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업계 시상제도 官참여 부당성 제기

건축사업계가 건축관련 시상제도에 건설교통부가 참여하고 있는데 대해 부당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건축사들의 대의기구인 건축사협회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만 정부표창이 주어지는 등 관이 참여하고 있어 민간의 행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건설교통부와 감사원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건축관련 시상제도 가운데 이 행사에만 정부표창이 주어지고 있어 민간단체들이 주도하는 시상제도 및 공모전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자칫 정부의 상훈이 주어져야만 시상제도의 권위가 높아진다는 인식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축사협회는 이에 따라 기성 건축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신인을 발굴하는 등 민간차원의 다양한 건축상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표창제도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국내 예술분야의 공모전 및 시상제도가 과거 국전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민전으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관이 건축문화 행사의 시행주체로 나서는 것은 시대흐름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특히 심사과정에서도 비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등 파행심사에 대한 우려를 사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관은 민간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후원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현재의 시상제도가 순수건축문화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민간전문자격사단체가 시행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내년부터 개정된 소득세법 적용

내년 1월1일부터는 개인이나 법인이 10만원 이상의 물품구입시 정식 세금계산서를 받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않으면 물품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재경부는 지난해 말 개정된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이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개정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도·소매업의 경우 연간 매출액 3억원 이상, 제조업은 1억5천만원 이상, 서비스업은 7천500만원 이상의 복식기장의무자인 개인 사업소득자가 물품 구입대금을 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정식 세금계산서나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을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 간이영수증으로 증빙자료를 낼 경우 물품 구입대금을 비용으로 인정 받을 수 는 있지만 구입대금의 10%를 가산세로 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영수증 마저 없는 경우 물품구입대금을 비용으로 아예 인정 받을 수 없게되며 16∼28%에 이르는 법인세를 더 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의류업체가 1억원짜리 설비를 구입했을 경우 세금계산서나 카드 영수증 없이 간이영수증만 제출하면 법인세를 낼 때 1천만원을 더내야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유예기간이 적용됐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법인이나 사업소득자가 세금계산서나 카드 영수증을 철저히 챙겨야 할 것”이라면서 “신용카드사용이 활성화되면 세금탈루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백화점업계 겨울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건강, 음악, 미술, 어학, 레저, 스포츠, 재테크, 인터넷….’ 경기·인천지역 백화점들이 문화센터 겨울학기강좌 회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무료 또는 저렴한 수강료만를 받고 계절분위기에 맞는 각종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겨울 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한 진학 대비강좌를 비롯 학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또한 강좌참여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해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로 이끌어갈 수 있는 주부강좌도 풍성하다. 특히 이번 학기강좌에는 2000년 밀레니엄을 위한 새로운 천년맞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각 백화점 문화센터마다 150여강좌이상에서부터 최고 300여이상의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12월 1일부터 겨울 강좌를 개설, 내년 2월말까지 운영된다. 강의기간도 2∼3회 단기특강에서부터 3, 6개월 등 다양하다. 수강료는 주 1회 3개월(총 11∼12회 수업 매년 3, 6, 9, 12월 개강)기준 5만∼10만원선이며 강좌 수강실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에 도달할 경우 상품권을 제공하는가 하면 유아놀이방 무료이용 등 각종 문화센터 수강회원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밀레니엄’을 주제로 12월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새천년 맞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화려한 외부강사진으로 구성된 어린이를 위한 방학 특선강좌를 비롯, 엄마와 함께하는 뮤지컬 영어, 유아그림그리기, 아마데우스 음악교실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장인 부부를 위한 볼륨댄스교실도 개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별 초대 무료공개강좌도 대폭 강화한데다 밀레니엄 사은행사로 수강생 전원에게 사은품 증정 및 각종 특전이 주어진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 12월 1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모두 200여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수강마일리지 적립에 따른 상품을 제공하며 스포츠센터 이용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유아영재 스쿨, 생활과 취미교실, 챠밍교실, 교양·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 부업을 위한 전문인 양성과정도 개설, 부업을 갖으려는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주부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특강 및 신년운세 등 무료개설강좌개설도 눈에 띤다. ▲롯데백화점 분당점 12월 1일부터 내년 3월5일까지 진행되는 3개월과정인 정규 강좌는 286개 강좌, 1∼4회 과정인 단기강좌 57개 등 모두 343개 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초·중·고 대상의 강좌가 60여개 개설돼 많은 호응을 얻을 전망이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해 보다 뜻깊은 시간활용을 위한 주부대상의 취미, 교양, 생활강좌가 다수 마련돼 있다. 특히 풍선으로 꾸미는 크리스마스, 손뜨개교실, 트리장식 등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위한 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12월 1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모두 350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수강신청회원 전원에게 새천년 맞이 2000년 다이어리를 증정, 수강료 1만원당 1점의 포인트를 부여 50점이상 1만원 상품권, 90점이상 상품권 추가 제공 등 각종혜택이 주어진다. 2000년 밀레니엄을 위한 새로운 천년을 맞이 문화유적답사를 통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고 알차게 새로운 천년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엄마랑 함께하는 토요 아마데우스 클래스 등 아동의 창의력 개발과 인성계발에 필요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삼성플라자만의 독특한 강좌인 일식, 중식, 이태리, 프랑스식의 요리강좌를 각분야 전문가인 호텔신라 주방장이 직접 진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2000년 밀레니엄을 주제로 12월1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200여강좌가 개설 운영한다. 밀레니엄 베이비를 위한 마미스쿨을 비롯 어린이 과학 아카데미, 엄마와 함께하는 음악교실 등 유아 및 아동들의 재능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이 눈에 띤다. 또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논술, 과학원리, 한자·영어교실 등 진학대비 프로그램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꽃장식,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코사지, 새해맞이 인테리어 소품 등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70여개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현대백화점 부평점 12월1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모두 200여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화려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증권투자요령, 부동산 투자전략 등 재테크 실속경제에 대한 강좌가 눈에 띤다. 과학 아카데미, 어린이교실, 청소년교실 등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이번 강좌의 특징이다. 특히 새로운 천년을 맞아 ‘지켜야 할 유산, 버려야 할 유산’ 학술심포지엄을 비롯 유적지답사를 기획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인천지역내 대부분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12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겨울강좌를 계획하고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농림부, 한우산업 발전대책 적극 추진

