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 “개인ㆍ팀 목표 이루기 위해 최선”

“KBO리그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고 흥분이 됩니다. 올 시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1ㆍ캐나다)가 토종 간판 김광현(29)을 대신할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구단을 통해 올 시즌 각오를 피력했다. SK는 지난해 200이닝을 던지며 에이스로 활약한 메릴 켈리를 제외하고는 용병 농사를 망쳤다. 이에 SK는. 오프시즌 새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이 믹구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수준급 좌완 투수 다이아몬드를 데려왔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22일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파이팅과 환호하는 모습에 반했다. 동료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사이가 매우 끈끈하고 좋다”고 팀 분위기에 흡족해 했다. 지난해 12월 SK와 연봉 60만 달러(약 7억원)에 계약을 맺은 다이아몬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에 등판해 19승 27패 평균자책점 4.50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4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4경기에서 65승 68패 평균자책점 4.12다.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훈련에 매진해왔다는 다이아몬드는 “어깨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을 많이 했다. 이를 통해 긴 시즌 동안 장수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한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KBO 리그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많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도전하는 한국야구에 대해 “SK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야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무언가에 전념하게 되면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진심으로 실천하는 것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이아몬드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 효율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인 목표와 팀을 위한 목표가 많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내비쳤다.김광호기자

SK 와이번스, 프로스포츠단 최초로 시즌권 홈쇼핑 판매 예정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국내 프로스포츠단 최초로 어린이회원권과 연간회원권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한다. SK와 CJ오쇼핑은 23일 새벽 2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J오쇼핑 ‘오덕후의 밤 시즌2’ 프로그램을 통해, 2017시즌 어린이회원권과 연간회원권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홈쇼핑 고객에게는 기존에 없었던 특별 좌석 연간회원권, 원정팬 8경기권, 카드 결제 혜택, 각종 선수 관련 경품 등 특급 프로모션 혜택들이 제공될 예정이다.먼저 일반석과 응원지정석, 라이브존 등 기존 시즌권 인기 좌석뿐만 아니라 그린존, 홈런커플존, 외야패밀리, 바비큐존 등 연간회원으로 구매할 수 없었던 좌석들이 특별 한정 판매된다. 또한 SK는 국내 프로스포츠단 중 처음으로 ‘원정팀별 응원지정석 8경기권’을 출시했다. 17시즌 어린이회원권도 방송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7시즌 어린이회원권의 상품가는 9만원으로, 소매탈부착바람막이, 슬링백, 모자와 회원카드 등 15만2천원 상당의 상품이 제공되며, 어린이회원 카드 소지자는 17시즌 KBO 정규시즌 비지정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SK 와이번스 시즌권 특별판매는 방송 후에도 다음달 16일까지 CJ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김광호기자

SK 와이번스 힐만 감독, "신참이 고참을 소개하라" 미션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54) 감독이 베테랑들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특별한 아이디어를 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훈련이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힐만 감독은 지난주 박정권, 박재상, 조동화, 신재웅, 박정배, 채병용, 나주환, 임준혁 등 8명의 베테랑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고참 선수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힐만 감독은 선수단에게 고참들에 대해 선수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신참 선수 7명과 외국인선수 대니 워스 등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특별 미션’을 지시했다. 이에 SK 신참 선수들은 지난 11일 워스가 박재상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발표가 이어졌다. 힐만 감독은 “신참에게 고참을 소개하도록 한 이유는 그동안 같이 야구를 하면서도 잘 몰랐던 고참들의 진솔한 내용을 후배들이 직접 소개함으로써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고참에 대한 존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장 박정권을 소개한 임석진은 ”처음에는 말 걸기도 쉽지 않았지만, 선배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참 선배님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든든하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선수들 열정 대단. 모든 부문 리그 1위 목표”

