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 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증시를 비롯한 해외증시 폭락세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7월23일 대우쇼크 당시의 하락폭(71.70포인트)을 넘어선 72.73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 986.31로 마감됐다.<관련기사 경제면>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미국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 정보통신 관련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지수 990선마저 무너졌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미국 나스닥시장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나스닥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지지 않는 한 더이상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중앙정부가 수도권 기업의 지방분산화 정책을 위해 지난해 법인세 감면에 이어 올해 재산세·종합토지세를 8년간 감면해 주기로 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자 기업이탈현상을 막아야 할 경기도에 초비상이 걸렸다. 5일 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수도권의 인구·기업분산화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수도권의 기업들이 본사나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지방세인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향후 5년간 100%, 그 이후 3년간 50%씩 면제해 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인센티브제도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협조를 얻어 지자체에 지방세 감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줄 것을 수도권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권고하고 나섰고 대다수 지자체가 조례개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산세는 도시계획법에 지정된 주거지역 여부 등에 따라 건물가액의 0.3∼1.5%를 부과하고 있으며 종합토지세는 토지가액에 따라 0.3∼2%를 물리고 있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수도권지역중 과밀억제권역에서 5년이상 사업을 영위한 기업들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를 5년간 100%, 그 이후 5년간 50%를 각각 가면해 주고 본사나 공장의 매각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양도세)를 과세이연해 주는 조세지원책을 지난해 8월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오히려 서울지역에 소재한 대기업들의 본사를 유치하려던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수도권지역내 기업이전을 강력 추진하고 나섬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도는 산업단지내 공공설치비를 지원해 고지가로 인한 고분양가를 낮추고 저밀도 고효율화인 소프트웨어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재정적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기업들의 생명인 하이테크 기술자들을 도내 거주토록 하기 위한 방안과 벤처기업 등의 존치를 위해 인테리처 빌딩 등 입주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수원시가 지난해 9월 단행한 행정과장을 비롯한 사무관 승진인사에 이어 5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도 장안구청장,자치기획국장,상수도사업소장,회계과장 등 노른자위를 시장의 출신고인 수원농고 출신들로 임명해 ‘비농고 출신은 설자리가 없다’는 편협된 인사관행을 새천년에도 그대로 답습. 비농고 출신 시직원들은 설왕설래 했던 경기도의 낙하산인사를 저지한 데 대해 안도하면서도 “인사때마다 요직자리를 농고출신들이 독차지 해온 점에 비춰볼때 앞으로도 어느어느 자리는 누구누구가 대물림을 하게될 것이 뻔할 뻔자”라며 낙담하는 표정들.
○…2001년까지 1천억원을 조성키로 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대해 도가 올해 단 1원의 기금도 책정하지 않아 문화예술계에 불만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도지사 비서실장의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 임명과 관련, “문화재단이 도지사 측근들의 자리마련을 위해 창단된 곳이냐”며 반발. 도는 경기문화예술진흥을 위해 지난 1997년 경기문화재단을 창단하면서 2001년까지 문예진흥기금 1천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97·98년 634억원의 기금을 적립했으나 임창열지사 이후에는 99년 50억원의 기금을 지원했을뿐 올해는 단 한푼도 계획하고 있지않은 실정. 이에 문화예술계에선 “도의 문화관련 예산이 전체예산의 6.2%라고 자랑하고 문화의 중요성을 누누히 강조면서도 문화의 세기 원년에 문진기금을 1원도 책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여기에 재단의 간부가 도지사 측근 일색인데다 도지사는 문화재단 사업을 도정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재단이 누구를 위해 창단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한마디씩.
○…경기도의회 국민회의 허재안대표가 총선출마를 선언한뒤 현재까지 대표의원직을 사임치 않자 의원들간의 조기사퇴론과 사퇴유보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주목. 허대표는 지난해 12월 총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진의원들이 대표선출을 위한 의견을 결집하면 즉시 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대표직을 사퇴치 않고 있는 것. 이에따라 일부 의원들은 “총선출마를 선언한 대표과 과연 대표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허대표는 누가 사퇴를 논하기전에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의회를 지키고 있는 모든 의원을 위하는 것”이라고 조기사퇴론을 주장. 반면 또다른 의원들은 “현재 의회가 열리지도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20일 민주신당이 창당되면 자연스럽게 대표직을 사퇴할 것을 벌써부터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인지상정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당분간 수석부총무가 대표직을 수행토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공직사회 분위기를 여과없이 수용하고 직언하는 등 도정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라고 밝힌 신임 이근홍 도지사 비서실장(44)은 자타가 공인하는 의리파. 육사 33기로 지난 83년 도와 인연을 맺은이래 재난관리과장, 교통기획과장, 사회복지과장, 감사관, 여주부군수를 역임. 털털한 성격이고 친화력이 뛰어나지만 합리적인 사고와 매서운 업무추진력으로 무슨 일을 맡겨도 해결해 나가는 팔방미인. 부인 최명자여사(40)와의 사이에 1남1녀. 취미는 테니스.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이 새롭게 단장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증축된 야외 공연장 규모는 전체부지 2천㎡에 객석 면적이 1천200㎡로 1천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129.71㎡의 무대 면적은 4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도는 이밖에 부대시설 또한 조명 48회를 비롯해 음향 24채널 콘솔과 3KW의 음량을 낼 수 있는 대형 스피커 등 전문 공연장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보완됐다고 덧붙였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 수출 기반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4일 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수위주에서 외수위주의 해외 무역 실무 및 마케팅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14회에 걸쳐 799명을 배출하고 바이어 정보 제공과 카달로그 제작비 등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또한 401개 업체를 선정, 홈페이지 제작 및 해외시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1억7천500만원의 수출 보험료를 359개 업체에 각각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 애로사항 상담 창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인 도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서 기업체가 피부로 느끼는 수출애로 해소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도지사 주재로 수출진흥확대회의를 권역별, 격월별로 개최하는 한편 수출업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는 도내를 순회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이동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경기넷에도 수출애로 창구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했다./최인진기자 ijchoi.co.kr
한나라당은 4일 민주신당 참여를 선언했거나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아나운서, 개그맨, 전문직 종사자 등의 방송출연 중단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이날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 브리핑을 통해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에 참여하거나 자민련에 입당, 16대 총선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황수관박사(서울 서대문을 또는 마포을), 전성철변호사(·강남갑), 임종석전 전대협의장(성동을), 개그맨 김형곤씨(金亨坤·성동을) 등은 당장 방송출연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3일 선관위에 서한을 보내 총선출마 예정자의 방송출연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를 문의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민주신당 합류설이 나돌고 있는 KBS N.L.L.C씨와 MBC C.S씨 등의 방송출연 문제에 대해서도 “출마의사가 있다면 명백히 거취를 표명하고 방송참여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안에 공공근로사업 등으로 하루평균 1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실업대책에 모두 5조6천443억원이 투입된다. 노동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0년도 실업대책 예산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는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제공에 1조1천억원을 투입, 공공근로사업과 함께 대졸·고졸 인턴제 사원 2만2천명 지원 등 모두 1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에 4천355억원을 투입, 고학력 미취업자 2천500명, 여성 실직자 6천여명 등 모두 21만여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고용안정센터 등을 통한 구인·구직자 연계체제를 확충키로 했다. 이와함께 실업급여 지급 및 가계안정자금 대부,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등 실직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3조7천4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99년 한해동안 범정부 차원의 종합실업대책을 추진한 결과 , 모두 7조3천58억원이 투입돼 573만명의 실직자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