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시즌 2승 달성…‘아리랑 커브’ 압권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비자책점 호투를 던지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활약하고 9대2로 앞선 6회에 교체됐다. 이날 토론토는 10대3으로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을 기록하며 통산 77승을 마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서 1.89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426일 만에 복귀했던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복귀전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는 4회까지 노히트 호투를 이어가다 오스카 골잘레스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쓰려졌다. 그러나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비자책점으로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둔 뒤 이날 신시내티전서도 승리를 거둬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고 마운드에 올라 총 8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38개), 체인지업(18개), 커브(16개), 컷패스트볼(11개) 등 모든 구종을 골고루 배분해 던졌다. 이중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시속 107㎞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2사 1, 2루 위기에서 만난 신시내티의 ‘괴물 신인’ 엘리 데라 크루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66.8마일(107.5㎞)의 ‘아리랑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 장면을 두고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은 ‘류현진은 크루스를 66마일(약 106㎞), 67마일(108㎞)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의 투구는 의심할 필요 없이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등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혀를 내둘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은 상대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잘 이용했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늘 던진 커브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슬로 커브는 상대가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카운트를 빨리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인천고,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아쉬운 ‘1점차’ 패배

인천 구도의 ‘자존심’ 인천고등학교가 19년만에 오른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계기범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1대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앞서 인천고는 1985년 이후 두 번째 준우승으로, 2004년 이후 19년만의 대통령배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에이스 김택연은 지난 12일 경북고와의 준결승에서 7⅓이닝동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승리로 활약했지만 105구를 투구한 탓에 결승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인천고는 1회 초부터 5번 타자 김지석이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준원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1회 말에 3대 1로 제압했다. 기세에 힘입어 3회 초 한규혁이 무사 3루타를 때리고, 4번타자 임규영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3루 주자 한규혁이 홈으로 들어서며 4대 1로 리드했다. 하지만 인천고는 간판 투수 김택연이 없는 상황에서 3회 말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면서 군산상일고에 4대 3까지 점수를 내어준다. 결국 5회 말 군산상일고가 5대 4로 역전, 두 고교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6회 말 1사 만루의 위기의 순간, 결국 수비 실책으로 군산상일고에 4점을 내어주면서 9대 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위기 속에서 박재현 1타점 진루타, 이재효 1타점 적시타, 2루 도루, 폭투 득점 등으로 10대 10까지 따라잡았다. 다만, 9회 말 군산상일고의 박찬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분명 큰 성과를 남긴 대회였다. 계기범 감독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록 아쉽게 지긴 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팀을 보강해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인천고 김택연이 감투상을, 임규영이 최다타점상과 최다안타상을 각각 수상했다.

류현진, 14개월 만의 MLB 복귀전서 패전 멍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2개월여 만의 복귀전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왼팔꿈치 수술 후 426일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온 류현진은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로 4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초 3대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트레버 리처즈에게 넘겼고, 이후 토론토 불펜진이 난타를 당하면서 3대13으로 대패해 복귀전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홈 팬들의 환대 속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직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 못하면서 1회부터 4회까지 매 경기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불안했다. 1회 2루타 2개와 안타 1개 등으로 2실점한 류현진은 2회에도 2사 3루서 러치맨에게 적시타를 맞아 0대3으로 이끌렸다.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투런포로 2대3으로 따라붙은 상황서 류현진은 3회를 실점 없이 마친 뒤 이어진 공격서 동료 브랜던 벨트가 좌중간 1점 홈런을 쳐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돌려세운 류현진은 5회 1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6회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월 홈런을 맞고 결국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80개의 공을 던져 포심 패스트볼 33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20개, 컷 패스트볼 5개를 기록했다.

류현진, 기나긴 재활 마치고 2일 볼티모어 상대 복귀전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부상 이후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8월2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14개월 만의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부상 전 2021시즌 6차례 꾀꼬리(오리올)가 마스코트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해 4승1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줬으나, 2022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6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볼티모어를 만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21시즌 볼티모어와 6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활약을 펼쳤기에 볼티모어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볼티모어도 신인급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매년 아메리칸리그(AL) 최하위권에 머물던 볼티모어는 올 시즌 안정적인 투타 균형을 이루며 31일까지 64승 41패, 승률 0.610으로 AL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 나서는 우완 ‘영건’ 카일 브래디시는 빅리그 2년 차로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7월 이후 등판했던 모든 경기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볼티모어의 타선도 만만치 않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5명이나 되며, 9개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도 3명으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타율 0.272, 14개의 홈런을 때린 포수 애들리 러치먼이 가장 위협적이다.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을 올리는가 하면 31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두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팀으로 올라선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총 4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투구 수를 끌어 올렸고, 지난 30일에는 로저스센터에서 마지막 불펜 투구를 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30일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류현진은 그런 선수다”라며 믿음감을 내비쳤다. 또한 슈나이더 감독은 “빠른 회복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 원래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독립야구단, 日과 상호 교류·벤치마킹

