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해외매각 지지자 낙선운동 전개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완성자동차 3사 노조가 4·13 총선에서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을 지지하는 후보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기로 하자 정치권이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9일 대우차 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각 정당 지구당위원장에게 헌신적 노력을 당부했으나 결과가 불투명해 3월2일 2인1조로 구성된 질의단을 각 정당 지구당 사무실에 보내 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이에앞서 지난 12일 대우차 해외매각과 관련된 5개항의 질의서를 작성, 방문일정표와 함께 각 정당 지구당에 각각 통보했다. 노조측은 특히 이번 의견수렴을 통해 대우차 해외매각을 지지하는 총선 출마자를 선별, 국내 자동차 완성 3사로 구성된 ‘대우차 해외매각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경기·인천지역 각 정당별 지구당 관계자들은 대우사태가 16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당의 A지구당 관계자는 “대우차 해외매각에 대한 가부결정만을 요구받았다”며 “노동자들이 퇴직·상여금 정산후 출자와 우리사주 모집 등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나 노조측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야당 B지구당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매각반대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대우차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등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 노조는 인천과 부산을, 기아가 경기도와 광주, 현대는 울산, 쌍용이 경기도 등을 각각 나눠맡아 대우차 해외매각을 지지하는 총선 후보자에 대해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손색없는 공항시설 갖춰

“인천국제공항에 처음으로 항공안전점검기를 타고 착륙해 본 결과 전세계 다른 국제공항에 비해 손색이 없는 훌륭한 공항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28일 오후 3시 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소속 항공안전점검기를 몰고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정용범 기장(43)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첫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이날 오후 2시께 항공안전점검기를 몰고 서울 김포공항을 이륙한 정기장은 “40여분동안 인천국제공항 상공을 선회하면서 용유도 왕산 및 신불도 등지에 설치된 레이더와 공항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전방향무선표지시설 등에 대한 점검 결과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기장은 “항공안전점검기가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공항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어 다소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으나 목포·울산 등 최근에 개항한 공항들을 점검했을때보다 활주로 상황 등이 좋아 비행기를 편안하게 착륙시킬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정기장은 또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 이후 이곳을 이용하게 될 전세계 항공기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이·착륙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적인 점검을 통해 문제점 등을 찾아내 공항공사 등과 함께 완벽하게 해결해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중심공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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