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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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은 겨울… 패딩점퍼는 여름에 사야 제 맛?

이월상품할인 노린 역시즌 구매족 급증 G마켓, 품목별 최대 2배이상 증가 기현상 한달새 에어컨 판매 3년전보다 1천620% 겨울 스포츠 스키보드장비는 7월에 불티 에어컨제습기 등 여름 상품을 겨울에 구매하고, 패딩스키장비 같은 겨울 상품은 여름에 사는 청개구리 구매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역시즌 구매를 통해 이월상품이나 할인 제품을 구매,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품의 최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 가전인 에어컨은 최근 한달간(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 19일)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 겨울에 에어컨을 사려는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3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천620%나 급증했다. 제습기도 최근 한달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3년 전보다는 525% 늘었다. 이에 비해 한여름이었던 2014년 7월 한달간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2013년보다 48% 증가하는데 그쳤고, 제습기 판매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또 여름 아이템으로 꼽히는 선글라스 판매량은 최근 한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고, 수영복 판매도 21% 늘었다. 반면 겨울 의류인 패딩 점퍼는 최근 한달간 전년대비 판매량이 20%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에는 판매가 전년대비 48% 증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스키장비와 보드장비도 지난해 7월 판매량이 각각 2013년보다 140%와 13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에어컨이나 스키장비처럼 고가의 계절상품 중심으로 알뜰구매를 위한 역시즌 구매 경향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크게 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역시즌 구매족을 겨냥해 이월상품이나 역시즌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핫클릭 신제품] 코카-콜라사, 스토리텔링 패키지 59종 外

▲코카-콜라사, 스토리텔링 패키지 59종 출시 코카-콜라사는 12간지 동물 캐릭터와 새해에 짜릿하게 나누고 싶은 소망 메시지가 담긴 스토리텔링 패키지 59종을 출시한다. 지난 1일 출시했던 양 캐릭터 패키지에 이어, 쥐부터 돼지까지 12간지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가 모두 반영된 버전이다. 12간지 패키지는 양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메시지의 일부분을 각각의 동물 캐릭터로 표현해 새로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양띠해를 기념해 선보인 양 패키지가 주로 메시지의 끝 부분을 ~양캐릭터로 표현했다면, 12간지 버전은 소원성취, 돼지꿈꿔, 이루어지(쥐)리라와 같이 생각하지 못했던 위치에 12간지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 동물 캐릭터를 배치하여 위트있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패키지는 500ml PET 41종, 1.5L/1.8L 10종, 250ml CAN 8종의 메시지로 출시되며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오츠카, 2015년 신제품 오로나민C 출시 동아오츠카가 다음달 생기발랄 탄산드링크-오로나민C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드링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로나민C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6개국에서 누적판매량 300억병을 기록한 글로벌 브랜드로, 앞서 배용준과 동방신기가 일본 내 CF모델로 활동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음료다. 생기발랄 탄산드링크 오로나민C는 레몬 11개에 준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 B2, B3, B6, 필수아미노산 3종류를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필요한 종합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다. 벌꿀과 탄산수가 들어 있어 부드러운 상쾌함을 제공하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동아오츠카는 국내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다음달 초 전국 CVS를 시작으로 대형마트, 소매점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장소비자가는 1천원/120ml. ▲CJ제일제당,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 출시 CJ제일제당이 들깨 특유의 비릿한 맛은 줄이고 고소한 맛은 살린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을 출시했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은 들깨를 고온에서 압착해 기름을 짜내는 기존의 제조 방식과 달리, 백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통들깨를 볶아서 기름을 추출해 만든 제품이다. 새로운 제조 방식으로 인해 전통 방식의 기존 들기름보다 맛이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묵은나물을 무칠 때 주로 사용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볶음요리나 국요리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들기름은 우리나라 전통 식용유로서 우리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들기름은 90% 이상의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각 3천980원(160㎖), 6천500원(300㎖).