경기도 독립야구단 올스타팀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독립야구단과의 교류전을 통해 상호 우의를 다지고 선진형 리그 운영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총 25명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독립야구단과의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서는 한국 독립야구리그와 일본 BC리그 간의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첫 교류전을 계기로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가자는 데 합의했다. 내년에는 주간 경기보다 관중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야간 경기 위주로 진행하자는 내용 등의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독립야구단 올스타는 11일부터 가나가와현 미나미아시가라시 야구장 등에서 일본 독립야구단과 4차례 경기를 치러 1승3패를 기록, 우리보다 앞서 독립야구리그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일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도 올스타는 가나가와 퓨처드림즈와의 첫 경기서 12대2로 대승을 거뒀으나, 다음날 재대결서는 7대10으로 패배했다. 이어 카가와 화이트킹즈와의 3번째 경기서는 접전 끝에 3대4로 석패했고, BC리그 선발팀과의 최종전서는 2대6으로 졌다. 한편, BC리그 도치기 골든블레이브스에서 5년여전 뛰었던 한선태(파주 챌린저스)는 자신을 잊지 않고 환호하는 팬들의 응원 속에 3경기 연속 3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또한 연천 미라클의 지윤, 황영묵, 파주 챌린저스 이도현, 김수현 등도 좋은 활약을 펼쳐 BC리그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SSG·KT 선두 탈환·중상위권 도약 “지켜 봐!”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일주일의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21일 재개되는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팀인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각각 선두 탈환과 중상위권 도약의 여정을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6월 중순부터 다소 부진해 선두 자리를 LG(49승2무30패)에 내주고 2.5게임 차 2위(36승1무32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LG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데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 충분히 선두를 되찾을 수 있지만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 후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전반기 막판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4경기 차까지 추격한 3위 두산(42승1무36패)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순항하던 SSG가 6월 중순 이후 부진한 것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커크 맥카티와 ‘차세대 거포’ 전의산, 하재훈, 홈런 선두 최정 등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이들이 합류할 경우 타선에 다시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한 예년보다 불펜 마운드가 한층 안정돼 있어 선발진만 제 몫을 해준다면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한편, 악몽 같은 4·5월을 보내고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한 7위 KT(37승2무31패)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보여준 기세를 몰아 중위권 도약을 넘어 가을야구 안정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4위 NC와의 격차가 2.5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추세라면 중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다. 전반기 내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밸런스가 무너지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KT는 6월 이후 대부분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데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전의 구위를 되찾고 있고, 토종 선발 고영표, 엄상백, 배제성도 건재한데다 박영현, 김재윤이 지키는 뒷문도 든든해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KT가 가을야구 진출 이상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심 타선의 강백호, 박병호, 알포드가 보다 파괴력 있는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만 살아나준다면 테이블세터인 김민혁, 김상수에 중하위권의 장성우, 황재균, 문상철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최소 3위 도약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 경쟁인 후반기에서 SSG가 선두를 탈환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뤄낼지, 또한 우승후보서 추락한 KT가 위용을 되찾아 중상위권 도약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독립야구 올스타, 사상 첫 한·일 친선경기 위해 출국

경기도 독립야구단 올스타팀이 사상 첫 일본 독립야구단과 친선 교류경기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경기도 올스타팀은 10일 오전 일본의 독립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갖는 등 선진 독립야구단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 가나가와현으로 출국했다. 7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한 경기도 올스타팀은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과 코치, 선수를 비롯해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올스타팀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가나가와현 미나미아시가라시 소재 야구장 등에서 일본독립야구단 가나가와 드림즈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뒤 13일에는 일본독립리그 화이트킹즈, 14일에는 일본독립리그(BC) 선발팀과 경기를 갖는다. 김인식 경기도 올스타팀 감독은 “독립야구단이 처음으로 외국팀과 친선 교류게임을 갖게돼 기쁘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자들과 잘 교류해서 꾸준히 이어질 수 있게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전날 치러진 최강야구와 경기에서 부상선수가 속출해 우려스럽다. 일본 팀들이 굉장히 잘한다고 들었는데 승부는 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베테랑 거포’ 박병호·최정, 드림팀 1·3루 올스타 선정

