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무승’ K리그1 경인 연고 4팀…“주말엔 다르다”

K리그1 엠블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인지역 연고 K리그1 팀들이 이번 주말 지난 주중 경기에서의 부진을 떨치기 위한 승리사냥에 나선다. 경인 연고 K리그1 4개팀인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수원FC는 지난 6ㆍ7일 이틀간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위 수원 삼성(3승3무2패ㆍ승점 11)과 10위 인천(2승1무5패ㆍ승점 7)은 지난 7일 인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전 나란히 2연패에 빠졌던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진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수원은 베테랑 염기훈의 슛이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남겼고, 인천은 수비형 미드필더 문지환의 출장 정지로 델브리지를 기용하는 고육책을 썼음에도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수원은 오는 11일 제주 원정에 나서 승격팀인 8위 제주와 만난다. 수원은 부상 중인 고승범, 김민우, 니콜라오, 민상기를 비롯해 올 시즌 아직 한 경기도 못 뛴 헨리, 안토니스 까지 포함하면 당장 100% 전력을 가동하긴 힘들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2 우승팀인 제주는 지난 4일 수원FC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데다, 8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그쳐 수원으로서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는 상대로 여기고 있다. 또 인천도 이날 선두 전북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여파로 그라운드를 밟지 않아 창끝이 무뎌졌다. 네게바, 김현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100%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리그 최강 전북과의 원정은 부담스럽다. 여기에 문지환이 지난 4일 광주전 퇴장으로 이날도 뛸 수 없는 것도 악재다. 한편 짠물 수비로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성남FC(3승3무2패ㆍ승점 11)는 10일 6위 광주를 홈으로 불러 격돌한다. 성남 특유의 탄탄한 수비가 광주의 펠리페, 엄지성 등 공격진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성남의 쓰리백 수비진은 올해 8경기, 4실점으로 리그 최소여서 이날도 기대를 모은다. 최하위 수원FC(1승3무4패ㆍ승점 6)는 11일 2위 울산과 홈서 만난다. 지난 4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1천516일만의 K리그1 승리를 신고했지만 주장 정동호가 사후 징계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권재민기자

2연패 부진 인천ㆍ수원, 7일 부진탈출 ‘외나무다리 결투’

K리그1 엠블럼_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나란히 2연패 부진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개막 초반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나란히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10위 인천과 4위 수원은 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질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인천과 수원 모두 퇴장과 부상 등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100% 전력으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여기에 지난 7라운드에서 두 팀 모두 무기력한 경기로 패함에 따라 이번 맞대결서 반전이 절실하다. 인천은 2승5패로 승점 6을 기록하며 11위 대구, 최하위 수원FC와 승점이 같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인 지난달 21일 강원전서 수적 우세에도 0대2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리고자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인 4일 광주전에서 다시 포백(4-back)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전반 22분 수비형 미드필더 문지환의 퇴장으로 극복해내지 못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 15분 김준범의 선제골에도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1대2로 패했다. 그럼에도 인천은 쓰리백(3-back) 때보다 포백일때 경기력이 더 좋아 이번 수원전에서도 포백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문지환의 자리에 임은수를 비롯, 윤용호, U-22(22세 이하) 자원 박창환 등의 기용을 고려하고 있으나, 모두 무게감이 떨어져 고민이다. 이에 기존 중앙ㆍ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도혁과 193㎝ 장신 수비수 델브리지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도 점쳐진다. 이에 맞서는 수원(3승2무2패ㆍ승점 11)도 고민이 깊다. 시즌 초반 5경기 무패행진 기세가 최근 2연패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6라운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역전패는 물론, 전북과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수원은 현재 외국인 선수 덕을 겨의 보지 못하고 있다. 장신 스트라이커 제리치가 지난달 14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드리블이 특기인 니콜라오도 두 경기 연속으로 부진과 부상으로 교체 투입 후 재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센터백 헨리와 미드필더 안토니오도 아직 봄이 올라오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인천과 수원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의 기반틀을 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수원FC도 같은 시간 광주 원정에 나서 광주FC를 상대 시즌 첫 연승과 탈꼴찌에 도전한다. 권재민기자

수원FC MF 김건웅 “1부 주전 첫 시즌…태극마크 목표”

