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국체전 종합우승 8연패‘스포츠 시티’ 수원이 이끈다

‘체육 웅도’ 경기도의 엘리트 체육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수원시가 오는 10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10·20~26일)에 역대 최다 일반부 선수를 출전시켜 종합우승 8연패 견인에 나선다. 2000년대 들어서 꾸준한 직장운동경기부 창단과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시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원시는 이번 전국체전 일반부에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22개 종목에 걸쳐 120명(남자 77, 여자 43명)의 선수가 도대표로 출전한다. 이는 경기도의 일반부 출전선수 740명의 1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역대 단일 시·군 출전선수 최고의 수치다. 수원시의 전국체전 출전 종목은 축구가 남자 시청팀과 여자 시설관리공단이 각 18명씩 36명이 도대표로 나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여자배구 시청팀이 14명이며, 태권도가 8명, 수영이 7명, 복싱과 우슈가 각 6명, 남자체조 5명, 배드민턴, 보디빌딩, 씨름, 유도, 레슬링 각 4명 순이다. 또 탁구와 역도, 궁도, 수중, 테니스가 각 2명, 볼링, 사격, 정구, 당구가 1명씩 도대표를 배출했다. ‘스포츠 메카’를 표방하며 직장운동부는 물론, 학교체육에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수원시는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에서 금 34, 은 16, 동메달 22개를 획득, 경기도의 7연패 달성에 가장 높은 기여를 했었다. 이 가운데 수원시 직장운동부는 수영, 수중, 씨름 등 13개 종목에서 금 14, 은 7, 동메달 15개를 획득,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 보다 더 많은 20개 이상의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레슬링 등 15개 종목 시청팀과 탁구, 테니스, 정구, 우슈 등 12개 종목의 시체육회 팀, 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 등 3개 기관·단체에 총 21개 종목 192명의 직장운동부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해피선수촌’을 개관한 데이어 올해는 체육회관에 여자선수단 숙소를 마련했고, 해피선수촌 증·개축 공사가 진행중이며 체육회관에 복싱·보디빌딩 훈련시설을 갖췄다. 수원시체육회 윤태헌 사무국장은 “역대 최다의 시 직장운동부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전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경기도의 8연패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물론 한국체육을 선도하는 ‘스포츠 메카’ 수원시가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체고, 13명 본선 티켓

경기체고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도대표에 13명이 선발됐다. 경기체고는 8일 경기체고 레슬링장에서 벌어진 도대표 최종선발전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50㎏급 결승에서 정종석이 김호길(성남 서현고)을 2대0으로 제쳐 우승했으며, 자유형 85㎏급 국임협도 전호범(서현고)을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그레코로만형 58㎏급 이영호, 85㎏급 임승묵, 120㎏급 한재용, 자유형 46㎏급 정용석, 50㎏급 채병인, 54㎏급 최인상, 58㎏급 강교근, 63㎏급 박남춘, 91㎏급 이준희, 120㎏급 전겨레도 도대표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46㎏급 전혁진(파주 봉일천고), 54㎏급 김성민, 63㎏급 이태현, 76㎏급 정연진, 69㎏급 박주일, 76㎏급 이현우(이상 서현고), 그레코 69㎏급 김재현, 91㎏급 임성훈, 97㎏급 이태희, 자유형 97㎏급 이명오(이상 수원경성고))도 체전 대표로 확정됐다. 여자부서는 48㎏급 박수진, 51㎏급 이하늘, 55㎏급 이연미, 67㎏급 윤소영(이상 성남시청), 59㎏급 윤보람, 72㎏급 최진숙(이상 용인대)이 체급 대표에 선발됐다. 이 밖에 일반부 그레코 55㎏급 김영준, 74㎏급 강희복, 120㎏급 김광석, 자유형 66㎏급 김대성, 120㎏급 고승진(이상 수원시청), 그레코 60㎏급 길도욱, 66㎏급 윤영진, 자유형 84㎏급 이학진(이상 부천시청), 그레코 96㎏급 김상희, 자유형 96㎏급 박민진(이상 군포시청), 자유형 60㎏급 박상만, 74㎏급 문진태(이상 평택시청)가 1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체전 道대표 선발전

▲민리홍·김혜원 나란히 본선행 티켓 민리홍(김포 하성고)과 김혜원(경기체고)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1위로 본선에 나가게 됐다. 민리홍은 11일 수원양궁장에서 끝난 남고부 3차 선발전에서 배점 22로 최건태(수원 효원고·20점)와 팀 동료 박성준(20점·동점시 싱글라운드 순위 차)을 제치고 1위를 차지, 1~3차 최종 배점 23으로 최건태(20점)와 박성준(15점), 박성호(효원고·14점)와 함께 1위로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또 여고부에서는 김혜원이 배점 21로 한사랑(안양 성문고·21점), 팀 동료 임주언(19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최종 배점 22가 돼 한희연(성문고·15점), 한사랑(13점)에 앞서 우승했다. 여고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1, 2차 선발전 우승 후 주니어대표로 선발돼 불참한 이유진(경기체고)에게 돌아갔다. ▲발안바이오·수일高, 정상 찔렀다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와 수원 수일고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고등부 남녀 사브르에서 나란히 우승,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 우승팀 발안바이오과학고는 10일 경기체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고부 사브르 도대표 2차 선발전에서 광주 곤지암고를 45대32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도대표로 확정됐다. 여고부 사브르 결승에서 1차 1위 수일고는 수원 효원고를 45대37로 제쳐 역시 본선에 진출했으며, 남고부 플뢰레 결승서는 곤지암고가 안양 부흥고에 44대42로 신승을 거두고 도대표가 됐다. 또 여고부 플뢰레 결승에서 성남여고는 곤지암고를 45대36으로 제쳐 본선에 합류했고, 남녀 고등부 에페에서는 성남 불곡고와 곤지암고가 발안바이오과학고, 효원고를 각각 45대40, 45대33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체전 우승도 자신있어요”

25일 끝난 제44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18세부 개인단식에서 44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3위를 모두 석권한 수원여고(교장 홍순호) 테니스부. 수원여고는 지난 1973년 창단, 35년 째를 맞이한 전통의 강호로 최영자(35·현 수원시체육회 코치) 등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한 명문이지만 2000년대 들어서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부임한 김영우 감독(48)과 이창주 코치(35)의 지도 아래 2006년 제32회 대통령기 여고부 단체전 우승, 2007~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여고부 단체전 2연패,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 유송이(2년), 준우승 남정은, 3위 김선희(이상 3년) 외에도 세계주니어랭킹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홍승연(2년·150위) 등 11명의 선수 모두가 날이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올해 문광부장관기 3연패는 물론 전국체전 우승도 자신하고 있다. 이 처럼 수원여고 테니스부가 2000년대 후반기들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학교의 지원, 지도자의 헌신적인 지도, 선수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돼 이룬 결실이다. 또한 지난 5월 도교육청과 수원시체육회의 지원으로 하드코트가 완공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몰라보게 좋아진 원인이다. 김영우 감독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하드코트가 완공되면서 선수들의 스텝과 순발력이 좋아져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자신과 학교, 고장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