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수단, 전국체전 결단식 갖고 “3연패 달성 결의”

오는 10월 경상남도에서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3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정상 수성의 결의를 다졌다. 경기도체육회는 30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 홍정표 제2부교육감,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경기도 종목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언지(성남 불곡중)와 김시후(화성 한백중), 손미송(광주G스포츠클럽)의 에어로빅힙합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내빈들도 선수단을 격려하고,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 경기도의 명예를 빛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결단식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결실을 맺는 중요한 출발점이다”며 “전국체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개인의 영광을 위해 몸관리를 끝까지 잘해서 바라던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경기도체육회는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협심해서 돕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격려사에서 “경기도의 잠재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균형있는 성장에서 나온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종합우승 3연패다. 여러분의 기량을 믿으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육예산 1천억 시대를 열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릴 이번 전국체전에 49개 전 종목(정식 47, 시범 2종목)에 걸쳐 2천469명(임원 832명, 선수 1천637명)의 선수단을 파견, 서울시와 경남, 경북 등과 정상 수성을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령, 마나슬루 정복… 산악계 ‘새역사’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환갑을 넘긴 2명의 경기도 베테랑 산악인이 세계 산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24 한국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의 남상익 대장(71)과 김덕진 대원(66)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8번째 고봉인 히말라야 마나슬루(8천163m) 정상에 세계 최고령으로 올랐다고 경기일보에 알려왔다. 경기도산악연맹 주최, 경기일보와 경기도체육회, ㈔대한산악연맹 후원으로 지난 2일 출국, 5일부터 대장정을 시작한 지 21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 도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뒤 22일 결연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원정대는 캠프1을 거쳐 23일 캠프3에 도착했다. 김덕진 대원은 “정상 등정 당시 인근에 있던 외국의 원정대가 한국 베테랑들의 도전 정신과 끈기에 ‘원더풀!’, ‘어메이징!’을 연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마나슬루 봉우리에 경기인의 기개를 떨친 두 대원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안전하게 하행 카라반을 이어가는 중으로, 오는 10월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꿈의 원정대’ 장도... 히말라야 마나슬루에 희망 꽂는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902580342 9일 만에 베이스캠프 구축… 정상 등반 채비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912580413 경기도 베테랑 산악인, 정상 등정 카운트 다운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922580163

대부도 푸른빛 속으로… 가을 낭만가도 달리다 [2024 안산마라톤대회]

성큼 다가온 가을의 푸른 하늘 빛이 따사롭게 내려앉은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2024 안산마라톤대회’가 2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 서해안의 대표 관광도시인 안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회 참가자 5천여명을 비롯, 자원봉사자와 가족 및 동료, 관광객 등 1만여명이 함께했다. 경기일보와 안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와 안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며 안산시의회와 NH농협은행 안사시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와 10㎞,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눠 다채롭게 펼쳐졌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안산마라톤대회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박해철·김현·용혜인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도·시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특히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하프코스(21,0975㎞)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김용태씨(45·광명)가 1시간16분4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자치했으며, 여자부의 경우 케냐 출신의 아나 완자루씨(38·서울 관악)가 1시간30분21초의 기록으로 골인 지점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10㎞ 코스는 아드리안씨(28·서울 관악)가 33분51초로, 송이슬씨(36·인천 연수)가 43분39초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대부도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그리고 대부에서 놀자’를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대부도의 특산물인 대부포도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먹거리 그리고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 풍성한 행사로 이곳을 찾은 방문 및 광객들에게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미스트롯2의 김의영 등이 출연, 화려하고 신나는 축하공연을 펼친 대회에서는 특별 이벤트 경품행사로 소형 자동차에 이어 냉장고와 대형TV, 자전거 등 풍성한 경품행사도 이어져 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민근 시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안산을 방문해 주신 선수 및 가족 여러분을 환영하며, 올해로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의 푸른빛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탁 트인 코스와 같은 기간 동안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들과 연계, 예년보다 풍성한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라톤을 즐기시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과 교통통제 및 의료 등의 분야에서 도움주신 경찰,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 그리고 불편을 감수해 주신 안산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함께 뛰는 기쁨 ‘만끽’… 전국대회 발돋움” “이번 대회는 스타팅 라인에서 피니쉬 라인까지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생태 관광도시 안산을 오롯이 느끼며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4 안산마라톤 대회’를 맞아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러너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환경을 주제로 출발한 이번 대회는 상쾌한 바닷바람이 가득한 해안과 아름다운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다채로운 코스로 운영되며, 안산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애호가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전국적인 대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올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형태로 기획됐으며, 시화호의 푸른빛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대부포도 축제와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등과 연계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함께 참여, 러너들의 기대감을 더한 뜻깊은 대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난 대회 출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러닝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 행복했으며, 흔히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는 마라톤은 열정과 감동이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넘어서며 기록보다 완주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종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내년 대회는 더 풍성하고 더 멋진 대회로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 안산마라톤대회 '영광의 주인공' ■ 남자부 하프코스 우승 김용태씨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한번 더 1등” “바닷바람도 불고 바다 구경도 하면서 대회에 임해서 좋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024 안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김용태씨(45·광명)는 1시간16분40초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의 월계관을 썼다. 김씨는 “평소에 조깅을 많이 하고, 다른 분들이랑 같이 뛰면서 연습했다”며 “같이 뛰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10년 차 마라토너인 김씨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다져왔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9월 17일에 열렸던 ‘2023 안산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씨는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씨는 “다음 달 메이저 대회 때 잘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꼭 보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여자부 하프코스 우승 아나 완지루씨 “새로운 기회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승” “제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를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승해서 매우 기뻐요.” ‘2024 안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아나 완지루씨(38·케냐)는 1시간30분23초의 호기록으로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면서 직장인이자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아나씨는 타국 땅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극복하고 친하게 지낸 한국 지인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번 대회에 참가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아나씨는 “고향을 떠나 솔직히 그리움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한국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위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우승 소감을 드러냈다. 아나씨는 “제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와 우승까지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코리안 드림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마라톤클럽 김은아씨,日 아사히카와시 하프마라톤 女 40대부 우승

