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으로만 구성된 시립합창단이 창단했다’용인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16일 창단식과 함께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합창단은 상임지휘자 강금구, 상임반주자 조은숙씨와 함께 초중고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합장단은 이날 반달, 오빠생각 등 동요와 샹제리제 등 11곡을 율동과 함께 연주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테너 이동원씨와 대만 화련아동합창단이 특별출연해 창단축하공연과 뮤지컬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그동안 추진해온 부천농협의 신용판매는 물론, 농산물직거래장터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의 발굴 추진으로 차별화 된 조합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경석 부천농협조합장(61)의 당선 소감. 지난 93년 8대 조합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이번까지 내리 3대조합장을 맡게된 장조합장은 부천토박이로 책임감이 강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신망이 두텁다. 부인 권순자씨(59)와 2남2녀, 취미는 테니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6·25 격전속에서 자신들이 세운 학교를 위해 5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 미 참전용사들이 있어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6.25당시 미군으로 참전했던 미 보병 40사단 피터 그래빗 소장(Peter J. Gravett)을 비롯한 24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은 지난 13일 가평종고(교장 박재근) 희망탑에서 6.25당시 산화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을 마친 참전용사들은 학교를 둘러본 뒤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미화 1천500달러를 박 교장에게 전달했다. 가평종합고등학교는 지난 1952년 당시 한국전에 참여했던 미 보병 40사단(당시 사단장 크릴랜드 소장)에 의해 탄생했다. 전쟁의 폐허속에서도 10여평 남짓한 천막안에서 학문에 전념하고 있던 젊은 학도들에 감명받은 크릴랜드 소장이 미군들로부터 2만달러라는 거금을 모아 학교를 건립했던 것이다. 당시 학교 건립은 크릴랜드 소장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이마을 주민들이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교실 10개를 갖춘 정식학교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개교 이후 이 학교는 40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전 최초 사상자인 카이저 상사의 이름을 따 가이저중고교로 30여년간 불려왔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분리되면서 현재의 학교명으로 변경됐다. 특히 이 학교를 세우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크릴랜드 소장이 지난 75년 숨지면서 자신의 연금 중 일부를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지원한다는 유언에 따라 크릴랜드 소장 부인은 매년 학교 졸업식과 6·25 전쟁 기념일을 전후해 학교를 방문, 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박 교장은 “자국의 학생도 아닌 남의 나라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세워준 것도 모자라 자신의 연금까지 지원해 주라는 크릴랜드 소장의 정신은 범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수십년간 미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봉사정신은 국경을 초월한 위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고된 농작업 뒤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독특한 음료가 이천시 설성면 생활개선회(회장 조강연)에 의해 선보여 화제다. 이들 회원들은 최근 관내 농민들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성면 회의실에서 찹쌀피자와 오미자 화채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품격 이천쌀로 만든 쌀 피자의 경우 세계로 역수출 할 수 있는 최상의 맛을 곁들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오미자 화채는 청량감이나 영양면에서 고된 농작업후 영양음료로 최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에따라 개선회는 국내외 첫 시험장으로 오는 8월 개최되는 세계도자기엑스포 기간중에 제조와 시식행사를 마련해 최종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김영수 아주대의대 교수가 최근 의학문헌정보센터 신임소장에 임명됐다. 신임 김 소장은 소아비뇨기질환 전문의로, 고려의대를 졸업후 영남의대를 거쳐 지난 94년 아주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비뇨기과학교실 주임교수로 봉직하여 왔다. /이형복 기자 mercury@kgib.co.kr
“새집처럼 깨끗해졌어요. 12년동안 살면서 엄두도 못낸 집수리를 해준 아저씨들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두동생을 데리고 사는 소녀가장 이해민양(15. 수원시 권선구 Y빌라)은 지하방의 어둡고 냄새나는 가구들을 새집처럼 단장해준 수원비행장 미시설대 JWK(총사장 김재욱) 직원들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3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소녀가장이 된 해민이는 그동안 동생들이 좋아하는 컴퓨터나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고장났는데도 수리비가 없어 방치할때가 가장 가슴이 아팠다. 동사무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JWK는 곧바로 해민양을 돕기로 결정했다. JWK 수원지배인 데이베리를 비롯 직원 20여명은 지난 14일부터 3일동안 방안의 모든 가구를 밖으로 옮긴뒤 보일로 교체, 세탁기 수리, 싱크대설치를 비롯 집 전체를 말끔히 수리했다. 인건비를 제외하고 자재구입에만 200여만원이 들었으며, 일반적인 수리는 전문가인 직원들이 직접 맡아 일반적인 집수리였다면 수백만원이 소요됐을 규모였다. 