1부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맞는 첫 시즌입니다. 5년만에 재승격한 팀의 도약은 물론 태극마크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미드필더 김건웅(24)은 5일 팀의 1천615일만의 K리그1 승리 소감을 비롯해 올 시즌 목표와 다짐을 밝혔다. 김건웅은 올해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ㆍ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4백 수비를 돕는 중책을 맡고 있다. 구체적인 역할은 포어 리베로로 공격시엔 수비형 미드필더를, 수비시엔 양 센터백 사이에 위치해 5백 대형을 구성한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그의 역할을 두고 2부리그에서 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1부리그에서는 상대 공격진 에이스의 역량이 뛰어나 지능적으로 수비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중학생 시절부터 봐오던 (김)건웅이가 이 역할에 제격일거라 생각해 기용했는데 아직까진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어 리베로는 전술 이해도가 요구되는 역할이나 김건웅은 지난 2019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시절 이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어 현재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다. 여기에 김도균 감독과의 인연으로 수원FC에 입단해 그동안 더디던 성장세도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김건웅은 중학생시절 울산 현대 유소년 코치셨던 김도균 감독님이 울산 유스팀인 현대고 입학을 권유하셨다며 이후 현대고를 거쳐 울산에 입단했을 때도 코치로 계셔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고, 감독님의 권유로 수원FC에 입단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결정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재 팀에서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재용, 박주호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 아울러 지난 2월27일 대구 원정 개막전에서는 센터백 박지수, 조유민의 부상으로 임시 센터백으로 출전, 상대 에이스 세징야를 꽁꽁 묶으며 중앙 수비수로서의 경쟁력도 과시했다. 이제 김건웅의 눈은 태극마크로 향해 있다. 유소년 시절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왔고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2년 월반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성장세가 더뎌 정작 자신에게 맞는 연령대인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는 동년배인 원두재(울산),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김동현(강원) 등에게 밀린 모양새다. 김건웅은 올림픽 대표팀에 소속된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빨리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팀이 여전히 전ㆍ후반 경기력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다보면 내게도 태극마크 기회가 다시 올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권재민기자

수원FC, 1천615일만에 K리그1 감격의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1부리그서 1천615일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5년 만의 1부리그 재승격 이후 7경기 만에 일궈낸 짜릿한 승리다. 수원FC는 4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스의 선제골과 조유민의 결승 극장골로 주민규가 동점골을 넣은 승격 동기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1로 승리했다. 그동안 수원FC는 VAR 판정에 여러 차례 울면서 3무3패의 부진에 빠져있었으나, A매치 휴식기 이후 약 2주 만에 재개된 이날 경기서 4년5개월 만에 승전보를 띄웠다. 수원FC는 전반 34분 제주 안현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VAR 판독 결과 역습 과정에서 수원FC 박지수에게 파울을 가한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45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라스는 무릴로의 도움을 받아 1대1 찬스에서 칩 슛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돼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1골 차 리드를 지키던 수원FC는 후반 13분 제주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경기가 무승부로 흐르던 후반 45분 조유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을 날린 것이 제주 수비진의 몸맞고 굴절돼 극적인 결승골로 이어졌다. 마지막 불꽃을 태운 제주도 후반 51분 주민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동점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독 결과 트래핑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날 시즌 마수걸이 승리로 수원FC는 1승3무3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권재민기자

수원ㆍ성남, 폭우 속 리그 선두권 전북ㆍ울산에 나란히 패

프로축구 K리그1의 경ㆍ인지역 구단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주말 경기에서 승점 수확에 실패했다. 더욱이 수원은 이번 3월 이적시장 최대 화두였던 백승호 사가에 있어 직ㆍ간접적인 마찰을 빚은 전북을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도 패하며 전북전 4연패에 빠진데다 지난 2018년 10월28일 이후 전북전 무승이라는 악연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이날 수원 관중석에서 백승호의 전북 이적을 규탄하는 문구가 담긴 걸개도 걸렸지만 이날 패배로 수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지 못했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7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1대3으로 패배, 리그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이날 지난해 하반기 도약의 주역이었던 양형모 골키퍼가 올 시즌 첫 출장했고, 그 동안 주로 교체로 출전한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도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수비진은 전북 최보경을 마크하는 데 실패했고, 문전에서 헤딩을 따낸 최보경이 골을 기록하며 0대1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 김건희와 니콜라오를 투입했지만 니콜라오가 부상으로 다시 염기훈과 교체된데다 공격진도 전북 수비를 흔들지 못하며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결국 수원은 후반 28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0대2로 벌어졌고, 후반 36분에는 일류첸코가 수원 문전 앞에서 옆으로 내준 공을 바로우가 수원 골문을 가르며 0대3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수원은 경기 막판 김태환이 전북 이용에게 당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염기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성남도 이날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0대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성남은 기존 센터백 리차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며 윤빛가람이 주축이 된 울산 2선 공격진을 막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날은 203㎝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데다 전반 27분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준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성남은 후반 이스칸데로프와 부쉬 등 주축 외국인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골결정력 부재로 4경기 무패를 마감했다. 권재민기자

수원 삼성 MF 고승범, 팬 선정 도이치 모터스 3월 MVP

프로축구 K리그1 도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고승범(27)이 팬들이 선정한 도이치 모터스 3월 MVP에 선정됐다.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는 하이 퍼포먼스의 상징인 BMW M시리즈 처럼 한 달간 공식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수원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5월부터 선정해 왔다. 1일 수원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구단 SNS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로 정해졌다. 고승범은 총 251표 중 77%(192표)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승범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개인 두 번째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 수상이라 감회가 새롭다. 고승범은 동계 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라며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개인 기록도 좋았고 팬들께서 이 부분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달에는 경기가 정말 많기 때문에 체력ㆍ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승범의 도이치 모터스 3월 MVP 시상식은 오는 3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권재민기자

