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에서 자민련 공천을 받은 정원식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했다.또 자민련 시지부장인 부평갑의 진영광 후보도 오는 2일 탈당과 함께 불출마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29일 정 후보측은 자민련 공천을 받았으나 집안 사정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 후보의 갑작스런 불출마는 가족이 출마를 완곡히 만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자민련 시지부장인 진 후보도 자민련 탈당과 동시에 불출마를 선언키로 해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진 후보는 중앙당의 인천지역 선대위원장 선임문제에 강한 불만을 표출,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자민련 관계자는 “수년간 시지부장을 맡았던 진 후보 대신 남동을의 박태권 후보가 선대위원장에 선임된 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완성자동차 3사 노조가 4·13 총선에서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을 지지하는 후보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기로 하자 정치권이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9일 대우차 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각 정당 지구당위원장에게 헌신적 노력을 당부했으나 결과가 불투명해 3월2일 2인1조로 구성된 질의단을 각 정당 지구당 사무실에 보내 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이에앞서 지난 12일 대우차 해외매각과 관련된 5개항의 질의서를 작성, 방문일정표와 함께 각 정당 지구당에 각각 통보했다. 노조측은 특히 이번 의견수렴을 통해 대우차 해외매각을 지지하는 총선 출마자를 선별, 국내 자동차 완성 3사로 구성된 ‘대우차 해외매각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경기·인천지역 각 정당별 지구당 관계자들은 대우사태가 16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당의 A지구당 관계자는 “대우차 해외매각에 대한 가부결정만을 요구받았다”며 “노동자들이 퇴직·상여금 정산후 출자와 우리사주 모집 등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나 노조측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야당 B지구당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매각반대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대우차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등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 노조는 인천과 부산을, 기아가 경기도와 광주, 현대는 울산, 쌍용이 경기도 등을 각각 나눠맡아 대우차 해외매각을 지지하는 총선 후보자에 대해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잇는 총연장 14.6㎞의 제2연륙교 공사에 대한 민간부분 사업제안서가 제출돼 빠르면 오는 2003년 착공된다. 28일 인천시는 캐나다 아그라(AGRA)사와 지난 99년 12월23일 공동으로 설립한 민관합동법인인 코다(KODA)개발㈜이 민간투자법에 따라 제2연륙교 건설 민간부분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공사비 1조5천200억원이 소요될 제2연륙교 공사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 이후 민간부분 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외국자본 유치사업이다. 시는 코다개발㈜에 법인자본금의 10%인 228억원을 출자하고 아그라사는 코다개발㈜의 대주주이며 프로젝트 주체로서 공사비의 해외조달·설계·건설·관리운영 등을 맡게 된다. 아그라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12억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이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최대 외자유치 규모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시 공원관리사업소는 28일 인천대공원 사계절 썰매장의 민간 운영자 결정을 위해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썰매장은 대공원내 7천400여평에 스키썰매용(180m), 청소년용 사계절썰매장(110m), 어린이용 눈썰매장(50m)의 슬로프 3면과 120m 규모의 무빙워커가 설치돼 있다. 이와함께 썰매집(휴게음식점·창고), 가압펌프장, 조명탑, 눈제조기 2대, 정설기 1대 등의 부대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지검 수사과는 27일 국세청 전산망을 이용해 납세자의 부동산 정보를 알아낸뒤 관련서류를 위조해 금융대출을 받으려던 혐의(사문서위조등)로 북인천 세무서 세무조사관 신모씨(33·7급·인천시 서구 심곡동)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2월말 국세청 전산망을 통해 관내 납세자 S씨(58)소유의 계양구 장기동 소재 부동산(대지 76평·건평20평)을 찾아내 자신이 전세보증금 1억원에 월세 510만원으로 같은해 6월부터 세들어 사는 것처럼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했다. 신씨는 이를 담보로 K은행 신현동지점에서 2억원을 대출받기 위해 지난 2일 신용보증기금 부평지점에서 2억원짜리 신용보증증권을 발부받으려다 이를 눈치챈 신용보증기금사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검찰 조사결과 신씨는 지난해 주식투자를 하면서 5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복요리를 먹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30대 남자가 숨져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8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중구 신흥동 부근 T식당에서 복요리를 먹고 귀가한 김모씨(38·버스운전)가 같은날 오후 11시께 온몸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부평 안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26일 오전 7시께 숨졌다. 경찰은 복요리를 먹은 김씨가 복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28일 무허가 전화방을 운영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이모씨(23·남구 주안동 15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부평구 십정2동 408 D빌딩내 30평 규모에 상호도 없이 전화기 11대를 갖춘 전화방을 운영하면서 손님 1명당 1만2천원을 받고 입실시킨 뒤 외부로부터 걸려온 여자들의 전화를 연결해준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장에 침입, 수천만원대의 공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노모씨(56·고물상·고양시 일산구 풍동) 등 3명과, 이들로부터 훔친 공구를 싼값에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박모씨(31·공구상·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김포시 감정동 S산업에 침입, 알곤용접기 등 공구 17점(시가 1천만원 상당)을 훔치는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4천500만원 상당의 공구를 전문적으로 털어온 혐의다. 박씨는 또 노씨 등으로부터 훔친 공구를 510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국제공항에 처음으로 항공안전점검기를 타고 착륙해 본 결과 전세계 다른 국제공항에 비해 손색이 없는 훌륭한 공항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28일 오후 3시 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소속 항공안전점검기를 몰고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정용범 기장(43)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첫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이날 오후 2시께 항공안전점검기를 몰고 서울 김포공항을 이륙한 정기장은 “40여분동안 인천국제공항 상공을 선회하면서 용유도 왕산 및 신불도 등지에 설치된 레이더와 공항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전방향무선표지시설 등에 대한 점검 결과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기장은 “항공안전점검기가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공항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어 다소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으나 목포·울산 등 최근에 개항한 공항들을 점검했을때보다 활주로 상황 등이 좋아 비행기를 편안하게 착륙시킬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정기장은 또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 이후 이곳을 이용하게 될 전세계 항공기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이·착륙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적인 점검을 통해 문제점 등을 찾아내 공항공사 등과 함께 완벽하게 해결해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중심공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경찰이 호텔 증기탕 윤락행위에 대한 수사를 벌이겠다며 업주를 은근히 위협, 업소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 A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중순께 인천 B경찰서 수사2계 직원이 윤락알선 행위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해 이 호텔 직원 4명이 200만원을 모아 건넸다고 28일 폭로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 경찰서 근처 커피숍으로 갔더니 경찰 C씨가‘호텔에서 윤락알선을 하는 것에 대해 이미 수사를 다 해놓았다’고 해 ‘그런일이 없다’고 했으나 후환이 두려워 직원들과 돈을 거둬 이 경찰관을 잘아는 사람을 통해 돈을 줬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내에서 증기탕을 운영하는 호텔은 모두 5개소로 10여명의 여성 보조원을 상주시킨채 손님 한명당 14만여원씩을 받고 윤락행위 알선 등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으나 경찰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업소와의 결탁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금품수수 및 업소와의 결탁의혹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