김은아씨(수원시마라톤클럽)가 수원특례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 아사히카와시 초청을 받아 출전한 제16회 아사히카와시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 40대부 정상을 질주했다. 김은아씨는 29일 일본 아사히카와시의 크리스탈공원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24분21초를 기록, 40대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전체에서는 3위에 올랐다. 김은아씨는 수원시체육회를 통해 “많이 긴장되고 떨렸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달리다 보니 우승할 수 있었다.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 40대부서는 임권혁씨(수원시마라톤클럽)가 1시간18분53초로 6위에 올랐다. 임권혁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이 매우 뜻깊었고, 이재준 수원시장님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수원시와 아사히카와시가 국제자매결연을 맺은지 35주년이 되는 해이며, 양 도시간 마라톤 교류는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 방인혁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번 마라톤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간 우호관계 강화 및 국제의식을 고양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오산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2부 경기력상 ‘영예’

수원특례시와 오산시가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인 ‘제3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4 성남’서 1·2부 최다 종목 우승으로 경기력상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29일 오후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3일간의 축제를 마감한 이번 대축전서 축구, 배드민턴, 족구, 태권도 1부서 우승하고 1·2부 통합 종목인 씨름, 수영서도 1위에 오르는 등 6종목을 제패해 2개 종목 우승에 그친 경쟁 시들을 제치고 최다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또 2부 오산시는 배드민턴, 태권도, 산악과 통합 종목인 롤러스포츠 등 4종목서 우승을 차지하고, 체조, 검도에서 준우승해 야구, 족구, 게이트볼, 테니스서 1위를 차지한 이천시를 제치고 경기력상을 받았다. 이 밖에 1부 성남시는 테니스, 체조서 우승했으며, 안산시는 육상과 보디빌딩, 부천시는 야구와 산악, 합기도는 평택시, 탁구는 화성시, 볼링은 고양시, 농구는 안양시, 검도는 용인시, 배구는 남양주시, 궁도는 파주시가 정상을 밟았다. 2부서는 광명시가 축구와 체조, 검도, 군포시가 합기도, 양주시가 탁구, 배구, 과천시가 농구, 가평군이 볼링, 연천군이 궁도, 여주시가 파크골프서 종목 1위에 올랐다. 시범경기인 그라운드골프는 이천시, 당구는 화성시가 패권을 안았다. 전년도 성적이 향상된 시·군 선수단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1부 성남시, 2부 2부 여주시가 받았으며, 대회기간 가장 모범적인 선수단에 수여되는 모범선수단상은 성남시와 광명시, 종목단체 특별상은 경기도축구협회에 주어졌다. 한편, 31개 시·군 2만701명(선수 1만7천443명, 임원 3천2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난 27일부터 3일간에 걸쳐 26개 종목(정식 21종목, 시범 5종목)에서 경쟁하며 동호인간 우의와 화합을 다진 이번 대회는 이날 폐회식을 갖고 내년도 파주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에게서 대회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의 김종훈 체육회장에게 이양됐다.