직접 집수리에 나선 수원지배인 데이베리(Daybrry)는 “지역사회에 봉사, 어렵게 살아가는 소년·소녀들에게 작은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앞으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WK는 미군시설공사 전문업체로 세계적인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총사장은 재미 한국인으로 이날 수원을 비롯 전국 3곳에서 똑같은 봉사활동을 펼졌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저희들의 본분 입니다” 국토방위에 첨병을 맡고 있으면서도 손수 고추밭에 물을 주고 옥수수 밭에서 풀을 뽑는등 가뭄에 지친 농가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돕고 있는 육군 열쇠 사자 부대 신상진 부대장(대령). 신 부대장은 지난 6월 초부터 매일 1천여명의 장병들과 물 트레일러, 등짐 펌프 50여대, 물통 등을 동원해 연천군내 곳곳에서 가뭄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있는 장본인이다. 신 부대장은 가뭄극복을 위해 재해통제 상황실을 설치한 뒤 요청이 있을때는 언제나 긴급 지원할 수 있는 체제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따가운 햇살도 마다하지 않고 장병들과 함께 땀흘리며 옥수수 밭에서 잡초를 뽑는가 하면, 경작자도 모르는 사이에 메마른 농경지마다 모조리 물을 공급, 농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평소 장병들을 자상함으로 감싸 맏형칭호를 받고 있는 신 부대장은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는 생활신조를 몸소 실천해 가고 있는 덕장이다. 오늘도 신 부대장은 열일 제쳐두고 숯검댕이처럼 검게 타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삭혀주기 위해 메마른 가뭄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90년만에 찾아온 가뭄에 나 혼자만 물을 풍족하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해 생수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전국이 농업용수와 식수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과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시민이 가뭄피해지역에 보내달라며 수백상자의 생수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천시 중앙동에서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정향훈씨(46). 새마을지도자인 정씨는 최근 타들어가는 가뭄으로 식수를 구하지 못해 애타는 농촌지역주민에게 보내달라며 생수 720상자(시가 400여만원)를 과천시에 기증했다. 이에 시는 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주와 화성, 안성, 양평등 4개 시·군에 공급했다. 정씨는 지난 93년 수해때도 1천500여만원의 수해물품을 기증했으며, 매일 아침 과천초등학교 입구에서 교통질서지키기 활동을 하며 초등학생들에게 안전과 준법정신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이같은 선행으로 지난 89년 모범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자연보호유공표창과 도지사 모범지도자표창도 받았다. /과천=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경찰시험을 한번 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어요” 유도, 태권도, 합기도를 합쳐서 4단, 요가 2급과 스포츠강사 자격증, 교사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안양시의회 운영보사위원회실 신은영씨(29·여). 지난 99년 의정부시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씨는 이같은 연유로 공직사회에서도 눈길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러한 눈길을 의식한 탓인지 신씨는 자신의 자격증 공개를 한사코 거절했다. 어려서부터 오빠를 따라다니며 배운 운동이지만 이제는 공무원 신분이기때문에 스포츠 전문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공직에 들어온지 얼마안돼 행정업무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신씨는 스포츠전문인보다 공무원 신은영으로 불러주길 바라고 있다. 중학교때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인 신씨는 남자들도 힘들다는 유도대학 격기학과를 다녔다. “격기학과라고 해서 무조건 두들겨 부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미를 강조하는 무술을 배우면 튼튼해 질 뿐만아니라 아름다움도 갖출 수 있다”고 신씨는 강조한다. 공직에 몸 담기전 한때 현대산업개발 농구단의 객원트레이너로 활동하기도 한 신씨는 의정부에서 안양시청으로 근무지를 옮긴지 이제 1달여됐다. 신씨는 안양시의 체육시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양시 체육시설을 보고 감탄했어요. 체육을 전공해서 인지 가장 먼저 안양시 체육시설이 눈에 들어왔고 이 시설을 잘 운영하면 선진국 어느나라도 부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은근히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행정을 잘 배워 체육행정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신씨는 “‘새로운 것을 개척하다 보면 희망을 만날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열심히 일 할 뿐”이라고 말했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무적부대 군의관 5명과 의무병 10명, 군인가족 의사 1명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파주시 장애인연합회(회장 강영일)를 찾아 치과,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일반외과 부문에 대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이날 진료에서는 내과 30명, 성형외과 24명, 치과 20명, 일반외과 8명, 재활의학과 14명 등 모두 96명의 장애인들이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아갔다. 이날 진료를 받은 함승열씨(38·법원읍 동문리)는 “군인들이 바쁜 훈련속에서도 해마다 장애인들의 건강을 챙겨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