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민상 신영범씨등 6명 선정

제34회 가평군 군민상 수상자에 신영범씨 등 6명이 확정됐다.▲문화예술부문=신영범씨(84·가평읍 하색리):제2대 문화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가평황토돗배 등 민속놀이를 발굴하는등 지방문화 발전 등에 헌신해 왔다. ▲체육교육부문=김정국씨(59·설악면 방일초등학교 교사): 낙후한 벽지학교의 시설현대화에 주력, 지난해 11월 도시형 외부학습환경 최우수교로 선정됐으며, 어린이들의 체력향상 및 애향심 고취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복지부문=이현자씨(59·외서면 청평리): 결식아동에게는 무료 급식을, 독거노인에는 사랑의 고리를 연결해 매달 식사를 대접하는등 어려운 이웃에게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개발부문=김원주씨(51·하면 현리): 13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약하면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재난 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지역의 파수꾼이다. ▲경로효행부문=강선옥씨(25·상면 행현리): 92세의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친정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는 효부이다. ▲농가소득부문=박봉근씨(48·북면 이곡리):전국 단위 화훼협회장으로 영농기술 정보교환을 통해 20여가구의 화훼농가에 우수사례 및 정보를 전파하는등 선진영농 기술보급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항상 연구하는 농업인이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경국국악제서 박순금씨 대통령상 '영예'

“먼저 연세가 여든이시면서 아낌없이 지도해주신 묵계월 선생님을 비롯해 선배, 동료, 후배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음악의 계승 발전을 위해 국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는 제8회 경기국악제 전국경연대회(대회장 송영철)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민요부문 명창부에서 ‘출인가’를 부른 박순금씨(47·서울 송파구 방이동)가 차지했다. 30여년간 민요를 불러온 박씨는 단아한 키에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외모를 갖고있다. 박씨는 대통령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무척 기뻐했다. 14살때부터 무용과 함께 민요를 시작한 박씨는 이창배, 정득만 선생으로부터 처음 민요를 배웠으며 이어 인간문화재인 묵계월 선생에게 깊이있는 민요수업을 받았다. 잠시 민요를 그만 두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는 박씨는 “결혼직후 5년간 민요를 그만둔 후 다시 시작하려 할때 무척 힘들었으나 처음 민요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목청을 가다듬는 연습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차지한 ‘출인가’는 경기 12잡가중 하나로 춘향이와 이도령의 사랑가. 탁성이 많이 섞인 민요에서 유독 맑은 소리를 지녔다는 평을 받고있는 박씨는 맑은 소리가 인상적인 ‘출인가’와 잘 어울려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전주대사습놀이서 장원을 차지했던 박씨는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미뤄왔던 경기민요 발전을 위한 일들을 하나씩 추진할 계획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개인발표회와 연구소를 개설해 후학들을 배출하는데 더욱 매진한 생각입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사진/강종민기자

가평군 생활체육協 김선재 회장

생활체육을 통한 체력향상 및 동호인 참여기회 확대로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소외된 이웃의 울타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독지가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선재 가평군 생활체육협의회장(51)이 그 주인공. 김회장은 지난해 취임과 함께 제1회 협회장기 볼링대회를 비롯, 골프대회, 게이트볼대회, 족구대회를 개최, 생활체육의 참여기회를 확대했으며, 각종 대회에 소요되는 예산 및 경비를 지원,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생활체육에 남다른 열과 성을 가진 김회장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생활체육 교실 프로그램 보급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협의, 동호인들과 잦은 모임을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인 가평군 배드민턴 동호회를 발족했는가 하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목별 체육교실도 열었다. 뿐만아니라 김회장은 자신의 호박국수 공장에서 생산되는 호박국수 230상자(시가 1천만원 상당)를 매년 장애인들의 요람인 가평꽃동네에 전달하는가 하면, 해마다 사랑의 보일러 점검반을 운영, 소년소녀가장 및 홀로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되도록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평택출신 가수 서교원씨

평택의 향토가수 서교원씨가 최근 ‘평택항 서해대교’를 불러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20여년간의 긴 무명시절을 뒤로하고 평택항 서해대교를 부르는 서교원씨의 음율은 전국 어디를 가든지 친숙한 목소리로 가슴에 와 닿는다. ‘평택항 부둣가에 갈매기 슬피울면…, 서해대교 밤바다에 파도가 밀려오면…’으로 시작되는 평택항 서해대교는 은은하면서도 우렁차고 때로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어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잊혀진 고향 생각이 절로나 심금을 울리게 만든다. 이때문일까. 평택시의 뜻있는 분들이 한데모여 서교원 후원회를 만들고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등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다. 지난 25일부터 2일간 서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추석맞이 시민노래자랑과 서씨 후원회 밤에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서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조그마한 체구에 겸손함과 사랑이 넘치는 미소가 더욱 친근함을 갖게 하는 서씨가 평택항 서해대교를 부르자 김선기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고, 모금함에는 후원금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를 마친 서씨는 “팬들이 나의 노래를 듣고 모든 힘겨운 일들을 밖으로 쏟아내길 바랄 뿐”이라며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출신이기에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평택항 서해대교를 불렀다”는 서씨. ‘평택항 서해대교’는 이제 지역민들의 노래에서 국민들의 애창곡으로 우뚝서 경기도와 평택을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