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평화통일콘서트 2019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정착하고자 마련된 평화통일콘서트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평화통일콘서트 2019가 18일 안산문화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1천여 명 관객의 성원 속에 펼쳐졌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번 평화통일콘서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와 경기일보 공동 주최ㆍ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윤신일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31개 시ㆍ군협의회장, 윤화섭 안산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 같이 기원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달 남북미 정상 간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조성된 평화와 번영의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장윤정, 설하윤, 나상도, 윤수현, 신유 등 인기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공연의 막이 오르자 설하윤이 부른 민요 도라지 타령이 극장 곳곳에 울려 퍼졌다. 이어 나상도가 향수, 윤수현은 사의찬미와 봉선화 등 민요와 가요를 부르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신유는 눈물 젖은 두만강과 나그네 설움 등 우리 민족의 애환과 기쁨,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노래들을 열창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2부에는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흥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2부 마지막 특별공연으로 장윤정이 무대에 올라서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공연에서 장윤정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히트곡 어머나, 사랑아, 짠짜라 등을 열창,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장윤정의 노래를 한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등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모습도 연출됐다. 윤신일 부의장은 이번 콘서트는 앞으로 하나 될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희망하는 노래들로 우리의 흥을 담아 보았다며 콘서트가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과 고통을 대변해 그토록 바라고 염원하던 평화통일을 만드는 귀중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산에서 평화를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열려 매우 기쁘다. 안산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오늘 콘서트를 통해 평화ㆍ통일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전형민ㆍ윤원규기자

[인물포커스] 홍사준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이자 초석으로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의미다. 이는 달리 생각하면 미래 우리 사회의 역군이 될 청소년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들을 위한 교육이 중요함을 뜻한다. 현재 수원시는 교육과정만큼이나 학교 밖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00년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개관해 청소년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2009년 8월부터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수원시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돕고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을 설립하고 운영 조례를 제정해 그해 11월에 출범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 째를 맞은 재단은 길러 자라게 한다는 의미인 육성을 삭제해 청소년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강조하고자 지난해 11월 조례개정으로 재단명칭을 수원시청소년재단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지난 4월1일 홍사준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유스호스텔 개관 및 청소년박람회 개최 등으로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홍 이사장은 재단 제7대 이사장으로 지난 1980년 공직에 입문해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도서관사업소장, 문화교육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기획조정실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공직 재임 당시 청소년 및 관련 정책과 관련한 실무 경력이 있어 더욱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는 인물이다. 그는 매년 청소년 인구가 줄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야만 한다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재단의 발전과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지난 4월1일 취임후 어느덧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소회는. 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이 지나며 큰 발전을 이뤄왔다.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새롭게 요구되는 사회적 가치를 사업에 반영해 청소년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30여 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도약함은 물론 청소년에게는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밝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재단이 설립된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재단 운영에 성과가 있다면. 