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전국체전 이모저모

슬럼프 딛고 부활… 美 진출 ‘큰 뜻’

골프 2관왕 김 민 휘 전반 라운딩을 하면서 감이 좋아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2관왕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쁩니다.제90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인 골프 남자부에서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서 역전 우승을 일구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오른 김민휘(18안양 신성고2).수원 세곡초 4학년 때 아버지 김일양씨를 따라 연습장에 놀러가 우연히 클럽을 잡으며 흥미를 느끼게 돼 골프에 입문한 김민휘는 6학년 때 송암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이후 골프명문 안양 신성중에 입학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2학년 때 한국주니어선수권과 용인대총장배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엔 호심배, 파맥스배, 용인대총장배, 박카스배대회를 석권하며 4관왕에 등극.지난 해 고교 진학후 국가대표가 된 그는 1년간 전국대회 우승을 맛보지 못하며 잠시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해 한국아마선수권서 3년 연속 준우승했고, 호심배에 이어 전국체전을 석권하며 부활.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낸 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 PGA로 진출할 계획이라는 김민휘는 아이언샷이 좋으면 드라이버가 안좋고, 드라이버가 좋으면 아이언샷이 안되는 단점만 보완한다면 미국 PGA에서도 통할 재목이라는 게 소속팀 김경태 감독의 평.

“종합 8연패 신화창조”

오는 20일 대전광역시에서 개막해 7일간 열전을 펼칠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경신과 최고득점으로 종합우승 8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 선수단이 14일 결단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경기도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30분 경기도청 광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진종설 도의회의장, 김상곤 교육감, 이현락 경기일보사 사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가맹경기단체장, 임원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가졌다.이날 결단식에서 경기도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는 홍광표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김 지사는 결단사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서울시에 1만8천여점 차의 압도적인 승리로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올 해는 더 큰 점수차로 8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 여러분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선수들로 반드시 우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진종설 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 마음속의 꿈을 향해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단합해 8연패 달성의 쾌거를 이룰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교육감은 7연패 달성 후 자만하지 않고 노력해온 여러분이 이번에도 해낼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십분 발휘해 도민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남녀 선수대표 선서에서 황경식(수영)과 이혜선(유도이상 경기체고)은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투지로 종합우승을 차지해 세계속의 경기도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다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200만 도민에 기쁨·감동 선물”

홍 광 표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지난 해보다 상회한 성적으로 기필코 종합우승 8연패를 달성해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하는 체육웅도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오는 20일 개막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는 홍광표 총감독(58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역대 최다인 금메달 150개 이상, 최고점수인 8만5천점대 돌파로 전국체전 출전사상 첫 종합우승 8연패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홍 총감독은 전력 분석결과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다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정상을 수성, 1천200만 도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대회 18연패에 도전하는 육상과 11연패의 유도, 8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탁구를 비롯, 축구, 테니스, 정구, 복싱, 역도, 씨름, 검도, 인라인롤러 등 13개 종목이 우승을 넘보고 있다고 밝힌 홍 총감독은 조정, 골프, 카누, 배드민턴, 보디빌딩 등도 전력이 상승돼 8연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승마, 소프트볼 등 전통적인 약세종목은 실업팀 창단이 필요하다는 홍 총감독은 경기단체별로 10일간의 특별훈련과 30일간의 강화훈련으로 전력을 다져왔다. 이번 체전에서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경기장별로 감동 스토리를 발굴해 도민들에게 전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예년과 비교 예산과 장비지원 등의 조기 집행을 통해 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며 이제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육성, 한국체육을 경기도가 선도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총감독은 끝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도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상의 전력으로 목표를 달성해 개선장군이 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AG 개최 도시… 위상 높일 것”

노 순 명 인천시선수단 총감독 오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성적을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오는 20~26일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인천시 선수단의 노순명 총감독(58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승의 신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노 총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 인천시는 최정예 선수 1천231명과 임원 204명 등 모두 1천535명의 선수단이 44개 종목에 참가, 1년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칠 예정이라며 그동안 선수와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만큼, 반드시 중상위권 진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 8월부터 여름 무더위와 싸워가며 강화훈련을 하는 등 전력 보강에 집중해 대회 초반부터 우리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높은 전력을 바탕으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성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또 비중이 큰 단체종목을 비롯해 개인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고, 체급종목도 지난해보다 기량이 향상돼 무난히 목표를 달성, 종합점수 4만점 이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결전의 날까지 선수단 모두가 불굴의 투지와 향상된 기량으로 최선을 다해 280만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노 총감독은 그동안 학교와 지도자, 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임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결실로 맺힐 것이라며 고된 훈련을 꿋꿋하게 이겨낸 만큼 중도 포기하는 선수 없이 모든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민우기자 lmw@kgib.co.kr

황금펀치로 10년 恨 날린다

10년 만에 찾아온 종목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황금펀치를 날려 경기도의 종합우승 8연패 달성에 앞장선다.오는 20일 대전광역시에서 개막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경기도 복싱대표팀이 10년 만에 종목 우승을 되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복싱연맹 권병국(51성부그룹 대표) 회장은 12일 오후 전국체전에 대비, 막바지 강화훈련 중인 도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1년 동안 많은 고생을 해왔는 데 한 시즌의 꽃인 전국체전에서 기필코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권 회장이 복싱 대표선수단에 이 처럼 종목 우승을 강조한 것은 협회 내분으로 사고단체까지 전락했던 도복싱연맹의 회장직을 지난 2005년 7월부터 맡아오면서 그동안 8위로 추락했던 성적을 2006년과 2007년 3위, 지난 해 2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번 체전에서 전 종별에 걸친 대진운 역시 좋아 지난 80회 대회 이후 만 10년 만에 종목 우승 탈환의 호기라고 여긴 권 회장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체전기간 동안 현지에서 함께 생활하며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경기도 복싱은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 3개, 대학부와 일반부 각 2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으며, 은메달도 고등부 3, 대학부 1, 일반부 2개 등 총 6개, 동메달은 대학부 3, 일반부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도복싱연맹 김석원 전무이사는 지난 해 1위 충남과 3위 인천, 개최지 대전시와의 4파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개최지 가산점과 홈링의 잇점을 안고 있는 대전과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