경기체고 임태경, 근대5종 U-19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기염

‘기대주’ 임태경(17·경기체고)이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영효 감독과 이경화·신동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임태경은 2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천521점을 기록, 데니스 아가브릴로아이(이탈리아·1천515점)와 모하메드 하산(이집트·1천513점)에 앞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임태경의 우승은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개인전 금메달 획득이어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임태경은 예선 B조서 1천492점을 기록해 다닐 보그다노프(카자흐스탄·1천491점)에 1점 앞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A조서는 허민준(전남체고)이 1천500점으로 시프 솔리만(이집트)과 점수가 같았지만 레이저런 기록서 앞서며 1위를 차지해 역시 결승에 올랐다. A·B조 각 18위까지 결승에 오른 32명 중 3번째 높은 점수로 결승에 나선 임태경은 첫 경기인 펜싱서 21승으로 7위를 차지하며 232점을 얻은 뒤, 장애물 경기서 30초34로 22위(320점)에 머물렀지만 중간 합계 552점으로 공동 4위가 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임태경은 수영서 2분06초38로 13위를 기록해 298점을 보태면서 합계 850점으로 모하메드 하산(866점), 시프 솔리만(856점), 프란치셰크 루브로브스키(폴란드·853점)에 이어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임태경은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10분29초10으로 메달 경쟁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위의 호성적을 거두며 671점을 획득,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펜싱 5위, 장애물경기 26위, 수영 12위로 레이저런을 앞두고 5위를 달렸던 허민준은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런서 10분56초60으로 21위에 그치는 바람에 1천497점을 기록하며 최종 9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민재(대전체고)가 1천479점으로 14위에 랭크됐다. 임태경은 대한근대5종연맹을 통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펜싱에서 코치님들의 지도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레이저 런에서는 사격 기록이 잘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화 경기체고 코치는 “임태경은 그동안 펜싱 종목이 다소 취약해 국내 서도 랭킹 4~5위에 머물던 선수였다. 하지만 단점 보완을 위해 김범수 코치와 펜싱 훈련을 많이 한 결과 이번 대회서 선전을 펼쳤다. 또한 자신의 장점인 레이저런에서도 사격의 안정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서는 합계 4천497점으로 이집트(4천522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부 개인전서는 서원경(울산스포츠과학고)과 김예림(경기체고)이 각각 1천308점, 1천305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23위, 24위에 자리했다. 여자 단체에서 한국은 3천632점으로 9위를 마크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혼성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고양 주엽고, 50m 복사 고등부 남녀 개인전 ‘동반 우승’

‘소총 명가’ 고양 주엽고가 2024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소총서 5개의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배기덕 감독·노희백 코치가 지도하는 주엽고는 28일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강다은·김태희·최예인·조연우가 팀을 이뤄 1천842.2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서울 태릉고(1천795.7점)에 크게 앞서며 우승했다. 올 시즌 미추홀기대회(5월)와 홍범도장군배대회(6월), 대통령경호처장기대회(7월)에 이은 시즌 4번째 단체전 우승이다. 또한 주엽고는 여고부 50m 복사 개인전서 강다은이 617.9점, 김태희가 614.2점, 최예인이 610.1점으로 1~3위를 석권했다. 특히 주엽고는 지난 26일 공기소총 단체전 우승과 27일 50m 3자세 단체전 한국주니어신기록 1위, 개인전 김태희 금메달에 이어 이날까지 여고부 소총에 걸린 금메달 6개 중 5개를 가져가는 강세를 보였다. 강다은과 김태희는 나란히 대회 4관왕에 동행했다. 한편, 주엽고는 남고부 50m 복사서도 서준원이 612.4점을 쏴 이종빈(서울 오산고·606.1점)과 권용우(서울고·604.6점)를 가볍게 누르고 우승, 전날 50m 3자세 개인전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서준원은 이번 대회 활약으로 소총 국가대표에 뽑히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경기체중, 양양5㎞ 단축마라톤대회남중부 종합 패권

경기체중이 2024 양양강변 전국중학교 5㎞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 시즌 두 번째 패권을 안았다. 국가대표 출신 조진생 감독·최종락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중은 28일 강원도 양양교 앞을 출발해 남대천 생태공원을 돌아오는 남중부 5㎞ 단체종합서 박창환, 백서준, 진유창이 팀을 이뤄 51분01초를 기록, 서울체중(54분01초)과 서울 성보중(54분38초)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 시즌 경기체중은 지난 3월 제40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서 첫 패권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서도 처녀 출전해 우승함으로써 일약 중학 장거리의 새로운 명문팀으로 떠올랐다. 경기체중은 200만원의 경기력 향상지원금을 받았고, 조진생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경기체중은 이번 대회 개인전서 박창환과 백서준이 각각 16분36초, 16분51초를 기록, 서정휘(서울 배문중·16분23초)에 이어 2,3위로 골인했고, 진유창이 17분34초로 6위를 차지하는 등 고른 전력으로 이변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랐다. 조진생 경기체중 감독은 “이번 대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다. 3위 정도 예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고르게 선전을 펼쳐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는 김호철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성원, 그리고 최종락 코치를 비롯한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명가’ 경기대, 회장기씨름 2연패… 시즌 3관왕 ‘포효’