청소년 지원사업 분야는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NGO나 시민단체에 위탁사업으로 진행하던 걸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거나 재단처럼 별도의 청소년 전문기관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설립 직후 2010년 직원 67명, 사업비 68억 원으로 시작해 올해는 직원 186명, 사업비 210억 원으로 조직규모가 3배 가량 늘어났다. 아울러 청소년 활동, 보호 및 복지, 진로진학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 추진으로 재단 이용자 수가 2010년 82만 명에서 지난해 153만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재단 출범 10주년과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의 개최 일시가 맞아 떨어졌다. 박람회 당시 3일간 360여 개의 전시ㆍ체험부스와 명사 특강 등 프로그램에 역대 최다 관람객인 17만 명이 방문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전국 최우수 청소년수련기관 대통령 표창(2009), 매체분야 청소년보호 우수기관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2018) 등도 꾸준히 수상하며 성장하고 있다. - 올해 수원 유스호스텔과 수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이 개관했다. 기대효과와 운영계획은. 유스호스텔은 청소년과 가족, 여행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권선구 서둔동에 올해 4월 개관했다. 객실 제공 외에도 청소년 자치기구 및 동아리, 체험학습프로그램, 가족캠프 등 다양한 청소년 수련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비단 수원 청소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및 해외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 행궁동에 수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를 운영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보호, 복지 기능은 물론 사회복귀와 자립 기틀도 기대한다. 내년에는 수원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할 예정이며 위기 청소년이 사회에서 2차 피해 및 범죄 대상이 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운영 예정이다. - 현재 재단은 청소년문화센터, 상담복지센터, 청소년희망등대센터,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자유공간 등 다양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들과 함께 수원시청소년재단이 구현해내야 할 과업과 비전은 무엇인가.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은 청소년활동시설과 상담복지센터, 희망등대센터로 구분할 수 있다. 오는 9월 서호초에 청소년자유공간이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다. 희망등대센터도 지난 2015년 개소 이래 청소년 진로진학과 자유학년제 지원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수원은 타 지역과 비교해 자유학년제가 빨리 정착해 진로탐색활동 협력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2018)을 수상하는 등 성과가 좋은 편이다. 재단 내 인프라 구축이 잘돼있는 만큼 다양한 시설과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다.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교육기관과 정부(지자체 등)의 역할은 무엇인가.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9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학령인구는 향후 10년간 약 180만 명 줄어든다고 한다. 청소년 인구는 줄었지만 이들을 향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점점 더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한 가정의 책임으로 돌리던 사회풍토에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이제는 청소년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단은 앞으로도 시, 교육청과 연계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획을 만들어 내고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실현할 것이다. - 끝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면?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부담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미래사회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겠는데 자꾸 잘하라고만 한다라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고 도와주고자 존재하는 게 우리 재단이다. 청소년문화센터, 수련관, 문화의집, 희망등대센터, 상담복지센터를 찾아서 고민도 상담하고 하고싶은 일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아울러 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통해 꿈을 찾고 키워나가길 바란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용인 뮤지컬스타 페스티벌 예선] 뮤지컬 무대 위 빛나는 ★은 바로 나!