K리그 ‘수원 형제’, 7라운드서 의미 있는 상대와 일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7라운드 경기에서 의미있는 상대와 격돌한다 먼저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최근 이적 갈등을 빚고 있는 백승호의 이적팀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수원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4위에 오르며 선두권 도약의 길목에 있어 이날 승점 3점차 선두 전북(4승 2무ㆍ승점 14)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수원은 유스 선수로 입단했다가 스페인 유학을 떠난 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백승호가 당초 약속을 어기고 K리그로 유턴하며 전북에 입단, 감정이 상한 상태다. 올 시즌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이날 홈에서 승점 3점 확보가 꼭 필요한 데다, 상대가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전북이어서 승리 의지가 강하다. 더욱이 수원은 최근 K리그1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2018년부터 9경기째 무승(2무 7패)을 기록 중이어서 천적 관계를 끊어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또한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했지만 6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최하위 수원FC(3무 3패)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역시 함께 승격한 6위 제주 유나이티드(1승 5무)와 맞붙는다. 수원FC는 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하고, 제주는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전북과 더불어 패배가 없는 팀이다. A매치 휴식기 강원도 고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전력을 재정비한 수원FC로서는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빅터와 리그 최연소 출장기록을 세운 장신 공격수 이영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6경기서 3골만 내준 수비력이 안정적인 반면, 득점도 4골에 불과해 빈약한 공격력이 숙제다. 한편 개막 후 3승 2무 1패(승점 11)로 5위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성남FC는 3일 오후 4시 30분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3위 울산 현대(3승 2무 1패ㆍ승점 11)를 상대로 순위 상승을 노린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장신 공격수 뮬리치(203㎝)를 앞세운 성남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최근 3경기서 2무 1패로 주춤한 울산에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승리사냥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수원 삼성, 백승호 전북 입단에 유감 피력

백승호_경기일보 DB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31일 전날 전북 현대에 입단한 백승호(24)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다. 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원이 한국축구 인재 육성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지원했음에도, 합의를 위반하고 전북과 계약을 강행한 백승호 선수 측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본 건은 단순히 계약불이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소년 육성정책에 대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수원은 백승호 측의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2010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진출 당시 수원 유스팀인 매탄고 진학을 약속하고 3년간 매년 1억원씩 지원한다는 합의서를 쓰고 수원과 계약했다. 이후 3년 뒤인 2013년 바르셀로나 유스시절 매탄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양 측은 K리그에 복귀할 경우 수원 입단을 약속하며, 위반 시 지원비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의 2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백승호 측은 계약의 효력이 남았음에도 전북과 이적 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를 수원에 알리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수원 측은 여러 차례 회동을 가진 뒤 지원금 3억원, 법정이자 1억2천만원, 손해배상액 10억원을 포함한 14억2천만원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고, 백승호 측은 이를 무시한 채 전북에 입단했다. 권재민기자

4월 살인적 일정 경인 팀들…체력ㆍ뎁스 강화에 사활

K리그1 엠블럼 달콤한 A매치 휴식기를 보낸 K리그1 경ㆍ인 연고 팀들이 4월 살인적 일정을 앞두고 있어 저마다 체력과 뎁스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7~8월로 연기되면서 K리그1 팀들은 주중 경기와 FA컵까지 4월 한 달동안 7~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벌여야 한다. 4월 3일 선두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4위 수원(3승2무1패)은 전북과 승점차가 3점이어서 일정을 잘 관리하면 언제든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6경기서 3실점으로 성남, 제주와 함께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 중인 수원은 부상자 복귀로 숨통이 트였다. 주축 센터백 민상기와 헨리가 복귀하고, 아직 출전치 못한 안토니스도 로테이션시 중원의 한 축을 꿰찰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부진했던 제리치와 니콜라오도 휴식기 연습경기서 나란히 득점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어 4월 전망이 밝다. 3월 한 달 동안 26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성남도 5위(3승2무1패)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득점력 부재에도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인 성남은 다음달 3일 2위 울산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부산과의 FA컵 등 4월 동안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뮬리치와 부쉬 등 골맛을 본 외국인 공격수들에 비해 아직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는 박용지가 걱정이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박용지의 골 생산이 시작된다면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8위 인천(2승4패)은 얇은 뎁스로 고민에 빠졌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커 3월에는 로테이션을 적극가동하지 않았다. 다음달 4일 광주 원정에 나설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예년보다 나아진 현 성적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집중과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헐거워진 압박전술 체계를 가다듬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인천은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완치로 팀 훈련에 복귀한 것이 호재다. 한편 아직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최하위 수원FC(3무3패)는 29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빅터와 부상 중인 이영재, 양동현이 팀 훈련에 합류해 위안을 삼고 있다. 이들이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조만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같이 K리그2서 승격한 4일 제주와의 홈 경기서 시즌 첫 승을 거둔다면 앞으로 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