프로야구 ‘베테랑 거포’ 박병호(37·KT 위즈)와 최정(36·SSG 랜더스)이 ‘별들의 잔치’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팀 1·3루 올스타에 나란히 선정됐다. 개인통산 6회, 7회째 ‘KBO 올스타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는 드림올스타(SSG·KT·롯데·두산·삼성) 1루수 팬 투표서 64만9천28표, 선수단 투표 151표를 얻어 총점 31.75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팬 투표서는 고승민(롯데·80만1천5표)에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서 압도적 지지로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에 뽑혔다. 박병호는 지난 2014년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을 기록해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었다. 또 3루수 부문서 최정은 팬 투표수 104만9천808표, 선수단 투표수 222표로 총점 49.48을 얻어 드림올스타 ‘베스트12’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인 통산 7번째 올스타로 선정된 최정은 2017년 올스타전 MVP로, 이번 시즌 타율 0.319, 79안타에 19홈런, 54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의 이정후(키움)는 팬 투표 124만2천579표, 선수단 투표 276표의 지지를 받아 59.6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드림과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외에 드림 SSG 김원형, 나눔 키움 홍원기 감독의 추천으로 각 13명씩을 추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6월 승률 1·2위 뜨거운 KT·SSG, 달갑지 않은 장맛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무세운 기세로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장마가 시작돼 두 팀의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줄부상 속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6월 들어 14승6패, 승률 0.70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꼴찌에서 7위까지 도약했고, 지난주 5승1패로 위세를 떨친 SSG는 14승8패, 승률 0.636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SSG의 상승세는 최근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는 ‘홈런공장’의 활발한 가동과 마운드의 안정이다. 그 선봉에 ‘영원한 소년장사’ 최정이 있다. 최정은 6월 들어 11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19개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년 만에 개인통산 5번째 홈런왕을 향해 질주 중이다.  최정에 이어 에레디아와 최주환이 6월에 나란히 4개의 홈런을 쳐 공동 2위에 올라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추신수도 8경기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SSG는 6월 22경기서 31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폭발력으로 시즌 71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의 활약 속에 마운드도 맥카티, 오원석, 김광현이 선발로 제몫을 해주고 있으며, 홀드 1위인 베테랑 노경은(16홀드)과 세이브 선두 서진용(23개)이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팀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투·타 안정을 이루며 6월 들어서 연승의 횟수가 많아진 KT도 중위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4위 롯데와의 격차가 2.5게임에 불과해 이 기세라면 전반기를 마치는 7월13일까지는 충분히 중위권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KT는 선발진에 쿠에바스가 합류하며 안정을 찾았고 불펜도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타선에서도 김상수, 황재균, 알포드가 중심역할을 해주고 박병호와 장성우도 한방이 필요할 때 힘을 실어주는 데다 배정대, 안치영, 정준영도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6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와 SSG는 25일 시작된 장맛비가 달갑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SSG는 이번 주 0.5경기 차 2위 LG와 주중 3연전 뒤 주말 고척 원정에 나서 키움과 대결하고, 비로 인해 25일부터 이틀을 쉰 KT는 주중 ‘까다로운 상대’ 한화와 원정 경기 후 주말 안방서 NC를 만난다. 양 팀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장마로 인해 식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 기세가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BO 드림컵 우승, 파주 챌린저스 “프로의 꿈은 계속된다”

“선수들이 우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열심히 모든 경기에 임했고 감독으로서 역할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에서 파주 챌린저스를 우승으로 이끈 김경언 감독의 우승 소감이다. 파주 챌린저스는 지난 7일부터 강원도 횡성 KBO야구센터에서 7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두인 연천 미라클에 6대3 역전승을 거두고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서 파주 챌린저스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출신 우완 투수 진우영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진우영은 두 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3. 27의 호투를 펼쳐 팀 우승에 기여했다. 리드오프 이혁준은 타율 0.705로 우수타자상, 마무리 투수 이도현은 우수 투수상을 각각 받았다. 김경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파주 챌린저스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열과 성을 쏟아부었다. 우승상금 2천만원과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프로팀 스카우터의 눈에 들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이 팀은 외부의 지원 없이 선수들의 회비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회비를 내며 훈련을 하고 있어 연습 시간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신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주어진 시간 속 온 힘을 쏟아 부으며 훈련하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에게 외부의 지원이 이뤄져 훈련량도 늘리고 기량을 더 키워 불꽃을 한번 태우도록 했으면 한다는 것이 김경언 챌린저스 감독의 바람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수들은 밝고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김 감독의 지도 철학 때문이다. 프로 선수 출신인 김 감독은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들과 형제처럼 대화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지도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파주 챌린저스는 2017년 국내 세 번째 독립야구단으로 창단돼 지금까지 17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프로팀에 지명되지 못했거나 방출된 선수들의 기량을 키워 다시 프로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김경언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기대할 만한 선수들도 몇 명 보인다. 앞으로도 감독으로서 열심히 가르쳐 한 명이라도 더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