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야구協, 2023 야구인의밤 갖고 화합과 도약 다짐

수원특례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곽영붕)가 ‘2023 수원시 야구인의 밤’을 열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22일 오후 수원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시의회 의장, 백혜련·김영진·김승원 국회의원, 백승유 수원시체육회 부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오세철 시의원을 비롯 선수·지도자·동호인·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이재준 시장과 김기정 시의장에게 수원시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파인이그스 명예단장 위촉패를 전달했으며, 강민재(장안고)·박민선(서호중BC)·안지훈(신곡초)·이동건(영통리틀)·장유준(권선리틀)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수원시 야구 발전과 각종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지도자 등 유공자를 시상했다. 정희윤 협회 이사와 전한수 심판위원장이 시장 표창을, 이명훈 이사와 수원리그 장동걸 운영위원이 의장 표창을, 이철희 서호중BC 수석코치와 수원리그 이범석·김호준이 시체육회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탁명주·이진선 부회장과 한재호 인피니티 야구단장에게 국회의원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리틀야구단 학부모 대표인 전희수(영통리틀)·박현진(권선리틀)·노호근(팔달리틀)씨 등 3명에게 표창패가 전달됐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 수원시야구인들의 땀과 열정으로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준우승 하고 초(리틀)·중·고 팀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며 “새해에도 수원시 야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수원시 야구는 올 한해 오랜 숙원이던 독립야구 수원파인이그스가 출범해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학교·클럽과 동호인 야구, 프로야구에 이르기 까지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이 모든 것이 곽영붕 회장님을 중심으로 야구인들이 뭉쳐 이뤄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해에도 수원시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SSG, ‘샐러리캡’ 10개 구단 중 2번째…최고액은 두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 규정을 모두 준수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가장 높은 금액(111억 8천175만 원)을 기록했고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108억 4천647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KBO는 20일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모두 샐러리캡 상한액인 114억 2천638만 원 이하로 연봉을 지급했다. 두산, SSG 다음으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107억 9천750만 원), 롯데 자이언츠(106억 4천667만 원), 삼성 라이온즈(104억4천73만 원), NC 다이노스(100억 8천812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KIA 타이거즈(98억 7천771만 원), KT 위즈(94억 8천300만 원), 한화 이글스(85억 3천100만 원) 순이었고 키움 히어로즈가 64억 5천2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를 위해 올해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했다.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액수를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 2천638만 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을 결정, 2025년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샐러리캡을 넘길 경우 구단은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2회 연속 초과는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낸다.

추신수, 2024시즌 뒤 은퇴…주장 임무·연봉 전액 기부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추신수(41)가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05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선 굵은 활약을 펼친 후 지난 2021년 KBO리그에 복귀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면서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함께 진로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도 저를 필요로 했고, 제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구단 사정에 따라 언제든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저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퇴 결정과 함께 최저 연봉 계약(3천만 원) 및 연봉 전액 기부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SSG는 추신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구단도 기부 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더불어 추신수는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시즌에 진행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단에 제안했다.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특별 사인회·아마야구 지원 등 팬과 함께 호흡하는 등 마지막까지 야구에 공헌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는 이숭용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은퇴 시즌 주장을 맡는다. 이 감독은 추신수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선수단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장을 제안했다.

‘투수 3관왕’ 페디, 황금장갑 영예…KT·SSG는 ‘빈손’

에릭 페디(30·NC)가 투수 3관왕·MVP에 이어 황금장갑까지 꼈다.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골든글러브는 투·포수와 내·외야수, 지명타자 등 총 10개 부문에서 주인공을 선정했고, 한국시리즈(KS)가 끝난 뒤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 투수 부문에는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에 오르며 시즌 MVP를 거머쥔 페디가 주인공이었다. 291표 중 267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수상자가 됐다. 페디는 올해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건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다. 포수 부문에서는 두산 양의지가 개인 통산 9번째 영예를 안았다. 2014~2016년, 2018~2022년 매회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양의지는 올해에도 황금장갑을 손에 넣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웠다. 최대 격전지였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LG 오지환이 웃었다. KIA 박찬호와 경쟁한 오지환은 291표 중 154표를 받으며 득표율 52.9%를 기록,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9년 만에 LG의 KS 우승을 이끌었고, 역대 최초 단일 KS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었다. 1루수 부문은 LG의 오스틴, 2루수는 키움 김혜성이 수상했고, ‘홈런왕’ 노시환(한화)은 3루에서 생애 첫 황금장갑을 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타격왕’ 손아섭(NC) 외야수 부문은 홍창기(LG)·구자욱(삼성)·박건우(NC)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편,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3위 SSG 랜더스는 이날 시상식서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빈손’으로 돌아섰다. 3루수 부문에서 노시환과 경쟁한 최정(SSG)은 타율 0.297·29홈런·87타점·OPS 0.936의 호성적에도 수상에 실패했다. 유격수 부문 수상자인 김혜성은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인천고 김택연,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고등부 우수선수상

