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경기도 행정의 맏형’ 역할을 해오던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에 후임 행정1부지사에는 김희겸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이 이달 30일 취임할 전망이다. 17일 행안부와 도에 따르면 이재율 부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행안부에 명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지사는 두달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 병원 치료 등을 받아 왔다. 이 부지사의 명퇴 여부는 행안부 심의 등을 거쳐 일주일 가량 뒤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사의 명퇴로, 공석이 될 행정1부지사에는 김희겸 행안부 기조실장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행안부에 김 실장의 인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당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 장관직을 유지키로 하면서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임시 국회 업무를 마무리하고, 후임 기조실장에 대한 인선 후 인수인계가 끝나는 오는 30일 행정1부지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 실장이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가는 것에 대해 행안부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렸었다”면서 “최종적으로 김 실장이 최근 부지사직을 수행하기로 했으며, 행안부 장관도 이를 수용, 임시 국회와 후임 기조실장에 대한 인수인계가 끝나는대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3급 승진 인사안이 지난 16일 도지사의 승인을 받았으며, 대상자는 김능식 연정협력과장, 김규식 미래전략담당관, 차정숙 문화정책과장 등 3명이다. 이들에 대한 임명은 19일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희망 보직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도 실ㆍ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는 다음 주 초께 진행될 전망이다. 강해인ㆍ김규태기자
경기도시공사(사장 김용학)는 지난달 27일 지방공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정비지원기구로 지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번 정비지원기구 지정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정책지원, 상담 및 교육지원, 타당성 평가, 주민합의체 구성 및 조합설립 지원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특히 공사가 조합설립 동의율 80%이상인 경우 창립총회 개최 및 조합설립 인가 등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선 지원 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 사업 ▲가로주택정비 사업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분류되며, 향후 저층 노후 주거지 재생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토부에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관련 기관을 소규모주택정비 사업 정비지원 기구로 지정하고 있다. 김용학 사장은 “이번 정비지원기구 지정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도시공사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12일 “도의회 사무처장을 개방형 인사로 해 의회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과 김원기ㆍ안혜영 부의장 등 10대 도의회 신임 의장단은 이날 경기일보를 방문, 신선철 본보 회장 및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장은 “10대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이뤄진 만큼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게을리 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통한 의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경기도 집행부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의회사무처장의 개방형 전환은 현재 도의회에 2∼3급은 사무처장만 두도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어 언론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의장은 “정책 협의 등을 위해서는 대안 제시가 필요한데, 현재 도의회의 구성상 집행부 견제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언론이 야당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 의장은 특히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년 등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 경제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수정당에 대한 배려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송 의장은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7명의 소수정당 의원들이 먼저 (상임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새롭게 신설되는 24명의 상임위 부위원장 중 2명도 한국당과 정의당 의원이 맡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협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시공사(사장 김용학ㆍ이하 공사)는 유엔 산하 전문 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방 광역개발공사 가운데 처음이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 등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엔 산하 전문 기구로, 2000년 설립됐다. 전세계 100여 개 이상 국가의 수천여 회원들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사회적 책임 국제기구다. 공사는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 그동안 공사의 사회책임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 유엔글로벌콤팩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앞으로 맞춤형 주거복지, 공유기반 도시재생, 상생협력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목표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지역 15개 유망 중소기업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판로개척 활동을 통해 1천300만 달러가량(145억6천여만 원)의 수출활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주최하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주관한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3차 시장개척단’이 이달 2∼7일 필리핀 마닐라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개척단에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 15개 사와 현지 코트라(KOTRA) 무역관과의 협업을 통해 판로개척을 벌였다. 