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595명, 경기 230명… 월요일 기준 25주 만에 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95명 늘어 누적 15만6천167명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595명 수치 자체는 직전 주인 지난 22일(394명)보다 201명 많다. 3차 대유행의 막바지 시기인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25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경기도에서는 230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3천819명으로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하루 확진자가 200명대를 보인 것은 이달 2~4일(211명209명211명) 이후 24일 만이다.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천 한 기숙학원에서는 지난 27일 원생 1명이 확진된 뒤 28일 원생 12명, 가족지인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이틀 새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명 한 탁구장에서는 동호회원 1명이 지난 26일 확진된 뒤 27일 5명(회원 4명지인 1명), 28일 5명(회원 3명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 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집합금지 등의 처분을 내리는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한다. 김태희기자

신규확진 614명 중 경기 173명…주말에도 확산세 지속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5만5천71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17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만3천427명으로 늘었다.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지역 어학원 원어민 강사발(發) 집단감염은 닷새 동안 1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지역 영어학원 5곳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도내에서 모두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남 분당의 한 영어학원 강사가 코로나19 음성으로 거짓 보고했다가 이틀 뒤 양성 판정을 받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해당 영어학원 원생 5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성남시는 이 학원강사가 거짓 보고 등으로 영어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졌다고 판단,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밖에 남양주시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2명이 더 감염돼 지난 17일 이후 도내에서 지금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60명(34.7%),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74명(42.8%)으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김태희기자

성남 학원 강사, 코로나 검사 음성으로 속였다가 이틀뒤 양성

경기지역 영어학원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확진된 학원 강사 1명이 검사결과를 음성으로 속였다가 이틀 뒤 양성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을 폐쇄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에 있는 영어학원 강사 B씨는 지난 22일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날 확진된 같은 이름의 인근 지역의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B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어기고 개인적인 일을 봤으며 23일에는 학원 측에 진단검사 결과를 음성으로 나왔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4일 뒤늦게 검사를 했고 2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영어학원을 폐쇄 조치하고 강사와 학원생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B씨가 지난 21일 이후부터는 학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진 만큼 B씨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씨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인근 지역의 원어민 강사에서 비롯된 확진자는 이로써 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으로 확산하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모두 85명으로 늘어났다. 성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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