뮤지컬 인재 발굴의 산실인 2019 뮤지컬스타페스티벌의 본선진출자가 확정됐다. 총 14개 팀으로 다음달 17일 개막하는 본선 무대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펼쳐 우열을 가릴 예정이다. 본보와 용인문화재단, 한국뮤지컬협회 경기도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전국의 모든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은 청소년과 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개인과 단체로 진행하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팀)를 선발한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일반부 74팀, 청소년부 32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 열린 예선 심사에서는 총 1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청소년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계창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연극학과 교수는 참가자들의 도전 열정과 패기가 그대로 느껴져서 뮤지컬계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뮤지컬배우라는 목적의식, 가창력 뿐만아니라 전달력, 캐릭터 구축, 감정표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본선진출 팀은 12일부터 16일까지 원데이클래스 및 갈라연습을 거쳐 17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 당당히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스타페스티벌을 통해 인재발굴에 앞장서겠다면서 다음달에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도 참가자의 가족, 경기도민, 예술인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_강한수ㆍ김승수기자 사진_전형민윤원규기자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삼주전자

정보전달 및 음향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삼주전자 제품이 함께 할 것입니다! 확성용 방송음향기기 전문 업체 삼주전자의 주재규 대표가 밝힌 포부다. 삼주전자(남양주시 화도읍 폭포로242번안길 68)는 지난 1998년 설립돼 같은 분야 국내 시장 70%가량을 선점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전 지역에도 삼주전자의 제품이 들어가 있다. 미국, 독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약 13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매출 중 40%가 수출을 통해 창출되고 있다. 과거 전자회사에 취직해 8년 동안 내공을 쌓아온 주 대표는 회사의 지방 이전과 동시에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초기자금 1천만 원으로 삼주전자의 생산공장을 꾸린 그는 6개월 동안 밤낮없이 공장에서 지내며 회사 성장에 여념이 없었고 지금의 삼주전자를 탄생시켰다. 주 대표는 특히 제품의 다양화와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전문 기술 인력 등을 보유해 꾸준한 R&D 활동으로 차별성과 특화된 상품개발로 회사의 브랜드 및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바이어가 확성기에 필요한 드랍 유닛 개발을 의뢰하면서 제품 개발도 시작했다. 확성기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한 삼주전자는 2009년, 회사 내 연구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엠프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무선 마이크 하나로 여러 개의 엠프가 작동하는 유비쿼터스 무선 대출력확성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삼주전자의 제조 상품은 메가폰, 혼 스피커, 유무선 마이크 등 약 80여 품목이다. 혼 스피커 및 메가폰 제조 분야에 약 35년의 기술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국내 및 해외에 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하울링 현상이 거의 없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미니 패션 메가폰은 작은 크기지만 성능이 우수해 비상 안전용품으로 공공기관 및 산업 안전용품 납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재규 대표는 기업을 하는 CEO는 항상 지역사회와 함께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의 이익과 지역사회에 공헌이라는 회사 경영 방침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삼주전자 제공

[2019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전국 60여 개 지자체·의회 정책 한자리에… 지역별 행정정책 시민과 소통의 기회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전국 의회ㆍ지자체간 상호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2019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가 사흘간 8천여 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7일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사흘간 총 8천91명의 방문객을 맞은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더불어 60여 개 지자체 및 행정기관이 참가해 지역별 행정정책, 민선 7기 1년간 활동내용 등을 소개했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국내 지역별 행정정책 및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간 상호 교류소통이 이뤄졌으며, 일반 참관객 대상으로는 무대행사 및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이와 함께 총 190개 부스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국내 의회행정 홍보관, 정보관, 상담관,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됐다. 우선 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지방의원들을 위한 다채로운 주제의 특강ㆍ세미나가 열렸다.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팁 ▲SNS 선거전략 ▲균형발전과 주민자치를 위한 정책연구의 방향 등 선거의정활동지방분권과 자치 3개의 테마로 구성된 특강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일반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VR(가상현실) 안전체험,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 체험, 건강ㆍ심리상담 체험, 스피치 체험 등 체험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장을 찾은 서현희씨(23여)는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4개월이 넘었는데 박람회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어떤 공무원이 될지를 알게 된 소중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의원과 공무원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분권과 자치 등을 놓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앞으로 각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_최현호ㆍ김해령기자 사진_전형민ㆍ윤원규기자