인천고등학교 투수 김택연이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30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김택연은 오는 12월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택연은 올해 전국고교대회 13경기에 등판해 64와3분의1이닝을 소화했다. 7승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또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4위전에서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64개, 2피안타,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미국을 4대 0으로 제압하는데 기여했다. 김택연은 대회 중간 계투 부문 월드 베스트12에 선정하기도 했다. 앞서 김택연은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혀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서구리틀야구단 이도윤도 ‘리틀야구’ 부문의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도윤은 세계리틀리그 월드시리즈를 비롯해 속초시장기, 양평군수기, MLB컵 등의 우승에도 앞장섰다. 이 밖에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포수인 박지완이 차지했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55타수 30안타, 타율 0.545를 기록했다. 한편, 협회는 고교·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개최한 한화 이글스의 박찬혁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하승준 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 김경철 가평군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등 시‧도‧군‧구 협회 임직원 및 관계자에게 공로상과 감사패를 전달한다.

프로야구 ‘황금장갑’ 주인공은…10개 부문 81명 후보 확정

2023 프로야구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에서 누가 황금장갑을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총 81명의 골든글러브 후보에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는 11명으로 우승팀 LG(12명)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이름을 올렸고, SSG는 3번째로 10명이 후보 명단에 들었다. KT는 투수 고영표·박영현· 벤자민·쿠에바스를 비롯, 장성우(포수), 박병호(1루수), 황재균(3루수), 김상수(유격수), 알포드· 배정대·김민혁(이상 외야수), SSG는 김광현·오원석·서진용·노경은(이상 투수), 포수 김민식,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에레디아, 지명타자 추신수가 후보로 올랐다. 이 가운데 통산 8회로 포지션 최다 수상 타이를 기록한 3루수 최정과 6차례 황금장갑을 낀 1루수 박병호가 경·인 팀 선수 중 가장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타율 1위, 홈런 2위, 득점 4위, 타점 7위를 기록한 최정은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 2위에 오른 ‘젊은 거포’ 노시환(한화)과 경쟁한다. 수비에서는 최정이 수비율 0.950, 실책 13개로 노시환(0.947, 19개)에 조금 앞선다. 또 1루수 부문서는 타점 7위, 홈런 10위를 기록한 박병호가 타점·장타율·홈런 3위, 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의 LG 오스틴과 경합한다. 공격지표서는 오스틴이 앞서지만 수비서는 박병호가 수비율 0.993(실책 4개)으로 오스틴(0.985, 14개) 보다 월등하다. 이 밖에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SSG 에레디아가 홍창기·박해민(LG), 박건우(NC), 소크라테스(KIA), 구자욱(삼성) 등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은 이날부터 12월 1일 오후 3시까지 KBO리그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12월 11일에 열린다.