‘대학씨름 명가’ 경기대가 제54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지장’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경기대는 28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김태형·강태수·강준수·장건의 활약으로 가수호·고민혁이 분전한 대구대를 4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대는 이번 시즌 춘천소양강배대회(7월)와 전국씨름선수권대회(8월)에 이어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강서 영남대를 4대2로 제친 경기대는 인제대를 역시 4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대구대를 맞아 첫 번째 경장급(75㎏ 이하) 경기에서 김태형이 유영택과 들배지기로 한 판씩을 주고받은 뒤 1-1서 잡채기 기술로 한 판을 추가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경기대는 두 번째 소장급(80㎏ 이하) 경기서 최지호가 상대 ‘에이스’ 가수호에게 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내주며 게임 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대는 청장급(85㎏ 이하) 강태수가 대구대 이상윤에게 발목걸이와 밭다리되치기로 2-0 승리를 거둬 다시 앞선 뒤, 용장급(90㎏ 이하) 강준수가 김보관을 상대로 들배지기와 밭다리로 연속 두 판을 따내 3대1로 앞서갔다. 대구대도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쳐 용사급(95㎏ 이하) 고민혁이 첫 판을 김재원에게 들배지기로 내줬으나, 뒤집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잡아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대는 역사급(105㎏ 이하) 장건이 구건우에게 첫 판을 내준 후 빗장걸이와 들배지기로 2-1 역전승을 거둬 마무리 했다. 앞선 대학부 개인전 장사급(140㎏ 이하) 결승서 경기대의 유경준은 장성연(호남대)을 끌어치기와 밀어치기 기술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2대0으로 완승, 지난해 8월 전국시·도대항장싸씨름대회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전반기 때는 부상 선수가 많아 체계적인 훈련을 못하면서 여러 차례 정상 문턱서 주저앉아 아쉬움이 많았었다”라며 “하지만 자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진 결과 후반기에만 3차례 우승해 기쁘다. 앞으로 남은 전국체전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부 용사급 개인전 결승서 김형진(용인대)이 고민혁(대구대)을 빗장걸이와 들배지기로 2대0 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 전국시·도대항장사대회(3월)와 증평인삼배대회(5월),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구례 전국대학장사대회(이상 8월) 용장급 우승에 이어 2개 체급에 걸쳐 시즌 5관왕이 됐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 이재호(용인대)도 결승전서 박종운(호원대)을 들배지기와 안다리걸기 기술로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으며, 일반부 소장급 김훈민과 청장급 김성용(이상 양평군청)도 각각 결승서 정재욱(구미시청)과 성현우(이상 구미시청)를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이 밖에 일반부 용사급 오성호(양평군청), 대학부 청장급 송태곤, 역사급 김태민(이상 용인대)은 모두 결승전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한마당 성남서 개막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을 슬로건으로 내건 생활체육 동호인 대잔치인 ‘제3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4 성남’이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전 3일에 돌입했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성남시체육가 주관하는 생활체육대축전은 27일 오후 6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식전 공개행사로 홍보영상 상영과 댄스스포츠팀, 합창단의 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공식 개막 행사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를 시작으로 31개 시·군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대표 선서 등이 이어졌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1천410만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우정과 화합의 축제다”라며 “선수단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원하는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단 모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동호인 간 친목을 나누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격려사에서 “26개 종목 2만여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축전은 더 살기좋은 경기도를 위한 도민 화합의 장이다”라며 “참가 선수들의 투혼과 스포츠 정신, 상대한 배려가 이번 대회에서 아름답게 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단을 대표한 선서는 성남시 선수단의 야구 박대영, 태권도 정유리가 나서 정정 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9일까지 31개 시·군에서 2만701명(선수 1만7천443명, 임원 3천2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6개 종목(정식 21개, 시범 5개)에 걸쳐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진다. 경기는 시·군별 인구 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체조, 탁구, 볼링, 궁도, 국학기공, 당구(시범) 등 10개 종목은 어르신부가 별도로 마련돼 ‘100세 시대’ 생활체육으로 다진 기량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