑는 기술직군에는 2만4401명이 접수해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도별 경쟁률에서는 52명을 선발하는 대전광역시가 9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가 68대 1로 뒤를 이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에서는 각각 1명씩을 선발하는 광주 9급 세무(지방세)직과 대전 세무(지방세)직이 263대 1과 259대 1을 각각 기록하며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 연령은 20대가 66.8%, 30대 30.8%, 40대 1.8%, 10대 0.5% 순이었으며, 작년과 비교해 20대 응시자는 16% 감소한 반면 30대는 44% 증가했다. 최고령 응시자는 1953년생이고 최연소는 1992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이달 22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6월과 7월에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건설업체 두 곳이 대학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사들인뒤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부지검은 이 업체들이 지난 2006년 8월 한양대 소유의 땅을 410억원에 산 뒤 석달만에 홍익대에 되팔면서 170억의 차익을 남기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해당 건설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이 업체들이 소유권을 넘겨받은 그해 11월 당일, 등기 이전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업체들이 대학과 짜고 차익을 나눠가졌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계좌 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업체들이 감정평가를 거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두 대학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공론화되지 못하면서 학교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점을 덮고 쉬쉬하는 분위기에 일부 교수들은 총장 선거 이후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다. ◈썰렁한 총장 선거, 토론 분위기 실종 서울대 총장 후보는 총장후보초빙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총 3명으로 압축됐다. 오연천(행정대학원), 오세정(물리천문학부), 성낙인(법학부) 교수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7번째로 선출되는 이번 총장은 법인화 등 중책을 맡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여느 때와는 다르다. 그런데도 후끈 달아올라야 할 총장 선거가 과거와는 달리 썰렁한 모습이다. 공약에 대한 평가가 오가고 후보 자질을 둘러싸고 검증이 이뤄져야 마땅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토론 분위기가 실종됐다. 지난 21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총장 후보자 소견 발표도 참석률이 저조해 무관심한 분위기를 대변했다. 법인화 등 현안을 두고 세 후보의 공약이 비슷한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 사회대의 모 교수는 "한마디로 재미없는 선거"라면서 "잠재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려 쟁점화하고 토론하는데 실패했다"고 평했다. ◈의혹 있어도 쉬쉬 "오해살까 말 못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언론에서 제기한 일부 후보들의 논문 이중 게재 등의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 현재 후보 중 오연천 교수는 1987년부터 2001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총 5건 11편이 학술지와 간행물 등에 이중 게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낙인 교수도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총 5건 10편이 이중 게재됐다는 의혹과 함께 논문을 중복 게재해 연구비를 부정 수령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논문 이중 게재는 그 동안 정관학계에서 인선의 검증 잣대로 여러 차례 이용돼 실제로 적지 않은 인사들이 중간에 낙마했을 정도로 민감한 이슈다. 그런데도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대부분의 교수들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교수 단체와 본부에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3명 중 2명의 후보가 의혹을 받고 있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각 단과대별로 진행된 후보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다가 "3명의 후보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질문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의해 묵살되기도 했다. 교수들 상당수는 이 같은 문제의식의 실종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대의 한 교수는 "학교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데 (논문 이중 게재 의혹은) 언젠가 서울대 전체에 타격이 갈 중대한 문제"라면서 "학교 차원에서 사전 조사를 하고 명확한 기준을 발표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민교협 등 교수단체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토론이 있었지만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해 잠시 보류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교수들은 여전히 이 문제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운치 않은 선거, 벌써부터 후폭풍 예고 논문 이중 게재로 총장직을 사퇴한 타대학의 전례도 있는 만큼 선거 이후 부적격 당선이라는 새로운 논란과 그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농생대의 모 교수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일단 문제가 제기됐으면 어떤 영향을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해 토론이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처럼 잠잠하게 선거가 끝나버린다면 후유증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문대의 한 교수는 "이미 총장으로 선출된 이후에 논문 이중 게재가 또 다시 불거져 총장 후보가 낙마하기라도 한다면 학교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는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들을 추려낸 총장후보초빙위원회에서 사전에 이 같은 의혹을 알고서도 제대로 점검을 못해 직무유기를 했다"면서 "차후에 총장후보초빙위원회에서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본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민감한 시기에 이를 공론화시키기는 힘들다"면서 "선거 이후에나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제25대 총장선거는 오는 5월 3일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1표)와 교직원(0.1표)의 직접 투표로 열릴 예정이다. 서울대의 침묵이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를 애써 외면하려는 집단 사고인지 학문 윤리에 대한 무감각인지 아니면 유권자들의 '조용한' 관찰인지 다음주 월요일에 치러지는 총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