수원시 전통시장 체험학교 ‘청시탐탐’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2019 수원시 전통시장 체험학교 청시탐탐(청시탐탐)을영동시장에서 지난달 29일 진행했다. 청시탐탐은 수원시가 주최하고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행사로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수원의 상징인 청개구리를 활용해 미래 고객인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친숙한 청개구리 수원이 캐릭터를 연결해친근감과 생동감을 더했다. 올해는 수원 지역내 22개 전통시장 중 영동시장, 정자시장, 북수원시장 등 8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이날은 영동시장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청시탐탐에 참여한 초등학생 가족 50여 명은 첫 시간에 이정관 영동시장 대표의 환영인사로 정조대왕이 만든 영동시장의 역사, 특징을 들었다. 이어 두번째 수업에서는 시장에서 경제를 배워요!라는 주제로 전통시장의 좋은 점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등장한 지역 화폐 관련 설명을 들은 후 만족도 높은 소비를 위한 구매 계획을 세웠다. 이어 맛보기 체험시간에는 전통시장에서 참가 가족들이 여러 먹거리로 점심식사를 했고, 마지막 시간에는 온 가족이 계획한 대로 장보기 체험과 시장 곳곳을 누비며 만날 수 있는 미션 체험을 실시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참가 가족들은 이날의 전통시장 체험 소감을 그림과 글짓기 등으로 정리하며 하루를 마쳤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황은영ㆍ황민영(이상 권선초) 자매 가족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와 퀴즈로 경제교육을 접할 수 있어 뜻 깊었다라며 내년에도 참여해 전통시장 곳곳을 체험하고 가족들과 추억을 쌓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청시탐탐은 오늘 활동에 이어 오는 31일, 9월21ㆍ23ㆍ25일에 이어 열린다며 앞으로도 수원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전통시장을 이해하고 경제 관념을 기를 수 있는 교육 과정을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청시탐탐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탐험대일정/참가신청란을 클릭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와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경기도 전통시장] 양평 용문천년시장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은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에서 낙후시장으로 분류 됐었다. 1965년, 산에서 캔 나물과 도매상에게 떼온 물건을 이 장소에서 상인들이 모여 팔기 시작했고, 정립되지 않은 환경에서 손님들을 맞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락을 거듭했다. 낙후된 환경임에도 계속 시장을 찾아주는 손님들 때문에 양평군과 시장 상인들은 대대적인 시장개편에 나섰다. 용문천년시장은 2014년께 유철목 상인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취임시키고 상인회 조직을 본격적으로 구성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첫 사업으로 상인대학을 유치해 전국 최다인 103명의 상인이 교육을 수료하고 정부, 경기도 등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유치하면서 지금은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3천~5천명 가량이 찾아올 정도로 활성화됐다. 한달에 여섯 번 가량 열리는 5일장과 평일에 찾는 손님들을 합하면 매달 총 2만명이 찾는다. 지난달 19일 찾은 용문천년시장은 평일 낮임에도 시장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시장 특유의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함께 손님몰이를 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로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특히 시장의 대표 테마거리인 버섯국밥거리는 용문의 농특산물인 버섯을 넣은 국밥을 먹으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용문천년시장상인회는 초가형태의 황토 건물 4개동을 등용문 테마존 인근에 설치해 용문의 농특산물인 버섯을 테마로 버섯국밥거리(주막촌)을 조성했다. 각 상점마다 독특한 스토리가 있을 뿐 아니라 외식점포 컨설팅을 통해 맛과 메뉴를 보완해 점차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용문천년시장은 또 전통시장에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특화 이벤트를 개발해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밤도깨비 페스티벌을 만들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양평을 찾는 가족, 연인, 단위를 위해 치맥과 함께 즐기는 댄스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는 매년 1천명의 손님들이 찾을 정도로 시장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용문천년시장의 특화상품은 육탁(육회+은행막걸리)와 은행 여의주빵이다. 지역에서 나는 은행이라는 특산물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막걸리는 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와 협엽해 상표권은 양평군청이 소유하고 제조 및 판매는 지역 업체가 담당하는 구조다. 은행막걸리는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특화상품이다. 또 은행 여의주빵도 또 하나의 맛볼 거리다. 지역에서 나는 팥에 여러 크림을 올려 판매하고 있는데, 타지에서 양평용문시장을 방문할 때 기념 상품으로 구매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장은 또 부모 손을 잡고 시장을 찾아오게끔 어린이를 타겟으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용문천년시장은 2018년 경기상생공유마켓 시범시장으로 선정돼 대형완구회사인 영실업과 협업, 베이블레이드 대회를 시장에 유치했다. 이 대회는 마니아 어린이들이 있을 정도로 꾸준히 열리며 시장의 활성화를 돕고 있다. 