“선수 개인별로 투수건 야수건 모든 부문에서 리그 1위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54)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왕조 재건’에 도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힐만 감독은 팀의 목표인 성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숨기지 않았다.다음은 구단을 통해 밝힌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SK 감독으로 참여하는 첫 스프링캠프에 대한 소감은.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을 보게 돼 매우 즐겁고 흥분된다.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프런트와 함께 매우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 무엇보다 매우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훈련하는 모습이 훌륭하다. 모두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잘 준비해 온 것 같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핵심 주안점은 어디에 뒀나. ▲모든 팀원이 3월 31일에 성공적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때 베스트 멤버로 개막전을 치를 수 있도록 선수들의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이번에 영입한) 라일 예이츠 코치는 생물역학 분야에서 내가 아는 최고의 전문가 중 하나다. 그의 기술적인 전문성을 시즌 내내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스카우트 분야 및 통계, 비디오 분석에도 참여할 것이며, 시즌 중에 시간이 맞는다면 1, 2군 사이를 오가며 선수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5선발 투수 육성에 대한 의견은. ▲지금 이곳에서도 몇몇 선발투수에 대해 평가를 하겠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오키나와에서 선발로서의 경쟁력을 볼 것이다. 이미 투수코치들과 많은 회의를 했고 개막전 이전까지 평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 시즌 목표는 어떻게 설정했나. ▲항상 모든 지표에서 리그 평균 이상을 원한다. 투수건, 야수건 희망 사항은 전 부문에서 리그 1위가 되는 것이다. -선수단에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천하라. 단 모든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라’는 것을 항상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 좋은 글귀가 있으면 출력해서 게시판에 붙여놓고 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ㆍSK, 2017시즌 천적을 넘어야 가을야구가 보인다

사령탑 교체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2017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천적 관계’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SK(69승 75패ㆍ승률 0.479)는 6위, kt(53승 89패 2무ㆍ승률 0.373)는 최하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4위권을 꾸준히 지켜오던 SK는 리그 막판 부진의 늪에 빠져 가을야구 티켓을 LG와 KIA에 넘겨줘야 했다. kt 역시 중반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등 두 팀은 유독 특정팀을 상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SK는 우승팀 두산에 4승 12패(승률 0.250)로 고전했으나 SK의 진짜 천적은 김성근 감독이 이끈 한화였다. 한화에 5승 11패로 열세를 보인 SK는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6패를 당하며 5강의 꿈을 스스로 날려버렸다. SK전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한 한화의 장민재는 ‘비룡 군단’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SK는 지난해 5연패 이상을 세 번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장민재 선발 등판부터 시작됐다. 반면, SK는 한화를 만나면 팀 평균자책점이 4.94에서 7.70으로 수직 상승했다.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kt는 한화에 8승 7패 1무, 삼성에 8승 8패 동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팀 모두에 열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도 두산에게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적에서 우승팀과 꼴찌의 차가 분명했지만, kt는 두산에 3승 13패(승률 0.188)를 기록했는데 이는 롯데가 NC에 당한 1승 15패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이었다.두산의 허경민(0.429 18타점)과 오재일(0.383 5홈런 16타점)은 kt만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선발투수 니퍼트와 장원준은 나란히 4승씩을 챙겼다. 두산외에도 넥센(4승 12패)과 LG(6승 10패)에게도 많은 승리를 헌납하며 ‘서울팀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새 시즌 경인지역 연고의 SK와 kt가 이번 시즌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선 지난 시즌의 일방적인 천적관계부터 청산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김광호기자

'홈런왕' 최정, “긴장 반 기대 반…가을야구 목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최정(30ㆍ내야수)은 지난해 생애 첫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시즌 전반기 다소 부진하기도 했지만 총 141경기에 출장, 타율 0.288, 40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40홈런을 쳤다. 또한 토종 3루수로는 최초로 4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최정은 그러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겨울 괌에서 착실히 개인훈련을 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해 왔다. 1일 미국 플로리다로 팀 전지훈련을 떠나는 소감에 대해 최정은 “감독님도 바뀌시고, 전체적으로 긴장이 된다. 팀에 변화가 올 것 같다”라며 “작년에 힘든 일이 여러 가지 있었다. 오래 있다가 캠프에 가는 느낌인데 기대가 많이 되니 그 만큼 긴장감도 느끼는 것 같다. 다만 설렘도 있다. 기분은 좋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일단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뛰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정은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홈런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다.안정적이고 편안한 시즌, 그리고 작년보다 좋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은 매년 똑같은 마음이다.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것이 첫 번째다. 기술적인 문제는 두 번째일 뿐”이라면서 성적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KBO리그는 ‘타고투저’ 속에서 3할 타자가 40명이나 쏟아졌지만, 최정은 타율 0.288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45위에 그쳤다. 이에 그는 타율과 팀성적에 대해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3할을 치다 조금 주춤했는데 컨택과 파워가 동시에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 작년 성적을 유지하되 타율이 높아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는 팀이 상위권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그동안 가을야구에 많이 쉬었다. 팀이 잘해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