마닐라에서는 84건의 상담실적과 58억3천여만 원의 계약 추진을, 하노이에서는 96건의 상담실적과 87억3천여만 원의 계약 추진 실적을 각각 거뒀다. 도는 이들 기업의 원활한 수출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어 1대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통역지원, 상담장 구축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 품목으로 산업용 펌프, 자동문 센서, 디지털도어록, 프라이팬, 화장품 등 우수한 성능의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현 엘리베이터는 중국산 엘리베이터의 품질문제로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는 필리핀 바이어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적용될 제품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해 향후 3억3천여만 원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인구 6억 명의 거대한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 이하 경기신보)이 수원 등 도내 7개 지자체에서 활동 중인 법인택시 장기 무사고 운수종사자의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양수비용에 대한 정책금융지원에 나선다. 경기신보는 성남시·수원시·안양시·화성시·안산시·안성시·가평군 및 NH농협은행·KEB하나은행과 함께 ‘법인택시 장기 무사고 운수종사자에 대한 개인택시 양수 융자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양수비용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신보는 7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장기 무사고 법인택시 운전사가 개인택시 사업면허를 양수할 때 1인당 8천만원 이내에서 특례보증을 하게 된다. 보증비율은 85%에서 100%로 상향되고, 은행금리보다 1.5%p 낮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2년 거치 6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며, 경기신보의 보증료율은 기존 1%에서 0.8%로 인하된다. 이번 특례보증과 관련, 자세한 문의는 경기신보 고객센터(☎ 1577-590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김병기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무사고 운수종사자들이 개인택시를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수원 수성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정진구ㆍ22회)는 지난 6일 수성고(교장 박주상)에서 ‘동문 선배와 함께 하는 수성 진로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정진구 회장을 비롯한 26명의 동문들이 참석, 후배 재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만남의 시간과 후배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동문 선배들이 1, 2학년 25개 각 학급에서 ‘환영합니다, 선배님. 반가워요, 후배님’이라는 제목으로 선후배 간 만남의 시간을 통해 돈독한 정을 나눴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동문 선배 전문 직업인과 함께 그려보는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타이틀로, 선배들이 인생의 멘토가 돼 자신의 직업과 관련한 진로안내의 시간을 가져 후배들이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정진구 회장은 “선후배 간 격의 없으면서도 상호 존중된 보람된 시간이었고, 이 행사가 수성고의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1천300만 경기도민의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민ㆍ관ㆍ정 협치위원회(가칭)’가 상설화 된다. 또 민선 7기 경기도는 사회적 경제ㆍ공유 경제 등 새로운 영역을 각 분야 전문가에게 맡겨 도정의 전문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도청 굿모닝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 청원제 및 발안제 등을 통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것이며, 의사결정 단계부터 도민들이 참여하는 가칭 ‘민ㆍ관ㆍ정 협치위원회’를 상설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 인수위는 인수위 내 시민참여위원회의 민선 7기 상설기구화 계획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이 지사와 최순영 시민참여위 위원장이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가치ㆍ철학을 공유, 현재 시민참여위의 상설기구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이를 위해 인수위 측은 조직개편, 조례개정, 예산확보 방안 등을 모색 중이며,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참여위 활동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하고 있다. 향후 시민참여위 일반 도민들은 권역별 타운홀 미팅,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도정 운영 파트너로 나서게 된다. 이 지사는 이날 평화 부지사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평화 부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 평화체계 구축 등의 성공을 위한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남북 관계는 경기북부 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평화 부지사의 역할이 크며, 청와대 및 중앙부처 등과의 소통 등을 위해선 관료 공무원보다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이화영 내정자가 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경제와 공유 경제 등 새로운 영역엔 각 분야 전문가를 도정에 참여시켜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인사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그는 “방향성이 같고, 성실하며, 협의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면 천거 형태도 좋으니 함께 갈 것”이라면서도 “게으르고 자신의 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관리자는 같이 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가 없다면 6급 이하의 인사는 연공서열이, 고위 관리자 인사는 발탁이 일정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면서 “사람이 중요한 만큼 실무선의 소폭 인사를 제외하고는 부시장ㆍ부군수 인사까지 함께 할 생각인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민선 7기에서 ‘인사 청탁을 하면 죽는다’는 인식을 바로 세울 것”이라면서 ‘공정과 정의’를 강조한 뒤, “도민이 존중받고, 공정가치가 바로 세워지는 도정을 위해 함께 하자”고 마무리했다.김규태기자