글_허정민기자 사진_허정민기자용문천년시장상인회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차일드 퍼스트] “아가미틈새 증후군으로 20년째 기약 없는 치료 가족 사랑만이 유일한 버팀목입니다”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에서 주인공인 오리 새끼는 주위 오리들과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핍박 당하고 쫓겨나는 등 고초를 겪는다. 이후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ㆍ외적 성장을 거두게 되고 자신의 근본이 백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 주위에도 식구들과 함께 백조가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운 오리 새끼가 있다. 이천시 창천동 소재 한 가구의 장남 이남수군(가명ㆍ20)의 이야기다. 이 군은 지난 2000년 출생과 동시에 소악증과 아가미틈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아래 턱 뼈가 작게 태어나 출생 직후 혀가 말려 들어가 호흡곤란이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혀를 입술에 고정하고 숨쉬기 편안하게 기관절개 수술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인 이군은 매주 1~2번씩 언어치료를 받고자 점심시간마다 조퇴해 서울대 병원을 오가고 있으며 구강외과와 치과도 매달 한번씩 방문해 교정 치료를 하고 있다. 구강 구조 상 대화가 힘든데다 목젖도 넓은 편이라 소리가 새기 때문에 정상적인 언어 활동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년 간 안면 상부에 양악수술을 받았고 턱뼈 양 쪽에 장치를 설치해 인위적으로 아래 턱 뼈가 자라날 수 있도록 했지만 지난 20년 간 해온 이 과정들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상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가정 형편이다. 이 군의 부모님은 원래 카센터를 운영했지만 이 군의 치료비 문제로 약 1억 원의 부채를 남기고 파산한 상태다. 이 군의 아버지인 이호익씨(가명57)는 타이어 업체, 어머니인 송재은씨(가명45)는 친척 회사의 경리로 일하고 있지만 매달 지출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 송씨가 난치병인 루푸스를 앓고 있는데다 현재 코스트코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의료지원도 올해로 막을 내려 앞으로의 투병 생활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현재 이 가정을 지탱하고 있는 건 사랑과 희망이다. 이 군의 출생부터 지금까지 투병 생활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아버지인 이씨는 아들의 치료를 계속 뒷바라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군도 꿈인 시스템 컨테이너 전문가가 되고자 초등학생때부터 ITQ 자격증을 비롯한 관련 스펙을 쌓으며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이 가정은 교정과 등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분야의 치료를 받고 있다보니 금전적으로 힘든 나날을 겪고 있다며 각종 지원도 이 군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내년부터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이웃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불법 예산 지원 논란, 인천UTD 이대로 좋은가

지난 2003년 문을 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5년동안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팀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012년 시민축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육성해 지역축구 발전과 시민 여가체육의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인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개정해 시비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문제는 영리 목적의 주식회사에 시비를 지원하는 건 현행법상 불법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이다. 막대한 시비를 투입하고도 인천유나이티드의 리그 경쟁력을 오히려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지금 본보는 예산지원의 문제점과 그 대안을 모색코자 한다. 인천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20억원에서 85억원 등 총 383억원을 인천유나이티드에 홍보비 명목으로 지원했다. 같은 기간 인천시가 인천유나이티드에 지원한 예산은 평균 48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약 30% 수준이다. 시의 예산 지원금은 점차 늘어 2018년에는 구단 지출액의 50%를 넘기도 했다. 시는 인천유나이티드에 대한 재정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 조례까지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상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인천유나이티드에 시비가 지원되는 건 불법이었다. 현행 지방재정법상 시비를 투입하려면 보조금을 지출하지 않으면 사업을 수행할 수 없고 지방자치단체가 권장하는 사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돼야 한다. 현행법에 인천유나이티드 운영비를 지원할 근거 조항이 없다는 점도 불법 예산 지원 논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17조에는 프로스포츠단 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는 사업비 지원에 국한한 것이라 운영비 지원에는 적용할 수 없다. 