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경기도 전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이번주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은 32~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동안 올라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곳이 많겠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이라며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등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기상청은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연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해령 기자
열흘이 넘도록 전국에 물 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11일에도 경기지역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어김없이 사건ㆍ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31개 시ㆍ군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간밤에 70~80㎜의 비가 내렸다.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포천 85㎜, 연천 72㎜, 김포 70㎜, 광명 57㎜, 시흥 50㎜ 등이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이날 새벽 화성시 장안면의 한 공장에서 바닥면과 붙은 옹벽에 틈이 생겨 해당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 8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5m 높이의 옹벽 위에 2개 업체의 공장이 있고, 아래쪽 평지에는 장애인 150여명이 머무르는 복지시설이 있는 곳이다. 공장 아래쪽은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공장 바닥 면과 붙어 있던 옹벽 상단이 50㎝ 정도 벌어져 틈이 생긴 상태이며, 전날 오후부터 틈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공장 건물이 무너질 상황은 아니다. 옹벽이 완전히 붕괴하더라도 장애인 시설은 약간 떨어져 있어서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경우 전봇대가 파손돼 장애인 시설 내 건물 2개 동에 전기 공급이 끊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후에는 양주시에 시간당 94㎜의 강한 비가 쏟아져 지하철역과 도로,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3번 국도 전철 1호선 양주역은 한때 인근 녹양역부터 밀려든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역사 내부가 침수되고 인근 도로까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퇴근길 버스 등이 우회하느라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양주시는 전날부터 11일 새벽까지 긴급 복구작업에 돌입, 현재 침수된 도로 대부분에서 원활한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 폭우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남양주시 진관교 일대 왕숙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7시10분께에는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인 2.0m를 넘기도 했다. 앞서 오전 5시20분께 한탄강 지류인 포천시 영평교 일대 영평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영평교 수위는 오전 6시 기준 3.39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3.5m에 육박했다. 파주 비룡대교 일대 임진강에도 전날 홍수주의보가 발령, 기준 수위(9.5m)를 넘어 10.84m까지 상승했었다. 하지은기자
중부지역 장마가 49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번 장마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12일에는 50일로 단독 최장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가 2013년(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중부지역은 지난 6월24일 장마 시작으로 이날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16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올해 장마가 유독 길고 늦게까지 이어진 데는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상고온으로 북극의 한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한 것이다. 여기에 고위도의 찬 공기가 중위도에 계속 공급돼 북쪽으로 확장해야 할 북태평양고기압이 찬 공기에 막혀 정체전선이 형성, 이 정체전선이 예년보다 많은 비를 뿌린 것이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소멸했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메칼라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날 오후 3시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메칼라는 우리나라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여기서 공급되는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면서 서해상의 비구름대는 더욱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김해령기자
태풍 장미가 빠르게 소멸하고 있으나, 11일 낮까지는 경기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5시께 울산 서북서쪽 10㎞ 육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사실상 소멸했다고 판단, 남부지방을 비롯해 동해ㆍ남해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 등을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장미가 떠나간 한반도에는 계속해서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밤부터 11일 낮 12시까지 경기남부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50~150㎜, 서울과 경기북부 30~80㎜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3~5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대는 계속 남아 있어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는 만큼 추가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이달 들어 중부지방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수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제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 중인 것으로 확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9일 경기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경기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균 416.8㎜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연천 739.5㎜를 비롯해 가평 638.5㎜, 여주 604.0㎜ 등이 뒤를 이었고, 이 밖에 양평ㆍ안성ㆍ포천ㆍ광주 등에서도 누적 강수량이 500㎜를 넘어섰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장미는 현재 중심기압 1천hPa, 강풍반경 약 200㎞, 중심 최대풍속 초속 18㎞의 세력을 유지하며 매섭게 북상 중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중 남해안(부산 서남서쪽 7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로대로 움직일 경우 올여름 우리나라에 진입하는 첫 태풍이 된다.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은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10일 밤까지 많은 비를 내린 뒤 11일 울릉도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은 오는 11일까지 100~300㎜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31개 시군 전체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안성ㆍ가평에는 산사태경보가, 나머지 29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장희준기자
23일 퇴근시간 더 굵어진 빗줄기가 2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수원 등 경기 20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도 해당 지역은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남양주안양파주의정부광주광명군포하남오산양주이천구리안성의왕과천이다. 앞서 화성안산평택시흥김포에는 이미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이며,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의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비는 24일 오후까지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침수 위험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해령기자
주말 내내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불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일요일은 21일엔 이천, 안성, 여주 등 경기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도 발효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30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수원 27.7도, 이천 28.8도, 파주 27.9도, 양평 28.4도 등으로 경기도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른 상태다. 일요일인 21일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이천안성여주와 강원 횡성원주홍천 평지춘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말 내내 경기지역에는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자외선 차단 등에 신경 써야 한다. 볕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긴소매 옷이나 모자로 피부 보호하는 게 좋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다음 주 초반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24일부터는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대돼 26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예정이다. 정자연 기자
8일 경기도에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더위는 오는 10일까지 일부 경기도 내륙에서 낮 기온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지속될 예정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포천ㆍ양주ㆍ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여주ㆍ양평ㆍ광주ㆍ안성ㆍ이천ㆍ용인ㆍ의정부ㆍ양주ㆍ포천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내린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첫 폭염특보는 5월24일이었으며, 가장 빠른 폭염특보는 2016년 5월20일에 내려진 바 있다. 김해령기자
경기도 전역에 때아닌 태풍급 강풍이 불어와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새벽부터 20일 아침까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커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풍은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으로 전망된다. 보통 태풍의 경우 바람이 초속 17m 이상이라는 점을 보면 태풍이 북상했을 때와 맞먹는 셈이다. 이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는 강풍 특보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부터 낮 사이에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찬 바람이 불면서 19일 수도권의 한낮 기온이 10도 내외에 머무는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7일보다 27도가량 떨어지겠다. 19일 서해상에서는 순간적으로 바람이 시속 100㎞(초속 28m) 이상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높게 일어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돌풍 또한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19일20일 선별진료소와 같이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찬 공기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20일부터는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남서풍이 불며 기온이 오를 예정이다. 이후 이달 말까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4월 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