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단독 선두 유지

현대 유니콘스가 우승후보 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는 6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장한 황윤성의 활약에 힘입어 6대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현대는 33승1무20패로 이날 두산을 꺾은 삼성(33승21패)에 여전히 반게임차로 앞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는 초반 선발투수인 테일러의 부진으로 2회와 3회 각 2점씩을 내준데 이어 4회에도 1실점 초반에 0대5로 이끌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는 5회 1점, 6회 2점을 얻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윤성의 진가가 발휘한 것은 8회말. 1사 2,3루에서 황윤성은 3루타로 이숭용과 박경완을 불러들여 5대5 동점을 만든 뒤 자신도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6대5로 역전승 하는데 기여했다. 황윤성의 득점은 2루에서 3루로 가던중 상대 송구가 3루쪽 롯데 더그아웃 벽을 맞고 나와 규정상 안전진루권으로 인정돼 홈을 밟았다. 한편 SK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LG와 9회까지 2대2로 팽팽히 맞섰으나 10회말 ‘LG 킬러’ 오상민이 유지현에게 통한의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2대3으로 분패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다승왕경쟁 이상기류

올시즌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이 이상기류를 타고있다.우수 투수들의 해외진출 바람 속에 희소가치를 지녔던 각팀의 기존 간판급 투수중 상당수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가운데 다승랭킹에서 예상치 못했던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하향 평준화’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올시즌 예상밖으로 부진한 선수들은 지난해 다승 공동선두였던 임선동(2패)과 김수경(3승2패·이상 현대), 17승투수 해리거(2승4패·LG) 등. 반면 팀별로 34경기씩을 소화한 14일까지 5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있는 선수는 구자운(두산), 배영수(삼성), 손민한(롯데), 이상목(한화), 테일러(현대) 등 5명이다. 하지만 이들 중 지난해 12승으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손민한 정도가 15승대에 진입할 수 있는 투수로 기대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시즌 후반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갈지 장담키 힘든 실정이어서 93년 조계현의 역대 최소승수 다승왕(17승)기록을 깰 지도 모른다는 섣부른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즉 다승왕 경쟁의 하향평준화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초반 맹렬한 기세로 다승왕 경쟁을 주도했던 두산의 3년생 구자운도 갈수록 경험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구자운은 3일 삼성전에서 5.2이닝동안 6실점하고 쑥스러운 5승째를 거둔 이후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묵직한 시속 145km대의 직구를 자랑하는 삼성의 2년생 배영수 또한 방어율 2.66으로 안정돼 있지만 초반 중간계투에서 보직을 변경한 ‘초보선발’이라는 점에서 다승레이스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 어깨수술후 복귀한 이상목과 다양한 구질과 안정된 제구력에 비해 직구위력이 떨어지는 외국인선수 테일러도 사정은 비슷하다. /연합

프로야구, 현대·SK 1점차 눈물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가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에서 나란히 고배를 들었다. 현대는 6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두차례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삼성의 진갑용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아 6대7로 석패했다. 1회말 삼성에 선취점을 내준 현대는 3회초 전준호의 희생플라이와 박재홍의 2타점 3루타로 전세를 뒤집어 3대1로 앞섰으나 3회말 4점을 빼앗겨 3대5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최근 활발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현대는 4회초 1사 1,3루에서 퀸란이 삼성 선발투수 임창용의 초구를 강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6대5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7회 진갑용이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 현대에 2연패를 안겼다. 한편 인천경기에서는 홈팀 SK가 구원 투수진의 난조로 홍세완이 2개의 아치를 그려낸 해태에 4대5로 역전패했다. SK는 1회말 1사1루서 브리또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고 2회 해태 홍세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4회초 최태원의 적시타로 3대1로 점수차를 벌려 7회까지 이 점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SK는 8회부터 등판한 조규제와 조웅천의 난조로 8회 대거 4점을 내줘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박경완 홈런포 펑펑

현대 유니콘스의 홈런왕 박경완이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1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페넌트레이스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박경완이 만루포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7타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선발 전준호의 호투에 힘입어 12대2로 낙승을 거두었다.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한 박경완은 이날 홈런 두방으로 7호째를 기록, 홈런왕 2연패를 향한 빠른 행보를 보였고 시즌 24타점을 마크, 용병 로마이어(LG·23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현대는 1회말 공격에서 전준호의 안타와 박종호, 박재홍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박경완이 좌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4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팀은 SK가 7회초 ‘이적생’ 강혁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1점을 따라붙은 뒤 8회에는 대타 조원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대2로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막바로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박경완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현대는 이숭용의 우익선상 2루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땅볼로 1점을 달아난 뒤 이명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상황을 연출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난 현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종호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일소하며 8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박재홍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현대는 계속된 2사 1,3루서 이날의 수훈갑인 박경완이 다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10점차로 달아났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SK 최태원 3점아치 V축포

SK 와이번스의 최태원이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SK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채종범의 선두타자 홈런과 최태원, 김경기의 마수걸이 홈런포 등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5연승을 달리던 선두 두산 베어스에 10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주말 2연패에서 벗어나며 13승9패로 삼성과 함께 두산과 1.5게임차 공동 2위를 유지했다. SK의 선발 김원형은 6.1이닝 동안 5실점 했으나 활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조규제는 2.2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SK는 1회 선두타자 채종범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했으나 1회말 두산의 우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4회 김경기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재 역전에 성공한 SK는 4회말 다시 1점을 내줘 3대3으로 두번째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SK는 6회초 1사 1,3루에서 최태원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린 뒤 7회에는 에레라의 2루타 등 2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라이벌 삼성에 4대10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수원구장 5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초 삼성의 이승엽에게 2점 홈런을 맞아 기선을 제압당한 현대는 막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박종호가 2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초 마운드의 난조로 대거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6회초 2점을 더 빼앗긴 현대는 6회말 박경완의 솔로 홈런으로 10대3을 만든 뒤 7회 1점을 추가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해 다승왕에 올랐던 현대 선발 김수경은 2.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8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박진만 결승포로 현대 3연승

현대 유니콘스의 박진만이 결승 홈런으로 홈런 단독선두로 나서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박진만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3으로 맞서던 6회 결승 1점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호 아치를 그린 박진만은 마르티네스(삼성), 에레라(SK), 장종훈(한화), 심재학(두산·이상 5개) 등 홈런 공동 2위 그룹을 1개차로 제쳤다. 또 현대 선발 테일러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내고 피안타 5개, 볼넷 4개로 3실점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는 4대3으로 승리, 3연승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며 롯데를 6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현대는 5연패 탈출을 벼르는 롯데를 맞아 5회까지 3대3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6회 2사에서 박진만이 롯데 선발 박석진의 5구를 강타, 100m짜리 좌월 1점 결승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SK는 대구에서 타선의 뒷심을 내세워 삼성을 6대4로 눌렀다. SK 선발 이승호는 6.2이닝 동안 삼진 4개, 홈런 1개를 포함한 피안타 3개, 볼넷 7개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선발 이승호의 초반 난조로 1회 수비에서 2점을 먼저 내준 SK는 0대2로 뒤지던 6회 4안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고 7회 다시 채종범의 2루타, 윤재국의 3루타 등 연속 안타에 이은 에레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 5대2로 달아났다. SK는 삼성이 7회 공격에서 김종훈의 2점 홈런을 앞세워 1점차로 따라오자 8회 좌전 2루타로 나간 3루주자 브리또를 송재익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