지난 2014년 7월 출범한 민선6기 경기도가 29일 남경필 지사의 조용한 퇴임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민선6기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 이병곤 플랜으로 대표되는 ‘안전한 경기도’, 따복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경기도’를 주요 정책목표로, 또 한축으로는 ‘연정’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펼치며 4년 간 쉴새없이 달려왔다.이에 본보는 민선6기 경기도의 대표적인 정책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4년 간 일자리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민선6기가 출범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민선6기 3년6개월 간 경기지역에서 모두 62만1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창출된 전체 일자리의 50.7%(122만4천여 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도내 취업자 증가는 18만1천 명으로, 전국 취업자 증가 31만6천 명의 절반 이상(57.2%)을 차지했다. 도는 민선6기 기간동안 총 9조4천377억 원의 예산을 지원,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1천25개의 사업을 진행했다. ■안전한 경기도 ‘이병곤 플랜’과 ‘알프스 프로젝트’ 등은 ‘안전한 경기도’ 조성에 있어, 방점을 찍은 정책들로 평가받았다. 우선 민선6기 경기도는 2015년 12월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사고의 영웅인 ‘이병곤 소방령’의 이름을 딴 일명 ‘이병곤 플랜’(경기도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장비와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노후 소방장비 전면교체 등 6개 분야를 담았다.도는 이를 토대로 소방인력 2천515명 증원(같은 기간 전국 소방공무원 증원(7천534명)의 33%)과 관서 24개소 보강(신설 14개소, 이전 10개소), 차량 975대 도입(노후교체 864대, 신규보강 111대)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비상 상황 극복을 위해 ‘알프스 프로젝트’를 시행, ▲아동보호시설 등에 따복마스크 보급(280만개) 및 버스 내 마스크 비치(375만개) ▲공기청정기 지원(아동보호시설 및 어린이집 등 2만2천723개소) 등 도민의 작은 안전도 챙기는 섬세한 행정을 선보였다. ■따뜻한 경기도 민선6기 경기도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모토로, 복지정책을 추진해왔다. 따복공동체는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로 운영되는 자발적 공동체를 만들어 제안하면 경기도가 심사를 거쳐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년 간 도는 2천455개소의 따복공동체를 조성했고, 이를 통해 모두 3만7천526명이 지원을 받았다. 또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ㆍ육성해 민선5기 1천5개에 불과했던 사회적경제기업을 2천585개소로 2배 이상 증가시키기도 했다. 청년·사회초년생 등 주거 약자의 거주를 돕는 ‘따복하우스’도 큰 관심을 모았던 정책이다. ■‘새로운 실험’ 연정, 역사 속으로 민선6기 경기도 연정은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처음 실험되면서 성공 여부를 떠나 경기도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경기도 연정은 지난 2014년 8월 시작됐다. 남 지사는 여소야대의 불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민주당에 연정을 제안했다. 여야가 인사와 정책, 예산 권한을 공유하며 소통과 화합 속에 도정을 이끌어가는 상생 모델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독일의 연정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실험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새로운 경기’라는 중대 과제를 짊어진 이재명호(號)가 도정 변화를 담은 공약 실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첫 업무보고를 진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특별사법경찰관 확대’ 공약의 실현 의지를 다지며 본격 개혁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 당선인 인수위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지난 22일 인수위 3개 분과(안전행정ㆍ경제환경ㆍ농정건설)가 1차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업무보고는 오는 28일까지 인수위 내 6개 분과(기획운영분과는 내부 운영 분과라 제외)ㆍ6개 특위ㆍ시민참여위가 각 소관인 도청 22개 실ㆍ국과 16개 직속기관으로부터 행정 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보고에서는 도청의 기존 사업 보고 및 검토가 이뤄지고, 2차 보고에서는 이 당선인의 공약 이행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회의를 펼친다. 특히 첫 번째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안전행정 분과와 관련, 특사경 확대 및 도내 안전 점검을 위한 별도의 자문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안전 분야 박사 및 연구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당선인의 안전 관련 핵심 공약인 ‘특사경 확대를 통한 민생 지키기’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앞서 선거 공약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지난 14일) 등을 통해 “모든 탈법적 이익추구가 발붙일 수 없도록 일반 공무원에게 경찰 행정권을 부여한 특사경을 대폭 증원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다음 인수위 업무보고는 25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으로 인해 그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26일에는 나머지 3개 분과(문화복지ㆍ기획재정ㆍ교육여성) 및 5개 특위(평화경제, 평화통일특구, 평화안보, 4차산업혁명, 교통대책) 1차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또 27일과 28일 6개 분과 2차 업무보고와 새로운경기특위, 시만참여위의 1차 업무보고를 계획 중이다. 김용 인수위 대변인은 “1차 업무보고를 통해 실국의 업무 현황을 충실히 청취하고 2차 업무보고부터 본격적인 공약이행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며 “이 당선인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공약 이행률이 민선 5기 96%, 민선 6기 94%였던 만큼 이번에도 도청 실ㆍ국과 공약 실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의 야외 취임식 일정이 확정됐다. 취임식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파주시 문산읍)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는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경기도의 바람, 일곱 자로 말해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