동호인 ‘가을 축제’… 황금꽃, 우승컵 품었다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시흥 황금꽃(야간)이 사회인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5주간 뜨겁게 달군 대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위팀인 황금꽃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단일 리그로 치른 대회 결승전서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과 8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기동력을 앞세워 타마시(Tamashii)에 15 대 2로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황금꽃은 1회초 수비서 Tamashii 이재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1회말 13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8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강도희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3, 4회 1점, 5회 3점, 6회 2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서는 수원 페가수스가 고양 원더스를 5 대 2로 따돌리고 3위에 입상했다. 개인상은 최우수타자상에 김종수(수원 페가수스), 최우수투수상에 안성수(Tamashii), 우수심판상은 김곤 심판, 우수기록상은 안봉준 기록원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김승원 국회의원,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야구의 인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우리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KT 위즈가 이곳에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치렀는데 아쉽게도 준우승했다”며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여러분이 정말 멋지고 응원한다. 내년에는 KT가 우승해 카퍼레이드를 벌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자”고 밝혔다. 또 김기정 수원시의장은 “오늘 4주간의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입상한 선수단 여러분께 축하를 보낸다. 올해 수원 연고의 KT 위즈가 통합 준우승을 차지하고 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뜻깊은 한해였다. 야구 동호인들의 열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는 “오늘 여러분들의 열정을 보면서 야구의 열기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일보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회인 야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약 5주간 32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뤘다. 우승팀 시흥 황금꽃 “탄탄한 팀워크…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MVP는 황금꽃 선수 여러분들입니다.”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화끈한 타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수원 타마시(Tamashii)에 대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은 황금꽃(야간)의 박동석 감독(43)은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흥시를 연고로 지난 2019년 창단한 황금꽃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팀’이라는 뜻이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포지션별 15명의 정예 선수를 선발해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심야 연습에 매진했다. 황금꽃 우승의 원동력에는 서로의 ‘믿음’이 있었다. 운영자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늘 고민과 연구를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은 선배 선수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랐다. 이들의 시너지가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고 박 감독은 자평했다. 이날 결승전서 황금꽃은 1회 초 Tamashii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막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서 타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단숨에 8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첫 창단 때부터 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네임밸류가 있었던 팀이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13점 차이로 우승을 하게 돼,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점이 많은 감독을 항상 믿어주는 팀원들이 있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의 선수들과 함께 최강의 야구단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첫 단일리그 성공 개최… 선수·심판·운영진 모두에 감사” “올해 수원이 사회인야구의 중심으로서 좀 더 비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야구 동호인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주최·주관한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선수단과 운영에 힘쓴 운영요원, 심판진들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라고 치켜 세웠다. 곽 회장은 “지난해까지 운영된 방식과 달리 단일리그로 치러 걱정이 앞섰지만 동호인들이 만족해 다행”이라며 “이번 대회가 코로나19에 지쳐 있던 사회인야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대회를 즐겨준 참가 선수들을 비롯해 운영진과 심판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를 적극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인 야구팀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 운영과 더욱 내실있는 내년 대회 준비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곽 회장은 “올해 수원 연고 프로야구단 KT 위즈가 바닥에서 시작해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고,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 이그스는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데뷔 첫해 경기도 리그에서 5위를 했다. 프로선수도 3명이나 배출했다”며 “지역 초·중·고 야구팀들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좀 더 비상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시와 함께 야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야구 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T 위즈, 2차 드래프트서 베테랑 잠수함 우규민 지명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FA로 떠나보낸 KT 위즈가 베테랑 언더핸드 투수 우규민(38)을 영입했다. KT는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얻어 삼성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 우규민을 뽑았다. 우규민은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뛰며 759경기서 82승86패, 106홀드, 90세이브,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베테랑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등을 두루 섭렵했다. 올 시즌 56경기에 나서 3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다소 부진했으나 KT로서는 희소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KT는 수원 장안고 출신의 우완 투수 이태규(23·KIA)와 파주 율곡고를 졸업한 우투좌타의 내야수 김철호(25·NC)를 2·3라운드에 지명했다. 둘은 젊은 나이임에도 모두 군복무를 마쳤다. 나도현 KT 단장은 “우규민은 1이닝 이상을 막아줄 수 있는 허리 역할을 할 선수라는 판단에서 영입하게 됐다”라며 “이태규는 피지컬과 투구 매커니즘이 좋은데다 제구가 좋아져 뽑았다. 2루 수비가 좋은 김철호는 타격과 선구안도 좋아 내야 전력 보강 차원에서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야수 최주환과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내야수 최항 등을 떠나 보낸 SSG 랜더스는 1라운드서 NC의 박대온, 3라운드서 KIA 신범수 등 젊은 포수를 보강했다.

수원페가수스 vs 타마시, 수원컵사회인야구 4강 격돌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수원컵전국사회인야구대회 4강 대진이 수원페가수스·타마시(Tamashii), 황금꽃(야간)·고양원더스로 확정됐다. 수원페가수스는 19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8강전서 선발 이범석의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와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로 일레븐(eleven)에 10대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수원페가수스는 2회초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반격서 임영섭의 좌중간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3회초 일레븐 김상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연속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6대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수원페가수스는 4회말 김종수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3안타와 볼넷 1개, 실책으로 3점을 보탠 뒤 5회 김상필의 적시타가 터져 10점째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또 타마시는 적토마 LEGEND와의 8강전서 11대7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타마시는 1대3으로 뒤지던 2회말 13명의 타자가 나와 5안타 4사구 2개, 실책 4개를 묶어 대거 9득점을 올리며 10대3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4회 대타 이현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5회초 적토마에게 4점을 내줬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황금꽃은 100mile과 8강전서 9대8 승리를 거뒀다. 황금꽃은 0대4로 뒤지던 3회말 신두병, 이영승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만회한 뒤 4회 장승일의 솔로 홈런을 신호탄으로 4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6점을 뽑아 5회초 4점을 만회하며 끈질기게 추격한 100mile을 1점 차로 따돌렸다. 고양원더스는 풍산파이터스와의 경기서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10대4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고양원더스는 선발 박민상이 5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완투하고 리드오프 신호진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회 4강전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