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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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기원, 생산기술硏·과학기술정보硏 손잡고 中企 지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이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경기과기원은 16일 오전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10층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과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단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상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현장 기술자문지원, 기술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단은 도내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도내 과학기술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기과기원 측은 설명했다. 또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기술혁신 전 주기에 걸쳐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부출연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병현 경기과기원 산학연협력팀장은 기술혁신지원단은 중소기업이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이노베이션 브릿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농진청, 2015 농업비전 ‘기술이 답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 국내 농업 현장 기술 보급ㆍ지원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개도국 농업기술 지원과 다자간 기술 협력, 대외협력 강화 및 남북 농업협력 사업에 주력한다. 우선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통한 우리 농업기술의 개도국 전수에 나선다. 양파 시범마을(스리랑카), 벼 생산단지(필리핀), 사료용 옥수수 생산ㆍ양계 복합영농(캄보디아) 등 새마을 운동과 연계된 농가 참여형 시범마을 3곳을 운영한다. 특히 이들 마을은 기술 투입으로 얻은 소득이 마을 환경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적 새마을 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마을 생산단체로 조성키로 했다. 다자간 기술협력 사업에도 역점을 둔다.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를 통해 기후변화 및 농산물 안전성 등 현안해결에 나서는 한편 회원국별 능력배양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와의 공동훈련도 실시한다. 또 한-아프리카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를 통해서 식량증산과 기술보급 등 12과제 해결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열악한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국제기관과의 공동 사업도 벌인다.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와는 회원국 기술수준 및 역량에 맞는 기술개발 사업 정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첨단기술 도입 등 기술경쟁력 강화 및 대북농업기술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미작연구소와 국제축산연구소 등 8개 국제기관과 벼 세대촉진과 인수공통 전염병 제어 등에 관한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또 독일(유전체 연구), 네덜란드(병해충 방제) 등 농업 선진국과의 전략적 협업에 나서는 한편 남북농업기술협력지원단을 구성, 북한의 곡물생산량 추정 정책지원 및 기술지원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4선 신화 꿈꾸는 베테랑 새얼굴 도전장 ‘시선집중’

대한민국 신선편이농산물 전문원예농협으로 손꼽히는 수원지구원예농업협동조합(이하 수원원협)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이후 2011년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불과 3년만인 지난해 2천억원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수원원협은 지난 2004년 화성 팔탄면에 대규모 산지유통센터를 건립, 양배추와 양상추, 감자 등 채소류 전 품목에 걸쳐 신선편이농산물을 생산하며 연간 매출액만 120억원 이상을 발생시키는 등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품목조합으로써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수원원협은 시장개방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환경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교 급식은 물론 새로운 소비처로 삼성과 샤니, 삼립,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등 대기업과의 거래를 늘리며 희망농업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수원원협의 지속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어떤 인사들이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우선 이덕수 현 조합장(67)의 재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수원 출신으로 수원 삼일상고를 졸업했으며, 과수와 시설채소 농사를 지어왔다.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 부회장과 경인지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공판장과 대규모 산지유통센터 운영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의 권익증대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4선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 조합장은 3선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집 살림을 한다는 생각으로 조합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조합과 조합원은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 서로 노력하며 질 좋은 삶, 돈 되는 농업, 튼튼한 농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의 장기 집권에 맞서며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용학 현 수원원협 이사(54)와 정대운 감사(63)는 사전 선거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선거 출마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서며 사실상 조합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수원 출신인 이 이사는 수원농고를 졸업한 뒤 30년 이상 포도 등 과수 농사에 종사해오고 있으며, (사)농업경영인 화성시연합회장과 사곡6리 이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이사는 농사 짓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조합을 만들고 농가의 이익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감사는 40년간 시설채소 농사를 지어왔으며, 수원원협에서 대의원과 시설채소 품목별 협의회장 등을 역임해왔다. 정 감사는 공판사업에 집중해 농사짓는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에 앞장서는 한편 신용사업을 통해 창출된 이익을 농민지원사업에 사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수 도매업에 종사하는 홍설유 조합원과 이은재, 차진호 조합원들도 이번 조합장 선거 도전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