실제로 2012년 시의회가 조례를 개정하면서 받은 법률 자문 결과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5명의 자문위원 중 과반 이상인 3명이 시비 재정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재정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조례 개정은 위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현행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의 유효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조례 개정 시점이 오면 이 같은 불법 지원 논란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조례에 따라 정당하게 예산을 집행했다며 2020년도 본예산에서도 인천유나이티드에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시의 지원금의 단계적 축소와 함께 구단도 현재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형으로 전환, 예산 지원의 정당성을 높이고 구단 자체의 자립성과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우선 시는 구단이 자립성을 확보할 때까지 예산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이 과정에서 현금 지원을 구단의 인프라 구축 등 행정적 지원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2012년 인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개정 법률 자문 당시 조례 개정을 반대한 입법법률 고문도 시민프로축구단의 활동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 등에게 구단 후원 등을 독려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구단의 형태를 현재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안도 가능하다. 인천시 사회적 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예산 안의 범위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이와 함께 사회적 협동조합은 비영리 법인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주식회사 형태보다 불법 예산 지원 논란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의 제2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정부가 마련한 다양한 정책 자금 활용이 가능하며 외부 투자 재원을 유치하는데도 유리하다. 협동조합 형태로의 전환은 구단의 자립성 측면에서도 이점이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미 4만7천명의 소액 주주가 있어 초기 조합원 모집도 쉽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낮은 순위에도 팬들의 유로 관중 수는 높은 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 있었던 지난 6월15일 전북전도 유료관중이 1만2천017명이 입장했고 총 관람객 중 예매자 비율은 약 25%를 차지했다. 이에 구단의 경기력 향상, 미디어 노출 확대를 통한 광고수익 증대, 이를 통한 경기 관람 관중 증가 등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축구 관계자 A씨는 구단이 매력적인 축구 경기 상품을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하며 매력적인 축구경기 상품이 되려면 홈경기 관중 증대 및 팬 증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J리그 구단처럼 전문 영업 사업을 영입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축구 관계자 B씨는 일본의 우라와 레드는 기업법인 상대로 스카이박스 입장권과 시즌권을 판매하는 전문 영업사원을 영입해 13년째 매진을 기록했다며 도치기 JC도 전직 국가대표, 유명보험 영업사원을 영입해 지역 스폰서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글_송길호ㆍ이승욱기자 사진_인천시 제공

[Saving Lives, 적십자는 생명입니다] 경기적십자, 재난 취약 계층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이하 경기적십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지식을 보급하고 있다. 사운드 더 알람레드 알람 먼저 올 초 경기적십자는 취약계층 가정의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운드 더 알람(Sound the alarm)사업과 레드 알람(Red alarm) 사업을 집중 추진했다. 이 사업들은 화재감지기와 가스누설경보기 등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듦으로써 화재 예방ㆍ대응능력을 몸소 배우고, 만들어진 경보기를 적십자사 봉사원이 중증장애인ㆍ독거노인 등 재난취약계층 위기 가정에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경기적십자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독거노인 221가구, 중증장애인 34가구, 경제 차상위계층 65가구 등 총 460가구(824명)에 화재감지기와 가스누설경보기를 설치했다. 심리 사회적 지지와 재난 심리회복지원 경기적십자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아 지난 2016년 3월부터 경기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 센터는 지진ㆍ화재 등 자연재해는 물론이고 메르스ㆍ조류독감 등 사회재난에서의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가슴 속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곳으로 심리학 교수, 정신과 의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67명의 전문가가 현장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 활동가로 활동한다. 이들은 대면 상담,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이재민의 심리적 응급처치에 나선다. 심리사회적지지 프로그램에서 수강생은 ▲스트레스와 대처 ▲심리적 응급처치와 지지적 의사소통 ▲지지자의 소진과 돌봄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수상안전교육 경기적십자는 또 여름철 물놀이 시즌을 맞아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수상안전교육은 안전수영, 인명구조요원, 수상안전강사 등 세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이 교육은 물놀이를 할 때 수영 미숙이나 안전 규칙 미이행 등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구조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친다. 최근 3년(2016~2018년) 동안 경기적십자는 1만4천49명에게 수상안전교육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745명의 전문 인명구조요원을 배출했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매달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경기적십자의 여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_이연우기자 사진_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