국민스낵 ‘새우깡’ 누르고…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고공행진

농심이 지난달 17일 선보인 달콤한 감자칩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출시 한달 만에 360만개를 판매, 월간 스낵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출시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6일까지 한달만에 360만개가 팔렸다. 소비자가격(2천400원)으로 환산할 경우 판매 금액만 86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판매 기록은 스낵시장 1위인 농심에서도 최초이자 최고 기록으로, 월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 스낵 새우깡을 능가한 것이다. 달콤한 감자칩 시장을 이끌어 낸 해태 허니버터칩의 경우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고,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도 2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감자칩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2, 3위를 합친 것보다 많은 하루 평균 1만개를 기록했다. 2위는 이마트 피코크 감자칩 체다치즈 앤 어니언맛(2천700개), 3위는 허니버터칩(2천500개)이었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는데는 안정적인 공급량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심은 24시간 생산 체제하에서 이 제품을 전국 유통망에 공급하고 있다. 또 농심은 수미칩용 감자를 수입산이 아닌 국산 수미감자를 구매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높은 인기덕에 매장 진열과 동시에 대부분 하루나 이틀 만에 모두 판매된다며 현재 아산공장 수미칩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고, 모두 국산 감자를 사용하는 만큼 감자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불붙고 선관위 불법감시 눈에 불켜고

오는 3월11일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50일 앞두고 농수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불법 선거운동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벌써부터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데다 선거가 임박한 다음달 설 연휴를 전후해 불법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일 농수협과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도 선관위는 기부 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위법행위 13건을 적발해 5건을 고발하고 8건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특히 도선관위는 지난달 23일 한 식당에서 A축협 조합장 입후보예정자가 조합원 4명에게 2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부인에게 모임 1시간 후 결제하도록 한 사실을 적발, 입후보예정자를 고발하고 조합원 4명에게 30배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기부행위가 금지된 사람으로부터 금품이나 물품, 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에게는 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중앙선관위는 돈 선거 등 중대선거범죄는 끝까지 추적조사해 당선을 무효로 하는 등 엄중 조치하고 돈 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조직적인 돈 선거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최고액인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사무국은 이날부터 D-50 비상근무체제로 전환, 본격적인 선거 지도와 관리업무에 들어갔다. 기존 선거관리 전담기구는 선거관리상황실로 재편운영되고 중앙본부 뿐 아니라 지역본부별로 야간근무와 주말 상황근무가 이뤄진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선거신고센터를 활성화해 기부행위 위반사례 지도를 강화하고 임직원의 선거개입을 엄중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 선거과열과 분쟁우려 지역 현장지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공명선거 당부 서한 발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3월11일(오전 7시~오후 5시)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며, 도내에서는 지역농협 144곳과 지역축협 17곳 등 161개 조합을 비롯해 수협 1곳, 산림조합 15곳 등 모두 177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김규태기자

“농협 택배시장 진출 본격화… 생존 위협”

지난해 택배사업 진출을 선언(본보 2014년 10월24일자 8면 보도)한 농협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택배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농협이 택배사업에 뛰어들 경우 단가인하 경쟁을 부추겨 업계가 공멸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공룡 농협이 단가경쟁을 부추겨 택배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의사를 철회할 때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20여개 업체 대표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협회는 2000년 초반 건당 4천700원대였던 택배요금이 2천400원대로 떨어져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데 농협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택배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택배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며 공공성을 띤 기관인 농협이 택배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민간 택배시장에 다시 한번 단가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민간 택배사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아 엄격한 증차 규제를 받지만 농협은 우체국이 우편법을 적용받는 것처럼 농협법에 따라 각종 세제감면, 규제 예외적용 혜택, 보조금 지원 등에서 불공정한 특혜를 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은 우체국 택배가 토요일 배송을 중단해 택배사업에 진출한다고 하지만 중단되는 물량은 택배시장 전체 물량 중 0.006%에 불과하다며 단지 0.006%를 위해 거대 자본을 투자해 3년 안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하는 농협의 속내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택배사업 진출 타당성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택배진출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택배 참여방식, 운영전략, 시너지창출 방안, 경영안정화 가능성 등을 검토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며 택배업계가 우려하는 가격인하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약 3조7천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농축산물 택배물량은 10%인 3천7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농협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국감에서 낙후한 농촌의 택배발전을 이끌고, 직거래를 통한 농업인의 농축산물 판매가 확대되는 동시에 우체국의 주5일제 시행 등에 따라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농산물 직거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택배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