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전국체전 6연패’ 이끈다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영예를….’ 한국체육을 선도하는 경기체육의 요람인 경기체육고등학교(교장 김재윤)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10월8~14일·광주광역시)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6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며 30일간의 막바지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이미 D-100일을 앞두고 조기 강화훈련 체제로 돌입했던 경기체고는 지난달 말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면서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광주체전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사상 첫 6연패 달성을 앞장서 이끌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져 왔다. 이에 따라 경기체고는 전국체전 대비 3단계 훈련계획을 세워 전력 극대화와 컨디션 조율에 역점을 둬 훈련해오고 있다. 1단계는 6월 말부터 경기도대표 선수선발이 마무리 된 지난 7월 말까지 한달 동안으로 이 기간에는 각 종목별 세부 훈련계획에 따라 선발전에 촛점을 맞췄다. 또 2단계 훈련은 8월초부터 대회 개막 33일을 남긴 9월5일까지 각 종목별 체력훈련과 보강훈련을 쌓았으며, 일부 종목은 하계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강화에 역점을 뒀다. 9월 6일 시작된 3단계 훈련은 각 종목별 기술훈련 및 현지 적응력을 키우고 실전훈련을 통한 기술 향상을 극대화함은 물론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체전에 임할수 있는 마무리 담금질이 이어진다. 한편 경기체고는 이번 체전에 수영(32명)과 육상(25명), 사격(11명), 유도(8명), 양궁(7명), 역도, 레슬링, 복싱(이상 6명), 근대5종(4명) 등 9개 종목에 걸쳐 105명의 선수가 도대표로 선발 돼 지난해보다 18명이 줄었지만 역대 ‘최다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재윤 교장은 “올 해 각종 전국대회 결과 사격, 유도, 양궁, 역도 등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고 나머지 종목들도 최정예 선수로 구성됐기 때문에 경기도의 종합우승 6연패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도민과 체육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도대표 선발전 상위입상 선수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육상 경기도대표 선수 가운데 고등부 15명 안팎이 기준기록 미달로 본선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해당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도체육회와 육상연맹, 지도자·학부모 등에 따르면 도육상연맹이 지난 23일 도체육회에 제출한 제88회 전국체전 도대표 선수 명단에 선발전에서 1·2위를 기록한 고교 선수중 10여명이 기준기록 미달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해당 고교 지도자와 일부 학부모들은 “당초 선발 대회 이전에 대회 요강에서 이 같은 기준을 제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기준기록과 과다인원에 따른 예산 등을 이유로 제외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예산이 문제가 된다면 자비라도 부담해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특정 종목의 인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수년 동안 육상연맹에서 기준기록 미달자를 선별, 선수단 규모를 정예화 해왔다”고 밝혔다. 또 도육상연맹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를 육성해준 학교와 지도자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180여명으로 늘어난 육상 선수단의 규모를 모두 대표선수로 출전시키는 것은 무리”라며 “앞으로는 대표 선발전에 앞서 기준기록 미달자에 대한 선발 예외규정을 마련해 선수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체전 참가선수 등록을 앞두고 육상과 수영 등 일부 인원 수가 많은 기록 종목들이 매년 이 같은 홍역을 치르고 있어 도대표 선수 선발대회 이전에 이 같은 규정을 명시하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우라탐 최고 /성남여고 펜싱부 펜싱 名家… 올시즌 톱 간다!

여고 펜싱 플뢰레의 ‘전통의 명가’ 성남여고(교장 이영순)가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한다. 성남여고는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서 세계청·유소년선수권 파견 대표선발전(3월), 중·고연맹전(4월), 종별선수권(5월), 문화관광부장관기(7월)에서 우승하며 시즌 4관왕에 등극,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75년 창단한 성남여고는 지난 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남현희를 비롯해 2005년 세계펜싱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혜선(이상 서울시청), 오하나(충북도청), 양승민(대구대) 등 현 국가대표를 포함, 2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지난 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권새미(3년)는 올 해 세계청·유소년선수권 파견 선발전과 회장배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해 시즌 2관왕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문알리(2년)는 종별선수권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또 4관왕의 주역인 김윤하(2년)는 문화관광부장관기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미현(2년)은 중·고연맹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열리는 전국체전과 대통령배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성남여고는 문알리와 김윤하가 건재한 데다 이소연(2년)을 비롯한 김나리, 안도희(이상 1년)의 기량이 주축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어 내년 시즌도 연승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여고는 임원호(34) 감독과 김재경(33) 코치의 지도로 오전 개인 기술지도, 오후 경기운영 및 전술훈련, 야간 복합 훈련 등 하루 7~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량을 쌓고 있다. 임원호 감독은 “선수들이 ‘펜싱 명가’ 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정상의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한 결과”라며 “전국체전 2연패 달성과 함께 시즌 전관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道유도인 역량 한데 모아 전국체전 9연패 달성하자”

경기도유도회(회장 윤종일)가 16일 오후 6시30분 수원 호텔캐슬 중식당에서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9연패 달성을 위한 ‘필승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유도회 윤종일 회장과 도체육회 김부회 사무처장 등 도유도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유도 종목의 9년연속 우승을 다짐했다. 행사에 앞서 도유도회 임시 이사회에서 윤종일 회장은 황규화, 황만영, 홍승찬씨 등 신임 부회장에 대한 위촉패를 전달했으며, 신임 이사로 위촉된 김선진, 최석기, 장금식, 김영목씨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윤종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해 전국체전 종목우승 8연패 달성과 장성호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등 경기도 유도인들이 한국 유도를 이끌고 대한민국을 빛내는 등 활약하고 있는 것은 도유도인들이 혼연일체 돼 노력한 결과”라며 “그 어느 해보다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만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도유도인의 역량을 한데 모아 반드시 9연패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도유도회는 지난 해 전국체전 8연패 달성 유공자인 용인대 김정행 총장과 최종삼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행운의 열쇠’(금 37.5g)를 전달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