농림부는 2000년부터 송아지생산 안정제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2001년 쇠고기 시장개방을 앞두고 농가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2004년까지 축산발전 및 투융자 계획에 따라 투자키로 한 4조5천억원의 절반이상을 한우관련 사업에 집중 투입하는 한우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2004년까지 축산부문 투융자 계획중 송아지생산안정제, 우수축 출하포상금,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등 한우농가에 3천400억원이상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송아지 생산 안정 기준가격을 두당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고 기준 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액 보전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보전금 지급재원은 내년도 축산발전기금에서 500억원을 확보하고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또 한우협동조합을 권역별로 조직하도록 유도하고 전국 단위의 한우연합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700개인 한우고기 전문점을 2004년까지 2천개소로 확대하고 한우 품질을 고급화시켜 수입쇠고기와 한우쇠고기의 차별화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유전자 감식법 조기 실용화로 둔갑판매 등 부정유통을 근절하고 음식점 육류 원산지 표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국제전화 무료서비스 제외지역 명기안해 피해

통신업체들이 국제전화를 일정시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가입신청서 등에 제외지역을 명기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통신업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통신업체들이 지난 6월께부터 주말이나 휴일에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 기본료 2만원만 내면 대상국가에 한해 최고 6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의 경우는 월 6시간까지, 호주 뉴질랜드 괌 중국 등은 월 3시간까지 기본료 2만원에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입신청서나 인터넷상의 가입절차에 이들 대상국가지역 가운데 제외되는 지역을 명확히 표기하지 않아 고객들이 전화요금고지서를 받고서야 알게되는 등 피해확산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용도가 높은 미국의 경우 하와이와 알라스카지역은 무료서비스에서 제외되는 지역임에도 불구, 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최모씨(24·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경우 “지난 9월 D업체의 주말무료전화에 가입하고 미국으로 전화를 했으나 30만원이 넘는 전화요금이 청구됐다”며 “확인 결과 알라스카지역은 제외되는 지역이라는 것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D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입신청서에 기재된 연락처 등을 통해 제외지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며 “상담내역을 확인해 미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인정되면 요금을 조정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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